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3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Disney의 ABC가 최근 Charlie Kirk 관련 발언 논란으로 Jimmy Kimmel의 심야 토크쇼를 무기한 중단 조치함
  • FCC 위원장 Brendan CarrABC 방송국 면허 취소 가능성을 시사하며 회사에 압력을 넣었음
  • Nexstar, Sinclair 등 주요 계열사들도 자체적으로 Kimmel 쇼 결방을 발표하며 행정 승인을 노린 선택으로 보임
  • 언론 자유 옹호 단체, SAG-AFTRA 등은 중단을 비겁한 검열이라 비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환영 입장 표명함
  • FCC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며, 방송사와 정부 간 표현의 자유정치적 압력 문제에 대한 논쟁이 심화됨

사건 개요

  • Disney 산하 ABC 방송국이 Jimmy Kimmel Live 심야 토크쇼를 최근 Charlie Kirk 사건과 관련한 Kimmel의 발언 논란 후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함
  • ABC 대변인은 이에 대해 상세 언급을 거부함
  • 이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FCC 위원장 Brendan Carr가 플랫폼을 통해 ABC에 Kimmel에 대한 처벌을 촉구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짐
  • FCC는 방송사 허가권을 가진 미국 정부 산하기관임

FCC와 방송계 계열사들의 움직임

  • Nexstar, Sinclair 등 주요 ABC 제휴국 방송사들은 자체적으로 Kimmel 쇼 미편성을 결정했고 이로 인해 정부와의 사업 승인을 노린 의도로 해석됨
    • 두 방송사는 각각 Tegna 인수 등의 대형 합병 승인에 행정당국 도움이 필요한 상태임
  • Kimmel의 발언 내용은 MAGA 진영이 Kirk를 살해한 용의자가 자신들과 관련 없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 한다는 내용을 포함함
  • FCC 위원장 Carr는 이에 대해 “우리는 쉬운 길 또는 힘든 길 중 선택할 수 있다”며 압박했고, ABC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면허 조정 등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함

정치적 논란 및 반응

  • Carr는 Fox News를 통해 앞으로도 FCC가 공익을 이유로 유사한 압박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함
  • FCC 민주당 소속 유일 위원인 Anna Gomez는 이러한 정부 개입이 표현의 자유 억압에 해당한다고 비판함
    • Gomez는 CNN 인터뷰에서 “FCC는 방송사가 무엇을 방송할지 결정할 권한이 없으며, Kimmel의 발언은 부적절할 수 있지만 불법은 아니다”라고 밝힘
  • SAG-AFTRA 등 언론/예술계 단체는 검열과 보복성 중단 조치에 대해 강한 우려 표명함
  • 트럼프 대통령은 Truth Social을 통해 환영 입장을 나타내며 NBC의 Jimmy Fallon, Seth Meyers 등 다른 진행자도 비판함

비판과 공익 논란

  • Center for American Rights는 Kimmel의 발언을 FCC에 정식 문제 제기했고, Nexstar·Sinclair는 추가적인 공식 사과와 기부를 요구
  • FCC 위원장 Carr는 “이번 사건은 지역 방송사가 전국 프로그램 내용이 지역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직접 밝힌 최초의 사례”라고 언급
  • FCC는 트럼프 지명 이후 정치적 편향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Carr는 방송계에 대한 강도 높은 공익성 규제를 강조 중임

파장 및 방송계에 미치는 영향

  • 이러한 사안은 심야 코미디 프로그램, 표현의 자유, 방송사-정부 간 권력 관계에 있어 전례 없는 변화를 시사함
  • 방송사 내부, FCC, 업계 단체들 간에 표현의 자유정치적 압력을 둘러싼 대립이 심화되는 분위기임
Hacker News 의견
  • 정말 놀라움이 있음. 클립을 봤는데 아무 내용도 없었음. Jon Stewart가 예전 하던 수준의 임팩트도 안 됨. Kirk 본인이나 살인 사건에 대한 언급조차 없고, 그냥 이에 대한 반응만 다뤘음. Sinclair의 보도자료가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였는지 밝히지 않고 "부적절하고 무감각했다"고만 하고, FCC까지 끌어들이는 것도 의심스러움. 이 모든 것은 결국 우리 맘에 들지 않으면 어떤 구실도 없이 완전히 박살낼 수 있다는 위협임

    • Sinclair의 공식 입장이 정말 이상함. Kimmel이 Kirk의 죽음에 대한 정치적 반응을 언급한 걸로 인해 Kirk의 억만장자 미망인에게 뭔가 보상해야 한다는 주장임. 명분이 점점 약해지고 있음

    • Trump와 측근들은 세상에서 가장 약한 존재임.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신호만 있어도 정부 권력을 동원해 상대를 처벌하려 듦. 무엇을 말했는지, 어떤 맥락인지, 사실 여부는 전혀 중요하지 않고, 이들이 나쁘다고 정했으면 곧장 극단적으로 몰고 감. 논의 자체가 없고, 모두 거짓말과 협박뿐임 관련 링크

    • 이 사건은 Reichstag 방화 사건과 Horst Wessel 사건이 합쳐진 것과 같음. 역사의 교과서 그대로임

  • Kimmel은 Kirk의 죽음에 대한 정치적 반응만 언급했고, 본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아 유족과 법을 존중하는 성숙한 행동이라 생각함.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음. 언제까지 기업, 언론, 정치인 모두가 일방적으로 굴복해야 하는지, 누군가 이제 그만하자고 나서야 하는 시점 아님?

    • 문제는 미국이 실질적 왕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는 점임. 국가의 힘을 사용해 기업과 사람들에게 마음대로 시키고 있음

    • 문제는 Kimmel이 Trump에게 공격할 명분을 제공한 것임. 저들은 그 정도 핑계면 충분함

  • Mel Brooks 말이 맞음. 파시즘, 권위주의는 풍자와 조롱이 가장 큰 적임. 이념 자체가 상식적 검증을 견디지 못함. 그래서 정부가 몇 마디 농담에도 두려워하는 것임

    • 내가 전하고 싶었던 말을 훨씬 더 설득력 있게 대신 전해줘서 고마움 이전 댓글

    • 실제 파시즘 1.0의 경우, 풍자, 조롱, 그리고 수천 대의 소련 전차도 필요했음

    • 지금 Gavin Newsom이 하는 것도 이런 전략임. 우파가 Trump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얼마나 우스꽝스럽게 사용하고 있는지 그들에게 그대로 비춰주는 역할임

    • 2차대전 전에도 Hitler를 많이 조롱했지만 결국 큰 의미는 없었음. Mel Brooks를 존경하지만, 이런 기대는 그냥 희망 사항임

    • Peter Cook이 1930년대 베를린 카바레의 풍자가 Hitler의 부상과 2차 대전 방지에 얼마나 영향 있었는지에 대해 얘기했음. Tom Lehrer의 인용문도 참고할 만함 링크

  • 기사 상단에는 "Jimmy Kimmel Live! 쇼가 논란이 된 발언으로 무기한 중단됐다"고 요약되어 있지만, 기사 자체에는 Kimmel이 “The MAGA Gang은 Charlie Kirk를 살해한 이 소년을 자기들 편이 아니라고 포장하려 하고, 이 사건에서 정치적 이익만 챙기려 한다”고 말했다는 전혀 다른 내용이 실려 있음. 그리고 “서로 손가락질하는 와중에 슬픔도 있었다”고 덧붙임

    • 두 번째 인용이 실제로 Kimmel이 논란이 된 방송에서 한 말임. 이걸 계기로 FCC 위원 Brendan Carr가 팟캐스트에서 ABC/Disney에게 Kimmel 방송 중단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위협함. CNN은 방송 영상을 직접 보여주진 않지만, 사건 경위를 설명함 CNN 기사 자유 표현을 지지한다면서 법적 위협으로 방지하는 걸 믿으면 안됨

    • 모두가 "anything other than"이라는 문구 해석 때문에 혼란스러운 듯함. 이 표현은 일반적으로 반어적으로 쓰이는데, 여기선 Kimmel이 본래 의미 그대로 쓴 것 같음. 즉, 누가 그를 자기 편이 아니라고 포장하려고 앞서서 진영 싸움과 책임 돌리기를 한다는 점만 강조했지, 그가 어느 쪽인지는 언급하지 않은 듯함. 직접 들어보면 맥락상 좀더 명확함

    • Kimmel이 경찰이 공개한 새로운 정보를 놓쳤던 것 아닌지 궁금함 관련 보도

    • 정말로 Kimmel이 암시한 것처럼, 그 용의자가 우파나 MAGA 진영임을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는지 궁금함. reddit에서 이런 의견을 봤으나 신빙성은 떨어졌음

  • 미국 TV를 볼 게 점점 없어짐. 정부가 콘텐츠에 개입하겠다고 위협하고, 방송국 소유 대기업들의 언론 윤리도 신뢰 못하겠고, PBS는 인력 축소 중임. 결국 Roku 앱으로 일본의 NHK만 시청하고 있음

    • 책이 정말 좋은 대안임. 다들 "책을 읽어야 해서…"라고 하지만, 대부분은 Wuthering Heights 같은 고전을 권유받다 3페이지에서 멈추고 그냥 둔 경우임. 무엇을 읽으라고 강요받지 말고 자신이 재밌겠다 싶은 걸 집어 읽는 게 훨씬 나음. 스크린 앞에 앉아 광고주가 짜놓은 저녁을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보다, 무엇이든 스스로 골라 읽는 게 언제나 더 나은 선택임

    • PBS Passport 스트리밍 구독권을 구매해 지역 방송국을 지원할 수도 있음 PBS Passport란?

    • 미국 주류 미디어 대신 볼 만한 대안으로 Last Week Tonight, Thom Hartmann, Democracy Now, Keith Olbermann 등 다양한 옵션이 있음

  • TV 토크쇼의 시대는 이미 끝나가는 중임. 그래서 검열 요청에도 기업들이 쉽게 동의함. 이런 조치는 토크쇼 종말을 더 앞당길 뿐임. 돈이 잘 벌리거나 성공한 쇼만 아직은 안전하고, South Park는 오히려 더 쎄게 나가고 있음

    • 정말 절묘한 시기에 Sinclair가 Jimmy를 "잃어버렸다"고 하니 타이밍이 딱 맞음. 어차피 시청률도 안좋았고 빼낼 구실로 완벽함. 이로써 모두가 "이긴" 셈임—우파는 환호하고, 좌파는 얘깃거리 얻고, Sinclair는 라인업을 싹 교체함. 결국 우리만 댓글에서 싸우는 구조임. 아마도 결정 직전에 뒷방 담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함

    • South Park의 Charlie Kirk 에피소드도 삭제된 걸로 알고 있음

    • 젊은 세대에서는 이미 토크쇼 진행자들의 역할을 생방송 스트리머와 팟캐스터들이 대체했다고 생각함. Conan도 팟캐스트 중심으로 전환했고,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진행자들은 그냥 네트워크에 남았을 뿐임. 10년 전만 해도 이런 결정들에 대해 대중적 반발이 컸겠지만, 지금은 거의 신경 쓰는 이조차 없음

  • 이번 일은 뭔가 도를 넘은 느낌임. FCC가 "거짓 정보"를 규제한다는 이상한 역할이 있긴 한데 실제로는 잘 발동되지 않음. (아침 라디오 DJ가 진짜 그런 기준을 적용받는다면 단체로 해고됐을 것임) 이번이 최대치이고, 앞으로 이런 게 기준이 되지 않기를 바람 FCC 관련 PDF

    • "이번이 고점이길 바란다"는 말은 9개월 넘게 들었음. 미국인들이 점점 끓는 물 속 개구리 같아 보임. 더 심해지지 않을 수 있을지 의문임

    • 확실히 도를 넘은 것이며, 이 정도에서 끝일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함. 더 악화된 후에야 진정될 희망이 있음

    • FCC 의장이 Fox News 생방송에 나와 ABC가 시청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주장함 관련 보도 정말 상상하기 힘든 상황임

    • FCC가 "거짓 정보" 규제를 한다면 Fox News가 다음 순서 같음 칼럼 링크 FCC가 공정하지 않게 굴 순 없으니까

    • 내가 이해한 게 맞다면, FCC는 실제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FCC 의장이 그저 위협하는 듯한 발언만 한 상태임. ABC가 곧장 쇼를 내렸고, 이후 다양한 기사들이 FCC의 라이선스 승인 등과 연결시킴. 만약 FCC가 정치적 이유로 미디어를 강제로 내리라고 했다면, 법정에서 버틸 수 있었을지 의문임. Disney는 충분히 싸울 자금이 있음. 어쩌면 회사 자체가 이미 쇼 폐지를 원했고 좋은 구실로 삼은 것이 아닐까 생각함. 이렇게 책임을 FCC에 넘길 수 있음

  • 머지않아, 진행자의 현 정부 비판 발언 이후 방송이 중단되는 일도 벌어질 듯함

    • 실제로 이번 사건이 그런 예임. Kimmel은 Kirk가 아니라 행정부의 대응을 비판한 것임
  • 이 600개가 넘는 댓글 스레드가 왜 메인에 없지?

    • 실제 메인 페이지는 여기에 있음

    • 아마 정치적 이슈가 HN에서 지양된다는 이유로 노출이 줄어든 것임. 이런 결정은 잘못된 선택이라 봄. 우리가 정치를 무시할 수는 있어도 정치가 우리를 무시하진 않음

    • 미국이 파시즘으로 떨어져가는 과정은 테크 업계에는 아무 영향도 없으니,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로 분류된 것이겠지… (반어적으로 말함)

  • "완전한 자유 표현"을 원칙으로 삼는 이들이 이제 곧 등장할 것이라 확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