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210] 소프트웨어 개발의 가장 어려운 점은 코딩이 아니라 요구사항

2023-07-10 ~ 2023-07-16 사이의 주요 뉴스들

생성형 AI가 자연어 답변을 잘 생성하고, 프로그래밍 언어 결과물도 잘 내어주기 때문에 개발자가 곧 AI로 대체될 수 있지 않겠냐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스티브 잡스가 "iMac 개발할 때 소비자 조사를 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아니요.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 보여주기 전까지는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 모릅니다"라고 답변을 한 적이 있는데요. "소프트웨어 개발의 가장 어려운 점은 코딩이 아니라 요구사항" 글에서는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개발자의 AI 대체 가능성을 반박합니다. 대부분의 고객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도 모르는데, 명확한 요구사항을 적기는 쉽지 않다는 거죠. 소프트웨어 공학에서 Waterfall 방식이 Agile로 대체된 것은 불명확하고 계속 변하는 요구사항을 문서화해서 그대로 개발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었거든요. AI가 몇 가지 놀라운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읽거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아서 말해주지는 않을 겁니다. 물론, AI로 인해서 개발자가 하는 일이 바뀔 수는 있을 텐데요. 완전히 대체되기는 어려울 거라고 생각해요.

"Fast! - 단시간에 완성된 프로젝트들 사례"는 사람들이 열정을 가지고 달리면 얼마나 빨리 작업이 가능한가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들을 모은 글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Git은 4일 만에, JavaScript는 10일 만에, Unix는 3주 만에, iPod는 10개월 만에 만들어졌고요. Visa 카드는 90일, 디즈니랜드는 366일, 에펠탑은 793일 걸렸다고 합니다. 각각 사례들에 대해서 재미나게 정리되어 있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 글을 정리한 게 Stripe의 CEO인 Patric Collison 이라는 게 또 다른 재미 요소였네요.

90년대 개발자들은 어떤 컴퓨터를 쓰고 어떻게 개발환경을 구축했을까요? "90년대 개발자 스타터팩"은 Windows 95가 나왔던 시절로 돌아가서, 그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개발환경을 꾸미는 것을 정리한 글입니다. AUTOEXEC.BATCONFIG.SYS 단어를 굉장히 오랜만에 들어봤네요. 천공카드로 로딩하던 시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 당시에 비하면 요즘은 참 환경이 많이 좋아진 듯합니다. 잊혀진 기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기사였네요. 최근에 20년전에 MFC로 작성했던 소프트웨어를 잠깐 윈도우 11에서 실행해 봤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실행되어서 놀라웠는데요. 제가 코딩을 잘했다기보다는 Microsoft가 하위 호환을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은 너무 쉽게 Legacy 들과의 호환성을 버려버리는 것 같아요.

긱뉴스 메뉴에 추가된 GN⁺ - AI가 요약한 최신 뉴스 많이 보고 계시나요? 저는 아침마다 GN⁺ 가 정리해 주는 기사를 보는 게 또 하나의 재미가 되었는데요. "아마추어들은 도구에 집착하고, 전문가들은 숙련에 집착한다."라는 글이 요약되어 올라왔길래 조금 읽기 좋게 정리해 봤습니다. 새로운 도구들이 계속 나오고 그를 쫓아가는 것보다는,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계속 연마해서 숙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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