19P by laeyoung 30일전 | ★ favorite | 댓글 59개
  • 한국 직장인들의 근면, 성실함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고, 이건 꼭 고쳐져야 하는 큰 문제이다.
  • 강대국이었던 유럽 대부분 국가는 아주 빠르게 내리막길을 가고 있는데, 나는 그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유럽인들의 게으름이라고 생각한다.
  • 반면에 실리콘 밸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곳이고,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나라이기에, 미국은 더욱더 잘 사는 나라가 될 수밖에 없다.
  • 잘 사는 나라가 더 잘 살기 위해선, 국민들이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 특히 스타트업은.

저는 "열심히 일하는"거에 돈 얘기가 빠지면 안된다고 봅니다.

NVidia는 2024년 기준 직원대상 주식보상(Stock Compensation)금액이 $3549m(5조원)가 넘고 테슬라의 경우 $1999m(3조원) 입니다. 그것도 매년 늘어나고 있어요.
직원들에게 주는 주식을 통해서 회사가 성장하면 직원도 부자가 되는 구조가 만들어져 있죠.

그런데 국내는 대기업에서 이런 경우가 잘 안보입니다. RSU를 오너 가족이 다 챙기면서 경영권 승계 목적으로나 이용합니다.
최대기업인 삼성전자도 2025년에 와서야 "임원 성과급을 자사주로 지급한다"는게 기사로 뜨는 상황이고, 2026년부터는 일반 직원에게도 본인이 원하면 주식보상을 하겠다고 "검토"한다네요. 이제와서?

스타트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적절한 보상이 있어야 "더 열심히 일하는"게 가능하다고 봅니다.
원 글에서 일을 안 한다는 스타트업의 임직원 분들은 "적절한 보상"을 받고 있을까요? 아님 언젠가 그걸 받을 수 있는 미래가 있긴 한건지 궁금하네요.
정작 대표를 제외한 다른 초기 직원들이 지분 많이 가지고 있으면 투자하기 꺼려진다고 얘기하는게 우리나라 VC들 속성이던데요.
CTO들 지분 나눠주는 것도 꺼려하는 대표가 대다수입니다.

이딴 글이 왜 긱뉴스에..ㅋㅋ

트위터에서 제목만 보고는 '어떻게 긱뉴스에 이따위 글이 올라왔지?' 하며 달려왔습니다.
읽어보니 글쓴이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제가 벤처 창업을 하고 365일 일을 할 때도 자기보다 일을 열심히 하는 벤처가 드물다고 말하는 VC 사장이 있었죠. (세월이 흘러 그 사람을 살펴보니 그닥 재미는 못 본 모양입니다.)

형편이 바뀌어 투자를 위해 창업자들을 만나게 되니 관점이 달라지기는 했습니다만, 눈동자가 살아있고 미친 듯이 일을 하던 똑똑한 친구들이 꼭 성공을 하지는 않더군요.
누구나 나름대로 열심히 일을 하지만 성공은 운을 많이 따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는 청년들에게 '너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미친듯이 일을 하라.'고 강권할 생각은 없습니다.

글쓴이도 미국에서 손벌려 모은 돈을 한국에서 투자한 게 여러 번 엎어진다면, 스타트업보다 열심히 일하는 경제적 유인이 사라질 것이고 생각도 바뀌리라 봅니다. 사업이 잘되길 바랍니다.

이 정도 논쟁적인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타인에게 함부로 '게으름'이라 표현하는 건 크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미국의 7배, 일본의 100배 규모의 임금체불을 기록하며)

이 글에 대한 댓글을 쓰려고 어떠한 SNS도 가입하지 않겠다던 의지를 버리고 GeekNews에 가입했습니다.

저는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기업을 위해서 일할 때 "왜 열심히 일해야 하는가?" 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80시간을 일해서 생산을 하더라도 노동의 대가는 기업의 오너에게 돌아갈 뿐 저에게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유니콘이 된 스타트업에서 일해본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초기에 입사 했지만 별로 재미를 못봤습니다.

한국에 많은 유니콘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쿠팡, 토스, 배민 등. 이러한 기업의 Early Stage에 합류해서 정말 주 80시간을 일했지만 강남 아파트 한 채 못사는 분들이 신분당선으로 한 번에 수송이 불가능할 정도 일겁니다. 이런 사례가 쌓이고 쌓여서 그런 것 아닐까요?

제 생각에 한국은 주주환원도 잘 안되고, 사원에게 분배도 잘 안되는, 정말 오너 독식의 극한을 보여주는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업문화에서 사원에게 열정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닐까요?

제 주변에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은 모두 객관적 및 주관적으로 봤을 때, 경제력이 좋습니다. 유니콘 초기(10인 이내, 많이 쳐줘도 20명 이내)에 합류해서 80시간 일했는데 경제적으로 재미 못 봤으면, 본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돌아보는 게 빠르지 싶습니다. 그리고 열심히는 기본 소양입니다. 리스크를 짊어져야 비로소 큰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본조차 안 하는 사람을 지적하는 글에다 대고, 기본만 하면 강남 아파트 살 수 있어야 하는 거 아님? 이라고 하는 게 넌센스입니다.

이상하게 댓글이 좀 날서 있는 느낌이네요. 제 자신을 돌아보라고 하시니.

경제적 이익을 누리지 못한 이유는 비교적 간단합니다.

유니콘 기업 대부분 10년이 넘는 업력을 가지고 있지만 상장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스톡옵션을 받아서 어떻게 현금화를 하나요? 비상장 거래도 있지만 비상장 거래는 거래량이 낮고 가치 평가가 박한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오너는 라운드를 돌 때마다 금전적 이익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사원인 경우 쿠팡처럼 초 대박이 터지더라도 보호예수 같은 제도로 인해서 점점 대박을 내기 어려워지고 최근에는 카카오, 네이버에서도 자회사 상장할 때 스톡옵션 무리해서 샀다가 손해를 본 경우도 많습니다.

타인에게 열심히는 기본이라고 강변하기 이전에 현실이 어떤지 한 번 냉정하게 돌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 성실함은 강요될 수 없는 온전히 개인의 선택의 영역입니다. 계몽시키고자 하는 의도와 맥락은 알겠으나, 강요로 들릴 수 있는 메세지는 사람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기 딱 좋습니다. (저자는 인문학을 공부해야한다, 라고 하면 저자는 당연히 반발하겠죠?)
  • 게으른 유럽의 쇄락과 성실한 미국의 성장은 설명하기 참 명료합니다만, 그렇다면 996의 중국과 성실함의 일본은 왜 gdp가 정체되고 별다른거 안하고 유전발견한 가이아나는 어떻게 gdp가 쑥쑥 큽니까.
  • 개인이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가는 것이 선이 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하는 사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될수도 있고 명예가 될 수도 있고, 그냥 일을 즐겁다고 느끼게 만들어줄 수도 있겠죠. 성실한 직장인을 무시하고 부동산부자와 코인부자를 치켜세우는 일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맥락을 인정하지 않고 약자를 멸시하는 것은 파시즘의 시작입니다.
  • 바로 윗 글이 "상속은 노동보다 중요해지고 있음"이네요. 과연 미국도 저자의 말씀처럼 계속 성실함을 유지할 수 있을지요.

효율성 저하를 노력의 부재로 인식하시는게 참 안타깝습니다. 여기서 더 ‘열심히’ 일하면 과로사 빼고 뭐가 남을까요.

마이클 센델이 "공정이라는 착각"에서 설파했던 전형적인 실력주의, 엘리트주의적 주장이네요(원문 댓글에 동일하게 달았습니다. 여길 통해 처음 봐서리).

우리는 개발자나 엔지니어로서 실제 존재하는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성자의 주장에 따르면 '덜 일 하고, 더 많이 노는 문화와 태도'가 문제라고 했지만,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OECD 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연간 근로시간이 1901시간으로, '주6일제' 논란 중인 그리스(1886시간)보다 더 깁니다. 우리보다 더 오래 일하는 OECD 국가는 칠레, 코스타리카, 멕시코 단 3곳뿐이에요. 즉, 한국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일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게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들었나요? 통계청(2023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OECD 38개국 중 35위에 불과합니다. 우리보다 낮은 국가는 단 3개국(튀르키예, 콜롬비아, 그리스)뿐이고요. 오히려 근로시간이 짧은 나라들이 삶의 만족도는 더 높은 편입니다.

원글에 "한국의 근면성실함이 '망가졌다'"고 표현했는데.. 우리나라에선 삶의 만족도가 소득이 낮을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결과적으로는 근면성실하게 일한세대가 노년에 제대로 된 보상과 돌봄을 받지못한다는 것이죠.
우리나라는 일은 세계최상위권으로 많이 하는데, 행복도는 최하위권, 자살률은 세계 1위입니다.
이건 진짜 발전이 단순히 '얼마나 오래 일하나'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고 삶의 질이 좋아지나'에 달려있다는 걸 보여주죠.
유럽이 쇠퇴하고 있다고 표현했지만 최근 글로벌 위기들의 여파에 따른 영향을 고려하지 않고 편한 방향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근로시간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한 독일, 네덜란드 같은 나라들이 높은 삶의 만족도와 경제적 안정성을 동시에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이지 "더 열심히 일 안 하면 한국 망한다"는 논리는 이제 버려야 할 때가 됐습니다.

그렇다면 대기업에서 좋소까지 근면하게 일한 직원들에 대한 처우가 제대로 주어져야 되겠다고 생각 합니다. 특히 경영자도 아닌 오너가 대대로 상속해가며 고혈을 다 빨아가는데 누가 헌신할까요?
잘 사는 나라라는 슬로건이 파시즘 시대로 회귀하는 구호로 이용되지 않길 바랍니다.

그 스타트업의 패밀리면 납득. 사실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그렇게 됩니다. 근데 스타트업에 "고용"되어서 갈린다면? 그건 당하는 사람이 바보에요.

산업혁명 시대만큼 열심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사셨던 노동자들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이들에게 보상이 주어졌나요? 열심히 일하는 것과 보상이 주어지는 건 다른 문제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국이 진짜 열심히 일해서 잘 사는건지도 모르겠고 한국 사람이 미국보다 더 일하는 것 같던데. 그리고 못사는 나라보면 쉬는날도 없이 주말도 없이 일만 하던데

다들 머리속에 있는 사례가 다르고 적용범위도 다르고 하니
객관화가 되는 대화로 이어지긴 힘들거 같네요.

이 글도 그렇고 https://news.hada.io/topic?id=19517
저는 한국적 시각만 가지고 있는지라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하여 올려 봅니다. 우리는 어디로 가길 원하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전 방향과 리더쉽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더 일해서 잘 된다는 믿음이생기면 누구든 다 열심히 일하죠. 링크의 글처럼 미국의 기술리더들은 그걸 잘 하고요.

근데 우리나라의 착각은 리더 (혹은 리더 본인)들이 미국 의 기술리더와 동급으로 생각한다는 점이고, 본인의 방향을 밀어붙일 생각밖에 안한다는거죠. 본인들은 틀렸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 건 덤이고요.

예로들면 삼전에서 이미 본인들의 예측실패로 HBM 말아먹어놓고는, 리더들은 책임도 안 지면서 52시간 운운하면 서 열심히 일하자고하고 있죠. 그러면 열심히 일해봤자 소용없다고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봅니다.

긱뉴스에 비추천 기능, 사용자 차단을 통한 글 안보기 기능 도입 부탁드리겠습니다

비추는 있지만 카르마를 올려야 할 수 있어서요...

열심히, 성실히 일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 효율적으로, 생산적으로, 요령피우면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게, 적게 일하고 많은 리턴을 얻는 것이 오히려 더 권장되어야. 나태가 도태를 만드는 건 맞지만, 미국이 열심히만 일한다고 생각한다면 아주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는 것.

일본이나 미국의 경우에 돈이 많아서, 건물주라서 논다? 사회에 쓸모없는 멍청이로 봅니다. 일 자체가 사회적 기여라 보기에, 부자라도 일하는 것이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고 그에 따라 사회적 존경이 담보되죠.
제 생각에 한국의 노동시장은 불성실해지는 게 아니라 무기력해지고 있어요. 부동산이 그걸 가속시켰고요. 한량 노는 건물주를 부러워하는 시선은 내가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노동의 가치를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일에 몰입된 사람을 가정에서 사회에서 존경하지도 않고요. 그러니 적당히 일 하고 투자나 잘 하고 살아가죠. 물론 보상도 아쉽지만 그건 시장이 결정하는 부분이구요.

저는 밤낮으로 일을 합니다. 보상도 있지만, 경영진으로서의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책임이 있는 자에게는 '열심히'의 의무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어떤 관점에서 글을 써주신 분이 이야기를 해주셨는지 이해는 되지만... 스타트업 이전에 기업이고, 기업은 효율을 높여 경쟁력을 갖춘다는 걸 생각했을 때, 시간만을 늘리는 것은 조금 미묘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 우리가 산업시대의 노동이 아닌, 지식노동을 하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겠습니다.

동의하면 동의하는대로 주장 얘기하면 되고
동의하지 않으면 그런 쪽으로 주장 얘기하면 되고
주장 말하기도 귀찮으면 그냥 지나가면 되는데

"너 이런 글 올리는게 얼마나 나쁜짓인지 알고 있어?! 운영자님 이런 글을 올린 놈은 차단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런 댓글이 도배되어있는걸 보니 긱뉴스도 헤쳐나갈 관문이 많네요

생산성이 무엇일까요? 생산량(= GDP) 나누기 근로시간입니다. 임금 나누기 근로시간으로 계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 분모는 여전히 근로시간입니다. 근로시간만 늘리려고 하니까 당연히 그놈의 생산성이 떨어지지요. "생산성"을 올리는 방법은 반대로 근로시간을 제한해서 효율적으로 일하는 겁니다. 생산성이라는 말을 함부로 하는 걸 들을 때마다 경영자들이 말하는 생산성은 좀 다른 것 아닌가 의심하게 됩니다.

기술, 마켓, 품질 등 Mission-centric한 요소가 아닌 시간, 비용 등 1차원적으로 측정가능한 요소가 목적이 되면 조직은 경쟁력을 상실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잃게 됩니다. 보상 체계를 논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안목부터 갖추지 못해 뒤죽박죽인 글이 관심을 많이 받는 것도 안타깝네요. 한국 사회 전체가 겪는 병폐이자 현 시대의 리더들이 보여주는 한심함의 단편이라 생각하면 납득이 가긴 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것에 대한 대가를 정당히 주는 사회가 되지 않았으니까요. 회사뿐 아니라 노동자들도 다분히 자유시장경제 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셈인데 이것을 문제삼고 경고를 한다는 것은 과연 어떤 정치, 경제적 가치를 가졌기에 가능한 걸까요?

근로를 더 원하면 그만한 대가를 더 줘야 일하지 말든지 하겠지요. 최근 반도체 분야는 52시간 제한 폐지하자는 기사를 봤는데 정말 어이가 없었는데요. 지금도 야근 수당 주기만 하면 가능할텐데 굳이 폐지하자고? 아직 한국 경영자는 배가 덜 불렀습니다.

국내에서도 스타트업 내지 유니콘 중 현금성 보상을 많이 주거나, 시간외 보상을 확실히 해주거나, 주식보상을 확실히 해주는 곳들은 이미 자발적이든 비자발적이든 10to11, 11to12 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진짜 현실적으로, 까놓고 말해서, 보상도 제대로 안주고(혹은 거의 휴지될 스톡옵션을 이미 유니콘된양 더럽게 아끼면서) 열심히 일하길 바라는게 말이나 되나요.

실리콘밸리처럼 스톡으로 보상하세요 그러면

왜 일을 덜하게 되었는지 생각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일 더해봐야 대가보다는 일만 더 준다는 걸 체험해서 그런 거죠.

직장인들의 근면, 성실함을 개인 차원으로 문제 삼으며 지속해오던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환상이 깨진게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백번 양보해서 포괄임금제 폐지하고 법적으로 가이드 잡아준 야근 수당, 주휴 수당 챙겨주고 저런 소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10년간규모나 실적 면에서 가장 성공한 스타트업중 하나인 쿠팡, 토스의 기업문화에 대한 세간의 평을 돌아보면 일부 공감이 되는 면도 있는데요.

한국의 성공 DNA 에는 '농업적 근면 성실' 이 있었지만 그만큼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었고 소수의 경영자에게만 부가 집중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글쓴이는 이런 근면성실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현대의 한국에는 당연한 것이고. 사실 필요한건 북미 스타트업 업계의 파격적인 보상이 전제된 성과주의, 피어 프레셔가 높은 근무환경 이런 것일진데 핀트가 빗나간거 같아 아쉽네요.

이 글을 읽고 내용과 취지에 동의하시기 때문에 여기에 공유하신거겠죠?
전 laeyoung님께서 어떤 위치에 서서 이 글에 동의하시는지가 궁금하네요.

SW, 혹은 다른 첨단 기술기반 사업에서 연구개발에 직접 종사하는 노동자이신가요? 아니면 관련 회사를 직접 운영하시거나, 혹은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고 계신지요?

동의해서 올린 글은 아닙니다. Neo가 올린 이 글 https://news.hada.io/topic?id=19517 도 AI가 60시간을 동의해서 올린게 아니듯, 원문 기사를 쓴 Gizmodo도 60시간을 동의해서 기사랄 쓴게 아니듯이요.

글 올리고 첫 댓글에 적은 의견처럼, 다른 분들의 의견과 담론이 궁금해서 공유 했습니다. 원글에 댓글들도 있지만, 거기는 글쓴이하고 싸움터가 된거 같아서 어려워 보였구요.

https://slownews.kr/15615
10년 정도 지난 글인데 현실이 얼마나 달라졌을까요?

얼마나 많은 사람을 겪고 나서 쓴글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겪은 대기업 직원들 다 새벽까지 On-duty 에 노트북도 집에 들고 퇴근하는데 참 아쉽네요.
별개로 생산성은 무조건 근로시간에 정비례한다고 보긴 합니다만(아무리 창의적이라고 하는 작업이라고 해도요), 보상이 충분할 때의 이야기이죠. 그 보상이 내적동기든 물질적, 외적 동기든 간에요.

토론이 힘든 글이네요 그것과 별개로 유럽이 내리막길을 걷는 건 게으름이 근본적 원인은 아닌데 말이죠

도끼질만 열심히 하는것보다 도끼날을 가는 시간도 중요하듯이 일만 열심히 한다고 좋은 성과가 나오지는 않는다 봅니다.
물론 중국이 잘나가는데는 근면도 한몫하겠지만 특히 미국은 장시간근무에 그만한 보상이 주어지고 있고 한국은 그에 못미치니 한국기업도 임금이나 보상을 더주든지 아니면 근무시간을 늘릴게아니라 추가로 협업할 인력을 채용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딴게... 뉴스?

제목에 낚여 원래 글도 읽어보고 왔습니다. :) 몇가지는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몇가지는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네요.
현재 유럽의 경제적 영향력이 작아지고 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값"과 "삶의 질" 측면에서 유럽의 크기가 축소되지 않고 있다는것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한 "열심히 일한다 = 성공한다 = 재산(부)가 늘어난다 = 행복해진다"의 등식이 반드시 성립하지 않는다는것도 생각해봐야겠죠.
결국 "열심히 일하는 행위"가 추구하는것이 무엇인가를 제대로 정의해야 "열심히 일해야 한다"라는 명령문이 정상동작할겁니다. 특히나 위와같은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 세계에서라면 말이죠.

주인의식을 갖고 일하라고는 하지만 하인 취급만 하니 ㅋ

과연 단수히 "열심히" 일까요?

우리나라가 내리막길인 것은 근면성이 문제가 아니라, 윗대가리들이 다 빼돌리는 보상부재로 인한 무기력감인거 같아요.

열심히 일하기는 노동자 본인이 스스로 동기부여가 되어야지 강제한다고 되는 문제였다면 너무 쉽죠

미국의 근로시간은 한국 근로기준법과 비슷하게 일하는 것 같고, 애초에 고학력자들이 체계적으로 일하는 문화라 효율 차이에서 달라서 그런 것 같은데(애초에 대면회의하느라 왔다갔다하지 말고 컨퍼런스콜로 하거나, 쓸데없는 회의시간만 줄여도 훨씬 나아질 듯)
"점심시간을 빼면 일주일 평균 근무 시간은 30-35시간. 그나마 회사 근무는 월-목요일까지고 금요일은 집에서 일한다."
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2998456

잘 산다는 것의 정의가 뭘까요? GDP, 무역수지 흑자액? 이젠 물질적인 것만 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질적인 면도 같이 봐야하지 않을까요? 직업 윤리 차원의 근면과 성실함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아주 기본이되는 태도이지만, 강도 높은 노동 시간만을 의미한다면 이젠 그렇게 일하면 안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생산성이 뒷받침되지 않고 노동력으로만 버티는 것은 전세계적인 시대 정신에도,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현실에도 맞지 않습니다. 급격한 인구 감소를 경험하고 있는 이상 생산성을 혁신하지 않으면 미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미국에서 반도체쪽에 밥먹으면서...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정답은 없다고 봐요. 한가지 분명한건, 선택은 우리가 하는것이고... 우리가 더 인간답고 여유있게 사는걸 선택했다면, 어느정도 경쟁에서 뒤쳐지는걸 받아들여야 한다고봐요. 모든걸 다 가질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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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직원이

자신은 효율적으로 일한다.
자신은 생산성이 뛰어나다.
자신은 열심히 한다.
자신은 성과를 많이 냈다.

를 스스로 평가하고 그게 맞다고 생각할까요? 돈을 주는 기업이 평가하는게 맞지 않을지?

유일하게 근로자가 측정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오래 일했냐” 입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최소 시급이 정해져있는 것이고요.

이외에는 기본적으로 회사가 평가를 하는게 맞지 않을지요?

회사에서 보상을 안주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 그 회사 떠나면 되는거 아닐지….

이 글이 어디에 올라왔는지요, '스타트업' 바이블이죠?

  • 어떤 회사에 근무하기 전에도, 근로자는 이미 '기회비용'이라는 걸 측정할 수 있답니다.
  • 보상을 안주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에는 이미 인재가 없습니다.
  • 스타트업 동네에서는 기본적으로 '떠나는' 게 아니라 '가지 않는' 방법으로 구직자가 평가를 합니다.
  • 구인난을 보면 이미 점수는 나온 것 같네요.

좀 더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어떤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잘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저의 댓글을 다시 보시면 아시겠지만 구직자가 아니라 재직자와 회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댓글 달아주신 네가지 항목이 모두 구직자에 대한 이야기인 것 같아서요. 그리고 그 네가지 이야기가 틀렸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맞는 것 같아요.

패배자 마인드 많네 ㅋㅋ

게으른 경영자만 할까요

직원 착취하는 경영자들이 한둘이어야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