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135] Clean Code 라는 건 없습니다

2022-01-31 ~ 2022-02-06 사이의 주요 뉴스들
로버트 마틴의 책 "Clean Code 클린 코드"는 좋은 코드를 작성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방법들을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국내에 판매되는 개발 서적 중에선 항상 Top 10 안에 드는 베스트셀러입니다. 긱뉴스에 올라왔던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개발자 필독서가 있으신가요?" 질문에도 추천 도서로 얘기되기도 했고요. 그런데 Steve Barnegren 이란 개발자가 "Clean Code 라는 건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써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클린'코드를 얘기하는 것은 보통 '훌륭한' 코드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클린'하다고만 하지 말고, 명확히 어떤 것이 훌륭한 지를 적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팀원들과 논의할 때 더 생산적으로 토론하고 발전시켜 갈 수 있다고요. 제목만 봐서는 책을 비판하는 것 같지만, 그런 것보다는 "애매모호함 대신 명확한 것을 지향하자" 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Wordle은 작년 10월에 오픈한 5글자 단어 맞추기 게임입니다. 지난 몇 주간 급격히 바이럴 되면서 수백만 명 사용자로 급성장했는데요. 단어 맞추기 게임에 진심인 뉴욕타임스가 Wordle을 인수하면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뉴스 구독 외에 십자말풀이 게임과 요리 섹션을 별도의 구독 모델(각각 주당 $0.75, 년 $25)로 만들었는데요. 이 게임 섹션에 Wordle을 추가한 것입니다. 이미 카피캣이 쏟아진 시점에 수십억을 들여서 인수한 것 자체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국내에서 과연 이런 인수 건이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관련해서 Show GN에 올라온 우리말 Wordle, 주식 티커로 풀어보는 Stockle, 워들 변형 중 가장 어려운 그림으로 맞추는 Pictle, 전세계 언어별 Wordle을 모은 리스트까지 있으니 잠깐 머리 식힐때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전 이 Wordle 사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맞춘 단어를 독특한 형태로 공유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SNS를 이용한 바이럴 효과를 노리는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앞으로 이를 활용한 다양한 공유 방식이 개발될 것 같습니다.

리눅스나 네트워크를 배울 때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뭔가 잘못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기가 어렵다는 건데요. 최근에는 웹브라우저 상에서, 기존에는 배우기 어려웠던 것들을 단계별로 쉽게 배워보는 사이트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Mess with DNS는 브라우저 위에서 DNS를 직접 실험하며 배우는 것이고, systemd by Example 은 리눅스 시스템의 기초가 되는 systemd를 마음대로 건드려 볼 수 있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젠 WebVM 같은 WASM을 이용한 서버리스 x86 가상머신으로 아예 수정하지 않은 데비안 배포판 리눅스를 브라우저에서 실행하는 것도 가능해져서, 더 많은 것들이 가능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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