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137] Microsoft를 잊지 말아요

2022-02-14 ~ 2022-02-20 사이의 주요 뉴스들
Microsoft는 테크 분야에서 굉장히 독특한 회사입니다. FAMGA라고 불리는 회사들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었으며, 웹과 모바일 부분에서의 실패로 부진해지는가 싶더니, 초대형 M&A들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하고, 클라우드 분야에서는 AWS를 위협하는 강자로 엄청난 시가 총액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VC인 Founders Fund의 John Luttig는 Microsoft가 세계 최초의 시총 $10T(1경 원) 회사가 될 것이라며 "Microsoft를 잊지 말아요"라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글 서두에서 "Redmond의 거인을 이해하면 클라우드 인프라, 스타트업 전략, 소프트웨어의 미래에 대한 귀중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라고 얘기하며 Microsoft는 어떤 회사이고, $10T회사가 되기 위해 해야 할 것들, 스타트업들이 배워야 할 것들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정리했습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인관계가 단절되어 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아무 일 없어도 종종 안부 메시지를 보내는 걸 잘하는 사람들은 그나마 나은데, 저처럼 원래 안부 인사를 잘 못 하는 사람들은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20개가 넘는 작은 온라인 비즈니스들을 만든 Jakob Greenfeld 라는 연쇄 창업가가 "수백 명의 사람들과 연락을 유지하는 간단한 시스템 만들기" 글을 통해서 Airtable로 연락처를 관리하고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방법을 정리해 공유했습니다. 사람별로 연락할 빈도를 정하고 해당 일자에 알림 메일을 주는 방식이라 아침에 메일 확인할 때마다 한 번씩 챙기기 좋은 것 같아요. 댓글에는 똑같은 일을 해주는 아이폰/안드로이드 앱 추천도 있으니 한번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이 얘기를 보고 누군가 머리에 떠올랐다면 "갑자기 OO님 생각이 났어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래요" 라고 메시지를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얼마 전 분기별 실적 발표에서 Meta가 수익과 매출 증가율 둔화로 하루에 26%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시총 300조가 증발했는데요. 이렇게 된 원인 중 하나에는 애플의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 촉발된 광고 매출의 감소가 꽤 큰 영향을 줬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용자의 관심/취향을 분석해서 광고를 노출하는 건 웹 특히 페이스북이 급성장한 발판 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광고 기법들은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는 좋지 않았고, 이걸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써드파티 쿠키 차단, 애플의 앱 트래킹 투명성(ATT) 등으로 인해서 사용자 추적 및 어트리뷰션 분석이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글도 애플의 ATT와 비슷한 "Privacy Sandbox on Android"를 발표 했습니다. 이런 제한으로 인해 웹과 모바일에서의 광고 효율이 떨어지면 매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게 되는터라, 기술 기업들은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는데요. 구글의 FLoC과 Topics, Microsoft의 PARAKEET, 모질라와 메타의 IPA 같은 기술들이 있습니다. 이 기술들은 W3C의 PATCG(Private Advertising Technology Community Group) 에서 논의되고 있는데요. 메타/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부터 Shopify, Amazon 그리고 뉴욕타임즈/워싱턴포스트 등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국내 회사들은 전혀 참여가 없네요.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되는데 국내 회사들도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많이 사용하는 오픈소스들의 개발 레퍼런스는 한국어로 번역이 안 되어서 아쉬울 때가 많은데요. 엔지니어 토리맘님이 개인 프로젝트로 Spring Batch/Boot/REST/Cloud 및 Apache Kafka, Reactor Core/Netty/Kafka, Prometheus 등의 개발 레퍼런스를 번역하고 계셔서 소개해 드립니다. 그리고 2021년 Javascript 설문조사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했던 자바스크립트 빌드 & 번들러 툴인 Vite의 공식 문서@Gumball12 @proceane @eddie0329 세분의 개발자께서 한국어로 번역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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