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rtrand Russell은 산업사회가 노동을 미덕으로 보는 믿음에 묶여 과로와 실업을 동시에 만들며, 행복과 번영은 노동시간을 조직적으로 줄일 때 가능하다고 봄
- 현대 기술은 생활필수품 생산에 필요한 노동을 크게 줄였으므로, 일부의 과로와 일부의 실업 대신 하루 4시간 노동으로 일을 나누는 편이 합리적임
- 전쟁 중 생산 조직과 핀 제조 비유는 같은 생산량을 더 적은 시간에 만들 수 있는데도 사회가 노동시간 단축보다 파산과 실업을 선택하는 모순을 드러냄
- 여가는 나태가 아니라 교육, 예술, 과학, 능동적 즐거움, 시민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며, 과거 소수 유한계급의 문명적 기능을 더 넓게 나눌 수 있음
- 과도한 노동 대신 여유와 안전이 보편화되면 사람들은 덜 지치고 덜 의심하며 더 온화해지고, 현대 생산 방식은 이미 모두에게 안락과 안전을 제공할 가능성을 만들었음
노동 미덕에 대한 반박
- Russell은 어릴 때 “게으른 손은 악마가 쓸 일을 찾는다”는 교훈을 믿었지만, 이후 노동 자체를 미덕으로 보는 생각이 현대 세계에 큰 해를 끼친다고 판단함
- 현대 산업국가에 필요한 것은 더 열심히 일하라는 설교가 아니라, 노동을 줄이고 게으름을 조직적으로 허용하는 방향임
- 이미 생계가 가능한 사람이 교사나 타자수 같은 일을 하면 다른 사람의 밥그릇을 빼앗는다는 반론도 받아들이지 않음
- 사람이 번 돈을 쓰면 소비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함
- 이 관점에서 문제 되는 인물은 돈을 쓰지 않고 저축만 하는 사람임
저축, 투자, 정부 지출에 대한 비판
- 저축을 정부에 빌려주는 행위는 당시 대부분의 문명국 정부 지출이 과거 전쟁 비용과 미래 전쟁 준비에 쓰인다는 점에서 무장력 증대로 이어짐
- 산업 투자도 항상 유익하지는 않음
- 성공해 유용한 것을 생산하면 인정할 수 있음
- 실패한 기업은 인간 노동을 아무도 즐기지 못하는 기계나 설비에 투입하게 만들 수 있음
- 파산한 투자자는 불운한 피해자로 여겨지는 반면, 친구들에게 파티를 열어 돈을 쓴 사람은 경박한 낭비가로 멸시받는 사회적 판단을 비판함
노동의 두 종류와 지배계급
- Russell은 노동을 두 종류로 나눔
- 첫째, 지표 근처의 물질 위치를 바꾸는 일로, 불쾌하고 낮은 보수를 받음
- 둘째,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는 일로, 즐겁고 높은 보수를 받음
- 두 번째 노동은 명령뿐 아니라 어떤 명령을 내려야 하는지 조언하는 일까지 포함하며, 서로 반대되는 조언이 동시에 주어지는 상태를 정치라고 부름
- 유럽에는 토지 소유를 통해 다른 사람이 존재하고 일할 권리에 대해 대가를 내게 만드는 지주 계급이 있었음
- 이들의 한가함은 타인의 노동 덕분에 가능했음
- Russell은 이런 지주의 한가함을 찬양하지 않음
산업혁명 이전 윤리와 현대 기술
- 산업혁명 이전에는 한 사람이 열심히 일해도 자신과 가족의 생존에 필요한 것보다 조금 더 생산하는 정도였고, 그 잉여는 주로 사제와 전사가 가져감
- 이 체계는 오래 지속되며 노동을 바람직하게 보는 사고에 깊은 흔적을 남김
- 러시아에서는 1917년까지 지속됨
- 영국에서는 산업혁명 이후에도 나폴레옹 전쟁과 그 뒤 상당 기간 힘을 유지함
- 미국에서는 혁명으로 끝났지만 남부에서는 남북전쟁까지 지속됨
- 현대 기술은 여가를 소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에 고르게 나눌 수 있는 권리로 만들 수 있음
- Russell은 노동의 도덕을 노예의 도덕으로 부르며, 현대 세계에는 노예제가 필요 없다고 말함
전쟁과 생산 조직이 보여준 가능성
- 제1차 세계대전 중 많은 사람이 군대, 군수품 생산, 첩보, 전쟁 선전, 전쟁 관련 정부 업무로 이동했지만, 연합국 임금노동자의 물질적 복지는 전쟁 전후보다 높았다고 봄
- 차입 때문에 미래가 현재를 먹여 살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아직 존재하지 않는 빵을 먹을 수는 없으므로 실제 설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함
- 전쟁은 과학적 생산 조직을 통해 현대 인구가 전체 노동능력의 작은 일부만으로도 상당한 안락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줌
- 전쟁 후 그 생산 조직을 유지하고 노동시간을 4시간으로 줄였어야 했지만, 사회는 과거의 혼란으로 돌아감
- 필요한 노동자는 장시간 일함
- 나머지는 실업자로 굶주림
- 임금은 생산량보다 근면이라는 덕성에 비례해야 한다는 도덕이 작동함
핀 제조 비유와 실업의 모순
- 핀을 하루 8시간 일해 세계가 필요로 하는 만큼 만들던 상황에서, 발명으로 같은 인원이 두 배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가정함
- 합리적인 세계라면 모두가 4시간씩 일하고 이전과 같은 양을 생산하면 됨
- 실제 세계에서는 8시간 노동이 유지되고, 핀이 너무 많아지며, 일부 고용주는 파산하고, 노동자의 절반은 실업자가 됨
- 총 여가는 같아도 한쪽은 완전한 실업, 다른 한쪽은 과로에 놓이므로 여가가 행복의 원천이 아니라 불행의 원천이 됨
가난한 사람의 여가에 대한 거부감
- 부유층은 가난한 사람이 여가를 갖는다는 생각을 오래 불편하게 여김
-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남성의 보통 노동일이 15시간이었고, 아이들도 12시간 일하는 일이 흔했음
- 노동시간이 너무 길다는 제안에는 일이 성인을 술에서, 아이를 장난에서 멀어지게 한다는 식의 반응이 나옴
- Russell이 어릴 때 도시 노동자가 투표권을 얻은 뒤 법정 공휴일이 생겼고, 상류층은 이에 분개함
최소한의 노동과 하루 4시간 제안
- 모든 사람은 살아가며 인간 노동의 산물을 소비하므로, 자신이 생산하는 것보다 많이 소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봄
- 따라서 생계와 숙식에 대한 대가로 무언가를 제공해야 한다는 최소한의 노동 의무는 인정함
- 그러나 그 이상으로 임금노동자가 과로하거나 굶주려야 한다는 생각은 해롭다고 봄
- 보통 임금노동자가 하루 4시간 일하면, 적절하고 온건한 조직이 있다는 조건에서 모두에게 충분하고 실업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함
러시아와 노동 숭배
- 당시 러시아의 새 신조는 서구 전통과 다른 점이 많지만, 노동의 존엄에 대한 태도는 지배계급이 “정직한 가난한 사람들”에게 설교해온 것과 거의 같다고 봄
- 근면, 절제, 먼 미래의 이익을 위한 장시간 노동, 권위에 대한 복종이 다시 나타남
- 러시아에서는 육체노동의 우수성에 대한 가르침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져, 육체노동자가 누구보다 존중받는다고 봄
- 자연자원이 풍부하고 개발이 필요한 현재 단계에서는 고된 노동이 필요하고 큰 보상을 가져올 수 있음
- 모두가 장시간 노동 없이도 안락해질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쟁점은 노동시간을 줄일지 아니면 미래 생산성을 위해 현재 여가를 계속 희생할지로 바뀜
여가와 문명
- Russell에게 물질을 옮기는 일은 생존에 어느 정도 필요하지만, 인간 삶의 목적은 아님
- 실제 노동자들은 노동을 가장 고귀한 과업으로 즐기기보다 생계 수단으로 여기며, 행복은 주로 여가 시간에서 얻음
- 사람들이 하루 4시간만 일하면 남은 시간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반론은 현대 문명의 결함을 드러냄
- 효율 숭배는 놀이와 가벼운 즐거움의 능력을 억제했고, 현대인은 모든 일을 다른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만 보려 함
- 사회는 돈을 버는 일을 좋게 보고 돈을 쓰는 일을 나쁘게 보지만, 생산의 사회적 목적은 생산물이 소비자에게 주는 즐거움에 있음
교육, 능동적 즐거움, 창조적 활동
- 하루 4시간 노동은 남은 시간을 전부 경박한 일에 쓰자는 뜻이 아님
- 그런 사회에서는 교육이 지금보다 더 멀리 나아가야 하며, 사람이 여가를 지적으로 쓸 수 있는 취향을 기르는 데 일부 목적을 두어야 함
- 도시 대중의 즐거움은 영화 보기, 축구 관전, 라디오 청취처럼 주로 수동적이 되었음
- 활동적 에너지가 노동에 모두 소모되기 때문이며, 더 많은 여가가 있으면 사람들은 다시 능동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음
소수 유한계급에서 보편적 여가로
- 과거에는 작은 유한계급과 큰 노동계급이 있었고, 유한계급은 사회정의에 근거 없는 이점을 누림
- 그럼에도 그 계급은 예술을 기르고, 과학을 발견하고, 책을 쓰고, 철학을 만들고, 사회관계를 세련되게 하는 등 문명에 큰 기여를 함
- 세습 유한계급 방식은 매우 낭비적이었음
- 한 명의 Darwin을 낳을 수 있었지만, 그 반대편에는 여우사냥과 밀렵꾼 처벌 이상을 생각하지 않는 수많은 지주 신사가 있었음
- 대학은 유한계급이 우연히 제공하던 기능을 더 체계적으로 제공하지만 충분하지 않음
- 학계 생활은 일반 사회와 달라 보통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질 수 있음
- 연구가 조직화되어 독창적 방향을 생각하는 사람이 억제될 수 있음
하루 4시간 노동 사회의 효과
- 누구도 하루 4시간 이상 일하도록 강제되지 않는 세계에서는 과학적 호기심을 가진 사람이 탐구할 수 있고, 화가는 굶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음
- 젊은 작가는 경제적 독립을 얻기 위해 선정적인 생계용 작품에 매달릴 필요가 줄어듦
- 경제나 정부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직업인은 대학 경제학자의 현실감 부족 없이 자기 생각을 발전시킬 수 있음
- 의사는 의학의 진보를 배울 시간이 생기고, 교사는 젊을 때 배운 뒤 이미 틀린 것으로 판명됐을 수 있는 내용을 반복해서 가르치는 데 덜 시달림
- 무엇보다 과로로 닳아버린 신경, 피로, 소화불량 대신 행복과 삶의 기쁨이 생김
- 여유와 안전은 선량함을 낳고, 선량함은 세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도덕적 자질이라고 봄
- 현대 생산 방식은 모두에게 안락과 안전을 줄 가능성을 만들었지만, 사회는 일부의 과로와 다른 일부의 굶주림을 선택해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