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책상
(theparisreview.org)- 낡은 F-150 트럭을 작업 현장에서 개인 작업 공간으로 개조해 글을 써온 경험 기록
- 트럭 내부에 운전대 아래 끼워 넣는 목재 책상(Truck Desk®) 을 직접 제작해 휴식 시간마다 글쓰기 수행
- 트럭이 폐차된 뒤에는 공장 내 책상, 사무실의 빈 큐비클, 새로운 트럭용 간이 책상(Truck Plank®) 등으로 작업 공간을 옮겨가며 글쓰기 지속
- 20여 년간 기계공·용접공으로 일하며 틈틈이 창작 활동을 이어온 일상 묘사
- 일과 예술의 병행, 시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창의적 노동자의 태도를 보여주는 서사
트럭의 상실과 작업 복귀
- 여덟 주간의 자유를 마치고 다시 고용되어 현장으로 복귀
- 예전 작업용 트럭 F-150을 찾았으나, 엔진이 고장 나 고철장으로 보내졌다는 소식을 들음
- 트럭에서 건져낸 도구 중 Truck Desk® 는 찾지 못함
- 동료들과 함께 열교환기 부품 해체 작업을 수행하며 하루를 시작
- 팀원 모두가 동등한 처우를 받으며 협력하는 노동 현장의 평등한 분위기 묘사
트럭 책상의 탄생
- 낡은 트럭을 개인 사무실처럼 개조해 사용
- 운전대 아래에 끼워 넣는 목재 책상 구조를 직접 설계·제작
- 휴식 시간마다 동료들이 떠난 뒤 트럭 안에서 창작 활동 진행
- 트럭이 폐차된 후에도 기계공 트레일러나 작업장에서 글쓰기를 이어감
- 휴대전화로 시와 소설 단락을 작성하며 작업 중 틈새 시간 활용
일과 예술의 병행
- 20년 가까이 석유화학 플랜트에서 용접공·정비공으로 근무
- 일감이 줄면 해고되고, 다시 늘면 복귀하는 노동 순환 구조 속에서 창작 지속
- 번개, 폭우, 장비 문제 등으로 생긴 작업 지연 시간을 글쓰기 기회로 삼음
- “스스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선배의 말을 인용하며 시간 확보의 중요성 강조
사무실 큐비클과 새로운 책상
- 한때 급여 트레일러의 빈 큐비클을 무단으로 사용해 글을 씀
- 블루투스 키보드까지 들여와 단편을 완성했으나, 현장 관리자에게 발각되어 중단
- 이후 작업장 구석에 폐목재로 새 책상 제작, 생산성과 편의성 향상
- 그러나 다른 작업자들이 책상을 공용으로 사용해 항상 정돈되지 않은 상태
Truck Desk의 진화
- 버려진 F-150을 수리해 이동식 작업 공간으로 활용
- 체인폴 상자에서 얻은 스프러스 목재로 첫 Truck Desk 시제품 제작
- 운전대 아래 끼워 넣는 구조로, 휴식 시간마다 10분 이상 추가 글쓰기 가능
- 트럭이 폐차된 후에는 Truck Plank® 로 발전
- 어떤 차량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한 29인치 목재판 구조
- 현재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현장 트럭 안에서 글쓰기 지속
- 동료가 뒷좌석에서 잠들어도 조용히 작업을 이어가는 일상적 창작 풍경
작가로서의 현재
- 현재 편집자들과 워드 문서로 교정 작업을 주고받으며 글을 이어감
- 소설 『Teenager』와 단편집 『Double Bird』의 저자이며, 2027년 Knopf에서 신작 『Mighty』 출간 예정
- 『The Paris Review』 가을호에 단편 「Skyhawks」 게재
Hacker News 의견
-
정말 멋진 이야기임. 나도 Ford Transit의 뒷좌석(크루 모델)에서 자주 일하는데 완전히 공감됨
현장 밖에서 납품이나 사람을 기다리거나, 아이 음악 수업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놀라울 만큼 생산적일 때가 있음. 반면 집 책상 앞에서는 같은 시간 동안 아무것도 못할 때도 있음
아마도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집중을 만들어주는 듯함. 가끔은 집 앞 차고에 주차한 밴 안에서 일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농담을 하곤 함
내 ‘트럭 책상’은 Hyundai Accent의 트렁크 커버를 개조한 것인데, 노트북과 마우스패드가 딱 맞게 들어감. 안 쓸 때는 뒷좌석 뒤 공간에 깔끔히 수납됨
최근 Vision Pro를 구입했는데, 전국 어디서든 밴 안에서 초광폭 데스크톱 환경을 펼칠 수 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음. 도시 어디서든 점심 도시락 크기로 접히는 미래라니, 어릴 적 꿈꾸던 사이버펑크 세상이 이런 느낌임- 나도 비행기 안에서 일할 때 똑같이 느낌. 비행기에서의 2시간은 책상 앞 4시간보다 효율적임
주변의 백색소음, 자리에서 일어나기 싫은 환경, 그리고 제한된 시간 덕분에 집중이 잘 됨. 인터넷이 느리거나 안 되면 오히려 산만해질 여지가 줄어듦 - “U VILL WORK IN ZE ACCENT MIT DER VIZION PRO”라며 농담처럼 말하고 싶어짐
- 나도 비행기 안에서 일할 때 똑같이 느낌. 비행기에서의 2시간은 책상 앞 4시간보다 효율적임
-
짧은 시간에 완전히 다른 일을 전환해 coherently 처리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부럽고 감탄스러움
- 나도 같은 느낌임. 짧은 시간 조각을 잘 활용하기 위해 “내리막길에 주차하라”는 조언을 들은 적 있음. 즉, 다음에 다시 시작하기 쉽게 멈추라는 뜻임
예를 들어 리스트를 작성하다가 다음에 쓸 항목이 바로 떠오르는 지점에서 멈추거나, 쉬운 코드 부분을 남겨두는 식임. 완벽히 하진 못하지만, 이 방법이 맥락 복귀 시간을 줄여줌 - 나는 “Game Programming Patterns”와 “** Crafting Interpreters**”를 주로 30분 단위의 짧은 시간에 썼음. 일, 육아, 생활 사이사이에 틈틈이 진행했음
컨텍스트 전환은 연습으로 향상되는 기술임. 자기 자신에게 메모를 남기거나, 머릿속에 일부 맥락을 ‘대기 상태’로 유지하는 식으로 훈련할 수 있음
짧은 시간에도 버그 수정이나 작은 기능 추가 후 커밋하고, 그 짧은 성취감으로 동기부여를 얻음. 물론 복잡한 일은 더 긴 시간이 필요하지만, 결국 코끼리도 한 입씩 먹는 법임 - 대학 시절 친구가 이런 습관의 극단적인 예였음. 줄 서 있을 때나 기다릴 때마다 뭔가를 읽거나 공부했음. 그 결과 MIT에서 PhD까지 갔고, 사교성도 뛰어났음
나도 시도해보려 했지만 꾸준히 유지할 규율이 부족했음. 그 친구 덕분에 이 방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는 확실히 알게 되었음 - 아이가 태어난 후 이런 능력이 급상승했음. 예전엔 밤이나 주말에 몇 시간씩 몰입했지만, 이제는 짧은 시간 조각을 활용해야 했음
그래서 사전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작은 단위의 일을 수행하는 습관을 들였음. 느리지만 꾸준히 진전이 있었음 - 어떤 일을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숙성시킬 수 있다면, 실제로는 15분만으로도 많은 걸 해낼 수 있음
- 나도 같은 느낌임. 짧은 시간 조각을 잘 활용하기 위해 “내리막길에 주차하라”는 조언을 들은 적 있음. 즉, 다음에 다시 시작하기 쉽게 멈추라는 뜻임
-
요즘 현장 근무자들 사이에서 차량 내 작업이 흔해져서, Ford F-150에는 “Center Console Work Surface” 옵션이 있음
관련 링크: Ford 공식 설명, J.D. Power 가이드, YouTube 영상- 하지만 왼손잡이에게는 불편함이 있음 :(
-
Ford Transit 광고에서 본 적이 있음. 운전대가 노트북용 책상으로 변하는 기능이 있었음
관련 기사- 예전에 픽업트럭을 렌트했을 때, 중앙 콘솔에 서류 폴더 레일이 있는 걸 보고 감탄했음. 트럭을 이동식 사무실로 바꾸는 아이디어가 정말 멋짐
- 운전 중에도 창밖으로 날아가지 않을 것 같은 튼튼한 운전대처럼 보여서 마음에 듦
- 사실 “steering wheel lap desk”만 있으면 Ford Transit이 없어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음
- 어떤 대륙은 미니밴보다 더 일 잘하는 워크밴을 만드는 걸 끝내 피하려는 듯함
-
Roald Dahl이 좋아했을 법한 아이디어 같음
관련 글- 무릎 위 책상보다 훨씬 낫게 보임. 공기 흐름도 확보되니까
-
나는 이런 제품을 씀
내 세팅 이미지, Amazon 제품 링크- 장바구니에 바로 추가했음. 차 안에서 일하는 건 힘들지만, 이걸로 훨씬 편리해질 듯함
-
이야기 중 “사무실 직원들과 교류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음
만약 초반에 그들과 친해졌다면, 빈 사무실 자리를 얻어 쫓겨나는 일은 없었을지도 모름. 하지만 그의 고독한 늑대 캐릭터에는 이런 설정이 잘 어울림-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면 오히려 잡담의 의무에서 해방됨. 친구를 사귀면 자리 확보는 쉽지만, 매번 쉬는 시간마다 대화로 시간을 잃게 됨. 그는 단지 자신에게 중요한 일을 하려는 사람일 뿐임
- 예전에 나도 하청 계약자로 일했는데, 사무실에 들어가는 건 거의 금기였음. 사무직은 현장 인력을 원치 않고, 동료들도 “어둠의 세계로 갔다”고 놀림
그가 사무실에 여러 번 있었다면, 실제로는 어느 정도 유대감을 쌓았을 가능성도 있음. 다만 이야기 흐름상 생략했을 듯함 - Paris Review에 글을 쓸 정도의 사람이라면, 정치력으로 금세 현장 관리자보다 높은 자리에 올랐을지도 모름
- 이런 환경의 계급적 분위기를 직접 겪어보지 않았다면, 단순히 ‘친해지면 해결된다’고 말하기 어려움
-
글의 톤이 정말 좋았음. John Jerome의 『Truck: On Rebuilding a Worn-Out Pickup』이 떠오름
책 링크- 링크가 잘못된 듯하지만, 글의 문체는 정말 즐거웠음
-
제목만 보고 누군가 트럭 운전석을 완전한 컴퓨터 워크스페이스로 개조한 줄 알았음
- 사실 Home Depot에서 톱 하나만 사면 바로 해결될 문제 같음
-
정말 멋진 글이었음. 이 사람이 직접 낭독하는 버전을 들어보고 싶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