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60] Dark 와 최적의 땅콩버터+바나나 샌드위치 만들기

2020-08-24 ~ 2020-08-30 사이의 주요 뉴스들
XP(Extreme Programming) 과 TDD(Test Driven Development) 두 가지를 이야기하면 공통으로 나오는 이름이 있죠. "켄트 백(Kent Beck)" 개발자 분들은 아마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거 같아요. 켄트 백이 최근에는 개발이나 애자일 코칭이 아니라 회사의 전략을 짜는 스태프 롤을 맡고 있다면서 그가 요즘엔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얘기하는 인터뷰를 했어요. 그 인터뷰에서 켄트벡에게 한 첫 질문이 "요즘 어떤 기술 아이디어가 가장 흥미로운가요?" 였는데, 켄트백의 대답은 "Dark" 였습니다. Dark는 언어+IDE+인프라를 결합한 아주 독특한 개발도구입니다. Dark의 CTO인 Paul Biggar가 처음에 소개하면서 "Dark is holistic development environment" 이라는 문구를 썼었는데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웹에서 HTTP Endpoint/DB/CRON/REPL 를 한 화면에서 편집하는 독특한 에디터로 개발을 하구요. 개발하면 별도의 저장 같은 과정 없이 그게 바로 인프라에 반영되어서 즉시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SPA등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API 백엔드/워커를 만드는데 최적화 된 도구에요. 켄트벡은 페이스북에 있던 시절, 대규모 협업을 위해서 매일 수백만 번씩 작은 변경들을 지속적 배포 하는 Limbo 라는 걸 작업했었는데 이 Dark가 그와 유사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유튜브에 동영상 튜토리얼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가끔 굉장히 Geek 한 글들을 발견하면 혼자 웃고 넘어갈 때가 많은데요. "머신러닝으로 최적의 땅콩버터+바나나 샌드위치 만들기" 글은 바나나 조각을 어떻게 잘라야 땅콩버터를 바른 식빵 위에 최적으로 올릴까를 고민한 글입니다. 파이썬과 머신러닝과 각종 수식과 그래프가 난무하는 글이라, 처음에 글만 보고는 아 역시 Geek들은 못말려 하면서 공유 안 하고 넘기려고 했던 글이었는데요. HN에 올라온 댓글때문에 긱뉴스에도 공유를 했습니다. 이 웃기는 아이디어가 심장마비를 진단하는 코드를 만들어보려는 사람의 아이디어와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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