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6개
  • 생산성과 노력 중심의 ‘허슬 문화’ 가 SNS를 통해 과도하게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기계처럼 몰아붙이도록 유도함
  • 트위터(X)와 LinkedIn에는 극단적인 근무 시간 자랑, ‘아침 인사’ 포스트, 분노 유도형 게시물 등 주목을 끌기 위한 콘텐츠가 넘침
  • 이러한 문화는 참여율(engagement) 을 극대화하기 위해 설계된 것으로, 실제 성과(output)가 아닌 노력(input) 을 과시하는 데 집중함
  • 그러나 기계처럼 일하는 방식은 적응력과 학습 능력이 없으며, 진정한 성공은 빠른 적응과 전략적 사고에서 비롯됨
  • 인간은 기계가 아니며, 효율·속도·품질 등 진짜 중요한 가치를 기준으로 일해야 하고, 단순한 ‘노동 미화’에서 벗어나야 함

허슬 문화의 문제

  • SNS에는 비현실적인 근무 시간과 자기 과시형 게시물이 넘쳐남
    • 예: “이 정도로 일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식의 메시지, 극단적인 코딩 환경 자랑, ‘좋은 아침’ 포스트 등
  • 이러한 흐름은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알고리듬적 경쟁 구조에서 비롯됨
    • 수백만 명이 주목을 얻기 위해 경쟁하며, 그 결과 ‘노력의 양’이 미화됨
  • “아침 5시에 일어나라”, “가장 먼저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라”는 식의 구호는 사람을 기계처럼 만들려는 압박 구조

기계가 아닌 인간으로서의 일

  • 기계는 결정론적이고 선형적으로 움직이며, 스스로 학습하거나 적응하지 못함
  • 반면 인간은 유연성과 전략적 사고를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음
  • 목표를 세우되 그것이 존재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며, 목적은 자신만이 정의할 수 있는 신성한 것임

진짜로 최적화해야 할 것

  • 단순히 ‘노력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속도, 효율, 품질 등 실제로 중요한 요소를 기준으로 최적화해야 함
  • 땀을 미화하는 문화에서 벗어나, 더 보람 있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함
  • “기계가 되지 말라”는 메시지는 맹목적 근면 대신 전략적 사고와 자기 이해를 강조함

인간으로서의 태도

  • 인간은 기계가 아닌 존재로, 자신의 강점을 살려야 함
  • 망치처럼 둔탁하게 일하기보다 메스처럼 날카롭고 정교하게 사고해야 함
  • 단순한 ‘노동 예찬’이 아니라, 더 큰 꿈과 창의적 사고를 추구해야 함

결론

  • 허슬 문화는 성과보다 과정의 과시를 부추기는 왜곡된 경쟁 구조
  • 진정한 성공은 기계적 반복이 아니라 적응력과 통찰력에서 비롯됨
  • “당신은 둔한 도구가 아니다. 그러니 그렇게 행동하지 말라”는 경고로 글이 마무리됨

업무의 성격이 다른데도 모든 일에 일괄적으로 같은 생산성 기준을 적용하려고 하니 논의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식 노동중에 단순반복 작업 이외의 탐색, 의사결정 등의 다른 작업이 있는데도 농업적 근면성을 절대선으로 여기는 건 지적으로 게으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워커홀릭", "과로 문화"

Hacker News 의견들
  • 나는 일주일에 두 번 테니스를 치고, 날씨가 좋으면 두 번 인라인 스케이트를 탐. 어제는 처음으로 인라인으로 출퇴근했음. 자녀들이 이제 십대라 시간이 좀 생겼지만, 그래도 충분히 자려면 추가 근무는 무리임. 잠이 부족하면 일의 생산성이 급격히 떨어짐. 그래서 일은 내 성격에 맞춰야 함. 회사가 그걸 못 받아들이면 다른 회사를 찾음. 높은 연봉이나 리더 자리는 바라지 않음. 그 대신 건강과 행복을 위해 운동하며 사는 게 내 인생의 목표임. 나는 인간성을 소모하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성을 되찾게 하는 기계를 돌봄. 부자가 되진 못하겠지만, 풍요로운 삶을 살겠음

    • “부자는 안 되겠지만 풍요로운 삶을 살겠다”는 말에 완전히 공감함. 나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는 게 행운이라 생각함. 돈이 더 많아도 좋지만, 그게 인생의 핵심은 아님
    • 테니스 치고, 아이 키우고, 강아지랑 놀고 이런 사람들은 자기 삶을 SNS에 마케팅하지 않음
    • “풍요로운 삶”이라는 말이 상대적임. 매일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면 이미 부자인 셈임
    • 생산성이라는 건 사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개념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허상 같은 것임
    • 나도 예전에 자전거로 출퇴근했는데, 샤워할 곳이 없어서 힘들었음. 새 사무실엔 헬스장과 샤워실이 있지만 너무 멀어서 자전거로는 불가능함. 답답한 상황임
  • 나도 “일하지 않고 존재만 하고 싶다”는 이 있음. 최근에 ‘지루함을 즐기는 법’에 대한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그게 시간을 느리게 만들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게 해줌. 평소엔 항상 음악, 팟캐스트, 유튜브에 연결돼 있어서 조용히 있는 시간이 거의 없음. 언젠가 일을 그만두고도 내가 좋아하는 걸 천천히 만들며 살고 싶음. 문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걸 즉각적인 보상을 위해 공유하고 싶어하는 나 자신임. SNS의 ‘좋아요’ 시스템이 그걸 부추김. 예전엔 나도 페이스북에 일상 전부를 올렸는데, 지금은 그게 얼마나 허무한지 느낌. 생산성을 미화하는 영상들 — 깨끗한 책상, 미니멀한 노트북 — 이런 게 진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함

    • 나도 주변에 항상 이어폰을 끼고 사는 친구들이 있음. 그들은 내면의 대화를 거의 안 함. 과거를 돌아보거나 원인과 결과를 연결할 시간이 없음. 하루 종일 알림과 피드에 묶여 있음. 그들과 대화하기가 점점 어려워짐
    • ‘지루함’을 달래는 데는 명상이 최고임. 마음이 고요해지고 집중이 생김
    • 내 꿈은 돈을 충분히 모아서 은퇴하고, 그냥 게임하고 마리화나 피우며 사는 것임. 세상엔 ‘쾌락의 러닝머신’도 있지만 ‘성취의 러닝머신’도 있음. 지금 회사는 너무 엉망이라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해도 괜찮음. 처음엔 불안했지만, 이제는 “이게 진짜 승리 아닌가?” 싶음
    • “일하기 싫다”는 게 아니라, 의미 있는 노동을 하고 싶다는 뜻임. 단지 돈이나 CEO의 자산을 불려주는 노동은 가치가 없음
  • 몸의 자연스러운 리듬에 맞춰 일하는 게 중요함. 피곤하면 쉬고, 집중될 때 일하고, 흥이 날 때 몰입해야 함. 문제는 인간의 오만과 조급함임. 신처럼 보이려다 결국 넘어지고, SNS에 “성장 여정” 같은 글을 올림. 예전에 어떤 사람이 회사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겠다며 호텔 커피포트로 닭가슴살을 요리했다는 글을 봤는데, 그건 거의 풍자 수준임

    • 사실 호텔 커피포트로 요리하는 건 오래된 출장 전통임. 보통은 라면이나 통조림을 끓임. 요즘은 1회용 커피머신이 많아서 더 힘들어졌음. 닭가슴살은 좀 과하지만, 새벽에 닭이 먹고 싶을 땐 이해됨
  • 허슬 문화”가 왜곡된 비전이라는 말에 공감함. 풍자 영상 The Hustle by Krazam을 보면 그 피로감이 잘 드러남. 또 Derek Hobbs의 ASCII 아트 ‘Machine Head’(1995)를 보며, 문자로 만든 이미지를 PNG로 바꾸면 얼마나 작아질까 하는 생각도 듦

    • 내가 직접 스크린샷을 GIF로 저장해봤는데 약 604kB 정도였음. 색 번짐이 있어서 실제로는 1BPP 이미지로 보는 게 맞을 듯함
  • 석사 논문을 쓸 때 처음으로 완전한 자율 근무를 경험했음. 교수님도 간섭이 없어서 결과만 중요했음. 그때 일과 휴식의 균형, ‘충분히 일했다’는 기준을 스스로 정하는 법을 배웠음. 지금은 주 40시간 계약직으로 일하는 게 마음에 듦. 어떤 주는 50시간, 어떤 주는 30시간이지만, 대체로 예측 가능하고 괜찮은 수준의 보상임. 돈보다는 지속 가능한 리듬이 더 중요함

    • 나는 그 균형을 완전히 망쳤음. 논문 쓸 때 폭주 기관차처럼 일했고, 스트레스가 몸으로 번졌음. 제출 후 4개월은 지나야 증상이 사라졌음
  • Arthur Brooks의 『Happiness Files』 을 추천함. 직업적 삶뿐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훌륭한 조언이 담겨 있음. 더 많은 사람이 그 조언을 따른다면 세상은 훨씬 행복하고 효율적으로 돌아갈 것임

  • “유용한 사람”으로만 남으면 결국 소모품이 됨. 다 닳은 뒤에도 널 아껴주는 관계를 만들고, 네가 떠난 뒤에도 가치를 남기는 것을 만들어야 함

    • 그 말은 결국 생산 수단의 소유권을 가져야 한다는 뜻임. 그렇지 않으면 그냥 임금노예로 남게 됨
  • 이 글이 정확히 뭘 말하는지 헷갈림. ‘허슬 문화에 속지 말라’는 건지, ‘열심히 일하지 말고 똑똑하게 일하라’는 건지 모르겠음. 어쩌면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경고일 수도 있음

    • 핵심은 “너의 사고 구조를 단순한 기계처럼 만들지 말라”는 것임. 기계는 반복적 사고를 대신하도록 만든 도구이고, 인간은 창의적 사고에 집중해야 함
  • “천재는 해야 할 일을 하고, 재능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너는 시키는 일을 한다. 자, 다시 일해라”라는 문구가 인상적임

    • 호텔은 트리바고임 (농담)
    • 왜 재능은 ‘해야 할 일’을 못 하는 걸까? 그 차이가 뭘까 궁금함
  • 나는 LinkedIn이나 X가 생기기 전에 커리어를 쌓은 게 행운이라 생각함. 그래서 내 성취를 타임라인에 과시할 본능이 생기지 않았음. 20대 때는 팀 내에서 매주 성과를 공유해야 해서 나도 자랑을 하곤 했지만, 지금처럼 ‘자기 홍보의 늪’ 에 빠지진 않았음. 이제는 단순히 재미로 코딩함. 누구의 일정에도 맞추지 않고, 홍보할 필요도 없고, 돈을 기대하지도 않음. 그게 진짜 자유로움임

미친듯이 허슬해본 사람이, 속도와 효율, 품질을 최적화 할 수 있습니다.

꼭 그런건 아닐 듯 합니다.

오히려 근무시간이 다른 사람들보다 지나치게 많다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뜻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