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News Weekly

"콘텐츠가 왕"이라는 말이 지난 10년간 화두였습니다. 2012년 8달러였던 넷플릭스의 주가가 지금 600달러를 넘었으니 그게 진리라고 봐야 할까요? 넷플릭스가 단지 콘텐츠만으로 그 기업가치가 되었다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TV를 넘어 모바일과 태블릿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쉽게 접근하게 만든 것이 현재의 기업가치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 같아요. "Distribution Is King : 유통이 왕이다" 글에서는 실제로 "사용자가 콘텐츠를 받고 액세스하는 채널" 즉 유통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버즈피드는 뉴스를 전달하는데 자신의 채널 대신 페이스북에 의존하면서 고객과의 접점을 잃어서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비디오 게임 산업에선 소매점 기반 유통에서 액티비전/EA가 자체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서 승리했지만, 물리적 매체에서 디지털로 전환할 때는 스팀이 유통 채널을 장악하면서 거대한 회사가 되었죠. 기술업계에선 "플랫폼 전환" 시기에 중요한 위치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우리는 지금 다양한 플랫폼 변화의 벼랑 끝에 서 있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그것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전달할지도 함께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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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에 맞춰 이야기해 보면, 긱뉴스는 "정보 유통 채널"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현재 약 1만 명에 달하는 위클리 구독자와 3천 개가 넘는 긱뉴스 슬랙봇을 통해서 국내 기업들에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업계에 새로운 서비스/패러다임/변화가 나타났을 때 빠르고 알기 쉽게 전달해서 더 많은 혁신기업이 만들어지고 성장하는 걸 돕고자 합니다. 주위에 많이 알려주세요! 긱뉴스 위클리 링크와 긱뉴스 봇 설치하기 링크를 전달해주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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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서비스를 이용할 때 "7/14/30일 무료 이용" 같은 문구를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일정 기간 이용 후 맘에 들면 유료로 사용을 전환하라는 것인데, 이 기간은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요? "14일 무료 평가판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글에서는 창업자들이 간과하는 "전환까지 걸리는 시간(Time-To-Convert)"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제공하는 서비스에 따라서 TTC는 다를 수밖에 없는데, 데이터 확인 결과 저자의 서비스는 p50 TTC가 41일, p90이 130일, p95가 198일, p99가 290일이어서 14일은 터무니없이 짧은 기간이었다고요. 그래서 무제한 평가판을 도입하자 전반적인 가입자 수가 증가했으며, 유료 가입자 수도 전환율은 그대로 유지하며 증가했다고 합니다. 댓글에도 다양한 의견이 있으니 적절한 무료 체험 기간에 대해 고민하는 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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