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15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최근 연구에서 미국인들의 파티 참석 및 주최 시간이 지난 20년 간 절반 이하로 감소함
  • 청년층의 파티 시간은 2003년에 비해 70%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됨
  • 개인주의 강화, 가족 및 노동 환경 변화, 디지털 기술 도입 등이 파티 감소에 영향을 미침
  •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 확산으로 가상 관계는 늘었지만 실제 커뮤니티 접촉은 줄어드는 양상임
  • 변화의 이면에는 지나친 고립과 불안정한 친목이 남아있음

파티 감소 현상과 충격적인 통계

  • 2023년 기준, 미국인의 4.1%만이 주말이나 공휴일에 파티 또는 의식에 참석 또는 주최함
  • 지난 20년간 모든 연령대에서 사교 모임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듦
  • 특히 15~24세 청년층의 경우 파티에 할애하는 시간이 70% 감소함
  • 미국인의 대면 사교 활동이 20년 만에 20% 정도 감소했으며, 미혼 남성과 25세 미만의 경우 35% 이상 급감 현상이 나타남
  • 최근엔 남성이 TV 시청에 보내는 시간이 타인과 어울리는 시간의 7배에 달하고, 여성은 반려동물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등 고립 현상이 두드러짐

미국 파티의 역사적 변화

  • 과거 초기 미국 사회에서도 자주 모이고 교류하는 문화가 강했음
  • 대도시화 이후에도 1970년대까지는 가정 내 친구 초대 및 방문이 빈번했음
  • 이 시기엔 미국 성인의 75%가 월 1회 이상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으며, 평균적으로 월 3회 사적인 모임이 있었음
  • 1990년대 후반에는 이런 사교 방문 빈도가 40% 이상 감소하며, 2000년경부터 사교적 위기가 본격화됨
  • 개인주의 확산 이후 교회, 노동조합, 여가 공동체 활동까지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양상임
  • 이 변화는 계층, 빈부 구분 없이 미국 사회 전반에 퍼지는 현상임

파티 감소에 영향을 준 요인들

노동 환경과 가족 구조 변화

  • 1970년대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증가로 전통적으로 여성 주도였던 가족 내 사교 일정 관리가 사라짐
  • 남성이 파티나 공동 모임의 준비 및 계획을 인계받지 못해 부부 맞벌이 가정에서 성인 모임이 소멸 현상으로 이어짐

육아 및 양육 방식의 변화

  • 과거보다 자녀는 적게 두고, 돌보는 시간은 증가
  • 부모의 양육 불안, 성취 집착으로 인해 주말 시간마저 자녀의 과외 및 활동, 이동 지원에 집중
  • 이로 인해 성인 보다는 자녀 중심의 스케줄이 가정의 우선순위가 됨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 소비의 영향

  • TV 보급 이후 잉여 시간 대부분이 시청 시간으로 대체됨
  •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로 가족 또는 '온라인 트라이브'와의 접촉이 늘었으나, 실제 이웃 및 친구와의 지역 커뮤니티 연결은 약화 현상 보임
  • 온라인 “패러소셜 관계” (연예인, 인플루언서, 유튜브 등)의 시간 투입이 늘면서 실제 깊은 인간관계가 줄어듦

음주 문화의 변화

  • 10대 음주율 급락으로 음주가 파티의 이유였던 환경이 약화되고 있음
  • 사회적 파티와 음주 몰입도가 낮아지자, 청년층의 대면 사교 기회 자체가 감소
  • 18~34세 청년 중 “음주가 건강에 해롭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최근 20년간 2배 상승, 65%에 이르름

결론 및 시사점

  • 맞벌이 가정과 양육 환경 변화, 기술 발달, 새로운 여가 문화가 풍요로운 환경을 만들었지만, 사회적 친밀감과 깊은 우정은 감소함
  • 기술이 우리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인간관계 단절이라는 ‘절단’을 유발함
  • 장기적으로는 고립, 불안, 진정한 친구 관계 상실로 이어질 가능성 우려됨
  • 화려한 엔터테인먼트와 효율성 뒤에 지속 가능한 사회적 연결을 복원하는 노력이 필요함
Hacker News 의견
  • 최근 GenX subreddit에 Gen Zer가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 십대 영화에 나오는 파티가 진짜 있었는지 물어본 게시글이 있음
    https://reddit.com/r/GenX/…
    Gen X 세대 반응은 "이게 무슨 질문이야? 그냥 평범한 십대 파티였음. 내가 정말 고대인처럼 느껴짐" 같은 혼돈과 혼란이 섞인 반응이었음
    Gen X가 경험한 청소년기와 Gen Z가 생각하는 현실 사이의 간극이 흥미로움
    요즘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 스마트폰, 과도한 일정과 보호로 많은 것을 빼앗긴 현실이 슬픔
    부동산, 교통 같은 문제로 쉽게 설명할 수 없음을 강조함
    90년대에도 교외 가정과 아이들은 많았지만, 요즘 아이들은 "기본적 십대 파티" 자체를 알아보지 못하고 환상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단순히 집값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함

    • Reddit이나 Twitter의 Gen Z 의견을 일반화하면 안 됨을 강조함
      Reddit 등에 글을 쓰는 Gen Z는 대부분 "인터넷에 오래 접속하는 매우 온라인 층"임
      실제 현실의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 보면, 대부분 Reddit이나 Twitter를 하지 않거나 계정이 없어보임
      실제 Gen Z 대다수와 온라인상의 목소리 큰 극소수는 매우 다름

    • 지금의 "새로운 세대"는 예전 세대에서 소외된 이들이 느낀 감정을 기본값으로 체험함
      젊은 세대와 이야기하다보면, 예전 소외 계층이 느꼈던 것과 비슷한 점이 많아짐
      결과적으로 사회의 "기본값"이 남과 단절된 방식으로 옮겨왔고, 예전 소외자들은 주변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었던 것처럼, 요즘은 세대 전체가 사회적 연결의 방식을 모르고 있으면서도 상황 파악이 어려움
      '모두가 있는 파티에 초대받지 못하는' 느낌과 유사하다고 비유함

    • Reddit에 그런 질문을 다는 사람들 자체가 그 옛날 파티에도 못 갔을 사람들임
      내 자녀 둘의 경험상, 아직도 거의 매주 고등학교에서 집들이 파티가 열림
      다만 예전보다 술은 훨씬 적게 마시고, 성숙하고 열린 분위기임
      (90년대 고등학교에서 트랜스젠더였으면 아주 힘들었을 걸 떠올려 봄)

    • 과잉보호와 맞춤식 돌봄 때문에 요즘 애들 사회성이 저하됨을 체감함
      어릴 땐 나보다 몇 살 많은 아이에게 맡기거나, 애들이 저녁까지 아무 데나 돌아다녀도 괜찮았음
      파티는 TV처럼 술과 섹스가 난무하는 게 아니라, 10명이 컴퓨터 하나 놓고 콜라랑 칩 먹으며 보스전을 깨려고 꿈틀대는 시간 등이었음
      이런 게 요즘은 부모에게도 위험해서 할 수 없는 상황임
      아이들이 다른 삶의 관점을 잃은 이유가 여기 있을 것임

    •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 과보호 등이 지금 세대에 준 해악이 생각보다 작음을 주장함
      오히려 내 세대 때 파티가 더 해로웠던 것 같음
      1995년 Larry Clark의 영화 "kids"를 참고하면 현실 파티의 부정적 측면을 잘 보여줌
      실제 삶은 "American Pie"식이 아니었음. Gen Z는 이런 영화에서 잘못된 인상을 받을 듯

  • 파티 문화의 변화에는 부동산, 교통, 숙박 문제가 상당히 영향이 큼
    파티를 하려면 공간, 손님, 그리고 손님들이 오가거나 머무를 장소가 필요함
    요즘은 평범한 사람이 집을 소유하지 못하고, 대부분 임대 아파트나 일부 주택에 거주
    큰 집이나 마당, 주방 등이 없으니 큰 파티 자체가 어렵고, 작은 모임은 파티로도 취급이 안 됨
    또한 큰 집은 대체로 인구 밀도가 낮은 곳에 있고 대중교통도 없음
    친구들도 가까이 있지 않고 인터넷에 흩어져 있음
    반대로 도시에 살면 집이 작아서 파티를 하기 힘듦
    이런 이유로 호텔이 함께하는 컨벤션 같은 공개 이벤트가 늘어난 것으로 보임
    가족이나 친구의 집이 망가지는 일도 없으니 모두에게 좋음

    • 내가 다녔던 파티들은 대부분 작은 아파트, 임대 주택, 마당 작고 꽉 찬 공간이었음
      요즘은 파티에 가기 전에 준비물 챙기고, 무리와 동행, 인스타용 사진 배경 준비 등 부담이 커진 게 문제 같음
      전에는 비좁아도 그냥 모여 놀았는데, 이제는 그런 즉흥성과 소박함이 많이 사라졌음

    • 미국의 주택 소유율은 지난 45년간 거의 64%로 유지됨
      https://fred.stlouisfed.org/series/RSAHORUSQ156S

    • 예전 샌프란시스코 아파트에서 100여 명이 서서 파티한 적도 있음
      15명에겐 식탁이 없어 바닥에 어디든 앉아서 먹었음
      도시와 교외 이동, 친구 부르기 등 나이가 들어서 사회적 활동이 줄어든 것도 맞음
      하지만 작은 공간이어도 마음가짐만 있으면 충분히 재밌게 놀 수 있음

    • 미국 내 주택 소유율 차이는 세대별로 봤을 때도 최대 10% 포인트 차이임
      20대가 자기 세대 기준에서 자산이 없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예전 40대보다 더 나은 환경임
      나이와 자원의 관점 차이를 이해해야 함
      https://census.gov/library/stories/…

    • 베를린에 살고 있는데, 모두가 평범한 아파트에 살아도 집들이 파티는 자주 함
      두 방짜리 아파트에서 손님이 계단까지 흘러 넘칠 때도 있음

  • 요즘 부모의 역할 변화가 중요함
    내 배우자와 나는 주로 우리가 먼저 연락해서 playdate(놀이 모임)를 잡는 입장임
    아이들에게 친구에게 줄 명함을 들려주거나, 학급 연락망을 통해 부모끼리 연락함
    우리 세대는 방과 후 더 자주 함께 놀았던 것 같음
    교외에 살기에 특별히 환경이 바뀌진 않았음
    다른 부모들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주말 스포츠 리그, 친척 방문, 육아 노동에 지쳐 있다는 말을 주로 들음
    아이들에게 자주 playdate를 하게 해주면 가족들끼리도 더 친밀해지고 신뢰가 쌓일 텐데, 실제로는 공원도 비어 있음
    내 주변에 나만 이렇게 불만인지 모르겠음

    • 요즘 모든 가족이 맞벌이라, 오후 시간에 아이를 돌봐야 해서 방학 동안에도 집에 못 있게 됨
      80년대만 해도 외벌이 가정이 많아 아이들이 여름 내내 동네를 휘젓고 다녔음
      지금은 부모가 캠프 스케줄을 극대화해 아이를 늘 감독받게 만든 탓에 동네가 텅 빔
      우리 집은 자유로운 방식으로 전환하려 했지만, 주변 아이들도 모두 바빠 설득하고 논의가 필요했음
      결국 일정 부분 나아지긴 했으나, 내가 어릴 때처럼 아이 스스로 독립적으로 성장하기엔 한계가 있었음

    • 아이들끼리 서로 잘 놀고 싶지만, 실상은 부모들이 더 소외되고 비사교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음
      특히 50~60대 조부모가 데려다주는 친구 경우엔 대면 대화하며 시간과 픽업 약속도 잡음
      반면 25~35세 부모들은 차에서 애만 내려놓고 바로 떠남
      공원 등에서 만나도 스마트폰에 몰두해 다른 부모들과 교류가 적음
      80년대에 부모들은 모임을 통해 고기도 굽고 스몰토크도 자주 했기에 그 문화가 많이 사라진 게 체감됨

    • 모든 놀이가 playdate로 변함. 예전엔 "저녁 전까지만 들어와라"면 누구든 동네 친구와 놀았음
      조금 크면 스케이트장이나 볼링장, 아니면 매일 공원에서 킥볼 하고, 그게 일상이었음
      그 시절을 그리워함

    • 출산율과 신축 주택의 영향도 있다고 생각함
      내가 자란 동네는 신혼부부가 한꺼번에 이주해서 또래 아이들 천지였음
      지금 우리 동네는 아이 있는 집이 손에 꼽음
      예전엔 초등학생들에게 숙제가 없었거나 고등학교 때도 아주 적었는데, 지금은 1학년부터 숙제가 많아져 노는 시간이 줄어듦
      당시엔 혁명을 일으켜야 했지만 이미 사라진 일임

  • 지난 2년간 12~40명 모임의 파티를 열었지만, 파티 문화의 쇠퇴가 체감됨
    사람들이 거의 답례 파티를 하지 않아, 계속 파티 여는 게 점점 의욕이 꺾임
    파티를 통해 우정을 쌓고 다시 초대받길 바랐으나,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음
    셋업(청소, 음식 장만, 조율)과 뒷정리 모두 내 몫인데, 투자 대비 수익(ROI)이 떨어지는 느낌임
    사람들이 파티 끝나고 뭘 해야 하는지 잊어버린 것 같음
    "너무 재밌었으니 우리도 한번 열자"가 아니라, 다들 금방 잊어버리고 넘어감

    • 파티를 여는 것이 딱히 결과나 산출을 기대하고 하는 행위가 아니길 바람
      HN에서 ROI(투자수익률)을 따진다는 점이 특이함
      파티가 즐겁지 않으면 그만두면 되고, 즐거우면 그 자체로 의미 있음

    • 파티 주최의 목표가 친밀한 관계나 내 차례 초대를 기대해서는 안 되고, 넓은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임
      깊은 우정보다는 얕은 연결고리를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음
      만약 진짜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특정 인물과 일대일로 시간을 보내는 게 훨씬 효과적임

    • 12~40명 규모면 potluck(음식 각자 가져오는 모임)에 적합함
      메인 메뉴만 정하고, 각자 음식을 공유하면 설거지도 서로 함
      파티 후 정리까지 도와주면 좋은 손님이고, 안 도와주면 다음 초대에서 제외시키면 됨
      매달 같은 날 정기적으로 돌리면 자연스러운 교류가 생김
      파티란 사람마다 기대치, 준비물, 행동 패턴이 다양해서, 전부 혼자 책임지는 건 피곤하니 시스템을 만들어야 지속 가능함

    • 파티를 통해 "나도 초대받겠다"는 기대 대신, 그냥 사람들이 파티를 안 할 뿐인지 고민할 필요 있음
      만약 모든 사람이 파티를 열고 나만 초대받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지만, 대부분 스스로 파티를 안 여는 게 보통임
      실제 친한 친구는 1:1 시간을 보내면서 생기는 게 맞고, 큰 파티에선 주최자가 바빠서 충분히 교류하지 못함
      큰 파티에만 참석하다 보면 결국 친밀한 대화도 어려움

    • 혹시 샌디에이고 살면 내 파티에 환영함
      주로 보드게임, 모닥불, 저녁, 영화, 바다 산책 등으로 진행해서 술은 필수 아님
      야단법석은 아니지만 항상 즐거움

  • 2005년 중서부 고등학생 시절, 미성년 음주와 파티는 흔했음
    대부분은 "쿨한 부모"가 허락해줘서 가능했음
    파티에서는 음주하면 밤새 자거나 부모에게 연락하게 하는 규칙이 있었음
    그 시절은 지금보다 관대했음
    요즘에 음주운전 걸리면 인생이 한동안 꼬일 수 있고, 예전에는 경찰이 그냥 데려다 줬다는 이야기도 들음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과 알고리즘의 세계에 갇혀 있고, 부모도 더 이상 그런 활동을 허락하기 힘듦
    경찰에게 미성년자 음주 제공으로 기소당하면 곤란하니 부모도 조심스러움

    • 예전보다 환경이 안 관대해졌다기보단 위험 감수성향이 크게 줄어듦
      밀레니얼 부모는 위험 감수에 더 엄격하고 Gen Z, Gen A 청소년도 규칙을 더 잘 지킴
      위험을 꺼리는 이유는 미디어에서의 공포 조장, 출산율 저하 등 다양한 요인이 있음
      이전엔 리스크 감수 행동이 아니면 그냥 심심했는데, 지금은 온라인에서 낮은 강도의 즐거움을 쉽게 얻을 수 있어서 굳이 큰 위험을 감수하지 않게 변화함

    • 나도 비슷한 연배인데, 우리 친구 부모들은 파티 때 열쇠를 걷어서 "여긴 안전하다"는 분위기였음
      음주운전하다 한번 문제 생긴 친구는 영원히 초대명단에서 제외됐고, 실제 그 친구가 뒤에 DUI로 세상을 떠남
      90년대/2000년대 추억이 그리움

    • 이런 사회 변화에는 깊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 이 기사에서 다루지 않은 점은, 예전 남자만 가정밖에서 일하던 시절, 집에 남은 여성은 매우 고립됐다는 점임
    그래서 여성들의 사교 모임이나 소규모 gathering이 사회적 구실을 했을 것임
    여성의 사회 진출로 직장 내 인간관계도 지방/동네 관계만큼 깊지 않아도, 외로움을 어느 정도 해소해줌
    이제는 맞벌이 부부 모두 지쳐서 파티 준비 자체가 또 하나의 일이 되어버림
    오히려 집은 가족과 스크린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됐고, 자녀들도 집에서 사교 모임보다는 온라인이 자연스러워졌음
    콘서트나 모임도 더 이상 활력을 주지 못하는 시대가 됨

    • 맞벌이 시대에는 집안일 부담이 훨씬 커졌다는 점도 추가로 언급함
      누구 한 명 전담이 아닌, 퇴근 후나 주말에 집안일을 해결해야 해서, 20시간 가까운 시간이 필요하게 됨
  • 예전 파티 문화가 알코올 소비에 크게 기대었다는 부분이 과소평가됐다고 느껴짐
    Mothers Against Drunk Driving 같은 단체 활동과 엄격한 DUI(음주운전) 법도 중요한 영향을 미침
    70~80년대에는 몇 잔 마시고 운전하는 게 매우 흔했고, 점심에도 술을 마심
    지금은 지정운전자, 택시(시골에는 없음), 그냥 술을 안 마시는 쪽을 선택함
    이런 분위기로 인해 사교 시간도 줄고, 다들 일찍 귀가함
    다음날 출근 때문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존재함

    • 예전에도 미성년자에게 술 제공이 불법이었지만, 부모가 실제 처벌받는 사례는 잘 못 들어봄
      요즘 들어 법 집행이 엄격해진 듯함

    • 운전을 안 하고도 다닐 수 있는 동네 환경이 있으면 괜찮음

    • 0.08 기준은 그래도 술 두세잔은 허용함

  • 문화 변화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함
    첫째, 미국의 소송 문화와 그로 인한 극도의 위험 회피
    둘째, 과거엔 모든 실수가 금세 잊혔지만, 지금은 소셜 미디어로 영원히 기록되고 남음
    스포츠 중심 학교문화도 지나치게 강해진 게 문제임
    그리고 옛날엔 주말에 초대 못 받은 파티 소식을 월요일 학교에서 전해 듣는 게 속상했다면, 지금은 SNS 라이브로 초대받지 못한 장면을 실시간으로 보는 게 훨씬 더 상심됨

  • 솔직히 말해서, 예전 파티 문화는 술 마시고 운전하는 습관 때문에 가능했던 면도 큼
    지금도 남아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님

    • 혹은 도보가 가능한 동네, 대중교통 덕분에 가능했음

    • Uber 생긴 이후로 스스로 운전하지 않아도 되는 게 도움이 됨

    • 2009년까지 파티 문화가 그래도 존재했다는 데이터도 있음

    • 가격과 경제 상황도 그만큼 중요함
      대학 시절엔 닉켈 드래프트에 다이브 바에서 저렴하게 놀았으나
      요즘은 한 잔에 $10, 입장료까지 붙어서 부담이 큼

    • 1800년대 뉴잉글랜드에서도 음주운전이 있었냐는 농담도 나옴

  • 우리 할머니는 지역 공군 부인 클럽 회장이었고, 집에는 늘 술이 가득했고, 매일 여러 사람들이 들렀음
    최소 10명 가까운 이웃과 아주 친했고, 전 이웃들과도 인연을 이어갔음
    요즘 미국에서는 이런 공동체를 찾기 어렵다고 느낌
    이민자 커뮤니티에서는 여전히 살아있을지 몰라도, 이제는 대부분 이웃과의 접촉 자체가 거래 목적이 아니면 거의 없음

    • 내가 사는 노동자 계층 골목은 여전히 이웃 공동체가 살아있음
      핸드폰 없이 지내면서, 밖에서 tinyhome 짓는 걸 계기로 주민들과 친해졌고
      "연락 어떻게 해요?" 물으면 "낮부터 해질 때까지 그냥 직접 벨 누르고 방문하라"고 함
      지난 2년 만에 24가구 전부와 친해졌음(대부분 임대주택)
      새 이웃이 오면 일주일 지나 맥주 한 병과 대화를 먼저 건넴
      부촌에 살 때보다 노동자 계층 이웃들이 훨씬 더 따뜻하고 인정 넘치고 베풀 줄 앎
      핸드폰 사용을 줄이고, 이웃들과 공동구매로 잔디깎이도 같이 씀
      직접 부딪히고 이웃답게 굴어야 공동체가 사는 것임

    • 남부 캘리포니아에서도 예전엔 다양한 이민자가 모인 활기찬 동네였음
      코로나 이후 집값 급등, 인구 이동이 많아지면서 음악소리도 멈추고, 밤거리는 조용해졌음
      사람들도 상대방과 멀어졌고, 자기 일에 집중함
      여전히 이민자 동네지만, 출신지가 달라지면서 문화 차이, 경제적 압박도 영향이 큰 듯

    • 내 경험상, HOA(주택단지 관리기구)가 없는 강가 마을에서는 이웃들과 파티하며 해질녘 맥주 마신 추억이 많음
      군인 커뮤니티도 확실히 더 결속력이 있고 가족적임

    • 소수 가구가 모인 cul-de-sac으로 이사 후, 자기소개와 연락망 적은 쪽지를 이웃 우편함에 넣었으나
      답장 준 이웃은 1명, 심지어 쪽지를 다시 돌려준 이웃까지 있었음
      그렇게 차가운 동네임을 실감함

    • 이민자 커뮤니티나 노년층 중심 동네는 이웃문화가 여전히 살아있는 경우가 많음
      옛날 문화를 지켰거나, 혹은 외로움 때문인지 이런 공동체적 특성이 남아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