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 자문위원회 전원 해임한 RFK Jr.
(apnews.com)- Robert F. Kennedy Jr. 는 미국 CDC 백신 자문위원회(ACIP) 17명 전원을 해임하고, 직접 위원 선임 방침을 발표함
- 주요 의사 및 공중보건 단체들은 이번 해임 조치에 대해 전문성 및 공정성 훼손을 우려하는 비판을 제기함
- ACIP는 기존에 백신 권고의 표준 역할을 해왔으나, Kennedy의 선제적 결정 및 해임으로 혼란이 발생함
- 해임 사유로 이해충돌 문제가 거론되었으나, 공중보건계 인사들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함
- 대중 신뢰 회복 명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의료계 인사들은 이번 조치가 과학적 근거 약화 및 공공 신뢰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함
백신 자문위원회 전원 해임 및 배경
- Robert F. Kennedy Jr.는 CDC 산하 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ACIP, 예방접종실무위원회) 17명 전원을 해임함
- 새 위원 임명을 예고했으며, 2주 후 Atlanta에서 새롭게 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임
- ACIP 위원 전체가 현재 Biden 행정부 임명자였음
- Kennedy는 Wall Street Journal 기고문에서 “백신 과학에 대한 대중 신뢰 회복을 위해 전면 교체가 필요함”을 강조함
전문가 및 의료계 비판
- 이번 조치는 의사 및 공중보건 단체들로부터 즉각적인 비판을 받음
- 미국공중보건협회(Dr. Georges Benjamin)는 “민주적 원칙에 맞지 않으며, 국민 건강에 부정적 영향”이라고 평가함
- American Medical Association(AMA) Dr. Bruce A. Scott는 “수십 년간 투명성으로 생명을 구한 프로세스가 훼손됨”을 지적함
- 전 위원장 Dr. Helen Keipp Talbot는 언급을 거부했으며, 위원 Noel Brewer는 통보 메일을 받고 해임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힘
ACIP 위원회의 역할 및 영향
- ACIP는 백신 권고의 표준 기능을 해왔으며, 의료진 권고와 보험 적용 기준의 근거 역할을 담당함
- Noel Brewer는 “ACIP 권고가 보험 및 의료 제공자, 대중이 신뢰하는 골드 스탠다드 역할을 했다”는 입장임
- Kennedy가 위원회 협의 없이 COVID-19 권고를 변경한 사례도 있었음
해임 배경 및 비판 목소리
- Kennedy는 위원들의 이해충돌을 공식 해임 사유로 들었으나, 현실적으로 위원들은 임기 내 이해충돌 및 사업 이해관계를 모두 공개하고 있음
- 전 CDC 국장 Dr. Tom Frieden은 이런 조치가 “가족 건강에 해를 끼칠 위험”이라고 지적하고 증거 없는 이해충돌 주장이라 비판함
- AMA, American Public Health Association 등 주요 단체는 Kennedy가 의료계와 의회에 약속한 방침과 다르게 행동했다며 우려 표명함
향후 전망과 우려
- 백신 권고 기준에 혼란이 발생함에 따라, 공공 및 의료계의 ACIP 신뢰성 약화 우려가 확대됨
- 공직 인사와 일부 의원(Republican Sen. Bill Cassidy)은 “위원회가 검증되지 않은 인사로 채워질 가능성”을 경계함
- 기존 위원회 구성원 목록 웹페이지는 발표 후 바로 삭제됨
기사 관련 참고 사항
- AP통신 Health & Science 부서가 본 기사 작성에 참여함
- 기사 제공에는 Howard Hughes Medical Institute 등 외부 지원이 있었으나, 기사 내용에는 AP가 전적으로 책임을 짐
Hacker News 의견
- 코로나 팬데믹 말기 백신이 정치화되는 모습을 보며 가까운 미래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완전히 무너지는 경험, 팬데믹 같은 일이면 우리 모두가 기본적인 진실 위에서 뭉칠 줄 알았지만, 정치와 소셜미디어가 이긴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는 안타까움
- 역병과 기근이 공동체 연대를 잘 만들지 못한다는 점을 재확인, 나 역시 코로나 초기에 희망을 가졌었지만, 1630년 밀라노 대역병처럼 될 것을 걱정함, 이탈리아의 국민서사 <The Betrothed>에 밀라노 역병이 묘사되어 있는데, 그때의 기록들이 최근 코로나 상황과 너무 닮아 깜짝 놀랐던 기억, 예전엔 이런 일이 중세적이라 생각했지만, 다시 읽어보니 동료 참전군인과 전쟁 경험을 나누는 기분, 이북 링크, 31장이 전염병 부분 시작, 나머지는 건너뛰어도 되고 여름 읽을거리로도 좋은 책
- 사망자가 감염자보다 수주 뒤에 발생한다는 간단한 사실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사회 현실 목격, 오늘의 사망자 수를 오늘의 신규 감염자 수로 나눠서 "독감보다 덜하다"는 식의 말을 보고 충격, 이 정도로 근본적인 통계도 이해 못 한다는 걸 확인하고 나니 더 깊고 복잡한 논의를 할 수 있으리란 기대 자체가 사라짐
- 이번 결정은 공중보건의 발전을 후퇴시키는 현상, 불필요한 죽음을 맞이할 많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슬픔
- 이게 새로운 위원회였는지 궁금, 일부에선 이번 사태를 ‘쿠데타’라 표현했지만, 전 정부가 전임 위원 전원을 임명했다는 지적도 있음
- 맥락을 보니 바이든 시절에는 임기 만료로 자리가 비어서 신규 전원을 임명한 케이스, 트럼프 시절엔 기존 위원 임기 때문에 2028년까지 과반을 채울 수 없다는 한계, 그래서 “공신력 제고를 위해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논리, Kennedy의 월스트리트저널 오피니언 인용
- ACIP(Advisory Committee on Immunization Practices)는 1964년도에 생긴 위원회, CDC의 공식 기록 참고, 25년 이상 전부터 이미 미국소아과학회 같은 곳에서 백신 및 관련 권고안을 마련해왔다는 점도 부연
- 반백신(anti-vaccine)에 대해 이념적으로 정당한 변호가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견해, 반과학, 반생명, 반인류적이라는 생각 공유
- 만약 상대국 내부를 약화시킬 목적으로 소셜미디어를 조종하는 미국 침공자라면 별개의 얘기라는 냉소
- 관련 링크
- 나는 반백신 입장이 아니지만, 정부와 보건 당국이 코로나 백신 커뮤니케이션, 의무화 등에 정말 큰 실책을 저질렀다는 점 지적, 강한 반감 확산의 원인이 과학이 아니더라도 리더십의 실패에 있음을 강조, RFK Jr. 보다는 이전 정부에서 더 큰 불신이 생겼다는 생각
- VC(벤처캐피털) 업계에서 트럼프 대통령 선거를 도운 이들은 백신으로 예방 가능했던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죽음에 이르는 아이들에 대해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는 주장
- 이런 문제에 관심 가지고 신경 쓰는 사람이면 VC까지 되지 않는다는 냉소
- 2025년 2월, 실리콘밸리 테크 리더십들이 기고문 및 팟캐스트로 자축하던 홍수 같은 장면을 사람들 모두 기억했으면 하는 바람
- VC가 이 문제에 신경 쓰게 하려면, 손실 수치 등 눈에 보이는 실측 가능 물질적 피해로 프레이밍해야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질 거라는 조언
-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민이 뽑은 것이지 VC 커뮤니티 단독의 선택이 아니었다는 현실적 지적
- 돈만 계속 벌리면 그 외엔 신경 쓰지 않는 업계라는 직설적 평가
- “통상 비정파적(bipartisan)으로 여겨지는 위원회지만, 바이든 행정부가 전원 임명했다”는 인용 글에 대한 견해
- 통상 4년 임기 체제라 대통령 임기 초반엔 전임 정부가 임명한 상태라는 설명, 한쪽에서 여러 위원 임기가 한꺼번에 끝나도록 인위적으로 조정했다면 그것도 옳지 않다는 의견
- HN에서 특정 글이 비이성적 집단에 의해 ‘플래그’ 당해 내리막길 걷는 모습에 대한 피로감
- Hacker News는 범용 뉴스나 일반 링크 공유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흥미 있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을 위한 니치 사이트라는 포지셔닝 설명, 정치나 유명인, 스포츠 중심 뉴스는 TV뉴스 커버 소재라면 오프토픽
- PG(폴 그레이엄)가 플래그 조치된 포스트를 신뢰도 있는 유저가 다시 살릴 수 있는 ‘vouch’ 기능을 도입한다는 얘기를 들은 바 있음, 예전 사고방식과 달리 지금은 일부 집단이 의견이 관철되지 않으면 플래그를 대량 클릭하는 방식으로 환경이 바뀌었다는 우려 공유
- “어떤 백신도 안전하거나 효과적이지 않다"는 RFK Jr.의 발언을 소개, 해당 영상 링크, 이런 발언 자체가 반백신 운동임을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