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ndcamp는 Epic Games 인수 뒤에도 독립 음악 커뮤니티의 신뢰를 유지했지만, Songtradr 매각과 대규모 해고로 그 기반이 흔들림
- 인수 직후 Songtradr는 모든 직원을 유지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결국 118명 중 60명이 해고되며 Bandcamp Daily 편집진 절반과 바이닐 팀 70%가 포함됨
- 해고는 노조 가입 대상자와 8명 협상팀 전원에 불균형하게 영향을 줬고, Bandcamp United를 인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직원들은 몇 주간 불확실성에 놓임
- Bandcamp는 스트리밍 단가와 알고리듬 중심 발견에 대한 대안이자, 독립 음악 구매·발견·저널리즘이 결합된 공간으로 기능해 왔음
- MySpace, Discogs, Twitter 사례처럼 커뮤니티와 문화 데이터는 기업 성장 논리에 쉽게 종속되며, 음악 라이브러리와 글을 직접 보존하고 창작자를 직접 지원해야 함
Bandcamp 매각이 흔든 독립 음악 생태계
- 2022년 3월 Bandcamp는 Fortnite와 Unreal Engine으로 알려진 Epic Games에 인수됨
- 소유권이 바뀐 뒤에도 서비스는 한동안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운영됨
- 2023년 5월 직원들은 31-7로 Bandcamp United 노조 결성에 찬성했고, Epic은 이를 인정할 예정이었음
- Bandcamp Daily의 편집 콘텐츠도 계속 발행됨
- 2020년에 시작된 Bandcamp Fridays도 유지됐으며, 매월 첫 금요일 Bandcamp는 판매 수수료 15%를 포기함
- 2023년 9월 말 Epic은 Bandcamp를 콘텐츠 라이선싱·서비스 회사 Songtradr에 매각한다고 발표함
- Songtradr는 초기 성명에서 Bandcamp Friday, Bandcamp Daily, 현재 기능을 유지하겠다고 했지만, 모든 직원을 고용 승계하지는 않겠다고 밝힘
Songtradr 인수 뒤 이어진 해고
- Songtradr는 Bandcamp United를 인정하지 않았고, 직원들은 누가 남을지 몇 주 동안 알 수 없는 상태에 놓임
- 최종 해고 규모는 118명 중 60명이었음
- 전체 부서에서 50% 이상이 줄어듦
- Bandcamp Daily 편집진 절반이 해고됨
- 바이닐 팀의 70%가 해고 대상에 포함됨
- SFGate에 따르면, 해고는 노조 가입 대상자에게 불균형하게 영향을 줬고 8명 협상팀 전원이 포함됨
- Songtradr CEO Paul Wiltshire는 회사를 아티스트와 같은 편으로 보이게 하지만, 음악 카탈로그 판매가 음악 전체의 가치를 높인다는 입장을 보여 왔음
- 여기서 카탈로그 판매는 창작에 관여하지 않은 벤처캐피털 성격의 회사가 저작권 수익을 활용하려고 음악 카탈로그를 넘겨받는 흐름으로 다뤄짐
- 현재 음악 산업에서는 대형 아티스트가 음반 판매보다 권리 매각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됨
Bandcamp가 독립 음악에 제공하던 것
- Bandcamp는 기술 회사이면서도 대형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맞서는 방어선처럼 받아들여져 왔음
- 독립·언더그라운드 음악을 발견하는 공간으로 자체 문화와 신뢰를 쌓음
- 태그 기반 음악 데이터베이스 덕분에 독립 음악을 찾기 쉬웠음
- Bandcamp Daily는 독립·언더그라운드 예술을 다루는 음악 저널리즘 공간이었고, 글에 비용을 지불하는 매체로 기능함
- Taylor Swift를 끼워 넣는 방식에 치우친 음악 저널리즘 환경에서 Bandcamp Daily는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보도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평가됨
- 음악가에게는 Bandcamp Daily의 소개와 내장된 발견 기능이 혼잡한 디지털 환경에서 보이는 데 필요한 통로가 됨
- New Zealand 음악가 Lukas Mayo는 Pickle Darling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많은 음악이 “영원히 사라질 것”을 걱정함
- 그는 전 Bandcamp 편집진 덕분에 자신의 음악이 주목받을 수 있었다고 밝힘
- 그 과정은 “알고리듬이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고 자신들이 사랑하는 음악을 조명하려던 사람들”에 기반했다고 말함
- Philadelphia 인디 펑크 밴드 Gladie는 Bandcamp가 앨범 Don’t Know What You’re in Until You’re Out을 자체 발매하는 데 중요했다고 평가함
- 다만 Songtradr가 투자자를 위해 “한때 사랑받던 커뮤니티”에서 마지막 1달러까지 짜낼 것을 우려함
MySpace와 다른 문화 사이트가 남긴 경고
- Bandcamp는 지금까지 대부분 아티스트 우선 회사라는 평판을 얻었고, Spotify가 음악 감상의 대명사가 되려는 것처럼 Bandcamp는 아티스트 지원 행위와 연결됨
- 스트리밍당 몇 푼의 일부와 예측하기 어려운 알고리듬 대신, 팬이 직접 구매하고 라이브러리를 만들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음
- “Spotify에서 스트리밍하지 말고 Bandcamp에서 사라”는 정서가 널리 퍼짐
- 팬들은 구매를 통해 창작자를 지원한다는 감각을 얻을 수 있었음
- Bandcamp는 MySpace와 닮은 공간으로 비교됨
- 둘 다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만든 장소로 받아들여짐
- 장르와 지역을 넘나들며 음악을 발견할 수 있는 자체 우주처럼 기능함
- 큐레이션된 홈페이지와 음악에 깊이 연결된 사람들이 새로운 청자를 데려오는 역할을 함
- 새로운 장르와 음악 신이 생겨나는 장소가 됨
- 음악 산업을 우회해 전 세계에 직접 음악을 공개하고 사람들이 찾아줄 수 있다는 인터넷의 민주화 약속을 담고 있었음
- 문제는 기업이 “유지”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계속 성장 그래프를 올리려 할 때 커짐
- The AV Club, Gawker, Noisey 같은 사이트는 한때 음악과 문화에 영향을 줬지만, 이후 SEO 클릭 공장이나 과거 명성의 껍데기, 혹은 발행 중단으로 쇠퇴한 사례로 남음
- MySpace도 오래전부터 좀비 같은 상태였고, 결국 13년치 음악·사진·영상이 사라짐
- 그곳에 무엇이 있었는지 말하고 당시 사람들을 인터뷰할 수는 있어도, 삭제된 데이터는 되돌릴 수 없는 문화적 손실로 남음
플랫폼은 문화를 대신 보존해주지 않음
- Discogs에서도 성장 압박, 수수료 인상, 기능 개선 부족을 둘러싼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
- Discogs가 가진 데이터는 Bandcamp와 MySpace의 데이터처럼 대체 불가능하고 계속 커지는 문화 기록임
- Twitter는 Elon Musk의 허영으로 인해 레거시 계정의 지속성부터 언론사 인증 같은 기본적 유용성까지 훼손된 사례로 언급됨
- Bandcamp가 이미 사라진 것은 아니며, 실제로 악화되거나 없어지지 않을 수도 있음
- 그러나 어떤 웹사이트도 사용자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고 믿기 어렵다는 불신이 커짐
- 직원 절반을 줄일 수 있는 모회사가 음악 커뮤니티를 진심으로 돌본다고 보기 어려움
- 그래도 Bandcamp 웹스토어 구매가 Spotify 재생보다 아티스트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은 남아 있음
- Bandcamp를 대체할 만큼 사용하기 쉽고 편리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커뮤니티의 집이 될 서비스를 상상하기 어려움
- Aaron Cometbus의 2019년 책 Post-Mortem에 나온 “Gilman Street가 닫히면 무엇이 남는가?”라는 질문의 답은 사람들임
- Chicago 음악 커뮤니티는 Fireside Bowl 없이도 지속됨
- Boston 음악 커뮤니티는 Great Scott 없이도 이어짐
- Philly 음악 커뮤니티는 Everybody Hits 없이도 남아 있음
- 온라인 음악 커뮤니티도 Bandcamp, Twitter, Tumblr, MySpace 또는 다음 플랫폼 없이 지속될 수 있지만, 완전히 지워지게 둬서는 안 됨
- 지금 할 수 있는 대응은 직접 보존하고 직접 지원하는 것임
- 음악 라이브러리를 다운로드해야 함
- 글을 쓴 사람은 작성한 글의 PDF를 보관해야 함
- 자신의 예술을 팔 웹스토어를 직접 만들 수 있음
- 음악에 대해 글 쓰는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지불해야 함
- 자신이 아끼는 문화를 보존하고 더 낫게 만들 주체는 결국 우리 자신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