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P by xguru 2023-07-12 | favorite | 댓글 8개

야심찬 목표를 빠르게 달성한 프로젝트들을 정리

  • BankAmericard: 1958년. 90일 만에 밑바닥부터 만들어서 발표. 나중에 Visa카드가 됨
  • 록히드 P-80 슈팅스타: 1943년. 미공군 최초의 제트 전투기. 6개월내로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한달 댕겨서 143일만에 완성(개발팀 50여명). 한국전쟁에도 참가
  • Marinship 조선소: 1942년. 197일만에 조선소를 만들고 첫 배까지 진수.
    • 3/2일날 요청 전보 받고, 3/3일에 부지 선정, 3/9일에 조선소 만들겠다고 워싱턴 DC에 가서 제안 발표
    • 3/28에 조선소 공사 시작. 9/15일날 첫 배 진수. 1945년 일본 항복후 폐쇄
  • The Spirit of St. Louis: 1927년. 최초의 뉴욕-파리간 대서양 1인 횡단 비행기.
    • 60일만에 설계하고 완성. 필요 연료를 계산하기 위해 지구본에 실을 대고 거리를 측정. 3600 마일이니 400 갤런이 필요하겠다고 계산.
    • 연료탱크를 앞에 배치해야 했어서 전면 유리창이 없음. 이걸로 33시간동안 찰스린드버그 혼자 조종해서 대서양을 횡단
  • 에펠탑: 1889년. 2년 2개월(793일) 만에 완성. 완공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고 40년동안 1위 유지. 2019년도 기준 약 $40m 비용이 들어감
  • Treasure Island: 1935년. 샌프란시스코가 금문교와 배이 브릿지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금문교 국제 박람회를 위한 새로운 섬을 만들기로 함
    • 샌프란시스코 만에 1937년까지 2년동안 인공적으로 만든 트레져 아일랜드는 400에이커(48만평, 여의도 절반 크기)
  • 아폴로 8호: 1968년. NASA가 달에 가야겠다고 결정한뒤 134일 만에 발사
  • 알라스카 고속도로: 1942년. 1700마일(2735km, 경부고속도로의 6.5배 )의 군사 도로가 234일만에 건설
  • 디즈니랜드: 1955년. 월트 디즈니가 생각했던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장소" 컨셉이 실제로 만들어지는데 366일 걸렸음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930년. 410일만에 건설
  • 베를린 Airlift: 1948년. 소련이 베를린 봉쇄를 시작. 이틀후 베를린 Airlift 시작
    • 463일간 미국/영국/프랑스가 300대의 항공기로 277,000회의 비행을 통해 220만 베를리 시민을 위한 지원물자를 전달
    • 14개월간 2분마다 한대씩 보급기가 도착한 것
    • 이를 위해서 Tegel공항이 건설. 1948년 7월에 계획시작해서 8월 5일에 착공. 92일 후인 11/5에 첫 착륙하고, 12/5에 공식 개항
  • 펜타곤: 1941년. 세계 최대 규모의 오피스 빌딩. 브레혼 서머벨이 주도.
    • 프로젝트 진행 결정이 목요일 저녁. 일요일에 초기 도면 완성.
    • 두달 후인 1941/09/11에 공사 시작해서 491일 후인 1943/01/15에 완공
  • 보잉 747: 1968년. 1966년 3월에 보잉이 747 프로그램 시작. 첫번째 747 비행기는 930일 후인 1968/09/30에 완성
  • 뉴욕 지하철: 1900년. 첫번째 계약은 1900/02/21. 28개의 역이 1904/04/07에 오픈되고 운영 시작.
    • 2000년 4월에 MTA(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가 Second Avenue Subway를 만들기로 결정. 1단계인 3개의 역이 2017/01/01(17년후)에 오픈
  • TGV(떼제베): 1976/04/30에 프랑스 정부가 파리와 리용간 고속 철도 건설계획을 승인. 유럽 최초의 고속철도. 후속노선은 1975일 후인 1981/09/26에 개통
    • 1996/09/24에 캘리포니아 고속 철도청이 설립. 첫번째 단계인 샌프란시스코와 애너하임을 연결하는 노선의 완공은 기관 설립 37년(13000일)후인 2033년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
  • USS Nautilus: 미국이 1951년 7월에 세계 최초의 핵잠수한 건조를 결정. 1173일 후인 1954년 9월 30일에 취역
  • JavaScript: 1995년 5월. Brendan Eich가 JavaScript의 첫 프로토타입을 10일만에 개발. 그해 9월에 베타로 출시
  • Unix: 1969년. Ken Thompson이 첫번째 버전을 3주만에 작성
  • Xerox Alto: 1972년 11월. 최초의 GUI-오리엔티드 컴퓨터인 Xerox Alto 개발 시작. 광범위한 하드웨어/운영체제/애플리케이션 설계 및 구현이 필요했음. 1973년 3월 1일에 출시.
    • "Chuck Thacker가 3개월 안에 만들 수 있다고 말했고, 한 제록스 임원이 불가능하다는데 와인 한상자 내기를 걸었음"
  • Shenzhen(선전): 1998년과 1999년 사이 1년동안 선전의 인구는 100만명이 증가(22%). 440만에서 540만명으로 증가함
  • iPod: 토니 파델이 2001년 1월말에 아이팟 개발을 위해 고용됨. 스티브잡스가 2001년 3월에 프로젝트를 승인. 4월에 제조업체와 계약하고, 첫 제품을 10월에 발표하고, 시작후 290일만인 2001년 11월에 첫 iPod을 고객에게 배송
  • Amazon Prime: 아마존은 2004년말에 아마존 프라임의 첫 버전을 구현하기 시작. 6주후인 2005년 2월 2일에 발표
  • Git: 리누스 토발즈가 2005/04/03에 Git 작업 시작. 4일후에 셀프호스팅 됨. 2005/04/20, 작업시작 17일만에 Linux 2.6.12-rc3 커널이 Git을 통해 공식 릴리즈
  • COVID-19 백신: 2020/01/10에 SARS-CoV-2 게놈이 공개.
    • 3일후에 모더나가 mRNA 백신 후보인 mRNA-1273의 염기서열 확정후 2월 7일에 첫번째 배치를 제조
    • 게놈 공개 45일후인 2월 24일, 모더나는 임상 1상 연구를 위한 첫 배치의 mRNA-1273을 NIH에 배송
    • 266일간 임상 시험과 규제조율
    • 11월 16일 모더나가 백신의 효능이 94.5%에 달한다고 발표
  • 샌프란시스코가 Van Ness에 새로운 버스 노선을 만들겠다고 2001년에 제안했는데 2022년에 오픈. 총 7600일
    • 이 프로젝트에는 $346m 의 비용이 들었음. 미터당 $110,000
    • 저 위의 알래스카 고속도로는 외딴 툰드라를 가로질러 건설되었는데, 2019년 기준 미터당 793달러였음

Unix: 1969년. Ken Thompson이 첫번째 버전을 3주만에 작성

요 파트는 UNIX의 탄생에 좀 더 재미있게 적혀있습니다. 제가 소름돋게 읽었던 부분이라 발췌도 해놨어요!

유닉스의 탄생 중 - 3주 더 작업하면 운영체제가?

"어느 순간 저는 3주 더 작업하면 운영체제가 만들어지리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는 세 가지 프로그램을 한 주에 하나씩 개발해야 했다.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편집기, 코드를 PDP-7에서 실행 가능한 기계어로 변환하기 위한 어셈블러, 마지막으로 커널 오버레이였다. 그리고 켄은 커널 오버레이를 운영체제로 불렀다.

바로 그때 켄의 아내가 한 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켄의 부모님을 만나러 3주간 휴가를 떠났기에 켄은 집중해서 일할 수 있었다. 2019년 인터뷰에서 그가 말했다. "한주, 한주, 한주, 그리고 유닉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이 분명한 소프트웨어 생산성이다.

Slow! 도 있으면 좋겠군요...

git은 해당 커널 버전의 릴리즈 메일에도 언급되는군요!
https://lkml.iu.edu/hypermail/linux/kernel/0504.2/0784.html

Javascript 10일....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ㄷㄷㄷㄷ

아폴로 8호: 1968년. NASA가 달에 가야겠다고 결정한뒤 134일 만에 발사

이건 좀 ㅎㄷㄷ, 이 글을 매니져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아폴로 8호는 설명이 좀 더 있어야 합니다. 아폴로 계획이 애당초 달에 유인우주선 보내는 계획이라 달로 가기로는 되어 있었죠.

아래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으면, 하루 아침에 갑자기 달로 가기로 해서 134일만 간 것처럼 보이죠.

"원래 아폴로 8호 미션은 지구 저궤도 달 착륙선/사령선 시험 비행을 목적으로 계획되었지만, 비행 계획이 연기된 뒤 달 주위를 공전하는, 더 대담한 방향으로 전환되었다. 새로운 미션의 프로파일, 진행 과정, 승무원의 자격 요건 등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준비 과정 및 훈련을 마치도록 설계되었다."

https://ko.m.wikipedia.org/wiki/%EC%95%84%ED%8F%B4%EB%A1%9C_8%ED%98%B8

대한민국의 국방사업인 번개사업도 한 스피드했죠.

  1. M2 카빈 10정
  2. M1 소총 자동화 MX 2정[1]
  3. M1919A4 및 M1919A6 각 5정
  4. 60mm 박격포 M19 4문, 81mm 박격포 M29 6문, 경량 60mm 박격포 2문
  5. 3.5인치 로켓 포 M20A1 및 M20B1 각 2문
  6. Mk.2 수류탄 300발
  7. M18A1 20발, M15 대전차지뢰 20발

박 전 대통령은 이걸 약 한 달만에 만들라고 국방과학연구소에 지시했고 실제로 약 40일만에 완성, 50일째에 실사격에 성공했습니다. 공식적으론 ADD 최초의 무기 사업이었습니다.

AESA 레이더 & 시스템 같은 경우에도 2020년경 미국이 AESA 기술이전을 거부한 이래로 자체개발을 시작했고 3~4년이 걸려서 지금은 자체개발 및 탑재에 성공했습니다.

Stripe의 CEO인 Patric Collison 의 블로그 글인데요. 읽다보니 재미나네요. 비교로 들은 예시들이 너무 웃겨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