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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el은 2013년부터 외부 고객을 받는 파운드리 전환이 필요했지만 실행이 늦었고, Pat Gelsinger 체제에서야 Intel Foundry Services와 선단 공정 복귀를 동시에 밀고 있음
  • Krzanich 시기에는 단기 마진과 주가가 버텼지만, TSMC의 7nm 양산과 Intel 10nm 지연으로 공정 리더십 상실이 현실화함
  • Gelsinger는 “4년 안에 5개 노드”의 마지막인 Intel 18A를 2024년 하반기 제조 준비 상태로 만들겠다고 했고, 외부 고객 테스트 칩 파이프라인도 늘고 있음
  • Intel과 UMC의 Arizona 12nm 협력은 감가상각된 Intel의 FinFET·DUV 생산능력과 UMC의 고객 서비스·IP 역량을 결합해, 선단 공정 매출 전 현금흐름을 만들려는 거래임
  • 한때 반도체 산업을 지배했던 Intel이 대만 파운드리 UMC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굴욕적이지만, 고객 중심 파운드리로 바뀌려면 필요한 현실적 전환임

Intel이 놓친 파운드리 전환 기회

  • Brian Krzanich가 2013년 Intel CEO가 됐을 때, Intel은 자체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통합 디바이스 제조사(IDM) 모델에 집중하고 있었음
  • 당시 Intel에는 외부 고객 설계에 맞춰 칩을 제조하는 파운드리 사업으로 정체성을 바꿀 기회가 있었음
  • Krzanich는 이 방향을 택하지 않았고, 장기 투자 부담을 줄이는 대신 단기 마진을 높일 수 있었음
  • 월가는 장기적인 팹 비용 증가와 물량 확대 필요성보다 다음 분기나 다음 해 전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함
  • 2013년에는 Intel이 공정 리더십까지 잃을 것으로 예상하기 어려웠지만, Krzanich 시기에 그 일이 벌어짐
    • TSMC는 2017년 초 7nm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함
    • Intel은 2018년 4월 TSMC 7nm와 대략 대응되는 10nm 지연을 발표함
    • 그런데도 Intel 주가는 Krzanich 재임 중 계속 상승함

Gelsinger가 물려받은 문제

  • Krzanich는 2018년 Intel 직원과의 관계 문제로 해임됐고, Bob Swan을 거쳐 현재 CEO Pat Gelsinger가 전략·실행 실패의 비용을 감당하고 있음
  • 최근 실적 전망에서 1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이 월가 예상에 크게 못 미치자 Intel 주가는 하루에 12% 하락
    • Bloomberg에 따르면 2020년 7월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임
    • Gelsinger는 반응이 과도하다고 봤고, 2024년 남은 분기는 분기별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함
  • PC 사업은 COVID 이후 조정에서 회복 중이지만, 여러 비CPU 사업은 약세나 재고 조정을 겪고 있음
    • MobileEye
    • 네트워킹
    • FPGA
  • 가장 큰 압박은 데이터센터에서 나옴
    • AMD는 TSMC 공정을 쓰는 더 나은 CPU로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사이에서 Intel 점유를 가져가고 있음
    •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는 CPU를 가장 많이 구매하므로, 최고 성능 칩을 쓰기 위해 필요한 작업을 감수함
    • Intel의 온프레미스와 정부 사업은 상대적으로 더 오래 버틴 편임
  • 데이터센터 경쟁은 ARM의 구조적 압박과 GPU 지출 전환으로 더 복잡해짐
    • GPU 지출은 주로 Nvidia로 향하고, AMD도 포함됨

Intel 18A와 “4년 안에 5개 노드”

  • Gelsinger는 10년 전에 필요했던 일을 뒤늦게 실행하고 있음
    • Intel을 외부 고객을 받는 파운드리로 전환
    • 선단 공정에서 다시 경쟁력 확보
    • Intel 주장대로라면 몇 년 안에 공정 리더십 회복
  • Intel의 “4년 안에 5개 노드” 계획은 다음 흐름임
    • Intel 7: FinFET, DUV, 전면 전력 공급, TSMC N7 약 7nm 대응
    • Intel 4: FinFET, EUV, 전면 전력 공급, TSMC N5 약 5nm 대응
    • Intel 3: FinFET, EUV, 전면 전력 공급, TSMC N4 약 4nm 대응
    • Intel 20A: RibbonFET, EUV, 전면 전력 공급, TSMC N3 약 3nm 대응
    • Intel 18A: RibbonFET, EUV, 후면 전력 공급, TSMC N2 약 2nm 대응
  • TSMC 대응 관계는 특히 미래 노드로 갈수록 불명확함
    • TSMC CEO C.C. Wei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TSMC의 고급 3nm 공정이 Intel 18A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주장함
    • Intel은 후면 전력 공급이 전력층과 통신층을 분리해 간섭을 없애므로 칩 설계를 더 쉽게 만든다고 봄
  • Gelsinger는 Intel 18A가 2024년 하반기 제조 준비 상태에 도달해 5개 노드 계획을 완료하고 공정 리더십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함
    • 서버용 첫 Intel 18A 부품인 Clearwater Forest는 이미 팹에 들어감
    • 클라이언트용 Panther Lake도 곧 팹에 들어갈 예정임
    • Intel 20A의 선도 제품인 Arrow Lake는 2024년 출시 예정임
  • Intel Foundry Services의 성과는 고객 약정과 매출로 확인돼야 함
    • 생태계·고객 테스트 칩을 75개 이상 테이프아웃함
    • 2024~2025년에 50개 이상의 테스트 칩 파이프라인이 있고, 그중 75%는 Intel 18A임
    • CES에서 Valens Semiconductor가 MIPI A-PHY 칩셋을 IFS로 제조하겠다고 발표함
    • 2023년에는 18A 파운드리 고객 1곳을 약속했지만, 선불금이 포함된 4곳까지 확보함

18A 전략은 아직 매출로 증명되지 않음

  • Gelsinger 전략의 최종 증거는 외부 고객이 설계하고 Intel 18A에서 제조된 칩이 실제 소비자 기기 안에서 동작하는 것임
  • 그 시점까지는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으며, 관련 매출도 아직 발생하지 않음
  • 해당 시점은 아직 몇 년 뒤에 있음
  • 반도체 주기는 분기나 연도보다 10년에 가까운 시간축으로 움직임
  • Intel은 올바른 전략을 택해 실행 중인 것으로 보이지만, 월가가 인정할 만한 상승은 실제 외부 고객 칩이 나오기 전까지 어렵다는 평가를 받음

UMC와의 Arizona 12nm 협력

  • Intel과 대만 United Microelectronics Corp.는 2027년까지 미국 Arizona 생산으로 이어질 협력을 발표함
  • 협력 대상은 비교적 성숙한 12nm 기술
    • Bluetooth
    • Wi-Fi
    • 마이크로컨트롤러
    • 센서
    • 다양한 연결성 애플리케이션
  • 이 기술은 선단 CPU나 GPU용이 아님
  • Intel은 미국 제조 역량을 제공하고, UMC는 성숙 공정에서의 파운드리 경험을 제공함
  • UMC는 Hsinchu에 기반을 둔 TSMC보다 작은 파운드리이며, 세계 3위 계약 칩 제조사로 소개됨

TSMC 모델과 반대 방향인 Intel-UMC 거래

  • TSMC는 성숙 공정 팹을 오래 운영하면서 감가상각이 끝난 장비로 낮은 단가의 칩을 높은 이익으로 생산해 왔음
  • 선단 공정은 램프업 비용이 크지만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음
    • TSMC의 N3는 이미 매출의 15%
    • N5는 35%
    • N7은 17%
  • TSMC는 일부 N5 도구로 N3 생산능력을 지원하는 전략을 쓰고 있음
    • 2024년 하반기에 대부분의 전환이 일어날 예정임
    • 이 전환은 2024년 하반기 총마진을 1~2%포인트 희석할 것으로 예상됨
  • 이는 TSMC가 전통적인 방식처럼 모든 5nm 생산능력을 오래 유지하기보다, 일부 장비를 3nm로 전환해 자본 비용 증가 없이 생산능력을 늘리려는 움직임임
  • Intel-UMC 거래는 이와 반대 방향임
    • Intel은 선단 공정의 고마진 판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
    • 감가상각된 팹에서 계속 칩을 만들어 현금흐름과 이익을 확보해야 함
    • 이 현금은 선단 공정 재투자에 중요함

Intel에 부족했던 파운드리 역량

  • Intel은 과거에 선단 공정 팹만 필요했음
    • 새롭고 빠른 Intel 칩이 나오면 오래된 Intel 칩을 원하는 고객은 없었음
  • 2012년 Intel은 FinFET과 DUV 리소그래피 시대 한가운데 있었지만, RibbonFET과 EUV 전환은 이미 가시권에 있었음
  • 특히 EUV 비용이 매우 컸기 때문에, FinFET과 DUV 기반 공정에 적절한 수요 지점이 생길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었음
  • Intel은 외부 고객을 서비스하는 능력을 10년 동안 쌓지 못함
  • 이 역량 부족은 Intel Foundry Services의 가장 큰 질문 중 하나로 남아 있음

Tower 인수 실패와 고객 서비스 조직 문제

  • Intel은 2022년 Tower Semiconductor 인수를 시도함
  • Tower는 아날로그 칩 분야의 여러 특화 칩 역량을 갖고 있었음
    • 아날로그 칩은 소리, 전력, 빛 같은 물리 세계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필요함
    • Tower의 역량은 IFS를 TSMC나 GlobalFoundries에 가까운 원스톱 칩 제조 조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음
  • Intel 내부 문화에서는 제조가 항상 우선이었음
    • 설계 조직은 오래된 설계 소프트웨어 사용, 제조 문제 우회, 재활용 장비에서 더 빠른 칩 만들기 같은 조건에 맞춰야 했음
    • Intel 설계는 제조 성능에 의존했고, 제조 역량이 벽에 부딪히자 설계 경쟁력 부족이 드러남
  • 파운드리는 본질적으로 고객 서비스 조직
    • TSMC 같은 회사는 고객 설계에 맞춤
    • 업계 표준 설계 소프트웨어를 씀
    • 칩 설계를 레고 블록 조립에 가깝게 만드는 광범위한 IP 라이브러리를 제공함
    • 약속한 시점에 출하하고, 특정 칩이 설계된 팹을 오래 운영함
  • Intel에는 이런 방식과 반대되는 문화가 있었고, 내부적으로 그런 문화를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가 남아 있음
  • 중국은 Tower 인수를 막았고, 이후 Intel은 오래된 장비를 매우 낮은 가격에 많이 팔기 시작했으며, 그 장비는 대체로 중국으로 갔다고 전해짐

UMC 거래가 Intel에 중요한 이유

  • UMC는 GlobalFoundries처럼 점점 비싸지는 팹 비용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음
    • 14nm 제공은 있지만 더 나아갈 수 있거나 그럴 의지가 있다는 증거는 많지 않음
    • EUV 전환은 사실상 불가능해 보임
    • 대신 UMC는 큰 파운드리 사업, 고객 서비스 조직, 호환성, IP를 갖고 있음
  • Intel은 FinFET과 DUV 공정 기반 생산능력을 많이 갖고 있음
    • 10nm와 7nm 실패의 비용 중 하나는 추가 14nm 팹을 지은 것임
    • 특히 리소그래피 장비 상당수는 선단 공정에는 유용하지 않음
    • 하지만 이미 감가상각됐고, 선단 공정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꽤 빠른 칩을 만들 수 있음
  • 이번 거래는 외부 고객용으로 설계된 새로운 12nm 공정을 위한 것임
    • UMC는 고객 서비스 조직 역할
    • Intel은 제조사 역할
  • 양사 모두 매출과 마진은 낮아질 수 있지만, 이미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있어 각자의 매출과 이익에 보탬이 될 수 있음
  • 남은 질문은 “가장 빠르지는 않지만 빠른 칩” 시장의 크기임
    • Intel은 통신 칩, 이미지 센싱 프로세서 등을 거론함
    • 새 공정에는 새로운 설계 수주가 필요함
    • TSMC도 7nm 공정으로 같은 시장을 노리고 있음
    • TSMC 7nm는 더 빠를 수 있지만 quad-patterning이 필요함
    • Intel-UMC 12nm는 dual-patterning이어서 설계가 더 쉽고, 처리량과 수율이 더 나을 수 있음

“겸손”이 전환의 신호가 되는 이유

  • Intel은 50년 동안 기술 산업을 지배했고 Moore’s Law의 수호자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대만 파운드리 UMC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임
  • 이는 굴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Intel에 필요했던 겸손이기도 함
  • 18A 설계 수주나 AI PC 약속보다, UMC와의 거래가 Intel이 실제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더 강한 신호로 여겨짐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지금은 Intel에 꽤 낙관적임. 공정 노드를 짧은 시간에 많이 끌어올렸고, 실제 파운드리로 가는 진지한 진전도 있었음
    대만과 주권 문제라는 큰 변수는 일단 빼고 핵심 연구개발만 보면, Gelsinger 이전 4년간 Intel의 공정 노드 실패는 전례 없는 수준의 연구개발 실패였음. 그 전 8년 동안은 비용 절감과 현상 유지로 배당을 잘 주는 주식이 되면서 헤지펀드와 은행들이 Intel 주식에 올라탔고, “연구개발에 전부 투자해 따라잡겠다”는 소식은 많은 주주가 듣고 싶어 하지 않았음. 그래서 주식을 던졌고 가격도 그에 맞게 조정됨
    Intel 18A는 대략 6개월 앞서 있으며 2024년 하반기 제조 시작 예정이고, 대부분의 평가는 TSMC의 동급 N2 노드보다 앞선다고 봄
    팹 투자는 가치가 드러나기까지 3년 정도 지연이 있음. 진지한 자본과 집중이 들어간 효과는 올해부터야 보이기 시작함. 더 많은 회사들이 남중국해 반경 500마일 안의 두 바구니, 즉 Samsung이나 TSMC에 모든 제조를 맡기는 위험을 더 똑똑하게 보기 시작할 것 같음
    Intel은 제조 쪽에서 4년치 기술 부채가 있었고, AMD와 Nvidia가 만든 공백 때문에 주가 압박도 받았지만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음. 시장과 이런 애널리스트들은 과도하게 잃은 주가와 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여지가 큰 회사에 너무 빨리 포기 선언을 하는 듯함. Pat을 2년만 더 유지해서 전략을 완전히 실행하게 해줬으면 좋겠고, 아니면 Intel은 4년 전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갈 것 같음

    • Intel이 회복할 가능성은 꽤 있지만, 아직 증명된 건 아님
      Intel이 TSMC와의 성능 격차를 좁히려고 준비한 긴 CMOS 제조 공정 파이프라인 중 지금 상용 제품으로 나온 건 Meteor Lake 하나뿐이고, 그마저 대부분은 TSMC가 만든 칩이며 Intel 4 다이는 CPU 타일 하나임
      Meteor Lake CPU는 거의 4년 전 TSMC 5nm 공정의 에너지 효율에 마침내 도달한 듯하지만, 과거 Ice Lake처럼 높은 클록에 도달하는 데 명확한 어려움이 있음. 그래서 Intel은 고성능 구간을 메우기 위해 예전 공정의 Raptor Lake Refresh를 Meteor Lake와 함께 내놓을 수밖에 없었음
      그래도 Meteor Lake는 Intel 4라는 첫 단계를 밟았다는 증거는 됨. 올해 말 Intel 3 기반 서버 제품을 제때, 좋은 성능으로 출시한다면 Meteor Lake 미리보기보다 훨씬 강한 진전의 증거가 될 것임. Meteor Lake는 큰 코어에 기존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유지해서 그 부분에서는 새로 보여준 게 없음
      2024년 말 Arrow Lake 마이크로아키텍처와 Intel 20A 제조 공정을 보고 나서야 Intel이 정말 다시 경쟁력을 얻었는지 알 수 있을 듯함
    • Intel에서 걱정되는 건 정치에 너무 깊이 들어갔다는 점임. CHIPS Act와 보조금에 의존하고, 중국 경쟁사 제재를 부추기면서도 매출을 위해 중국 시장 접근에는 전적으로 기대고 있음
      장기 전략으로 좋지 않음. 정치의 바람은 바뀔 수 있고, 정치인들은 노동·환경 같은 조건을 더 붙일 수 있으며, 해외 시장 접근도 정치화될 수 있음. 미국 정치인들이 해외 순방에서 비행기를 팔듯 칩도 팔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음
      결국 Intel은 예전 미국 자동차 회사나 Boeing처럼 기술 혁신이 아니라 Washington과의 관계로 움직이는 회사가 될 위험이 있음
    • “실제 파운드리로 진지한 진전”이라는 말은 최종 제품 기준으로는 아직 아님. 최근 3~4세대는 최종 사용자 입장에선 구분이 거의 안 됨
      마케팅 실패와 실망스러운 향상이 겹친 결과임. 마케팅은 “획기적 세대”라고 외치지만 또 다른 *Lake에서 단일 스레드 성능 +2% 정도라면 팔기 어려움
      기반을 닦았을 수도 있고 다시 경쟁에 들어가기 위한 의도적 전술일 수도 있으니 지켜볼 일이지만, 지금으로선 확신이 안 감
    • 실제로 팹을 지었다면 이 말에 동의하겠지만, 지금으로선 생산자 경제 관점에서 너무 적고 너무 늦어 보임
      나머지는 솔직히 크게 중요하지 않음. Intel 프로세서는 시장의 작은 일부 구간에서만 눈에 띔
      역설적으로 투자 낙관론이 강한 이런 포럼에서는 의외일 수 있지만, 사망 신호는 정부의 칩 보조금이었다고 봄. 2024년에 미국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서 유용한 뭔가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상상하기 어렵고, 특히 연방정부가 민간 경제의 약속 이행 책임을 묻는 데 너무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왔음. Intel이 굳이 왜 애쓰겠나 싶음
    • Intel이 압박받는 영역이 몇 가지 있음
      Wintel 독점은 ARM 칩이 Windows 노트북 시장에 들어오고, Apple이 ARM이 저전력·고성능 해법으로 훌륭하다는 걸 증명하면서 관련성이 줄고 있음. 이제 x86을 그렇게까지 신경 쓰는 사람도 없고, “가장 빠른 것”이라는 광채도 잃었음
      AI와 GPU 시장이 핵심인데 Intel은 아직 그쪽에서 존재감이 약함. 저가 노트북 칩에 AI/GPU 기능을 붙이는 문제가 아니라,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과 대규모 연산용 전용 해법의 문제임. Intel GPU는 아직 그 영역에서 신뢰가 부족함. 최근 AI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Apple 노트북이 인기 있어 보이고, 고성능 해법은 Nvidia가 사실상 기본 선택지로 보임
      Apple은 전화기, 노트북, 최근 AR/VR까지 구동하는 ARM 기반 고성능 통합 칩에서 앞서가고 있음. AMD도 Intel도 아직 좋은 답을 못 내놨음. 그나마 AMD는 Xbox와 Steam Deck 같은 통합 칩 의존 제품 덕분에 발판이 있고, 게임용으로도 여전히 신뢰할 만한 해법이 있음. Nvidia도 이 공간에서 신뢰도가 큼
      클라우드 컴퓨팅은 점점 저렴한 ARM 기반 하드웨어로 이동 중임. 전환은 대체로 매끄럽고, 비용과 에너지 사용량이 주요 동인임
  • 모두가 Intel이 모든 걸 예견했어야 한다는 듯 말하지만, AMD는 어디 있었나? Ryzen 전 AMD가 정말 경쟁력이 있었나? 아니었음. Core 2 시리즈가 완전히 압도했음
    ARM도 최근 전까지 정말 경쟁력이 있었나? 아니었고 Intel이 눌렀음. Intel의 문제는 경쟁 부재가 만든 게으름의 관성임. 그래도 아직 끝났다고 보진 않음
    Intel의 첫 진짜 현대식 GPU 시도는 첫 시도치고 실제로 괜찮았음. 최근 CPU도 Ryzen만큼 좋진 않아도 경쟁 불가능한 수준은 아님. 파운드리 사업이 흔들린 건 무능해서라기보다 이전에 없던 몇 가지를 시도했기 때문임. 20A와 18A도 오고 있음
    Intel 팬은 전혀 아니고 AMD와 ARM을 쓰지만, 싫어하는 이유는 기술이 아니라 비열한 사업 관행 때문임

    • 약한 적을 둔 저주는 안주하게 된다는 것임
      맞는 말임. AMD는 믿기 어려울 만큼 오랫동안 경쟁력이 없었고, ARM도 한동안 의미 있는 위협이 아니었음. MBA들이 들어오기 딱 좋은 상황임. “올해 30% 더 좋은 걸 왜 만들지? 10% 향상은 훨씬 싸고 경쟁자들은 너무 뒤처져 있으니 상관없잖아”라고 생각하게 됨
      Intel이 AMD나 ARM의 부상을 예견했어야 했다는 게 아님. 오늘의 적이 약하다고 해서 내 성이 함락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걸 이해했어야 했음. 연구개발 투자를 줄이면 스스로 만든 해자를 포기하는 뜻이라는 걸 알 만큼은 똑똑했어야 함
      지금 당장 왕좌를 노리는 상대가 없어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투자 축소가 보상받지 못한다는 걸 이해해야 했음. 연구개발을 아끼고 고객에게서 최대한 돈을 뽑아내는 건 장기 전략이 아니었고, 우리가 알던 지배적 Intel을 만든 전략도 아니며 그 지위를 유지해줄 전략도 아니었음
    • Intel은 ARM을 “눌러버린” 적이 없음. Intel은 모바일 프로세서 개발에 완전히 실패했고, 그 시장에서 ARM은 엄청난 점유율을 갖고 있음
      ARM은 항상 와트당 성능에서 Intel을 크게 앞섰고, 그게 모바일과 데이터센터 규모 양쪽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게 드러났음
    • ARM은 첫 iPhone이 나온 2007년, Android가 뒤따른 2008년부터 이미 정말 경쟁력이 있었음. 지난 15년 정도가 그랬음
      Apple, Qualcomm, Samsung 등 관련 회사들에 엄청난 현금을 가져다준 거대 성장 분야를 알아채지 못한 건 영민하다고 부르기 어려움
      Intel이 확실히 개선 중이고 당연히 끝났다고 봐선 안 됨. 하지만 스스로 빠져나와야 할 구덩이를 만든 건 맞고, 단지 5nm 공정을 작동시키기 어려워서만은 아니었음
    • AMD는 Intel이 머리를 물속에 밀어 넣는 동안 숨 쉬려 애쓰고 있었음
      AMD가 Intel을 상대로 한 소송이 통과되고, Intel이 모두에게 AMD를 쓰지 말라고 돈 주는 일을 멈춰야 한 뒤에야 AMD가 돌아오는 걸 봤음
    • Ryzen 전 AMD는 아니었지만, ARM은 큰 경종을 울렸어야 했음
      Intel은 모바일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스마트폰에서 서버까지 미래가 전력 효율과 규모의 문제라는 걸 이해하지 못했음
      결국 전력 효율 부족 때문에 핵심 사업 전반에서 밀리게 됨. 제조 경쟁만이 아니라 아키텍처에서도 이걸 되찾길 바람
  • 5nm는 수율 측면에서 계속 “문제 있는” 공정으로 이해하고 있음. 3nm로 이동하는 쪽은 같은 수준의 문제를 겪지 않는 듯함
    머신러닝 전반의 수요 때문에 더 많은 물량이 필요하고, 다이 축소는 그걸 가능하게 함
    그래서 TSMC의 이번 움직임은 기사에서 말한 타당한 요점보다 조금 더 미묘한 사정이 있는 것 같음

    • 5nm는 현재 수율이 좋음. 자동차용으로도 완전 인증됐다는 점이 수율을 보여줌. 다만 7nm에서 5nm로 옮길 만큼 성능 이점 대비 비용이 많은 설계에서 정당화되지 않음. 그래서 기술 채택이 더 끈적해지고 있음
      Apple CPU 같은 고성능 설계는 최첨단으로 가는 게 당연함. 그래서 3nm가 가능해진 이상 5nm는 매력을 잃었음. TSMC에겐 새로운 영역이지만 잘 대응한 것 같음
      작년만 해도 TSMC는 12nm와 7nm에서 5nm로 사람들이 이동할 걸 예상하고 5nm 용량을 많이 준비하고 있었음.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게 빠르게 분명해졌고, 일부는 3nm로 옮기고 일부는 7nm와 6nm, 즉 축소 7nm로 돌아가는 것 같음. Intel과 Samsung과 달리 ASML의 최신 장비 구매에도 조심스러운데, 이게 TSMC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듯함
      TSMC가 Intel보다 Intel의 몰락에서 더 많이 배운 것 같음. IFS에는 업계 수요가 붙는 모습이 안 보임. 어떤 신기술이든 연구할 수는 있지만, 웨이퍼 주문 없이는 빠르게 현금을 태우는 공식임
    • 이제 노드 크기 이야기는 그만할 때가 됐다고 봄. 나노미터가 뭔지 몰라서가 아니라, 각 노드는 실제 치수와 거의 관계없는 기술 변화 묶음으로 정의되고 이제는 매우 점진적이며 서로 바꿔 끼울 수 있어 보여서 의미가 흐려졌음
      각 노드가 완전히 새로운 팹을 요구하지도 않음. 사실 예전부터 대체로 그랬지만, 과거에는 새 장비에 드는 자본 투자가 공정 변경으로 생기는 변동 위험보다 작았음. 이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음
      앞으로는 고정된 제조 방식이 아니라 성능 목표로 고객에게 판매되는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공정을 보게 될 듯함. 설계도 금속화 층 같은 이동 중 변동을 가진 공정으로 “컴파일”되는 일종의 메타 표현이 필요할 수 있음
      물론 모든 걸 알 필요는 없지만, 뉴스에서는 성능 목표와 후속 공정 변경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핵심 기술을 기준으로 말하는 편이 좋겠음
  • Intel이 2010년에 McAfee를 76억 달러에 산 건 Intel이 뭘 하는지 모른다는 신호였음. 당시 CEO는 “칩의 미래는 칩 위의 보안”이라고 했는데, 전혀 아니라고 봤음
    그때 Intel이 모바일과 GPU에 들어가길 바랐음. 당시 Nvidia 시가총액은 약 90억 달러였음. 더 큰 인수가 됐을 테고 90억 달러보다 더 불러야 했겠지만, 당시 Intel이라면 가능했다고 생각했음

    • “칩의 미래는 칩 위의 보안”이라는 말이 맞는지와 별개로, 실리콘 이야기를 할 때 말하는 종류의 보안을 명분으로 McAfee를 산 것은 적어도 이상했음
    • 그 시기는 비판할 게 정말 많음
      유명하게도 Intel은 스마트폰이 뜨기 직전에 ARM 기반 모바일 프로세서 부문을 매각했음
      기사에서 말하듯 새 CEO는 훨씬 더 감이 있어 보임. 다만 너무 늦게 온 게 아니길 바랄 뿐임
    • Intel이 IoT 추진 같은 엉뚱한 일을 하던 때가 기억남. 솔직히 소박한 내 눈에는 제품 구성이 말이 안 됐고, Microsoft가 Intel보다 더 나은 IoT를 갖고 있었음
      드론 같은 것도 했고, CES에서 멋진 키노트를 했던 기억이 나지만 그것도 별 의미가 없었음. FPGA도 마찬가지로 잘 이해가 안 됐음. 너무 많은 가치가 파괴됐음
    • 그는 맞는 말을 했지만 이유가 틀렸음
      Intel이 하이퍼스레딩 보안을 제대로 해결해서 나중에 나온 여러 취약점을 피했다면 달랐을 수 있음
    • Intel이 GPU로 방향을 튼 건 똑똑한 선택이었지만, 경쟁력 있는 GPU 제품을 실제로 출시하는 데 필요한 축적된 실무 지식이 부족했음. 그래서 Arc가 나왔음
  • 1997년부터 2007년까지 Intel에서 일했음. 당시 제조가 절대적인 왕이었고, 생산라인을 안정적이고 계속 돌아가게 유지하는 게 모든 것보다 우선이었음
    공정 엔지니어였는데, 공정 일부의 가스 유량을 조금 바꾸려면 실험을 설계하고, 몇 달 동안 데이터를 모으고, 상·하류 여러 팀과 협업하고, 100쪽이 넘는 문서의 변경관리 제안서를 써야 했음
    내가 알기론 그 생산라인은 당시까지 인간이 만든 가장 복잡한 프로세스였음. 대부분 25~30세 엔지니어들이 운영했는데, 그 자체가 기적이었음

    • 반도체 제조는 정말 혹독함. 더 이상 24/7 팹과 파운드리에서 일하지 않아서 다행임
      표준 웨이퍼 세정 단계를 하나 추가하는 데도 테스트, 문서화, 고객 설득 등에 1년이 걸렸던 비슷한 기억이 있음
  • 주제에서 벗어나지만 Intel CEO가 Intel 기업 로고 아래에서 종교 인용을 많이 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짐
    예시는 하나지만 이런 게 꽤 많음
    https://twitter.com/PGelsinger/status/1751653865009631584
    지금 단계의 Intel에는 더 높은 힘의 도움이 필요하긴 할 듯함

    • 그건 Intel 기업 로고 아래가 아니라 개인 계정임. 그런 발언이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불쾌감을 주는 수준은 아님
    • “옳은 일을 한다”는 데에는 거의 항상 그 바탕이 되는 도덕적 틀이 필요한 것 같음
  • 미국이 재산업화하는 상황에서 반도체는 전략적 우선순위라 Intel은 그 과정의 중심에 있을 것임. 미국과 유럽에서 큰 수혜자가 될 것이고, 중요한 플레이어로 남을 듯함
    AMD가 어려워지고 ARM을 위협으로 보지 않던 동안 Intel은 게을러졌고 과거의 영광에 기대앉았음. TSMC도 아마 우스운 존재로 봤을 것임. 그러다 모두가 강력한 제품을 내놓았고 Intel은 대응하지 못했음
    지금쯤이면 훨씬 앞서 있을 수도 있었지만, 공격적으로 혁신하는 대신 시장을 수확하기로 했음. 현재 가치는 2,000억 달러 미만으로 Broadcom이나 TSMC의 절반도 안 되고, AMD보다 30% 낮으며 Nvidia의 10% 수준임. 본질적으로 그렇게 낮은 가치인가? 아마 아닐 것이라 이 가격이면 매수 대상이라고 봄

  • 개인적으로 Intel은 늘 시장 자기잠식에 시달렸다고 봄. 찾아보는 브랜드이긴 하지만 제품 반복 때문에 가격과 기능을 따져 한두 세대 전 제품으로 가게 되는 경우가 많았음
    NUC에 마음이 갔을 때는 단종됐음. Xe 발표 때 개별 GPU를 원했는데, Xe ARC Alchemist, Battlemage, Celestial, Druid 식으로 계속 바뀌어감. 돈을 쓸 준비가 될 때쯤이면 보통 또 다른 것이 됨
    Nuvia도 인수했어야 했음. 여전히 응원하지만, 제품군을 간소화하고 같은 공간의 다른 회사에 과감히 베팅할 수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음

    • Xe GPU 이름 체계는 꽤 명확하게 정리돼 있다고 봄
      Alchemist는 Nvidia와 AMD가 만드는 것 같은 진짜 전용 GPU에 대한 Intel의 첫 시도 제품군이고, Intel Xe GPU 아키텍처 기반임
      성과는 꽤 괜찮았고 드라이버 업데이트도 매우 성실하게 해왔음
      Battlemage는 준비되면 Alchemist를 대체할 다음 아키텍처로, 아마 올해를 목표로 했던 것 같음. Nvidia 4천번대가 3천번대를 대체한 것과 비슷함. Celestial은 몇 년 뒤, Druid는 그 몇 년 뒤에 오는 식임. 동시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GPU 세대 이름일 뿐임
    • Intel의 Optane 영구 메모리 RAM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음 (https://arstechnica.com/gadgets/2018/05/intel-finally-announ...)
  • 훌륭한 글임. Pat Gelsinger가 하는 일이 Andy Grove가 했던 것만큼 용감하고, 그만큼 필수적이라는 말에 완전히 동의함. 돌이켜보면 Andy Grove는 100% 옳았고, Pat Gelsinger도 옳았다는 게 증명되길 바람
    Brian Krzanich가 CEO였던 기간 Intel 주가가 오른 건 모든 배와 주식을 띄운 공짜 돈 시대의 반영일 뿐임. 그게 없었다면 지금쯤 Intel의 묘비명을 쓰고 있었을 것임
    기술에서 큰 시장 전환이 있을 때는 공격적으로 움직이지 않고선 이길 수 없음

  • Intel이 통합 장치 제조사, 즉 자체 칩만 설계하고 제조하는 회사에서 외부 고객도 받는 파운드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말은 경쟁력 있는 파운드리가 있을 때만 통함
    Intel은 매우 높은 마진의 칩을 생산함. 비용 통제가 필수인 낮은 마진 칩에서 TSMC와 경쟁할 수 있을까?
    들은 소문은 신뢰도는 모르겠지만, Intel은 비용과 수율 면에서 단순히 경쟁력이 없다는 쪽임
    그리고 이건 TSMC와 경쟁할 효과적인 공정이 있는지 따지기 전의 문제임
    파운드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긴 쉽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기는 훨씬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