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by GN⁺ 19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2025년 3월 가자 남부 텔 알술탄에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와 민방위 요원 등 15명을 사살한 사건이 EarshotForensic Architecture의 공동 조사로 재구성됨
  • 조사 결과, 약 910발의 총격 중 최소 8발이 1미터 거리 내에서 발사되었으며, 일부 요원은 처형식으로 살해된 것으로 확인됨
  • 영상·음성 분석, 위성사진, 생존자 증언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두 시간 이상 일방적으로 공격했고, 응급차량의 경고등과 표식이 명확히 보이는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남
  • 이스라엘군은 사건 후 여러 차례 진술을 번복했으며, 내부 조사에서 형사 처벌 없이 경고 조치만 내림
  • 국제법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제네바협약 위반 및 전쟁범죄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며, 의료 인력 보호 의무 위반을 강조함

학살의 경위와 조사 개요

  • 2025년 3월 23일 새벽, 팔레스타인 적신월사(PRCS) 구급차 두 대가 라파 인근 공습 현장으로 출동 중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음
    • 첫 번째 구급차는 비상등을 켠 상태에서 사격당해 운전사와 동승자가 즉사, 한 명만 생존
    • 이후 구조를 위해 출동한 추가 4대의 응급차량과 소방차도 공격받음
  • Earshot과 Forensic Architecture는 현장 영상·음성, 위성사진, SNS 자료, 생존자 인터뷰를 통해 분 단위로 사건을 재구성
  • 조사 결과, 이스라엘군은 약 2시간 동안 공격을 지속, 총 910발 중 844발이 5분 30초 동안 집중 발사된 것으로 분석됨

근거리 사살 및 현장 재구성

  • 이스라엘군은 도로 옆 모래둑 위에서 고정 사격 후, 걸어서 접근하며 사격을 지속
    • 응급차량과 요원 사이를 오가며 1~4미터 거리에서 사살한 정황이 음성 분석으로 확인됨
  • 에코로케이션(음향 반사 분석) 을 통해 사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추적
    • 건물 파괴로 인해 반사면이 적어, 총성 반향 분석 정확도가 높았음
  • 생존자 문세르 아베드아사드 알나사스라의 증언은 이스라엘군이 명확히 요원을 식별한 상태에서 사격했음을 뒷받침

피해자, 증거, 사후 조치

  • 사망자 15명 중 PRCS 8명, 민방위 6명, UN 구호요원 1명으로 확인
    • 부검 결과, 일부는 머리와 가슴에 근거리 총상, ‘처형식 사살’로 판단됨
  • 공격 후 이스라엘군은 차량 8대를 중장비로 파괴하고 모래로 매몰, 시신 14구는 3월 30일 집단매장지에서 발견
  • 생존자 중 한 명은 37일간 구금·고문 후 석방, 다른 한 명은 몇 시간 뒤 풀려남

이스라엘군의 대응과 진술 변화

  • 사건 직후 이스라엘군은 “응급차량이 위협적으로 접근했다” 고 주장했으나,
    • 이후 영상 공개로 비상등이 켜져 있었음이 확인되자 진술을 번복
  • 4월 20일 내부 조사에서 “전문적 실패와 보고 누락” 을 인정했으나,
    • “적대적 전투 지역에서의 오인 사격” 이라며 형사 처벌은 권고하지 않음
    • 지휘관 2명만 경고 및 보직 해임
  • PRCS, 민방위, UN 구호기구는 이 조사 결과를 전면 거부

국제법적 평가와 후속 상황

  • 국제인권변호사 캐서린 갤러거는 “의료 인력 보호 의무를 위반한 불법 행위”라며,
    • 로마규정상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
  • 현장 위성사진에서는 사건 직후 이스라엘군이 대규모 토목공사와 ‘모라그 회랑(Morag Corridor)’ 구축을 진행한 흔적이 확인됨
    • 이후 ‘Gaza Humanitarian Foundation’ 명의의 구호 배급소가 같은 지역에 설치됨
  • 국제사회와 인권단체는 이번 사건을 의료 인력에 대한 체계적 공격의 사례로 보고, 책임 규명과 국제 조사 필요성을 강조함
Hacker News 의견들
  • 전체 보고서는 Forensic Architecture의 PDF로 공개되어 있음

    • Forensic Architecture의 작업은 정말 놀라운 연구 성과
      Eyal Weizman의 다른 작업들도 추천함. 특히 2014년 시리즈 Rebel Architecture와 최근 CIIS에서 열린 David Graeber Memorial Lecture에서 발표한 “Conditions of Life Calculated” 강연이 인상적이었음
      관련 영상은 YouTube 또는 Yewtu.be에서 볼 수 있음
    • 매우 정교한 분석임. 특히 군인들이 증거를 숨기려 한 정황까지 드러나서 사건의 윤곽이 명확해짐
  • The Guardian 기사를 읽어보면, 이스라엘의 대응이 과연 비례적인지 의문이 듦

    • 만약 영상 증거 속 IDF 가해자들이 미국 시민이라면, 미국 내 형사 기소가 가능할지 궁금함
      미국인으로서 그런 사람들과 이웃하거나 아이들의 코치를 맡기는 건 상상하기 어려움
  • “그 시신이 뭐가 그렇게 중요했나?”라는 말이 떠오름
    이런 행위를 지원하고 세금으로 뒷받침한다는 게 참담함

  • 나는 이란인임. 가자 사람들에게 자유와 고통의 종식을 진심으로 바람
    IRGC든 IDF든, 모든 독재자와 억압자는 사라져야 함

    • 하지만 사람들이 자신들을 억압하는 세력을 지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 생김
  • 이 보고서는 정말 탁월한 보도
    MH17 사건 때의 포렌식 분석 글들도 HN에서 오프토픽이 아니었는데, 이번 글도 그와 같은 맥락임

  • 내 입장은 다음과 같음

    • Likud는 악한 정치 세력
    • Netanyahu는 전범으로 기소되어야 함
    • IDF는 수많은 잔혹 행위를 저질렀음
    • Hamas는 비비가 폭격하지 않을 거라 믿은 게 어리석었음
    • 하지만 Hamas가 먼저 돌을 던졌고, 이스라엘은 항상 자국민의 안전 문제에서 비례를 넘는 보복을 할 것임
    • 팔레스타인은 수십 년간 군사 점령과 불법 식민화를 겪어왔음. 10월 7일 이전에도 이미 수많은 민간인이 희생되었음
    • 내 생각엔 Hamas는 이런 결과를 예상하고 일부러 행동했을 수도 있음. 어차피 장기적으로 같은 결과가 올 거라면, 빠른 죽음과 느린 죽음 중 하나를 택한 셈임
    • 서구인들이 7월 23일 이전 가자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고 믿는 태도는 천안문 사건을 부정하는 것과 닮았음
    • Hamas가 이스라엘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음
    • “Hamas가 먼저 돌을 던졌다”는 말은 수십 년의 역사를 무시하는 것임
  • 예전에 “이스라엘은 병원을 폭격하지 않는다”, “사망자 수는 과장됐다”는 말을 믿던 시절이 있었음
    하지만 지금은 모든 병원이 폐허가 되었고, IDF도 가자 보건부의 사망자 수(7만 명 이상)를 인정했음
    관련 기사: Haaretz 보도
    또 다른 사건 영상은 NYT 기사에서 확인 가능함

    • “인질만 돌려주면 된다”는 말도 잊지 말아야 함
    • 최근 새로 생긴 World Peace Force가 이런 사안을 조사할 예정이라 함. UN이 감사를 진행하면 또 다른 국제기구가 반대 입장을 낼 수도 있음. 마치 체스판 같은 외교전
    • 병원이 공격받은 이유는 불분명함. 일부는 무장세력이 숨어 있었다는 로이터 보도도 있음
    • 이스라엘이 민족 청소를 통해 순수한 유대 국가를 만들려는 것처럼 보임. 이런 모습은 과거 세르비아를 떠올리게 함
    • 반면 어떤 이들은 BBC 등 친하마스 진영의 허위 보도를 지적함. 예컨대 병원 폭격은 PIJ 로켓의 오발이었다는 주장도 있음. MSF가 인정한 병원 내 무장세력 존재 사례도 있음
  • Forensic Architecture 팀은 유튜브 채널에서 분석 과정을 공개함: YouTube 채널

    • 하지만 이 단체가 과거에도 오판 사례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음
  • “이스라엘 군이 4분 동안 구호요원들을 향해 계속 사격했다”는 부분이 특히 충격적이었음

  • 이번 주제는 처음으로 업보트를 망설이지 않은 글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