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11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1978년 10세 소년이 디즈니랜드에 직접 롤러코스터 아이디어를 제안한 실제 경험을 회상한 이야기
  • ‘스페이스 마운틴’을 탄 뒤 거꾸로 도는 롤러코스터를 상상하며 ‘Quadrupuler’이라는 네 개의 루프를 가진 모델을 설계
  • 스티로폼과 발사목, 가열한 플라스틱으로 모형을 제작하고, 폴라로이드 사진과 함께 디즈니에 편지를 보냄
  • WED Enterprises(현 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에서 답장을 받아 “멋진 모험처럼 보인다”는 평가를 받으며 자신감을 얻음
  • 이후에도 발명과 창작을 이어가며, 현재는 배우이자 워드게임 WordGlyph의 개발자로 활동 중임

어린 시절의 발명과 롤러코스터 구상

  • 1978년 10번째 생일에 디즈니랜드에서 Space Mountain을 타고 큰 감명을 받음
    • 그날 밤 “왜 롤러코스터는 거꾸로 돌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떠올림
  • 친구에게 아이디어를 말했을 때, 이미 Magic Mountain에서 ‘Revolution’이라는 루프 코스터가 건설 중이라는 사실을 듣게 됨
    • 이에 “내 것은 네 개의 루프가 있다”며 ‘Quadrupuler’ 라는 이름을 붙임
  • 여섯 장의 종이를 이어 붙여 청사진을 직접 그리며 설계, 높이는 ‘층수(story)’로, 속도는 ‘mph’로 표시함

모형 제작과 시행착오

  • 스티로폼 보드와 발사목으로 모형을 제작하기 시작했으나, 루프 구조를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음
    • 플라스틱을 가열해 구부리는 방법을 고안하고, 화재 위험을 피하기 위해 환기와 안전 조치를 마련함
  • 네 개의 루프를 완성한 뒤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 완성된 모형을 디즈니랜드에 제안하기로 결심함

디즈니로부터의 답장

  • 디즈니에 보낸 편지에는 자신이 10세이며, 네 개의 루프를 가진 롤러코스터 ‘Quadrupuler’를 만들었다고 소개함
  • 몇 달 후 WED Enterprises 명의의 답장을 받음
    • 편지에는 “당신의 롤러코스터는 멋진 모험처럼 보인다”고 적혀 있었으며, 당시 Big Thunder Mountain Railroad가 곧 개장 예정임을 언급
  • 답장을 보낸 사람은 Tom Fitzgerald, 이후 디즈니의 대표적 이매지니어로 성장한 인물임

이후의 발명과 창작 활동

  • 디즈니의 답장은 어린 시절의 자신감과 창의력에 큰 영향을 줌
  • 이후 루빅스 큐브를 변형한 새로운 퍼즐을 제작해 Ideal Toy Company에 보냈으나, 비공식 제안이라 거절당함
    • 그러나 디즈니의 편지 덕분에 거절에도 굴하지 않는 ‘탄탄한 회복력’ 을 갖게 됨
  • 수년간 여러 보드게임 특허를 보유했으나 상용화되지는 않음

현재의 활동과 메시지

  • 현재 배우로 활동하며, 발명과 연기를 모두 발견과 창조의 과정으로 여김
    • 대표작은 Red Dead Redemption의 Seth Briars 목소리와 Nickelodeon 애니메이션 *Get Blake!*의 Leonard the Great
  • 최신 발명품은 Webby 후보에 오른 단어 퍼즐 게임 WordGlyph
    • 막대기 형태의 알파벳으로 단어를 맞추는 게임으로, iOS와 Android에서 이용 가능
  • 어린 시절의 좌우명 “one piece at a time” 을 여전히 삶의 원칙으로 삼고 있음
Hacker News 의견들
  • 어릴 때 닌텐도에 내 비디오 게임 아이디어를 보냈음
    우편함에 내 이름으로 닌텐도 봉투가 도착했을 때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함
    인터넷 이전 시대라 이런 회사들이 훨씬 마법적이고 신비로운 존재처럼 느껴졌음
    그때 닌텐도에서 받은 VHS 테이프도 아직 기억남 — 이 영상처럼 정말 멋졌음

    • 13살 때 Newgrounds.com의 Tom Fulp에게 Coldfusion과 MySQL로 내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냈음
      그는 매우 친절하게 답장을 보내줬고, 바쁘지만 내가 사이트를 만들면 꼭 보고 싶다고 했음
      결국 사이트는 만들지 못했지만, 그가 낯선 아이에게 그렇게 격려해준 게 지금도 인상 깊음
      아이들이 엉뚱한 사람을 ‘영웅’으로 삼기도 하지만, 그런 영웅이 진짜 좋은 사람일 때 세상이 더 따뜻해짐
    • 여섯 살 때 McDonnell Douglas에 엔진 화재 대비용 터보프롭 비행기 아이디어를 보냈음
      그들은 DC-8, -9, -10 브로셔를 보내줬지만, 지금 생각하면 제트엔진은 이미 이중화 설계라 불필요한 제안이었음
    • 1997년에 Maxis에 그들의 게임을 좋아한다고 편지를 보냈고, SimCity 2000에서 도시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썼음
      그 결과 받은 건 법무팀의 공식 거절 편지였음 (편지 이미지)
      그래도 결국 나는 프로 게임 개발자가 되었음
    • 아이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보내면 커뮤니티가 칭찬과 격려로 답해주는 사이트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듦
    • 사실 많은 회사들이 아이들의 편지나 이메일에 진심 어린 답장을 보내줌
      늘 불만만 받다가 이런 기쁜 메시지를 받으면 그들도 행복할 것 같음
  • 10살 때 아버지에게 논리 포트를 배우고, 틱택토 컴퓨터를 종이로 설계했음
    LED로 다음 수를 표시하는 구조였는데, 실제로는 작동하지 않았을 것 같음
    선생님은 농담인 줄 알고 무시했지만, 나는 결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되었고 지금은 CS 교사로서 아이들의 노력을 절대 가볍게 보지 않으려 함

    • 나도 초등학교 때 발명 설계도를 그리며 놀았음
      회로, 스위치, 레이저, 전자석 등 상상 속 장치로 가득했는데, 선생님이 그걸 찢어버렸을 때 정말 상처였음
      그 후로 오랫동안 아무것도 설계하지 않았음
    • 9살 때 Excel로 틱택토 게임을 만들었음
      3x3 셀로 창 크기를 고정하고, 각 칸을 다음 상태로 연결하는 링크로 구현했음
      모든 가능한 보드 상태를 직접 써넣었음
  • 1993년에 Sainsburys에 셀프 체크아웃 아이디어를 보냈음
    장바구니 무게로 도난을 방지하는 방식이었는데, 회사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 고맙다”는 답장을 받아 정말 기뻤음
    요즘 아이들은 이메일로 이런 경험을 하긴 어렵겠지 싶음

    • (농담) 그럼 네가 지금의 셀프 계산대를 만든 장본인이네!
    •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 제안은 법적 리스크가 커서 기업 입장에선 부담임
      그래도 창의적인 업계라면 여전히 긍정적인 답장을 줄 수도 있음
    • 요즘은 CEO가 직접 답장하는 시대는 거의 끝났음
      그래도 오래된 가족기업이라면 가능성이 조금 있음
    • 아이에게 지역 축구팀에 편지를 써보게 하면 좋음
      부서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팀은 정말 따뜻하게 답장해줌
  • 초등학교 2학년 때 장난감 회사에 개미핥기 인형을 제안해 성공시킨 아이의 이야기를 들은 적 있음
    그 트윗 스레드를 볼 때마다 미소가 지어짐

  • 어릴 때 워터파크에 갔다가 ‘Totally Wet People’이라는 완전 물에 젖는 테마파크를 구상했음
    엄마가 그 그림을 직장(해군)에 가져가서 자랑했고, 사람들의 칭찬 덕분에 한동안 세상 최고가 된 기분이었음
    그걸 Six Flags나 Disney에 보냈다면 어땠을까 싶음

    • 네 아이디어가 해군 훈련 프로그램에 반영됐을지도 모름, 다만 워터슬라이드는 빠졌겠지만
    • 진짜 멋진 아이디어였음, 만들면 꼭 가보고 싶음
    • 대단함!
  • 어릴 때 McLaren F1 팀에 학생 인턴으로 일할 수 있냐고 편지를 보냈음
    거절당했지만 답장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했음
    아마 그때 ‘물어보는 건 공짜’라는 태도를 배운 것 같음

    • 요즘은 아이에게 직접 편지를 써주는 기업이 드물어졌음
      하지만 이런 경험이 한 아이를 공학도로 성장시킬 수도 있음
      다만 모든 아이가 이런 식으로 문의하면 스팸이 되어버리니, 결국 자동화된 시스템이 생긴 것 같음
    • 나도 10살 때 잡지의 ‘주니어 라이터’ 공고를 보고 전화했음
      담당자가 난감해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순수한 용기가 참 대단했음
      나이 들수록 그런 마음을 잃는 게 아쉬움
    • 인터넷은 아이들에게 양날의 검
      예전엔 어른의 관심이 귀했지만, 지금은 너무 쉽게 얻을 수 있어 도파민 중독이 되기 쉬움
  • 10살 때 LucasArts에 게임 아이디어를 보냈는데, 법무팀의 거절 편지를 받았음
    그래도 그 경험이 내 안의 무언가를 깨웠음

    • 혹시 그들이 네 편지를 실제로 읽었는지, 단순히 법적 이유로 거절한 건지 궁금함
    • 나도 LucasArts에 아이디어를 보냈었음
      부드럽지만 확실한 “No”였고, 그 편지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음
      80~90년대는 정말 다른 시대의 따뜻함이 있었음
  • 어릴 때 우주선을 설계했는데, 배선과 배관까지 실제 기능을 고려해 그렸음
    그 도면을 보면 지금도 웃음이 남
    아직 현실화되진 않았지만, 언젠가 꼭 만들고 싶음

  • 8살 때 LEGO에 계단 난간을 타고 내려오는 장난감 아이디어를 보냈는데
    엄마가 귀엽다고 편지를 보내지 않고 간직해버림
    덕분에 지금 LEGO에서 일하지 못함

    • 부모라도 아이의 창의적 시도를 막으면 안 됨
      아이의 첫 도전을 존중해야 함
  • 13살 때 학교 과제로 Mars Bars에 포장 없는 미니 스니커즈 아이디어를 보냈음
    답장은 없었지만 8개월 후 TV에서 Snickers Unwrapped Bites 광고를 보고 충격받았음
    내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 같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음

    • 8개월은 너무 짧아서 우연일 가능성이 큼
      그래도 CEO가 직접 봤다면 빠르게 진행됐을 수도 있음
    • 아마 법적 분쟁 방지 정책 때문에 외부 아이디어는 받지 않는 듯함
      TV 프로그램도 그런 이유로 제안서를 거절함
    • 나도 예전에 Steve Jobs에게 MacOS 보안 대화상자 개선 아이디어를 보냈지만 답장은 없었음
      지금도 여전히 시스템 비밀번호 창은 스푸핑 가능
    • 나도 Pepsi에 Doritos 신제품 아이디어를 보냈지만 아직 구현되지 않음 :-)
    • 솔직히 8개월 만에 제품이 출시된 건 우연의 일치일 확률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