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배심원단, Live Nation의 독점 행위 인정
(bloomberg.com)- 미국 연방 배심원단이 콘서트 업계 최대 기업 Live Nation이 연방 및 주 반독점법을 위반하며 독점적으로 운영해왔다고 평결, 음악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
- 뉴욕 연방법원에서 7주간의 재판과 4일간의 심리 끝에 내려진 판결로, Ticketmaster가 티켓 1장당 1.72달러를 소비자에게 과다 청구했다고 배심원단이 판단
- 담당 판사 Arun Subramanian이 별도 절차에서 시정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며, Live Nation과 Ticketmaster의 사업 분리(breakup) 가능성도 포함
- Live Nation은 재판 과정에서 자사가 독점이 아니며 다른 티켓 판매사, 콘서트 프로모터, 경기장 운영자 등과 합법적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일관되게 주장
- Ticketmaster는 가장 가까운 경쟁사 AEG 대비 약 10배의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법원 명령에 따른 사업 매각이 이루어질 경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콘서트 산업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가능성
배심원 평결 내용
- 연방 배심원단이 Live Nation이 연방 및 주 반독점법을 위반하며 독점적으로 운영해왔다고 판결
- 뉴욕에서 진행된 재판에서 수 주간의 전문가 증언을 포함한 복잡한 사건에 대해 4일간 심리한 결과
- 34개 주가 제기한 이 소송에서 배심원단은 Ticketmaster가 티켓 1장당 1.72달러를 소비자에게 과다 청구했다고 판단
- 판사가 향후 며칠 내 배심원 판단에 기초한 전체 손해배상 금액을 확정할 예정
시정 조치 및 향후 절차
- 담당 판사 Arun Subramanian이 별도 절차에서 시정 조치를 결정할 예정
- 시정 조치에는 Live Nation의 대규모 사업 매각(divestment) 또는 Live Nation과 Ticketmaster의 완전한 분리(breakup) 가 포함될 수 있음
- 연방 정부가 약 2년 전 소송 제기 시 사업 분리를 요구한 바 있으나, Live Nation 측의 강력한 반대가 예상됨
Live Nation의 반론
- Live Nation은 재판 내내 자사가 독점이 아니라고 주장, 다른 티켓 판매사, 콘서트 프로모터, 경기장 운영자, 스포츠 팀 등과 적극적이면서도 합법적으로 경쟁하고 있다고 반박
- 정부의 핵심 주장 중 하나인 "Live Nation이 콘서트 투어 접근 차단을 위협해 Ticketmaster와의 계약을 강요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부인
- Live Nation 측 변호사 David R. Marriott는 최종 변론에서 "우리는 치열한 경쟁자이며, 사업을 따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진술
시장 지배력 및 산업 영향
- Live Nation은 작년 전 세계에서 55,000건의 이벤트를 개최하고 6억 4,600만 장의 티켓을 판매
- 증언에 따르면 Ticketmaster는 가장 가까운 경쟁사 AEG 대비 약 10배의 티켓을 판매
- Live Nation이 월스트리트에 제시해 온 최대 강점은 상호 연결된 사업들의 "플라이휠(flywheel)" 모델로, 계속 증가하는 콘서트 투어 공급이 티켓 판매 및 스폰서십 거래 등 고수익 거래를 견인하는 구조
- 법원 명령에 의한 사업 매각이 이 모델을 훼손할 경우, Live Nation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될 수 있음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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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간의 수평적 통제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1차 판매와 재판매를 한 회사가 모두 통합해 운영하는 수직적 통합 구조임
Ticketmaster는 재판매에서도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되팔이를 막을 유인이 전혀 없음
그래서 나는 더치 옥션 방식으로 티켓을 판매하면 좋겠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처음엔 1만 달러로 시작해 매일 가격이 떨어지고, 공연 당일엔 최저가에 도달하는 식임. 이렇게 하면 좋은 좌석은 일찍 팔리고, 수요가 적은 좌석은 마지막까지 남게 됨- 차라리 티켓 양도 자체를 금지하고 환불만 허용하면 어떨까 생각함. 구매자는 입장 시 신분증을 제시하고, 환불된 티켓은 온라인이나 현장에서 다시 판매함. 이렇게 하면 되팔이꾼이 아니라 진짜 팬이 좋은 자리를 얻게 됨
- 사실 Ticketmaster는 API를 닫는 것만으로도 봇을 통한 대량 구매를 막을 수 있었음. 하지만 아무 조치도 하지 않았고, 검증된 재판매 제도는 단지 수수료를 더 벌기 위한 명분에 불과했음
-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짜증이 남. 문제는 오래전부터 있었는데, 법원이 다루는 건 늘 문제의 일부분뿐임. 마치 <반지의 제왕>에서 엔트들이 한참 회의하다가 “좋은 아침이오”라고 말하는 장면처럼 느림
- 여러 공연과 페스티벌을 직접 기획하고 운영해본 입장에서, 더치 옥션은 최악의 가격 전략임. 예를 들어 야외 페스티벌의 화장실 수요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들어 운영이 불가능해짐. 조기 예매 할인은 단순한 관습이 아니라 운영 계획을 위한 장치임
- Ticketmaster가 실제로 이런 더치 옥션 실험을 한 적이 있음. 관련 논문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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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티켓팅 회사들의 진입장벽이 뭔지 궁금함. 공연장 계약 때문일까?
솔직히 HN 유저 아무나 붙잡고 만들어도 더 나은 시스템을 일주일 안에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대체재가 시장에서 자리 잡지 못하는지 의문임 -
이번 사건은 연방제의 장점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함.
만약 연방 정부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다면, 정권이 바뀌는 순간 사건이 끝났을 것임. 하지만 30개 주가 독자적으로 소송을 이어갔고, 그 덕분에 사건이 계속 진행될 수 있었음- 그렇다면 왜 법무부(DoJ) 는 그렇게 빨리 합의했을까? 분명 소송을 이어갈 근거가 있었는데, 너무 일찍 포기한 게 이상함
- 유럽식 재판소였다면 이렇게 쉽게 합의로 끝내지 않았을 것 같음. 주 정부가 연방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건 좋지만, 정권 교체만으로 연방 차원의 사건이 포기되는 건 문제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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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Pearl Jam의 Eddie Vedder에게 이 소식을 알려줬으면 함.
그가 30년 전 Ticketmaster와 싸웠던 일이 이제야 결실을 맺은 셈임.
Ticketmaster가 경쟁사보다 10배 많은 티켓을 판다는 건, 의도했든 아니든 독점임 -
1990년대에 Pearl Jam이 Ticketmaster를 상대로 싸웠던 기록이 있음
- Rolling Stone 기사에 따르면, 1994년 밴드는 Ticketmaster의 수수료 문제로 공연장 예약에서 배제되었다고 주장하며 미 법무부에 고소함
- Wikipedia의 Ticketmaster 항목에서는, 밴드가 수수료를 거부하자 Ticketmaster가 주요 공연장을 통제해 공연을 막았다고 설명함. 결국 Pearl Jam은 직접 야외 공연장을 지어 공연해야 했음
- Pearl Jam 위키 항목에 따르면, 밴드 멤버들이 1994년 6월 워싱턴 D.C.에서 하원 소위원회에 증언까지 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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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기사 출처 모음
- AP 통신 보도
- 뉴욕타임스 기사 또는 아카이브 링크
- 배경 설명은 Matt Stoller의 The Big Newsletter 글 참고 (2026년 4월 13일자)
- 각 주 법무장관들의 실시간 반응도 있음
- Matt Stoller의 글은 언제나 읽을 가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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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에 따르면, 배심원단은 Ticketmaster가 티켓당 1.72달러를 과다 청구했다고 판단함
나는 이제 티켓 한 장당 20센트 환불을 받을 생각을 하고 있음- 그 금액이 어떻게 나온 건지 이해가 안 됨. 2달러 미만이면 소송할 가치가 없었을 텐데, 실제로는 수십 달러씩 더 받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 것임
- 그래서 45달러짜리 티켓이 결제 시 78달러가 된 거였음
- AP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벌금과 자회사 분리 명령까지 내릴 수 있다고 함
- 결국 변호사들이 1.52달러를 가져가고, 소비자는 0.20달러만 받는 셈임. 시장 경쟁이 회복되는 일은 없을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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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으로 직행, 200달러는 받지 말 것”이라는 말이 딱 어울림
Ticketmaster와 Live Nation은 애초에 합병이 허용되지 말았어야 했음.
아이러니하게도 Ticketmaster는 무료 공연 데이터 API를 제공하는 거의 유일한 회사인데, 그 이유가 바로 독점이기 때문임 -
공연장 계약은 새로운 티켓 기술의 확산을 막는 방화벽 역할을 함
그래서 음악 페스티벌은 이런 계약 구조를 우회하려는 게릴라식 시도였음- 하지만 지금은 많은 페스티벌이 Live Nation 소유 또는 통제 아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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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질문은 이것임 — Live Nation이 되팔이업자(브로커) 들이 시장을 장악하도록 의도적으로 방치했는가
그리고 일부 티켓만 극도로 높은 가격에 올려 인위적 희소성을 만들어, 티켓당 수수료 비율을 높였는가 하는 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