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133] Web3에 대한 나의 첫인상
2022-01-17 ~ 2022-01-23 사이의 주요 뉴스들
2022년 기술 트렌드를 얘기할 때 꼭 나오는 단어 중 하나가 Web3 와 NFT 입니다. NFT는 블록체인의 연장 선상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 Web3 는 Web2와 뭐가 다르다는 건지 개념이 잘 안 잡히기도 하는 단어들이기도 합니다. Moxie Marlinspike는 암호학 전문가로 현재 WhatsApp, 페이스북 메신저, Skype가 사용하는 Signal Procotol(음성 및 인스턴트 메신저용 E2E 암호화 프로토콜)을 공동 개발한 사람인데요. 이를 기반으로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진 Signal 메신저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가 "Web3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라는 제목으로 Web3 와 NFT에 대해서 이것저것 만들어보면서 느낀 점을 정리한 글을 공개해서 이쪽 씬에서 굉장히 뜨겁게 얘기가 되었습니다. 왜 Web3 라는 개념이 나왔고, dApp 과 NFT를 만들어 보니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식으로 흘러가면 좋을지를 엔지니어 관점에서 정리해서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도 이 글에 대한 반론을 적었는데요. 긱뉴스 댓글에 있는 다른 의견들까지 같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약 82조 원으로 소프트웨어 업계 M&A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인 Microsoft 의 Activition Blizzard 인수 건이 큰 화제였습니다. 왜 인수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말들이 많은데요. The Information이 액티비전 인수 거래의 시사점들을 8가지로 정리해서 옮겨봤습니다. 게임 구독 서비스인 Game Pass에 넣을 신규 게임이 필요했다는 것과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Sony 와 GameStop 이라는 것, 그리고 작년에 이슈가 많았던 액티비전 CEO의 우아한 퇴장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메타버스에 투자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들도 많던데요. 게임이나 메타버스나 중요한 건 “재미” 이고 게임 입장에선 재미를 챙기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 거대한 인수 건들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메타버스만 얘기하는 사람들은 기술만 너무 앞세우고 있는 것 같아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부문을 메타버스로 옮기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재미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메타버스는 다 도태될 것이라고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컨퍼런스 콜에서 메타버스를 얘기하면서 프랜차이즈 콘텐츠를 강조한 부분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아요.
넷플릭스에서 체스를 소재로 한 '퀸스갬빗'이 인기였는데요. 그와 함께 갑자기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체스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 체스를 두는 것은 어떨까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스 사이트로는 1위인 chess.com 과 2위 lichess.org 가 있는데요. 두 사이트는 운영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체스닷컴은 광고 + 부분 유료 방식을 취하고 있고, Lichess는 광고도 전혀없이 완전 무료로 운영하면서 기부를 받아서 운영비를 충당합니다. 이 Lichess의 1년 운영비용을 상세히 정리한 구글 시트가 공개되었습니다. 총 운영비용은 42만달러(5억원)으로, 이 중에서 서버 비용은 8100만원, 메인 개발자 급여 6600만원, 프랑스에 내는 세금 6200만원, 사이트 관리 및 운영비용이 1.38억원등으로 항목별로 매우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이 데이터시트가 공개되자 "한 게임당 드는 비용이 $0.00022 구나. 내가 13000게임쯤 했으니 $3 정도 되네. $10 정도 기부해야겠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투명한 사이트 운영의 모범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HackerNews(HN)에는 주기적으로 약 1년마다 "월 $500 이상 버는 사이드 프로젝트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이 올라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잘 운영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500(60만원)정도의 매출인 듯한데요. 매년 올라 올 때마다 재미난 서비스들이 댓글로 소개되고 있어서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올라온 글들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말에는 긱뉴스의 Ask GN 에도 비슷한 질문을 올려서 소개되는 서비스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실시간 협업 도구에서 동시 편집을 지원하는 자료구조인 CRDT에 대해선 "제가 틀렸었어요. CRDT가 미래입니다." 글과 함께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 CRDT 자료구조를 요즘 핫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Matrix에 채팅 형태로 저장하는 Matrix-CRDT 라는 오픈소스가 나와서 흥미롭습니다. 채팅방 하나를 문서로, 업데이트 내역은 이벤트로 보내는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Matrix는 Slack+Zoom 을 대체하는 용도로 많이 얘기되는데, 이렇게 되면 실시간 협업 도구들의 백엔드로도 확장이 가능하겠네요.
[ 금주의 Show - 직접 만드신 오픈소스나, 재직중인 스타트업의 제품/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 금주의 Ask - 다양한 질문을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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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82조 원으로 소프트웨어 업계 M&A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인 Microsoft 의 Activition Blizzard 인수 건이 큰 화제였습니다. 왜 인수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말들이 많은데요. The Information이 액티비전 인수 거래의 시사점들을 8가지로 정리해서 옮겨봤습니다. 게임 구독 서비스인 Game Pass에 넣을 신규 게임이 필요했다는 것과 이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Sony 와 GameStop 이라는 것, 그리고 작년에 이슈가 많았던 액티비전 CEO의 우아한 퇴장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는 메타버스에 투자한 것이라는 제목의 글들도 많던데요. 게임이나 메타버스나 중요한 건 “재미” 이고 게임 입장에선 재미를 챙기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 거대한 인수 건들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메타버스만 얘기하는 사람들은 기술만 너무 앞세우고 있는 것 같아요.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부문을 메타버스로 옮기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재미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메타버스는 다 도태될 것이라고 봅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컨퍼런스 콜에서 메타버스를 얘기하면서 프랜차이즈 콘텐츠를 강조한 부분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아요.
넷플릭스에서 체스를 소재로 한 '퀸스갬빗'이 인기였는데요. 그와 함께 갑자기 코로나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체스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 체스를 두는 것은 어떨까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스 사이트로는 1위인 chess.com 과 2위 lichess.org 가 있는데요. 두 사이트는 운영방식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체스닷컴은 광고 + 부분 유료 방식을 취하고 있고, Lichess는 광고도 전혀없이 완전 무료로 운영하면서 기부를 받아서 운영비를 충당합니다. 이 Lichess의 1년 운영비용을 상세히 정리한 구글 시트가 공개되었습니다. 총 운영비용은 42만달러(5억원)으로, 이 중에서 서버 비용은 8100만원, 메인 개발자 급여 6600만원, 프랑스에 내는 세금 6200만원, 사이트 관리 및 운영비용이 1.38억원등으로 항목별로 매우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이 데이터시트가 공개되자 "한 게임당 드는 비용이 $0.00022 구나. 내가 13000게임쯤 했으니 $3 정도 되네. $10 정도 기부해야겠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투명한 사이트 운영의 모범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HackerNews(HN)에는 주기적으로 약 1년마다 "월 $500 이상 버는 사이드 프로젝트 있으신가요?" 라는 질문이 올라옵니다. 사이드 프로젝트가 어느 정도 잘 운영 되는지에 대한 기준이 $500(60만원)정도의 매출인 듯한데요. 매년 올라 올 때마다 재미난 서비스들이 댓글로 소개되고 있어서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올라온 글들 링크를 걸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말에는 긱뉴스의 Ask GN 에도 비슷한 질문을 올려서 소개되는 서비스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봅니다.
실시간 협업 도구에서 동시 편집을 지원하는 자료구조인 CRDT에 대해선 "제가 틀렸었어요. CRDT가 미래입니다." 글과 함께 몇 번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이 CRDT 자료구조를 요즘 핫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Matrix에 채팅 형태로 저장하는 Matrix-CRDT 라는 오픈소스가 나와서 흥미롭습니다. 채팅방 하나를 문서로, 업데이트 내역은 이벤트로 보내는 방식으로 처리합니다. Matrix는 Slack+Zoom 을 대체하는 용도로 많이 얘기되는데, 이렇게 되면 실시간 협업 도구들의 백엔드로도 확장이 가능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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