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a’s Archive, Spotify 불법복제 소송에서 3억 2,200만 달러 패소
(torrentfreak.com)- Spotify와 주요 음반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Anna’s Archive가 3억 2,200만 달러의 기본(default) 판결을 받음
- 피고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운영자 신원은 미확인 상태로 남아 있음
- 손해배상액은 저작권 침해와 DMCA 위반을 근거로 산정되었고, Spotify는 12만 개 파일당 2,500달러를 청구함
- 법원은 전 세계적 영구 금지명령을 내려, 10개 도메인과 관련 등록기관·호스팅 업체에 접근 차단 및 증거 보존 의무를 부여함
- 금전적 배상은 징수 가능성이 낮은 ‘서류상 승리’ 로 평가되며, 도메인 차단의 실제 집행 여부는 불확실함
3억 2,200만 달러 손해배상 판결
- Spotify와 주요 음반사가 Anna’s Archive 운영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3억 2,200만 달러의 기본(default) 판결을 획득
- 뉴욕 남부지방법원 Jed Rakoff 판사가 원고 측 청구액 전액을 인정
- 피고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사이트 운영자 신원은 여전히 미확인 상태
- 손해배상액은 저작권 침해와 DMCA 위반을 기준으로 산정
- Warner, Sony, UMG는 각각 48~50개의 음원에 대해 의도적 저작권 침해(willful infringement) 로 곡당 15만 달러씩 청구
- Spotify는 기술적 보호조치 우회(DMCA circumvention) 위반으로 12만 개 음악 파일당 2,500달러씩, 총 3억 달러를 청구
- 원고 측은 이 금액이 “매우 보수적”이라며, 전체 280만 개 파일에 적용할 경우 70억 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고 명시
- 판결문은 Anna’s Archive에 10영업일 내 준수 보고서 제출을 명령
- 보고서에는 사이트 및 관리자의 유효한 연락처 정보를 포함해야 하며, 위증 시 처벌 가능
- 사이트가 실제로 이 명령을 따를지는 불확실
- 금전적 배상은 사실상 징수 불가능한 ‘서류상 승리’ 로 평가됨
영구 금지명령 및 도메인 차단
- Rakoff 판사는 손해배상 외에도 전 세계적 영구 금지명령(permanent injunction) 을 승인
- 대상 도메인은 annas-archive.org, .li, .se, .in, .pm, .gl, .ch, .pk, .gd, .vg 등 10개
- 도메인 등록기관과 호스팅 사업자는 해당 도메인 접근을 영구적으로 차단하고, 증거 보존 및 운영자 식별 정보 확보 의무를 부여받음
- 금지명령의 적용 대상에는 Public Interest Registry, Cloudflare, Switch Foundation, The Swedish Internet Foundation, Njalla SRL, IQWeb FZ-LLC, Immaterialism Ltd., Hosting Concepts B.V., Tucows Domains Inc., OwnRegistrar Inc. 등이 포함
- Anna’s Archive는 또한 Spotify에서 수집한 모든 자료 삭제 및 10영업일 내 준수 보고서 제출을 명령받음
- 운영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 조항은 중대한 의미를 가짐
도메인 유지의 이론적 가능성
- 이론적으로 Anna’s Archive는 3억 2,200만 달러 전액을 납부하고 명령을 모두 이행하면 도메인 정지를 막을 수 있음
- 그러나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은 매우 낮음
- 일부 도메인(.gl 등)은 미국 법원 관할권 밖의 등록기관에 속해 있어, 과거에도 예비 금지명령을 따르지 않음
- 이번 판결이 해당 기관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명확
- 판결문 사본은 TorrentFreak이 공개한 PDF 문서로 확인 가능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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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치가 상황을 크게 바꾸지는 않음
다만 도메인 등록 절차가 더 까다로워졌을 뿐임
Anna’s Archive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책 접근성을 제공하는 건 공공도서관의 정신에 가깝다고 생각함
그런데 그런 가치를 걸고 단순한 음악 트랙을 공개하려는 건 큰 실수라고 봄
음악은 이미 YouTube 등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데, 굳이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음
같은 팀이라도 음악 프로젝트는 완전히 별도의 이름과 도메인으로 진행했어야 함- 네 말이 이 HN 글을 떠올리게 함
Internet Archive도 처음엔 불가능하고 불법처럼 보였지만, 결국 Kahle의 비전 덕분에 가능해졌음
Anna’s Archive도 비슷하게 이념적 동기로 움직이는 프로젝트라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보는 듯함
어차피 이미 출판사들이 끝까지 추적할 테니, Spotify나 레이블을 적으로 돌린다고 더 잃을 건 없다고 생각함 - 음악이 YouTube에 있다고 해도, 라이선스 문제로 갑자기 사라질 수 있음
대부분의 음악이 소수의 대형 유통사에 의존하기 때문임
그리고 운영자가 완전히 익명이라면 실제로 위험은 크지 않다고 봄 - “그냥 오락일 뿐”이라는 말엔 동의하지 않음
책이 아이디어를 전달하듯, 음악도 사상과 감정을 전달하는 매체임
매체 종류로 도덕적 가치를 구분하는 건 이상함 - Internet Archive가 코로나 시절 “긴급 도서관”을 열었을 때를 떠올리게 함
좋은 의도라도 자기파괴적인 방향으로 흐를 수 있음 - 그 결과 Spotify가 공개 API를 제한해서, 서드파티 앱과 Spicetify 플러그인의 기능이 줄어듦
- 네 말이 이 HN 글을 떠올리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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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으로 사이트를 막는 건 결국 지는 싸움임
Wikipedia 링크만 계속 갱신되면 접근은 쉬움
만약 미국 법원이 Wikimedia Foundation에 삭제 명령을 내린다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거센 반발이 일어날 것임- 그런데 누가 Wikipedia의 새 도메인을 업데이트하는지, 어떻게 아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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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하게도 Spotify는 처음에 불법 MP3로 시작했음
관련 기사 참고- Facebook도 MySpace에서 데이터를 긁어오며 성장했고, 이후엔 그런 상호운용성을 막는 법을 로비로 통과시켰음
YouTube도 초기에 팀원이 직접 해적판 영화를 올려서 콘텐츠를 확보했음
결국 빅테크는 “Move fast and break things”로 시작해, 성공 후엔 자신을 보호하는 벽을 세움 - 예전 Spotify 플레이어에 릴리스 메타데이터가 그대로 표시되던 걸 기억함
- 사실 Anna’s Archive는 MP3 파일을 공개한 게 아니라 메타데이터만 공개했음
- Spotify는 Anna’s Archive에 별 관심이 없을 것 같음
편리한 유통 경험이 해적판보다 항상 우위에 있기 때문임
소송 원고 명단을 보면 Spotify는 8번째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대형 레이블임
- Facebook도 MySpace에서 데이터를 긁어오며 성장했고, 이후엔 그런 상호운용성을 막는 법을 로비로 통과시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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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이 전 세계에 영구 금지 명령을 내릴 수 있다는 게 문제임
이런 권한은 무시될수록 좋다고 생각함
미국이 국제 규칙의 책임 있는 집행자라고 보긴 어려움- Cory Doctorow가 이 주제로 CCC에서 강연을 한 적 있음
- 나도 허위 DMCA 통보를 여러 번 받았는데, 결국 호스팅 업체가 협박해서 따를 수밖에 없었음
미국의 영향력이 실제로 전 세계에 미침 - 영국의 연령 인증법을 해외에 적용하려 했을 때 HN에서 비판이 많았는데,
미국이 같은 일을 하면 왜 다르게 보는지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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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평점이 조작된 책 시리즈를 사서 낭패를 본 뒤로,
이제는 Anna’s Archive에서 책을 먼저 읽어보고 괜찮으면 나중에 구매함- 그렇게 급하게 세 권을 다 살 필요가 있었는지, 도서관에서 빌릴 수도 있었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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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이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함
- 완전히 없애자는 건가? 저작권 기간이 너무 길긴 하지만,
책을 쓴 사람이 일정 기간 수익을 얻는 건 괜찮다고 봄 - 요즘은 대형 AI 회사들이 토렌트된 책으로 LLM을 학습시키는 게 더 황당함
- 결국 이런 제도는 가난하고 무지한 사람들에게만 불리하게 작용함
- 법으로서의 지식재산권을 없애자는 뜻이라면 동의함. 아이디어는 자유로워야 함
- 나아가 “소유권” 개념 자체가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함
- 완전히 없애자는 건가? 저작권 기간이 너무 길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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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navidrome 서버를 Docker Compose로 구축했음
MusicBrainz와 beets로 태깅하고, tailscale serve로 개인 네트워크에서 서비스함
iOS 앱 Nautiline이 로컬과 tailnet 주소를 자동 전환해줘서 너무 편함
CarPlay도 지원되고, MusicBrainz로 scrobbling까지 가능함
다음 목표는 로컬 LLM으로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것임
Spotify 같은 대형 스트리밍에서 벗어나려면 이런 셋업을 추천함- 멋짐! 여기에 영상까지 지원된다면 VideoLAN 같은 게 될 듯함
- 클라이언트에는 Lidarr나 soularr을 쓰는지 궁금함
- “scrobbling”이 뭔지, 왜 하는 건지 잘 모르겠음
- 나도 비슷하게 구축했음
TV, 영화, eBook, 오디오북, YouTube까지 통합했고, 플랫폼의 족쇄에서 완전히 벗어남
GitHub의 audiomuse-ai를 참고하면, 노래 벡터 임베딩으로 유사 곡을 클러스터링하고
LLM 기반 스마트 플레이리스트도 만들 수 있음
지금은 여기에 “내가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 일정”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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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s Archive는 계속 도메인을 순환할 것이고, Spotify는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함
오히려 변호사들만 돈을 벌었을 뿐임
기부 페이지에서 후원하면 다운로드 속도도 빨라짐
나도 Spotify에 대한 반감으로 기부했음- 돈이 목적이 아닐 수도 있음
많은 단체들이 Anna’s Archive 운영자를 감옥에 넣고 싶어 함
최선의 경우 Pirate Bay처럼, 최악의 경우 Aaron Swartz처럼 끝날까 걱정됨 - Spotify가 처음엔 불법 음악으로 시스템을 개발했다는 얘기도 있음
- 나도 복잡한 감정임
Spotify의 창립 방식도, 지금의 아티스트 수익 구조도 마음에 들지 않음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이 음악 시장에 진입해 가격을 왜곡하는 것도 문제임
싸게 듣고 싶지만, 동시에 창작자에게 정당한 보상이 가야 한다고 생각함
Valve처럼 편리하고 저렴한 서비스가 해적판을 줄이는 길이라고 봄
하지만 이미 저렴한 서비스가 있는데, 왜 아예 창작자에게 아무 보상도 없는 해적판을 택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Bandcamp에서 음반을 사거나, 굿즈를 사는 식으로 직접 지원하는 게 낫다고 생각함
Anna’s Archive가 연구 논문을 퍼뜨리는 건 이해하지만, 음악은 또 다른 윤리적 문제를 품고 있음
결국 창작자에게 직접 보상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느낌
- 돈이 목적이 아닐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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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s Archive의 메타데이터 공개가 중단된 이유를 아는 사람?
토렌트로 일부 비인기 트랙이 유출된 걸 봤는데, 공식 입장은 없음- Reddit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관심이 너무 커져서 중단했다고 함
관련 이미지 참고
- Reddit에서 잠깐 언급했는데, 관심이 너무 커져서 중단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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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ify가 처음엔 불법 음악으로 DB를 채웠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는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고소함
마치 과거를 숨긴 채 범죄에 엄격한 시장 권력자처럼 보임- 맞음, “비밀 재료는 범죄”였던 셈임
돈이 쌓이면 합법으로 포장하는 구조는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음
East India Company, Facebook, Uber 모두 같은 패턴임
예를 들어 호주 브리즈번에서 Uber는 몇 년간 불법이었지만, 벌금을 내며 영업을 계속하다가 결국 합법화됨
돈이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현실이 점점 더 냉소적으로 느껴짐
거대 자본이 세상을 움직이는 방식과, 평범한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하는 현실의 괴리가 너무 큼
결국 돈이 죄를 세탁하는 구조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음
- 맞음, “비밀 재료는 범죄”였던 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