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노동자 58만8322명을 대상으로 한 비교 분석에서 원격근무 가능 직무는 팬데믹 이후 혼자 있는 시간과 정신적 고통이 더 크게 증가
- 원격근무 가능 직무 노동자는 비원격 직무 노동자보다 근무일에 혼자 일하는 시간이 하루 약 1시간 더 늘었고, 전체 깨어 있는 혼자 시간도 하루 1.1시간 추가 증가
- 혼자 사는 노동자에게 영향이 집중되어 하루 종일 혼자 보낼 확률이 7.0%포인트 상승했고, 사람과의 접촉이 전혀 없는 날도 3.9%포인트 증가
- Kessler K-6 심리적 고통 척도, 우울감 빈도, 정신건강 진료 이용, 항우울·항불안 처방 등 여러 지표에서 원격근무 가능 직무의 정신건강 악화가 확인
- 원격근무 증가는 2011~2019년 대비 2022~2024년의 하루 종일 혼자 있는 비중 증가분 중 36%, 정신적 고통 증가분 중 32%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추정됨 {p:32}
개요
- COVID-19 팬데믹 이후 5년 동안 원격근무는 4배 증가했으며, 미국 노동자 중 원격근무 비중은 2019년 7%에서 2023년 28%로 상승
- 기존 원격근무 연구는 생산성과 직무 만족도에 많이 집중했지만, 고립과 정신건강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진 영역
- 원격근무의 정신건강 영향은 이론적으로 양면적이며, 노동자 다수는 원격근무를 선호하지만 직장이라는 사회적 연결원이 줄어드는 위험도 존재
- 2024년 조사에서 노동자의 55%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정신건강에 가장 좋다고 봤고, 24%는 완전 원격근무가 가장 좋다고 응답
- 노동자들은 원격근무 선택권을 얻기 위해 4~10% 임금 삭감도 받아들일 의향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연구 설계
- 2011~2024년 미국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전국 대표성 조사 5개를 사용했으며, 팬데믹 정점기인 2020~2021년은 제외
- 전체 표본은 58만8322명이며, 직무의 원격 가능성은 Dingel-Neiman 지수로 분류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마케팅은 재택 수행이 가능한 원격근무 가능 직무 예시이며, 기계공학과 간호는 현장 출석이 필요한 비원격 직무 예시
- 개인의 원격근무 선택은 정신건강 상태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개인 선택이 아니라 직업 단위의 원격근무 증가 차이를 활용
- 차분의 차분 접근은 팬데믹 전후에 원격근무 가능 직무와 비원격 직무의 고립 및 정신건강 변화 차이를 비교
원격근무와 혼자 있는 시간
- 팬데믹 이전에는 원격근무 가능 직무와 비원격 직무 모두 재택근무일이 많지 않았음
- 2024년 원격근무 가능 직무 노동자는 근무일의 31.1%를 완전 원격으로 보냈고, 비원격 직무 노동자는 8.9%만 완전 원격으로 근무
- 원격근무 가능 직무는 비원격 직무 대비 완전 원격근무가 17.9%포인트 더 증가
-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 가능 직무 노동자는 비원격 직무 노동자보다 하루 1.2시간 더 혼자 일했으며, 이는 58.0% 증가에 해당
- 2022~2024년 재택근무일에는 84.0%가 근무일 전체를 혼자 일했고, 현장 출근일에는 23.2%가 근무일 전체를 혼자 일함
- American Time Use Survey에서 혼자 하는 일은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일보다 의미 있게 느껴지는 정도가 0.3 표준편차 낮았음
더 강한 형태의 고립
- 팬데믹 전 근무일에 사람들은 평균 약 5.4시간을 혼자 깨어 있는 시간으로 보냈음
- 팬데믹 이후 양쪽 직무 모두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원격근무 가능 직무는 비원격 직무 대비 하루 1.1시간 더 증가
- 원격근무 증가 이후 원격근무 가능 직무 노동자가 하루 종일 혼자 보내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1.9%포인트, 50.0% 증가
- 원격근무 가능 직무 노동자가 사람과의 접촉이 전혀 없는 날을 보낼 비중은 상대적으로 1.0%포인트, 72.2% 증가
- 원격근무 가능 직무에서는 깨어 있는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비중이 비원격 직무 대비 4배 증가했으며, 퇴근 후 친구와 사회적 시간을 보내는 비중은 감소
- 2011~2019년과 2022~2024년 사이 하루 종일 혼자 보낸 사람의 비중은 전국적으로 4.3%포인트 증가했고, 그중 36%는 원격근무 증가로 설명 가능
혼자 사는 노동자에게 집중된 영향
- 혼자 사는 노동자는 동거하는 노동자보다 하루 종일 혼자 보내는 증가폭이 10배 컸으며, 수치는 7.0%포인트 대 0.7%포인트
- 혼자 사는 노동자는 주변 사람 접촉조차 없는 하루를 보내는 증가폭도 13배 컸으며, 수치는 3.9%포인트 대 0.3%포인트
- 퇴근 후 친구와 보내는 사회적 시간의 감소도 혼자 사는 사람에게 집중됐고, 효과 크기는 2.0%포인트 대 0.6%포인트
- 원격근무일이 변화를 주도했다는 가정 아래, 혼자 사는 사람의 재택근무는 하루 종일 혼자 있을 확률을 43.4%포인트 높이는 것으로 추정
- 2022~2024년 혼자 사는 사람의 재택근무일 중 45.9%는 완전히 혼자 보낸 날이었고, 31.1%는 주변 사회적 접촉도 없는 날
정신적 고통과 진료·처방 증가
- 팬데믹 전후로 정신적 고통은 전반적으로 증가했지만, 원격근무 가능 직무에서 증가폭이 유의하게 더 컸음
- 주요 정신건강 지표인 Kessler K-6 심리적 고통 척도에서 원격근무 가능 직무는 비원격 직무 대비 0.3점 악화
- K-6의 여섯 하위 요소인 무가치감, 절망감, 안절부절못함, 초조함, 모든 일이 힘들다는 느낌, 어떤 것도 기운 나게 하지 못할 정도의 슬픔 모두 악화
- 원격근무 가능 직무는 정신적 고통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빈도가 6.2% 증가했고, 매우 슬프거나 우울하다고 느낀 횟수는 비원격 직무 대비 21.7% 증가
- 정신건강 전문가를 만날 가능성은 비원격 직무 대비 4.6%포인트 증가했으며, 팬데믹 전 평균은 7.9%포인트
- 우울·불안 처방은 1.8%포인트 증가했고, 전체 정신건강 처방은 1.9%포인트 증가
- 신체검사나 일반 검진은 증가하지 않았고, 스타틴 같은 비정신건강 처방도 차등 증가하지 않아 진료 시간 유연성만으로 설명되기 어려움
강건성 검증과 대안 설명
- 연도 및 직업 고정효과, 원격 가능성의 대체 정의, 동거 여부의 대체 정의를 적용해도 주요 결과는 유지
- 팬데믹 시기 특정 사람들이 원격근무 가능 직업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에 대해, COVID-19 전후 원격근무 가능 직업 비중의 추세 단절은 확인되지 않음
- 개인 고정효과를 포함해 개인별 지속적 정신적 고통 차이를 흡수해도 결과는 유사
- 팬데믹 전 직업을 고정해 직업 전환자의 영향을 제거해도 추정치는 강건
- 최근에는 원격근무 가능 직무에 있었지만 현재 실업 상태인 사람들에게서는 같은 정신건강 악화가 확인되지 않아, 현재 근무 조건 변화가 결과를 이끄는 근거
- 생성형 AI 노출 지수를 통제했을 때 정신건강 효과는 AI 노출보다 원격 가능성에 더 실렸고, 변화 시점도 2022년 말 ChatGPT 확산보다 팬데믹과 일치
- 정치 성향별 정신건강 추세를 통제해도 원격근무 증가 효과는 바뀌지 않았고, 지역별 COVID-19 사망과 원격근무 가능 직무 비중의 상관도 낮았음
한계와 정책적 시사점
- 고립 측정에는 Berkman-Syme Social Network Index 같은 검증된 지표를 구성할 자료가 없었음
- 미국 노동자 전국 대표 조사만 사용했기 때문에 미국 밖 노동자는 분석 대상이 아님
- 차분의 차분 접근은 원격근무 가능 직무와 비원격 직무가 원격근무 증가가 없었다면 비슷한 추세를 보였을 것이라는 가정에 의존
- 완전 원격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의 효과를 구분할 수 없으며, 주 1~2일 원격근무가 더 작은 영향이나 일부 보호 효과를 가질 가능성은 판별 불가
- 데이터가 2024년에 끝나므로 원격근무 가능 직무 노동자의 장기 적응을 완전히 포착하지 못함
- 개인의 원격근무 결정과 동료들의 원격근무 결정이 각각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리할 수 없음
- 개인, 기업, 정부의 원격근무 정책 결정에서 정신건강 영향이 핵심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함
- 하이브리드 노동자의 사무실 출근일 조율, 온라인을 포함한 비공식 상호작용 장려 등 원격근무의 고립을 줄이는 방식이 중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