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Pat Gelsinger의 1,386일 재임 종료는 공식상 “은퇴”였지만 사실상 해고로 해석되며, Intel은 18A와 IFS 전환의 막바지에 기술 중심 CEO를 잃음
  • 이사회에는 반도체 경험이 부족한 구성원이 많고, 2016~2018년부터 재임한 인물들이 Intel의 장기 부진 기간에도 권한 있는 자리에 남아 있었음
  • 새 의장 Frank Yeary의 강한 M&A 경력은 Qualcomm 인수 루머, Altera 매각 루머, Mobileye 지분 매각 가능성, 전직 이사들의 분사 기고문과 함께 IDM 2.0 포기 흐름으로 읽힘
  • Pat은 IFS와 IDM 2.0을 장기 승부처로 봤지만, 이사회는 파운드리 투자에서 ROIC 개선을 요구했고 CHIPS Act 보조금은 제조 부문 매각에도 제약을 둠
  • 상위 3개 패시브 투자자가 약 30% 의결권을 갖고 Glass Lewis·ISS 권고를 따르는 구조에서, 이사회는 오래 자동조종 상태로 유지됐고 적극적 개입은 늦어짐

Pat Gelsinger 해임과 18A 막바지의 충돌

  • Pat Gelsinger는 Intel CEO로 1,386일 재임한 뒤 “은퇴”한다고 발표됐지만, Reuters 보도와 원문의 해석은 이를 사실상 해고로 봄
  • 그는 최근 Intel CEO들 중 가장 기술적으로 유능한 인물로 평가됐지만, 재임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았음
  • Pat에 대한 비판도 남아 있음
    • IFS에서 수십만 장의 웨이퍼를 목표로 하는 큰 베팅을 추구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수만 장 확보도 큰 문제였다는 평가가 있음
    • UBS 행사에서 이사회가 파운드리 투자에 대해 증분 ROIC를 보기 원한다는 발언이 나왔고, 이는 이사회가 Pat의 계획에 좌절감을 느꼈을 가능성을 보여줌
  • Pat의 장점은 Intel 회생이라는 어려운 일을 맡고 싶어 했다는 점에 있음
    • Intel을 위기에 빠뜨린 이전 CEO들은 Pat보다 더 오래 재임했고 더 부적합했다는 비판도 함께 나옴
  • 18A의 마지막 국면에서 Pat을 해고한 결정은 암 치료의 마지막 라운드를 포기하는 일에 비유됨
    • 단기 주주가치 극대화에는 맞을 수 있지만, Intel과 미국에는 더 나쁜 결과가 될 수 있다는 판단임

Intel 이사회 구성에 대한 비판

  • Intel 이사회 분석의 기준은 반도체 경험, 다른 회사·직무 경험, Intel 재임 기간임
  • Frank Yeary는 2009년부터 Intel 이사회에 있었고 2023년 의장이 됐으며, Darwin Capital의 매니징 멤버이자 Citigroup에서 25년간 M&A 경험을 쌓은 인물임
    • 반도체 경험은 제한적으로 보이며, Intel 위기 전반에 이사회에 있었고 M&A 위원회 의장
    • PayPal과 Mobileye 이사회에도 있었고, PayPal에서는 Schulman·Donahoe CEO 재임 기간 전체에 이사회에 있었음
  • Barbara Novick은 1988년 BlackRock 공동창업자이며 2022년 12월 Intel 이사회에 합류함
    • 반도체 경험은 거의 없지만, 비교적 최근 합류했기 때문에 책임은 크지 않은 인물로 분류됨
  • Risa Lavizzo-Mourey는 2018년 3월 합류했고 Harvard 의학 박사이며, GE Healthcare·Merck 등 여러 이사회에 참여한 경력이 있음
    • 반도체 경험은 없고, Intel 위기 일부 기간에 이사회에 있었던 전문 이사회 멤버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음
  • Gregory Smith는 Boeing의 전 CFO이자 운영 EVP였고, 2017년부터 Intel 이사회에 있었으며 2020년 Boeing 임시 CEO도 맡았음
    • 반도체 경험은 거의 없고, Intel 위기 전체 기간에 이사회에 있었으며 감사·재무위원회 의장임
  • Dion Weisler는 2020년 합류했고 2015~2019년 HP CEO였으며 컴퓨팅 관련 학위를 갖고 있음
    • 반도체 전문성은 정확히 맞지 않지만, 비교적 자격 있는 후보로 분류되고 Intel 위기 대부분의 기간에는 이사회에 없었음
  • James Goetz는 Sequoia 파트너로 2019년 11월 합류했고, 네트워킹 중심 이사회 경험과 전기공학 학위를 갖고 있음
    • 어느 정도 기술 이해가 있는 인물로 보이지만, Intel 이사회에 충분히 오래 있었기 때문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평가됨
  • Andrea Goldsmith는 2021년 9월 합류한 Princeton 전기·컴퓨터공학 교수이며 CTO와 기술 기업 공동창업 경험이 있음
    • 비교적 최근 합류했지만 반도체 분야에서 자격 있는 인물로 분류됨
  • Alyssa Henry는 2020년 합류했고 Square CEO를 2023년 2월부터 10월까지 9개월 맡았으며 Amazon, Confluent, Unity 관련 경력이 있음
    • 반도체에는 부적격이고, 짧은 CEO 재임이 좋지 않은 이력으로 평가됨
  • Omar Ishrak은 2017년부터 Intel 이사회에 있었고 2020~2023년 의장이었으며 Medtronic 전 CEO임
    • 반도체 경험은 없고, Intel 위기 전체 기간과 의장 재임 때문에 큰 책임이 있는 인물로 지목됨
  • Tsu-Jae King Liu는 2016년 합류한 Berkeley 공학 교수이며 MaxLinear 이사회에도 있음
    • 반도체 경험은 많지만 산업 경험은 없고, Intel 위기 전체 기간 이사회에 있었음
  • Stacy Smith는 2024년 3월 Lip-Bu Tan의 자리를 채우며 합류했고 Kioxia 의장, Autodesk 이사회 의장임
    • 반도체 업계 경험은 있는 소수 인물이지만, 그 경험은 Intel 내부 출신이라는 한계가 있음
    • Autodesk는 행동주의 투자자 압박을 받고 있고 Wolfspeed 이사회에도 있어, 다른 이사회 경험도 좋게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붙음
  • 새로 합류한 Eric Meurice와 Steve Sanghi는 매우 기술적으로 숙련된 인물로 평가되지만, 글의 초점은 과거부터 책임을 진 이사회에 있음

M&A 의장과 IDM 2.0 포기 가능성

  • Intel 이사회는 기술 전문성이 부족하고, Intel을 현재 상태로 만든 데 책임 있는 인물 다수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재난적 이사회로 평가됨
  • Frank Yeary가 2023년 의장이 된 뒤, 기존 전략을 계속하자는 쪽보다 변화 계획을 내세우는 쪽이 더 그럴듯해 보였을 수 있음
    • 그의 M&A 배경 때문에 회사 일부 매각이나 분할 중심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는 판단임
  • Pat은 2022년 Stratechery 인터뷰에서, 회사를 둘로 나눌 생각이면 자신이 아니라 “PE kind of guy”를 고용해야 한다고 말했음
    • Pat이 제시한 전략은 IDM 2.0이었고, CEO 취임 전 이사회가 그 전략을 100% 지지했다는 발언도 있음
  • 현재 최고위 전략은 바뀌었고, 의장은 이제 Pat이 거부했던 “PE kind of guy” 방향으로 가려 한다는 해석으로 이어짐
  • Intel에는 행동주의 투자자 방어 캠페인이 있으며, Qualcomm 인수 루머와 Altera 매각 루머는 외부 구매자를 찾는 흐름으로 읽힘
  • 최근 CHIPS Act 보조금 계약에는 Intel 제조 부문 매각에 대한 강한 제한이 있어, 매각 중심 전략도 쉽지 않음
  • 전직 Intel 이사 4명은 회사를 둘로 나눠야 한다는 기고문을 썼음
    • 이 흐름은 IDM 2.0 포기와 맞물리며, Pat은 그 그림에 맞지 않는 CEO로 분류됨

단기 주주가치와 장기 산업 기반의 충돌

  • Intel을 쪼개는 전략은 단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있음
    • Altera 매각과 Mobileye 지분 매각 가속은 명백한 조치로 꼽힘
    • Mobileye, Altera, IFS, 설계 사업의 합산 가치가 현재 주가보다 높을 수 있다는 sum-of-the-parts 논리가 가능함
  • 하지만 이 결과는 단기 지향적이며, 장기적으로는 주주·산업 파트너·미국에 최악의 결과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음
  • Pat은 Intel 전성기의 CTO였고, 회사를 구한 i486의 수석 설계자였으며, 가장 화려한 전기공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됨
  • 반면 이사회는 반도체 경험이 없는 인물들이 주도하고 있고, Boeing·Autodesk·PayPal 같은 관리 부실 사례와 연결된 인물들도 포함됨
  • Frank Yeary 의장은 2009년부터 전체 문제 기간에 관여했으며, 2009년 Brian Krzanich 대신 Pat을 CEO로 선임하는 선택도 가능했을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옴
  • 회사가 해마다 심각하게 흔들렸는데도 이사회 투표는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 흐름을 보였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됨

패시브 주주와 이사회 자동조종

  • Intel 이사회가 오랫동안 유지된 배경에는 투자자 구조가 있음
    • 많은 대형 투자자는 Glass LewisISS의 의결권 자문 권고를 따름
    • GL/ISS 권고는 극단적 사건이 없는 한 대체로 이사회 편에 서는 경향이 있다고 평가됨
  • Intel의 이사회는 오랫동안 자동조종 상태였고, 더 이른 행동주의 투자자 개입이 필요했다는 비판을 받음
  • 행동주의 투자자 입장에서는 Intel을 되돌리기 어렵고, 성공해도 큰 주가 수익을 얻기보다 물 위에 떠 있게 만드는 정도일 수 있어 위험 대비 보상이 나쁨
  • Intel을 제대로 이해할 만큼 똑똑한 투자자들은 오히려 Intel을 피하고, 남은 주요 주주는 패시브 투자자가 많다는 구조가 문제로 남음
  • 상위 3개 주주는 패시브 성격이며 약 30% 의결권을 갖고 있음
    • Charles Schwab, Invesco, VanEck 등을 더하면 약 33%에 가까운 소수 지분이 되어 넘기 어려운 장벽이 된다고 평가됨
  • 이런 구조에서 주주라는 “선장”은 잠들어 있고, 이사회는 매년 추천안을 냈으며, Glass Lewis와 ISS가 이를 따르면서 부적격 이사회가 유지됐다는 결론임
  • Intel은 기술 리더를 해고했지만, Pat에게도 낙관이 순진하거나 망상적으로 보였다는 유효한 비판이 있음
    • Pat은 문제의 크기를 완전히 인정하지 않고 과거 Intel의 이미지를 품고 있었던 것으로 평가됨
    • 그러나 그는 이 일을 하려 했고, 그런 인물은 많지 않다는 점이 강조됨
  • Intel은 이제 전 ASML CEO와 현 Microchip 임시 CEO를 이사회에 임명했으며, 이는 올바른 방향이지만 암이 4기로 진행된 뒤 외과의와 종양 전문의를 부르는 상황에 비유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Intel 이사회 얘기를 하면서 Andy Bryant를 한마디도 다루지 않는 건 이상함
    Pat Gelsinger가 처음 Intel을 떠난 큰 이유 중 하나가 Andy Bryant였고, 그는 2012년부터 이사회 의장이었으며 그 전에도 부의장으로 오래 있었음. Pat 이전 10년간 Intel CEO들의 전략과 방향은 상당 부분 그에게 귀속될 수 있고, Paul Otellini 이후 CEO들도 모두 그가 골랐음
    Brian Krzanich 시기와 그 이후 Pat에게 Intel을 구할 차기 CEO로 돌아오라는 요청이 여러 번 있었지만 매번 거절했고, 2020년 초 Andy Bryant가 은퇴를 발표하고 친구 Omar Ishrak에게 넘긴 뒤에야 Bob Swan을 대체할 CEO를 맡기로 했음
    Pat이 돌아오자마자 배당을 끊지 못한 이유도 주주 지분 구조 때문이었고, 결국 주주와 Wall Street가 자기들 인맥에게 이사회 자리를 나눠주다가 회사를 망가뜨린 셈임

    • 맞는 말임. 모두 Intel이 혁신 기업이어야 하는데 실패하고 있다고 봤지만, 실제로는 주주들이 처음부터 현금 젖소처럼 운영해 왔음
      옳든 그르든 오래전에 Intel이 쇠퇴하는 편이 더 수익성 높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이 자기실현적으로 굳어짐
  • Gelsinger가 갑자기 은퇴한다고 발표됐을 때 이사회에 기술이나 제품 전문성이 거의 없다는 점이 눈에 띄었음
    Intel에 필요한 전시 이사회가 될 역량이 없어 보이고, Gelsinger가 올바른 길에 있었는지 허황된 꿈을 좇았는지도 판단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큼. Gelsinger는 적임자였다고 보지만 이사회는 아니었고 지금도 아님. 그의 계획을 승인한 것도 이사회였으니 무엇에 동의했는지 알고 있었어야 함
    다만 Gelsinger 본인도 재무와 시장 심리를 너무 가볍게 봐서 정치적 자본을 오래 유지하기 어려웠을 듯함

    • 이사회의 기술 전문성 부족이 문제인 건 맞지만, 더 근본은 좀 우스워 들려도 분위기라고 봄
      결국 회사는 직원 노동을 매출로 바꾸는 기계이고, Intel은 수년째 침몰하는 배였음. 망해가는 회사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하고 어떤 사람들이 이사회에 앉을까? 이 이사회 모습이 다른 실패 기업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음
    • 기술 경험이 부족한 정도가 아니라, 가진 경험도 무서운 수준임. 예를 들어 Gregory Smith는 Boeing 전 CFO 겸 운영 EVP였고, 2017년부터 이사회에 있었으며 2020년에는 Boeing 임시 CEO였음
      그런 사람은 이사회에 앉을 게 아니라 형사상 과실 책임을 져야 할 쪽에 가까움
    • 이미 늦었음. 18개월 전에도 늦었음. Nvidia는 30배 이상, Qualcomm과 AMD도 각각 2배 규모임
      Intel은 당장 세계 최고급 인물이 필요한데, Qualcomm이 인수 제안을 했고 조건은 모르지만 새 CEO는 그 조건보다 나은 결과를 내야 할 것임. 그게 치명타였을 가능성이 큼
      AMD는 비교적 최근에 ARM 부품인 Opteron A1100을 이미 출시했고, 내부 ARM 프로젝트가 빠르게 준비될 수 있다는 소문도 있음. 다른 부품 업체들은 전부 ARM에 올인하고 있음. Intel은 고립된 섬이고, Microsoft와 AWS가 하는 맞춤형 설계까지 생각하면 내일 당장 마법 같은 무언가가 없는 한 전망이 매우 어려움
    • 기업이 살찐 돼지 단계에 이르면 Wall Street가 뜯어먹는 사업 주기가 있는 것 아닌가 싶음
      지금 Intel이 딱 그렇게 보임. 아무도 Intel을 구하는 게 아니라 먹어치우고 있음
    • 예측하자면 숫자만 보는 사람들이 장악을 끝냈으니 Intel은 하드웨어 부문을 팔아치우고 IBM 같은 컨설팅 서비스 회사가 될 것 같음
  • Wall Street에서 대형 M&A 자문을 거의 10년 해본 뒤 얻은 가장 큰 결론은 행동주의 투자자가 자본시장에서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임
    그들이 받는 많은 비난은 기존 권력이 홍보전에서 만들어낸 면이 크다고 봄. M&A로 돌아간다면 그 일이 내 선택지 최상단에 있을 정도임
    그런데 이 이사회를 교체하라고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왜 아직 들고일어나지 않는지 솔직히 놀랍다. Intel이 이미 너무 늦었고, 더 쉬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에서 회생을 시도할 배짱과 끈기가 아무에게도 없을 수도 있음. 아니면 아직 이른 단계라 어떤 행동주의 투자자가 지분을 천천히 모으고 있지만 공시 기준에는 아직 못 미쳤을 수도 있음

    • 주기가 너무 길어서 행동주의 투자자가 들어와 새 방향을 잡고 이익을 내며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봄
      그래도 주가가 워낙 낮아서 뭔가 일어나긴 할 것 같음. 사모펀드가 비상장화해서 5~10년 동안 장기 회생을 진행하게 하는 방식이 가능해 보임
      Yahoo와 비슷하게, 사모펀드가 사들인 뒤 가장 산만한 주변 사업을 분리하거나 매각하고, 분기별 공개 실적 압박 없이 향후 5년간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음
      엄청난 규모의 사모펀드 거래가 되겠지만 불가능한 영역은 아니며, 주가가 몇 퍼센트 더 떨어지면 더 현실적임
    • Intel을 꾸준히 비판해 왔지만, Intel 같은 회사는 더 큰 보조금과 아마 10년짜리 미납기·비경쟁력 기간 없이는 새로 만들거나 대체할 수 없음
      이 수준의 반도체 파운드리와 칩 설계 역량은 숙련도에 도달하는 데 아주 오래 걸림. 한 세대만 뒤처져도 Intel 사례처럼 따라잡는 데 3년이 걸릴 수 있고, 그마저도 확실하지 않음
      이 회사는 수많은 소매업체 중 하나인 Sears도 아니고, 감자 껍질 요리와 어니언 블룸, 나초를 파는 아무 식당 체인 TGI Fridays도 아님
      Intel은 최상위 칩 제조사이고, 태평양 공급망과 해상 운송로가 위협받고 있으며 중국·일본·한국의 인구 붕괴가 진행되고, 관세 전쟁을 시작하려는 대통령이 있는 지정학 환경에 놓여 있음
      국가 안보 때문에 Intel은 중요함. 사모펀드가 스프레드시트로 잘라먹을 고물상이 아님. 쪼갠다면 임무 중심으로 작동하는 회사들이 필요함
      Intel은 팹이 대략 12개쯤 있음. 임베디드·산업용, 보드 칩셋 등 각 공정 노드가 담당할 수 있는 사업 라인별로 나눌 수 있다고 봄
      적대적이거나 붕괴 중인 중국으로부터 경제를 보호하는 데 절실한 공정 노드를 식별해야 함. 최첨단이 필요하니 최신과 n-1 팹은 묶어야 하지만, 2·3급 노드 생산도 엄청나게 필요할 가능성이 큼
      Intel의 n-2와 n-3 노드 팹은 두 개의 경쟁 회사로 나눌 수 있다고 봄. 미국에 필요한 건 독점이 아니라 경쟁이고, 그게 보조금 활용도를 높이고 아시아 주변부로부터 생산 독립을 앞당기는 길임
      Intel이 이렇게 오래 통합 그래픽에 실패했다는 게 믿기지 않음. AMD 말고도 Nvidia의 경쟁자가 하나 더 필요함
      이런 기능적 자회사 구성은 Intel과 Boeing을 망가뜨린 금융 환상가들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고물상 방식으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음
      하지만 과두 구조는 그렇게 움직이지 않음. 지금 Intel을 관리하는 무능한 사람들이 보조금 수표를 최대한 집중시키는 방식이 될 것이고, 보조금은 낭비될 것임
      Boeing 쪽 인물이 임시 CEO가 됐다는 게 믿기지 않음. 잘될 리가 없고, 이들은 경력·스톡옵션·낙하산만 챙기는 생존주의 도마뱀 같은 사람들임. 그 Boeing 인물이 축출을 설계했을 가능성도 크고, 기업판 마키아벨리즘의 미끈한 생존자처럼 보임
      그가 내 판단이 틀렸음을 증명해 주길 바람. 나라에는 그게 필요함
  • 글에는 Gelsinger가 기술적으로 유능했으니 시간이 충분했다면 훌륭한 CEO가 됐을 거라는 암묵적 전제가 있는 것 같음
    개인적으로 Gelsinger 재임 중 Intel에서 들은 얘기는 나쁜 것뿐이었음. 원대한 아이디어는 있었지만 Intel의 주력 사업을 제대로 실행하고 있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임
    좋은 엔지니어가 항상 좋은 관리자가 되는지도 모르겠음. 관리는 위임이 핵심이고, 필요한 능력은 인재를 알아보고 세부 사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도록 신뢰하는 것임. 이는 세부 동작 방식을 파고드는 엔지니어링과 거의 정반대에 가깝고, 제품 출시에는 엔지니어링 말고도 많은 요소가 있음

    • 글이 꼭 그런 전제를 둔 건 아니라고 봄. 행간을 읽으면 Intel은 Gelsinger가 뭘 하든 이미 구제 불능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핵심은 “Intel을 이 지경으로 만든 CEO들은 Pat보다 훨씬 오래 있었고 더 맞지 않았으며, 이사회는 전임자의 활동 대부분을 재앙으로 치닫는 동안 방치했다”는 부분임
      글의 정신은 Intel을 망가뜨린 궁극적 책임자들이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고 이제 허둥대기 시작했다는 것임. Gelsinger가 기술자라서 훌륭한 CEO가 될 거라고 보는 게 아니라, 이사회가 형편없고 바뀌지 않았다는 증거를 말하는 쪽임
      이런 이사회 행동은 기업과 정치의 실패에서 흔한 패턴임. 일이 잘못되면 책임자들이 실수를 인정하지 않거나 모두가 이미 회복이 늦었다고 여기면서 권력을 유지함
    • Intel CEO는 기술 업계에서 최악의 직업이면서 가장 복잡하고, 상승 여지도 평범하다고 볼 근거가 충분함
      그래서 질문은 이거임. Pat Gelsinger보다 나으면서 실제로 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나?
    • Craig Barrett이 CEO였을 때 Intel에서 일했음. 그도 전직 엔지니어였고, CEO로서는 형편없었음
      그의 재임기에 P4 Netburst 아키텍처, RAMBUS 사태, 성과 없는 주변 사업들 같은 어리석은 일들이 많았음. 기억이 맞다면 Otellini가 이어받아 Core 아키텍처로 가면서 수습했음
      좋은 엔지니어가 좋은 관리자, 특히 고위 관리자가 되는 건 규칙이 아니라 예외라고 봄
    • Intel 제품을 계속 면밀히 봐 왔음. 제품이 별로라 마지막으로 Intel CPU를 산 지 5년이 넘었지만, Pat Gelsinger에게 직접 귀속할 수 있는 문제는 보지 못했음
      Intel은 대부분의 회사와 달리 몇 년 앞선 비교적 상세한 제품 로드맵을 공개함
      Pat Gelsinger가 CEO가 된 뒤 그 로드맵들은 제때 이행됐음. 제품이 기대만큼 좋지 않았던 건 새 제조 공정 출시 때 낮은 클럭 주파수 같은 문제 때문인데, 이는 지난 10년 내내 Intel을 괴롭힌 문제였음. Sapphire Rapids와 Arrow Lake 같은 첫 다중 타일 CPU의 높은 통신 지연도 이전 경영진이 경쟁사의 “붙인” CPU를 조롱하며 이런 설계 전환을 너무 오래 미룬 탓에 경험이 부족했던 데서 온 불가피한 면이 있음
      몇 년 전 공개된 로드맵상 최근 몇 년은 전환기였고, 실제로 경쟁력 있는 Intel 제품은 2025년 하반기에야 나오는 일정이었음. 그때가 되어야 Pat Gelsinger가 CEO로 잘했는지 못했는지 제대로 판단할 수 있었음
      외부자는 Pat Gelsinger가 무엇을 했는지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음. 로드맵은 합리적이었고, 비판할 수 있는 주된 부분은 원하는 제품에 도달하기 전 중간 단계가 너무 많았다는 것임. 하지만 더 급격한 전환을 Intel이 재정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웠을 가능성이 큼. 매출 붕괴를 막기 위한 많은 중간 제품 출시를 포함한 느린 전환에서도 손실이 컸고, 그 손실이 Pat Gelsinger 축출의 명분으로 쓰였음
      Pat Gelsinger에게 Intel 관리자, 특히 팹 쪽 관리자들을 진짜로 정리할 힘은 없었던 것 같음. 그들 중 다수는 수년간 다른 Intel 부서와 공개 발표 양쪽에 계속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고, 그 행동에 합당한 결과를 겪었다는 공개 정보도 없음
      여러 Intel 부서 간 내부 협력도 개선하지 못한 듯함. 어느 정도 내부 경쟁은 좋지만, 정보를 숨기고 협력하지 않는 건 나쁨. Intel에서는 너무 많은 제품이 공통 설계를 기반으로 공유되기보다 서로 다른 팀에서 독립적으로 개발된 것처럼 보임
    • 관리는 위임이 맞지만, 자기 제품을 모르는 관리자는 나쁜 관리자임
      때로는 아래 팀이 보완해서 드러나지 않지만, 일이 터지면 명확해짐
  • Intel 같은 거대 기업도 회생 중에 이사회 때문에 완전히 무릎이 꺾일 수 있다는 점을 이 글이 강하게 보여줌
    특히 이사들 중 반도체 경험이 있는 사람이 사실상 거의 없다는 게 핵심임

    • C-레벨 관련해서는 여기 댓글들도 볼 만함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2321673
      긍정적 반례로는 IBM이 곤경에 빠졌을 때의 Louis V. Gerstner, Jr. 임기(1993~2002)를 떠올릴 수 있음
  • 파운드리 없는 Intel은 미국 국민에게 전략적 가치가 없음
    Intel은 지금 납세자 보조금에 명백히 의존하고 있는데, 그래서 파운드리를 없애겠다고? 정말 대단한 계획임

    • 팹은 자본집약적이지만, 수익성 있게 칩을 계속 찍어낼 수만 있다면 적어도 자산으로서 가치가 있음. 특정 외국산 칩이 금지되는 무역 전쟁 상황에서는 그 가능성이 더 커짐
      무엇을 찍을지는 x86, ARM, RISC-V, GPU, NPU, RAM, FPGA, PLA 등 시장이 요구하는 대로 하면 됨. x86 지식재산에 근본적으로 더 우월한 가치가 있는 건 아니고, 관성일 뿐임
      하지만 현지 제조는 무역 전쟁에서 보호받음. 실제 충돌이 생기면 필요하기 때문임. 지식재산은 그냥 도둑맞고 복제됨
  • Pat은 괜찮은 건가? 모두가 Pat을 몰아낸 게 끔찍하다고 말하지만, 그는 올해 8월부터 맥락이 거의 없는 성경 구절을 Twitter에 올리기 시작했고 계속 올리고 있음
    개인 건강 문제 얘기는 없었지만 갑작스러운 변화처럼 보였음

    • 원래부터 매우 신앙심이 깊었고, 기술 업계 기독교인을 위한 조직도 운영함
    • 그는 몇 년 전부터 그런 글을 올려 왔음
  • James Goetz는 Sequoia 파트너이고 2019년 11월 이사회에 합류했음. 이전에는 네트워킹 중심 이사회에서 활동했고 전기공학 학위가 있으며, 어느 정도 기술적이고 업계를 이해할 가능성이 큼
    그런데 기사에서 “기술 배경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 건 이상함. Accel에서 그가 창업한 Vital Signs 때문에 Jim Goetz와 접점이 있었는데, 분명히 기술적 배경이 있었음

    • Jim과 나는 내 회사 Jive의 이사회에 함께 있었고, 그는 확실히 기술 배경이 있음
  •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 이 결정에 대해 확고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지 모르겠음
    예를 들어 Gelsinger의 실적에서 핵심인 18A 같은 기술 진전이 있어 보이지만, IFS 고객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음. Intel이 실제로 IFS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데 꼭 기술 배경이 필요한 것도 아님
    Gelsinger 없이도 기술 진전이 계속될까? 아마 그럴 것임. 하지만 새 CEO는 Gelsinger가 분명히 느리게 처리했던 비용 문제와 가망 없는 제품 정리도 다룰 수 있음

    • “아마 그럴 것”이라고?
      Intel은 지난 10년간 엔지니어링에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무능했던 회사임. 금융 경영진에게는 막대한 보너스와 보수를 주고, 노동 쪽에는 임금 삭감과 인색함을 들이대는 전형적인 미국식 MBA의 노동 전쟁이었음
      근본적으로 큰 벡터 처리 배열인 GPU를 내놓지 못한다는 사실이 Intel 무능의 오래된 신호였음. Apple에 벡터 프로세서가 있었고 첫 3D 가속기가 PC 게임 세계에 들어오던 25년 전쯤 이미 갖췄어야 할 것이었음
      지적 인재는 오래전에 Intel을 떠났고, 대체 인재에 투자하지도 않았음. MBA들은 “인재”를 존중하지 않음. 어떤 허용 함수 안에서만 참아주고, 재능 있는 사람들이 떠나면 관리자가 구조를 고치기보다 썩게 두는 “죽은 바다 효과”가 나타남
      Gelsinger는 지적 역량과 인재 부패를 고칠 시간이 없었음. 아마 시작부터 부사장 계층 세 단계는 없애야 했을 것임
      이 글의 접근 방식은 정말 반갑다. CEO 보수가 엄청나게 오른 이유가 그들의 직책이 중요하고 공개적이며 핵심적이기 때문이라지만, 실제로 누가 책임자인지와 그 결정의 효과를 자세히 드러내는 일은 따라오지 않음
      석유 회사, 담배 회사, 그리고 다른 관리 구조의 주요 책임자들은 왜 사적인 조직도 뒤의 익명성 속에서 자기 회사나 세상을 망칠 수 있는가?
  • 이상하게 들릴 수 있지만 CHIPS Act가 Intel을 과도하게 확장하도록 유혹했다고 봄. 역설적으로 그 돈이 없었으면 더 나았을 수도 있음
    문제는 제조 용량 부족이 아니었다고 봄. 문제는 공정 기술이었음
    그래서 정부 공짜 돈이 그들을 임무 핵심이 아닌 오래된 노드 용량에 투자하게 만들었고, 정작 필요했던 건 연구개발이었음

    • 며칠 전 Intel이 드디어 CHIPS Act에서 실제로 뭔가를 받게 된다고 발표됐음. 지금까지는 한 푼도 못 받았음
      CHIPS 자금은 전체적으로도 거의 배분되지 않았음
    • 좋은 지점임. 여기에 Trump의 복귀와 잠재적 관세도 있음
      Pat Gelsinger가 잡은 길이 단기적으로는 더 이상 가장 수익성 높은 길이 아닐 수도 있음. 새 정부가 경쟁자를 차단해 주고 앞으로 4년 더 그냥 버티게 해 줄 거라고 기대한다면, 왜 투자하고 구조조정을 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