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P by neo 3달전 | favorite | 댓글 6개
  • 2021년에 63.5세로 약 40년간의 프로그래머 생활을 마치고 은퇴함
  • 능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1년간 고민 끝에 더 이상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깨달음
  •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평생 해왔던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는 시점에 도달함
  • 은퇴뿐만 아니라 그 이전에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음
  • 선택한 기술이 사라져서 쓸모없게 되거나, 단순히 코딩에 지치거나, 직업으로서의 코딩에 싫증이 나는 경우가 흔함

다양한 이유로 일을 그만두는 사람들

  • 10년 전 만났던 젊은 프로그래머는 모바일 앱을 출시하며 많은 돈을 벌었지만, 번아웃되어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게 되었고 지프 대리점과 토지 개간 사업을 시작했으며, 그 모든 일을 더 즐기고 꾸준한 성공을 거둠
  • 메인프레임 시스템 코드만 작성하던 사람은 메인프레임이 폐기되자 다른 것을 배우지 않아 네트워크 케이블 설치 작업을 해야 했음
  • 4GL 도구로 RPG2를 생성하는 기술이 훌륭하다고 자랑하던 팀은 1년 후 일자리를 잃고 도구는 쓸모없게 됨

오래 코드를 작성하며 경력을 유지하기 어려움

  • 80년대 초반에 시작했을 때는 오늘날에 비해 프로그래머 수가 매우 적었음
  • 내가 알던 40년 전 프로그래머 중 대부분은 포기하거나 관리자가 되거나 쓸모없게 됨
  • 레거시 작업을 하는 사람들만 남았고, 나 혼자만이 최신 기술(iOS, Swift)로 대기업에서 일함
  • 엄청난 변화가 있는 업계에서 그렇게 오랫동안 경력을 유지하기는 어려움

자신에게 솔직해져야 함

  • 앞으로도 계속 일할 수 있을 만큼 최신 기술을 따라가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함
  • 일이 여전히 흥미로운지, 아니면 하고 싶은 다른 일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함
  • 프로그래밍이 재미없거나 더 이상 도전적이지 않을 수 있음
  • 보수 때문에 지루한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런 식으로 만족할 수 없었음

프로그래밍을 그만두는 것 외에도 직장을 옮기는 것도 고려해 봐야 함

  • 일이 가치 없고 다른 직장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일 수 있음
  • 나는 일이 흥미롭지 않거나, 방향이 엉망이거나, 적대적인 직장 환경 때문에 좋은 직장과 끔찍한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음
  • 다른 종류의 프로그래밍이나 다른 업계가 흥미를 되살릴 수 있음
  • 고압적이고 고연봉인 일을 그만두고 농장을 시작하거나 다른 직업을 시작한 사람들도 알고 있음
  • 일하면서 비참해하는 것은 가치가 없음

경력과 능력은 상관없음

  • 나와 같은 경력의 프로그래머가 요구사항을 이해하지 못하고 작성한 코드가 거의 작동하지 않아 모든 것을 검토해야 했음
  • 30년을 일했는데도 간단한 일조차 할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있는지 모르겠음
  • 나이 때문에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됨. 나이와 능력은 상관없음
  •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 중에는 뛰어난 사람도 있고 무능한 사람도 있었음
  • 20대에도 뭐든 성공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단순한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음
  • 나는 나이 차별을 거의 경험하지 않았고, 지난 10년간의 고용주들은 내가 한 모든 일을 인정해 줌
    • 몇 번의 면접에서 "오, 늙은이구나" 하는 표정을 본 것 외에는 나이 차별을 거의 보지 못함

은퇴 선언과 주변 반응

  • 은퇴를 선언하자(3개월 전 경고와 함께) 리더들은 충격을 받음
  • 그들은 누군가 은퇴하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음
  • 두 번의 일자리에서 함께 일하고 항상 그의 삶을 더 쉽게 만들어준 리더 중 한 명은 다시는 나에게 말을 걸거나 작별 인사를 하지 않음
  • 나는 여전히 동료 및 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내가 떠난 후 일이 얼마나 내리막길을 걸었는지 알고 있음
  • 나는 차이를 만들고 도전적인 일을 좋아했기에 어차피 떠났을 것임

모든 사람은 언젠가 직업, 고용주, 업계, 심지어 전체 경력이 끝나는 시점에 도달함

  •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강제로 밀려나는 것보다 솔직해지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더 낫게 느껴짐
  • 머리카락이 빠질 때까지 버티다가 그만두는 것보다 나쁜 직장을 떠나는 게 더 기분 좋음. 다음 직장도 똑같이 끔찍하더라도
  • 당신의 경력은 당신 것임. 최선을 다해야 하며 끝낼 때도 당신 몫

나의 현재 활동

  • 여전히 제너러티브 아트 활동을 위해 매일 코드를 작성함
  • 코드는 이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것이 많아서 재미있음
  • 마지막 직장의 특정 측면이 그리울 때도 있지만, 끊임없는 압박, 장시간 근무, 잘못된 경영진 의사결정, 끝없는 변화는 그리워하지 않음
  • 리더 역할을 맡아 작성한 것이 많은 고객에 의해 사용되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움

프로그래밍은 즐거운 경력이 될 수도, 끔찍한 악몽이 될 수도, 그 사이의 무언가가 될 수도 있으며 결코 가만히 있지 않음

  • 좋은 부분은 즐기고 나쁜 부분은 참아내며 기술, 산업, 고용주를 자주 바꿔가며 40년 동안 지속할 수 있었음
  • 그 정도면 충분히 오래 했음

GN⁺의 의견

  • 저자의 경험담은 프로그래밍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큰 교훈이 될 수 있음
  •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빠른 IT 업계에서 40년 넘게 프로그래머로 일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임
  • 자신의 능력과 열정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적절한 시기에 은퇴를 결정한 것은 존경할 만함
  •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기술력이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과 새로운 기술 습득, 도전이 필요함
  • 일에 대한 열정을 잃었다면, 환경을 바꾸거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
  • 단순히 연봉만을 쫓기보다는 일의 가치와 즐거움을 찾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큰 의미가 있음. 행복하지 않은 일을 계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음
  • 나이와 능력은 상관없다는 점, 경력을 쌓는 것보다 일에서 얻는 가치와 보람을 중시해야 한다는 점 등 여러 교훈을 얻을 수 있음

멋지네요, 아직 20년 조금 안되는데, 20년부터 채우고 오겠습니다!

성공한 커리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의적절하게 제2의 인생 경로를 잡아가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60대까지 리더가 아니라 프로그래머로 커리어 유지하고, 떠밀리는 게 아니라 스스로 그만두는 결정을 한 걸로 볼 때 성공한 커리어네요.

저도 후에 이런 글을 남길 수 있는 개발자로 남아 있으면 좋겠네요. 조금만 더 버티자.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글이네요. :-)

Hacker News 의견
  • Apple에서 몇 년 전에 은퇴했음

    • Apple 같은 큰 회사에는 항상 처리해야 할 일이 있음
    • iOS, Swift 등으로 인해 Cocoa 팀이 쓸모없어졌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음
    • 코드 유지보수와 새로운 언어 및 프레임워크와의 상호 운용성이 필요함
    • Apple을 떠난 이유는 직업과 경력이 변했기 때문임
    • 1995년에는 엔지니어들이 우선순위를 결정했지만, 지금은 마케팅이 주도함
    • iPhone 성공 이후 마케팅이 주도권을 잡았음
    • 돈을 벌기 위해 계속 일했지만, 마지막 딸이 독립한 후 은퇴했음
  • 6년 동안 프로그래밍을 해왔음

    • 처음 코딩을 시작했을 때의 열정을 느끼지 못함
    • 프론트엔드 개발자이지만 DevOps, 백엔드, 리더십 등으로 전환했음
    • 현재는 최소한의 일만 하고 있음
    • 언젠가는 코딩과 관련 없는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고 싶음
    • 재정적으로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음
    • 코딩과 관련 없는 사업을 시작하고 싶음
  • 10살 때 프로그래밍을 시작했고 지금은 50살임

    • 현재는 지루하고 따라가기 힘들며, 중요한 일을 맡지 못함
    • 가족이 있어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를 찾기 어려움
    • 프로그래밍의 재미를 다시 찾으려고 노력 중임
  • OP의 솔직함과 조언을 존중함

    • 젊었을 때는 번아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열정을 찾았음
    • 지금은 프로그래밍을 멈추고 싶지 않지만, 다른 매체에서 창작할 수 있다면 이해할 수 있음
    • 프로그래밍이 좌절감을 주지만 보람도 큼
    •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기사임
  • Kobe Bryant가 농구에서 은퇴할 때를 떠올리게 함

    • 아침 명상 중 농구에 대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을 때 은퇴할 때임을 알았다고 함
  • 2017년에 은퇴했음

    • 팬데믹, 원격 근무, JavaScript 프레임워크 변화, AI와 LLM의 빠른 변화 등으로 인해 적절한 시기에 은퇴했다고 생각함
    • 지금은 Elixir 언어로 원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음
  • 50대 후반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을 여전히 사랑함

    • 대기업이나 경력에 대한 관심을 잃었음
    • 20명 이상의 조직은 비효율적이 됨
    • 은퇴 후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싶음
  • 55세에 은퇴했음

    • 실리콘 밸리가 자신이 너무 나이가 많다고 알려줬음
    • UI 도구를 만드는 일을 즐기고 있음
    • 무료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비전문가들에게 제공함
  • Doris Day의 "enjoy yourself, it’s later than you think" 노래를 추천함

    • Guy Lombardo와 Louis Prima 버전도 있지만 Doris Day 버전을 선호함
    • 직장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미래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음
  • 프로그래밍이 막다른 길처럼 느껴짐

    • AWS 전문가, 데이터 분석가, 로우코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이 수요가 많음
    •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반대하지 않지만, 수요가 있는 새로운 것들이 프로그래밍이 아님
    • Rust를 배웠지만 Rust 개발자가 과잉 공급됨
    • 15년 전 Python을 배웠을 때는 취업 전망이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