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9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을 감독하는 국가과학위원회(NSB) 위원 24명 전원을 즉시 해임했으며, 과학계에서는 76년 역사를 가진 연구 기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조치로 해석
  • NSB는 행정부와 의회에 과학 정책을 자문하고, 90억 달러 규모 NSF의 정책 수립과 대규모 지출 승인 법적 권한을 보유한 고유 기구
  • 해임된 위원 Keivan Stassun은 NSB가 2025년 5월 트럼프의 NSF 예산 55% 삭감안을 공개 비판한 것이 행정부의 반감을 샀을 가능성을 지적
  • 하원 과학위원회 민주당 간사 Zoe Lofgren 의원은 트럼프가 "MAGA 충성파"로 위원회를 채울 것을 우려하며 이번 결정을 강하게 비판
  • NSF 고위 관계자들이 이미 위원회의 거버넌스 지침을 따르지 않고 있었던 정황이 드러나, NSF 독립성 침식이 해임 이전부터 진행되어 온 상황

해임 통보 및 배경

  • 2026년 4월 24일자 대통령 인사국 Mary Sprowls 명의 이메일로 각 NSB 위원에게 즉시 해임 통보
  • NSB 위원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6년 임기로 2년마다 8명씩 교체되는 구조로, 통상 저명한 학계·산업계 인사로 구성
  • NSF는 정확히 1년 전 Sethuraman Panchanathan 국장이 사임한 이후 상임 국장 부재 상태 지속 중

해임 원인으로 지목되는 갈등

  • Vanderbilt University 천체물리학자이자 2022년 임명된 위원 Keivan Stassun은 이번 대규모 해임이 백악관이 위원회 권한을 무시하고 NSF 정책을 직접 지시해 온 흐름의 연장선이라고 평가
  • 2025년 5월 NSB가 트럼프의 NSF 예산 55% 삭감 제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행정부와의 갈등 원인으로 지목되며, 의회는 결국 해당 삭감안을 무시
  • Stassun에 따르면 "대통령이 임명한 이들이 의회에 대통령의 뜻을 따르지 말라고 조언한 셈"

남극 쇄빙 연구선 사례

  •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의회에 NSF 예산으로 신규 남극 연구 쇄빙선 건조에 9억 달러를 요청한 것이 NSB 권한 침해의 또 다른 사례
  • 관리예산처(OMB)가 NSF 연구시설 책임자에게 "새 연구선을 건조하라"고 직접 지시했으며, NSF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필수적인 NSB의 승인·인가 절차를 거치지 않음
  • NSB가 이에 대해 문의하자 "OMB의 지시가 매우 명확했다"는 응답만 돌아옴

정치권 반응

  • 하원 과학위원회 민주당 간사 Zoe Lofgren 의원은 이번 해임을 "과학과 미국 혁신을 계속 훼손하는 대통령의 가장 최근의 어리석은 조치"로 규정
  • Lofgren은 트럼프가 취임 첫날부터 NSF를 공격해 왔으며, 재단을 이끄는 위원회를 파괴하려는 시도는 놀랍지 않다고 평가
  • 트럼프가 "MAGA 충성파"로 NSB를 채울 것이라는 우려 표명

해임된 위원장의 입장

  • 해임된 NSB 위원장 Victor McCrary는 Catholic University 부총장으로 재임 중이며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이었음
  • McCrary는 NSF 예산 55% 삭감안을 비판하며, 트럼프가 약속한 "과학의 황금시대" 를 원한다면 후퇴가 아닌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발언

NSF 내부 거버넌스 붕괴 정황

  • Stassun은 트럼프가 위원회를 새로 구성하든 공석으로 두든 실질적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판단
  • 지난 1년간 NSB와 NSF 최고 관계자들(Panchanathan 전 국장의 비서실장 출신 Brian Stone, 최고관리책임자 Micah Cheatham) 사이의 대화가 점점 어색해졌음
  • 위원회가 "위원회의 거버넌스 지침을 따르고 있느냐"고 질문하면, NSF 관계자들의 답변은 사실상 "더 이상 여러분 말을 듣지 않는다" 는 것이었음
  • 보도 시점 기준 백악관은 대규모 해임 사유와 신규 위원 임명 계획에 대한 _Science_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음
Hacker News 의견들
  • 이 일은 SBIR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겐 꽤 개인적으로 다가올 듯함
    NSF Seed Fund(https://seedfund.nsf.gov)처럼 지분을 가져가지 않고 소규모 회사에 의미 있는 자금을 주는 프로그램에 지원해볼 생각인데, 지난 18개월 안에 실제로 지원해본 사람이 있는지 궁금함

    • 트럼프 첫해에 몇 팀의 Phase I SBIR를 도왔는데, 해고가 너무 무질서하고 끊임없이 이어져서 누구에게 보고해야 하는지도 자주 몰랐음
      최종 평가는 최고점을 받았지만 Phase 2에는 지원조차 못 했고, 결국 다른 기회를 찾아 나서면서 프로젝트는 사실상 죽었음
      지난 1년간의 조치들은 그냥 전부 닫아버리는 것만 빼면 가장 낭비적이고 파괴적으로 보였음
      돈은 예전보다 적게라도 계속 쓰였지만, 씨앗이 자라지 못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소모됐음
      그래도 4월 14일에 재승인된 듯하고, 이번 주 NIH 뉴스레터에서도 4월 21일 공지를 통해 SBIR/STTR가 돌아왔다고 알렸음
      https://grants.nih.gov/news-events/nih-extramural-nexus-news/2026/04/its-official-nihs-small-business-program-is-back
    • SBIR는 지난가을부터 계속 꼬였음
      프로그램이 한동안 실효됐고, 이제야 일부 부처에 대해서만 재승인됐음
      그 재승인이 없던 동안에는 Phase 1을 이미 받은 곳만 Phase 2에 지원할 수 있었음
    • 지원한 사람들을 몇 명 아는데, 지금은 자금 집행조차 제대로 못 받고 있음
      자금이 전부 grant mill 쪽으로 몰리는 중으로 보임
  • 이게 NSF 이사회 구성원 수를 2400% 줄였다는 뜻인가

    • 그 계산이면 한 명만 남게 됨
      그 사람 계산법대로라면 감소율은 아예 무한대라고 해야 할 듯함
    • 이건 RFK Jr. 가 트럼프는 퍼센트를 다르게 계산한다고 했던 말을 떠올리게 하는 농담이고, 여기엔 꽤 잘 들어맞음
  • 똑똑한 사람들을 전부 치우는 데는 이유가 하나뿐임
    뭔가 수상한 일을 벌이려는 것으로 보임

    • Dr. Jessica Knurick가 권위주의 정부가 과학을 어떻게 자기 목적에 맞게 포섭하고, 결국 그 과정에서 과학 자체를 망가뜨리는지 아주 잘 풀어줌
      예로 [https://open.substack.com/pub/drjessicaknurick/…](<https://open.substack.com/pub/drjessicaknurick/…))가 있고, 관련 짧은 글과 영상도 많음
    • 지금 뭘 하는지는 너무 투명하게 보임
      거의 확실히 정치적 충성파로 이사회를 채우려는 것임
      이사회 구성원 임기가 6년인 이유는 여러 행정부에 걸쳐 독립성을 유지하라는 뜻인데, 전원을 한 번에 해임하면 보드 전체를 한꺼번에 자기 사람으로 채울 수 있음
      과학을 더 낫게 만들려는 게 아니라, 안 된다고 말할 사람을 치우려는 일임
    • 특히 이 인용문은 정말 노골적으로 들렸음
      행정부 시각에서 보면, 대통령이 임명한 이 집단이 의회에 대통령 뜻을 따르지 말라고 조언하고 있었다는 식의 해석임
  •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이해하려고 하는데, 도무지 납득할 만한 논리를 찾기 어려움
    미국은 과학 공동체 덕을 엄청 크게 봤고, hyperscaler들도 엔지니어들이 미국에서 일하기 좋다고 느꼈기에 성장할 수 있었음
    이걸로 당장 다 죽지는 않더라도, 그 기반을 위태롭게 만들 위험은 분명해 보임
    도대체 본인은 여기서 어떤 이익을 본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함

    • 스스로 답을 이미 한 셈일 수도 있음
      혼란스러운 이유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이 맡은 대상을 당연히 더 낫게 만들려 할 거라고 가정하기 때문임
    • 솔직히 이건 과학 자체보다 독립적 감시를 없애는 일에 더 가까움
      트럼프 행정부가 여러 연방기관에서 써온 똑같은 방식이고, 독립적인 전문가를 충성파로 바꾸고 행정부 권한을 견제하는 장치를 없애며 지출 방향도 자기 우선순위로 돌리려는 것임
      이사회 임기 6년은 정치 사이클로부터 과학 자금을 보호하라고 있는 장치인데, 다른 사람들에겐 장점이어도 이 행정부에겐 장애물임
    • 꽤 분명해 보임
      SBIR는 원래라면 VC에 지분을 넘기거나 PE에 팔아야 했을 사업 자금을 대신 대줌
      반대로 그 돈은 군이나 ICE처럼 권력 집중에 더 직접 쓰일 수 있는 곳으로 못 가게 막음
      미국이 과학 공동체 덕을 많이 봤든 말든, 트럼프와 주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이익을 못 본다면 그들에겐 중요하지 않을 수 있음
  • HN의 봇/트롤이 이제 너무 많아서 심각한 수준임

    • 웃기게도 Codex가 내 SaaS 청구서 대체품을 한 방에 만들어낸 것도 그만큼 미친 일처럼 느껴짐
  • 긍정적으로 보려고 애써보면, 혹시 미래 행정부가 지금 다 불타버린 뒤에야 가능해진 새롭고 더 나은 제도를 아예 바닥부터 만들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싶음

    • 정말, 정말 운이 좋다면 가능할 수도 있음
      제도를 부수는 건 새로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쉬움
    • 그게 최선의 시나리오이긴 한데, 거기까지 가려면 지금 여기에 관여한 많은 사람이 감옥에 가거나 더 극단적인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음
      그래서 낙관이 잘 안 됨
  • 행정부 입장에서 이게 왜 좋은 생각이었는지 steel-man을 해보려 했지만 쉽지 않음
    내가 짐작한 가장 그럴듯한 이유는 결국 연구비의 흐름 통제
    사회과학에는 적대적이고, 핵·AI·양자 쪽에는 우호적인 듯한데, 내가 본 범위에선 원래도 자금 대부분은 hard science로 가고 있었음 [1]
    지난 몇 달간 예산 삭감 시도도 있었지만 의회가 막았고 [2], 그래서 아예 조직의 머리를 쳐내면 FY2027 예산을 깎기 더 쉬워진다고 보는 건가 싶음
    [1]: https://www.nsf.gov/about/budget/all
    [2]: https://www.aps.org/apsnews/2026/04/nsf-lags-trump-proposes-cuts

  • 중국에 상응하는 기관이 뭔지, 그리고 그런 곳도 open house를 하는지 궁금함

    • 이번 조치에는 반대하지만, 여기서 자리 잃은 사람들은 영구직이 아니라 임시 자문직이었음
      기사에 따르면 2년마다 8명이 교체되고 임기는 6년이라, 이번 대통령 임기 중에도 원래 4분의 1에서 절반 정도는 어차피 교체될 예정이었음
      지금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다음 행정부가 다시 교체하기 시작할 것임
      그리고 중국은 정부 결정을 감시하는 독립 자문위원회로 알려진 나라가 아니고, 외국인을 불러 자국 정부 지출 감시에 참여시키는 곳도 더더욱 아님
      그래서 해임된 사람들이 같은 역할을 하려고 중국으로 갈 수 있다는 식의 암시는 한참 빗나갔음
    • 직접 찾아보고 알려주면 좋겠음
      답을 모르는 상태에서 이미 방향을 암시하고 있는 듯함
    • 지난 16개월 동안 인재 유출이 중국으로 얼마나 갔는지 미국이 체감하면 꽤 충격적일 것임
      나는 정부 쪽 계약자로 일하는데, 내가 아는 범위만 해도 적지 않음
    • 왜 그걸 묻는지 모르겠음
      해고된 NSF 인력이 이제 중국으로 가서 일하길 원할 거라고 보는지, 아니면 중국이 자국판 NSF를 더 잘 운영하면서 CCP 이념에 비판적인 사람도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함
  • 해임된 건 National Science Board이지, NSF 전체가 아님

    • 정확한 지적임
      위 제목은 기사 HTML 문서 제목으로 바꿨음
      처음 제출된 제목인 Trump fires all 24 members of the U.S. National Science Foundation은 HN의 80자 제한에 맞추려다 부정확해진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