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25살이 되는 청년입니다. 긱뉴스의 미션 중 하나인 '국내에 더 많은 1인 회사가 만들어지는 것을 돕기'에 매료되어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었고, 제공해주시는 양질의 정보와 인사이트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대학은 진학하지 않았지만 프로그래밍을 좋아해서 독학으로 공부를 하고 있었고 학생때부터 취업보단 저 자신만의 서비스를 만들어서 가치를 창출하고 싶다는 고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스타듀 밸리 개발자인 에릭 바론처럼요.
군대와 가정문제 때문에 20살부터 작년까지는 사실상 프로그래밍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었지만 프로그래밍 공부는 짬짬이 하고 있었고 그러한 문제들도 이제 어느정도 해결이 되어 다시 제 꿈을 이루는 것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여기서 고민이 하나 생겼는데요..
제가 아직 회사생활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작년까지 하던 일은 회사생활 보다는 아르바이트나 막일에 가까운 일이었기에 회사에서 체계적으로 일해봤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지인을 통해서 일자리를 하나 소개받았습니다. 위치도 괜찮고 사람들이나 문화도 마음에 꽤 괜찮은 회사입니다.
원래 저는 '죽이되든 밥이되든 스스로 개발한 상품으로 단 1원이라도 벌어보자'가 목표였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제가 나중에 그만두더라도 일단 회사에 들어가기를 원하십니다. 회사생활을 해 봐야 견문을 크게 넓힐 수 있다는것이 요지입니다.
저는 부모님의 생각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한 가지 염려하는 것은.. 정말 바보같이 들릴 수 있겠지만 월급을 받기 시작하고 안정적인 삶에 안주하기 시작하면 뭔가 혼자 일어서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제 꿈에 대한 열정이 약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작년까지 했던 일은 안정적인 일은 아니기도 하고 프로그래밍과 무관했기에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이번엔 경우가 좀 다르게 느껴집니다.
선배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아집대로 밀어붙이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부모님의 조언대로 일단 회사생활을 해 보는것이 더 도움이 될까요?
“ 데이터는 어떻게 인생의 무기가 되는가“라는 책 추천드립니다 :-)
“ 5장. 성공이라는 길고 따분한 과정”에 도움이 되실지도.
http://m.yes24.com/goods/detail/…
월급을 받기 시작하고 안정적인 삶에 안주하기 시작하면 뭔가 혼자 일어서서 돈을 벌어보겠다는 제 꿈에 대한 열정이 약해질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거 숙제로 남게 됩니다. 그런데 인생 생각보다 기니까 짧은 한 방의 성공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성장에 집중 하신다면 결국 하고 싶은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거라면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직장생활 등을 하다가 준비가 완전히(?) 되었을 때 한방에 넘어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중간중간에 작은 시도들을 해보시면 리스크가 비교적 적은 상태로 원하시는 형태의 일 스타일을 체험해 보실 수 있을거에요.
오랫동안 직장인 개발자로 일하면서 저의 중간 중간 시도들은 공동 창업 두차례 시도, 개인 앱 개발 두개, (개발자내에서) 직종 변경, 해외 취업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모두 가치가 충분한 경험이었고 계속 직장생활을 하던 나중에 창업을 하던 지속적으로 밑거름으로 남을거라 생각합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은 모두 경험해 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원하는 기회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때 놓아버리면 그만이지만, 잡지 않으면 놓을 기회조차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놓아보는 것도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상황과 별개로 진취적인 마음가짐을 가지신 작성자님께선 본인의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선택해 보시는 게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잡지 않으면 놓을 기회조차 없다'라고 하신게 마음에 와닿습니다. 모든 경험이 제 양분이 될 것이라 믿고 행동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생에 있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 걱정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저도 많은 고민을 해왔고 매년 새로운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질문을 드리면서 같이 고민해보면 어떨까 해서 질문을 적어봅니다.
천천히 보시면서 생각을 해보시면 어느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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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대로 밀어붙이는 게 어떤 건가요? 글에서는 명확히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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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 회사를 가면 프로그래밍을 못하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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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받은 회사를 갔다가 프로그래밍을 못하면 그만두는 방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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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삶에 안주하는지 안하는지 확인해봐도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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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하는 것은 행복한 삶이 아닌 걸까요? 오히려 rondo님에게 맞는 더 행복한 길일 수는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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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do님에게 1인기업에 대한 목표보다 더 즐겁고 보람찬 목표가 하나도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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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벌기가 정말 어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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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나는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은 나이가 몇일까요? 그들은 단 한번도 커리어에서 벗어난 적이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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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do님은 스스로를 얼마나 믿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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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대로 밀어붙이다가 실패를 하게 되면 어떤 계획이 있나요?
꿈은 목적지를 가기 위함이 아니고 꿈의 방향으로 꾸준히 움직이는 것인데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를 꾸준히 해오셨다니 rondo님은 앞으로도 뭐든 잘 하실거에요,
다만 이 글만 보면 행동하는 것을 너무 크게 생각해서 겁을 먹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해보고 내 삶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보고 다른 행동을 해보셔도 인생 잘 굴러가더라구요
정말 막사는 것처럼 보였던 제 친구들도 애 둘씩 낳고 매년 정치얘기, 꿈얘기, 배부른 불평들 하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결국 잘 굴러갈 것이고,
문득문득 생기는 목표를 따라가면서 사시면 됩니다.
그리고 "1원벌기"는 쉽습니다.
(공개해도 되는 합법적인) 아이돌 사진만 몇 개 보여주는 앱 만들어서
광고제거버튼이나 추가사진보기 버튼 만들면 누군가는 사줍니다.
안 사줘도 광고수익이 납니다. 시장과 고객님들은 정말 신기한 분들이거든요.
1원 벌기는 주7일 근무 빼고 무조건 가능합니다.
너무 목표가 작네요 ㅎㅎ
사려깊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작성해주신 질문 리스트를 몇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몇몇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하는 저 자신을 보고 제가 너무 성격이 급했던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됩니다.
덕분에 방향을 명확히 정하고 우선 행동하며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방법을 하나 배웠습니다.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계속 되뇌이면서 꾸준히 움직이겠습니다. 첫 목표의 스케일도 통 크게 키워보겠습니다!
제가 딱 그 나이쯤에 아무것도 모르고 대학생 창업을 시작했고, 부모님께서 극구 반대하시기에 6개월만 믿어주시면 이 통장에 얼마 이상을 찍어오겠다고 약속을 했었죠. 결국 그 이후로 인생의 쓴맛 단맛 이상한맛까지 다 보면서 사업가로써, 또 실무자로써 10년을 살았습니다. 현재는 엑싯을 한 상태구요. 경험이 있기에 감히 드리는 말씀이지만, 1원이라도 벌어보자가 목표라면 1원이라도 벌어보세요. 결국 내 인생입니다. 누구한테 묻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정에 책임도 과감히 지시기 바라겠습니다. 또 한명의 성공을 기대해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스스로 주관을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며 전적으로 책임지는 태도를 가지고 나아가 보겠습니다. 제 인생은 제가 책임지는 태도로 살겠습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배우는 것들을 나중에 1인 기업을 운영할 때 써먹기 위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정리해 보세요. 어느새 회사의 중요한 위치에 있어 퇴사하지 못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할 겁니다. 응???
(뒷부분은 반 농담입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사원이 아니라 제가 직접 회사를 운영한다는, 오너십 마인드를 가지고 한번 회사를 다녀봐야겠습니다.
(그러다 임원직까지 가서 퇴사하지 못하게 되는 결말이..?)
저도 1인 개발자로 지내고 있는데... 회사 경험이 없었다면 잘 해내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경험일 뿐.. 또 모르죠.
근데 1인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도 회사 경험은 세상을 이해하는 데 소중한 것 같습니다.
짧게라도 경험해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저는 회사 생황 9년 하고 창업한 케이스인데(CEO는 아닙니다), 회사 경험이 없었으면 다른 사람과 제대로 일할 수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생활이 오래되면 도전하기 어려워지는 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팀원에게 3~4년 정도 일하고 창업하는게 일반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하곤 합니다. (항상 극단적인 케이스는 있습니다. 바로 창업에 성공한 사람, 50 넘어서 창업해 성공한 사람)
위 관점은 회사를 계속 키워나간다라는 관점에서고 회사 키우는 건 관심없고 1인 회사를 하고 싶다고 하면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생각보다 남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게 쉽지 않습니다. 회사 다녀보면서 남들도 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데도 제품화 하는게 어렵구나라는 것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직접 회사에서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남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데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겪어보는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본인이 지금 하고 싶은 게 확실하고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 지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저는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실패하는 것도 사실 경험이 되고, 그게 앞으로 다른 회사에 들어가거나 다음 창업을 하거나 할 때도 도움이 될거 라고 생각해요.
다만 회사를 다니면서 열정이 식는 다거나 하는 것은 크게 고려할 사항은 아닐거 같아요. 상황에 따라, 생각에 따라 선택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이니까요. 그보다는 현재 자신이 정말 즐겁게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파악하고 이를 확보해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이에 대한 확신이 잘 들지 않는다거나 약간 자신이 없다거나 하다면, 회사에 들어가보는 선택도 좋을 거 같아요.
다른 분들이 회사를 다니는 것에 대한 좋은 점들을 많이 얘기해주신 거 같아서, 창업쪽으로 한번 얘기를 해봤어요. 어느 선택을 하던 틀린 것은 없으니까 너무 고민하거나 불안해하지 않고, 당당하게 선택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응원합니다.
조언 감사드립니다. 틀린 선택은 없다는 말씀이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어떻게 하고 싶고 어떤걸 하고 싶은지 스스로 되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창업은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디어를 통한 개발 뿐만아니라 회계나 인사, 업무 매니징 등 회사를 경영할땐 많은것이 필요하고요
많은 경험과 좋은 사람들을 만나보는것은 언제나 나쁘지 않습니다.
회사다니면서 느끼는건데 창업을 목표로하는사람들은 지향점 자체가 다르더라구요. 작성자님도 꾸준히 정보 및 인맥 습득과 아이디어를 만들어가시면서 지향점을 향해 가시면 기회가 반드시 생길거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이드 프로젝트가 창업으로 이어지는게 가장 리스크가 적더라구요.. 대부분의 오픈소스들도 그렇고..
1인 개발이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대단해 보이지만, 정말 쉽지 않구요.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할려면
북도 칠줄 알아야 하고 장구고 칠줄 알아야 하는데 코딩을 할줄 안다는건
오케스트라에서 악기 하나 할줄 아는건데
나 혼자 1인 밴드를 하겠다고 하는거나 마찬가지 입니다.
기획, 마케팅, 세금관련 일반적인 행정 처리, 법률 문제 해결 , C/S, 커뮤니티 운영 관리, 디자인, 등등을 어느정도는 할 줄 알아야 1인 개발자가 되는거죠..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기획, 마케팅, 행정처리 등등 1인 개발자로 살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들을 회사생활을 통해 어느정도(눈대중으로나마) 익힐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글쓴이 님의 방향과 좀 상반된, 좀 아이러니한 부분이랄까요, 에릭 바론은 컴퓨터 과학 전공 후 다양한 아르바이트 등의 일을 하며 취업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거듭된 취업 실패를 겪었고, 포트폴리오로 사용하기 위해 작업하던 게임이 발전한 것이 스타듀밸리로 알고 있어요. 개발 기간은 몇년단위였고, 스팀에 발매하게 될 때까지 그에게 제대로 된 수익은 없었구요.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운이 정말 좋게 풀린 경우입니다. (저도 에릭 바론이 롤모델이지만요:))
상품과 가치를 개발하는 건, 단순히 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어요. 시장을 이해하는 건 프로그래머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별개로, 오히려 혼자서 자신만의 상품을 만들면 그 세계에 갇히기 쉬워요. 직장 동료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이기도 하거든요.
남이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 직접 겪어보고, 어떤 상품이 실패하는지 왜 실패하는지 익혀도 보아야 합니다.
개인이 혼자서 감당하기엔 버거울 거예요.
안정적인 삶을 만나면 절박함이 없어져서 혼자 해보겠다는 열정이 약해지긴 하겠죠. 약해진 정도가 창업의 꿈을 바꿔놓을 정도라면 바뀐 꿈을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요? 어쩌면 절박함이 없어졌는데도 원래보다 더 큰 열정을 태워줄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만나게 될 수도 있죠. 인생 아무도 몰라요 ㅎㅎ
프로그래밍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의지의 문제지, 부업이냐 전업이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꿈에 대한 열정이 돈을 받고 줄어든다면 그 정도의 열정이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끌고 나갈 수 있는지 테스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요. 열정이 식는다고 본인에게 실망할 것은 아니구요. 저도 회사를 다니면서 사이드를 가끔 하는데, 힘들지만 또 회사 생활에서 채우지 못하는 재미가 있어 오히려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든든한 안정감이 오히려 새로운 도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약간의 지루함을 깨부술 수도 있고요. 안정감이 있어야 나중에 트래픽이 커져도 서버를 운영할 수 있겠죠. 너무 전업 1인 회사에 환상을 가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사 생활을 하면서 하는 경험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원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세상을 많이 아는 것은 아이디어를 수집하는 일과 동일합니다.
결론을 맺자면 저는 회사를 다니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나중에 창업해서 직원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창업 전 재직 경험은 무의미한 것이 아닐 것 같습니다. 풀려는 문제가 어려울 수록 여러 사람과 같이 풀어야 될 거고, 재직자로 다양한 직군과 협업하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조언을 드릴 정도로 경험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꿈과 목표를 이루는 길은 외길이 아니란 점입니다.
약간 쓴 소리를 드리자면, 입사 후 열정이 줄어들고 안주하는 일은 충분히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적으신 내용만 봐서는 이상론에 가깝다고 저는 생각됩니다.
목표와 열정은 개발자로서 원동력이 되지만 현실도 같이 마주 보시고 원하는 바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회사생활하다가 다시 퇴사하고 1인개발을 하는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서 애초에 그정도로 없어질 열정이면 그냥 회사를 다니는게 나아보이긴 합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스타트업 들어갔는데 창업보다 일하는게 의외로 맞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글쓴님 말씀처럼 열정이 약해지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달리말하면 사실 열정이 별로 없다는 증거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창업에 매진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일하면서도 꾸준히 자기계발해서 창업하는 케이스도 있으니 내 창업 열정의 실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듯 하네요
치킨집을 창업하더라도 그 전에 아르바이트를 꼭 몇년은 해보라고 들 하죠.. 그것과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부분 창업이 무료는 아니기 때문에 창업 자금도 모으셔야 되구요..
혼자서 개발을 하면서 운영도 하면서 홍보도 하면서 경영도 하기에는 아무래도 스킬이나 지식/경험 없이는 어렵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부디 어떤 선택을 하시던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회사 생활을 해본 적이 없으시다면 짧게라도 꼭 다녀보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으신 것이라면, 진짜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서 경험을 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이 다르고, 거기서의 경험이 다 창업에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창업은 언제라도 할 수 있지만, 취업은 그렇지 않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