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차세대 로봇 캐릭터 ‘올라프’ 공개
(disneyparksblog.com)- 디즈니랜드 파리에서 공개된 로봇 올라프는 영화 겨울왕국 속 캐릭터를 실제로 구현한 차세대 로보틱 캐릭터임
- 움직임, 표정, 눈처럼 빛나는 외형까지 세밀하게 재현해 가장 생동감 있는 캐릭터 중 하나로 평가됨
- 제작 과정에서 강화학습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동작과 감정 표현을 구현
- 입, 눈, 코, 팔을 자유롭게 조작하며 대화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으로 설계됨
- 디즈니는 이를 통해 스토리텔링과 기술 융합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전 세계 파크에 더 많은 감정형 캐릭터를 도입할 계획임
디즈니랜드 파리에서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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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 Disney Imagineering의 브루스 본과 디즈니랜드 파리의 나타샤 라팔스키가 로봇 올라프를 공개
- 올라프는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를 실물 크기로 구현한 로봇
- 이번 공개는 기술·스토리텔링·협업이 결합된 새로운 혁신 단계로 소개됨
- 영화 속 올라프의 움직임과 표정, 눈처럼 빛나는 질감을 재현
- 눈의 반짝임은 무지갯빛 섬유(iridescent fibers) 로 구현
- 영화 애니메이터들과 협업해 창작자의 의도와 감정 표현을 그대로 반영
기술적 혁신과 인공지능 활용
- 디즈니는 모든 프로젝트에서 스토리 중심의 기술 개발을 우선시함
- 목표는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 스토리텔링 기술 구축
- 기존의 BDX 드로이드(스타워즈 자유주행 로봇)보다 높은 난이도의 과제였음
- 올라프는 물리적 제약이 없는 애니메이션형 캐릭터로, 움직임 구현이 복잡
- 이를 위해 강화학습(Deep Reinforcement Learning) 을 적용
- 인간이 수년 걸리는 걷기와 섬세한 동작을 단기간에 학습 가능
- 올라프의 외형은 기존 로봇의 단단한 외피와 달리 눈처럼 유연한 움직임을 가짐
- 입, 눈, 당근 코, 팔을 완전하게 조작 가능
- 음성 대화와 상호작용 기능을 갖춘 독보적 캐릭터
디즈니의 로보틱 캐릭터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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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X 드로이드, H.E.R.B.I.E. 자율균형 로봇, 그리고 올라프는 디즈니의 로보틱 퍼포먼스 진화 단계를 상징
- 점점 더 감정적이고 표현력 있는 캐릭터 개발로 확장 중
- 새로운 캐릭터를 빠른 속도로 제작·도입할 수 있는 역량 확보
- 전 세계 파크에서 감정적 몰입과 놀라움을 주는 경험 확대 목표
올라프를 만날 수 있는 장소
- 디즈니랜드 파리의 World of Frozen 내 Arendelle Bay Show에서 첫 등장 예정
- 홍콩 디즈니랜드 리조트의 World of Frozen에서도 한정 기간 특별 출연 예정
- 올라프의 개발 과정은 We Call It Imagineering 최신 에피소드에서 공개됨
움직이는 모습은 아래 영상 에서 보시면 됩니다. (2:52 부터로 시작지점 걸어놨습니다)
Olaf: Bringing an Animated Character to Life in the Physical World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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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이 멋지긴 하지만, 프로모션용 외에는 실제 공원에서 볼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음
Disney는 입을 움직이는 Mickey나 굴러다니는 BB-8 같은 Living Characters 프로젝트를 멋지게 해왔지만, 실제 운영에는 거의 쓰이지 않았음
크리스마스 연휴에 시간이 있다면 Defunctland의 “Disney's Living Characters: A Broken Promise” 영상을 꼭 추천함. 4시간짜리지만 정말 흥미로움- 8살 아들과 이 영상을 조금 봤는데, 아이가 계속 다시 보자고 해서 결국 전부 봤음
아이가 흥미로운 질문을 많이 던졌고, 처음으로 “강의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구나” 하는 경험을 한 것 같았음 - 기술적으로는 덜 인상적이지만, 내 아이는 공원에서 돌아다니던 R2D2 로봇에 완전히 매료되었음
쇼의 일부가 아니라 그냥 자유롭게 다니는 캐릭터였고, 실제 영화 속 R2D2와 구분이 안 될 정도였음 - 이런 프로젝트 대부분은 결국 마케팅용 쇼케이스로 보임
새 기술을 선보여 뉴스 헤드라인을 얻고, 예약을 늘리는 게 목적이지 실제 운영까지 이어지진 않음 - 4시간짜리 영상은 너무 길어서 보기 힘듦. 요약해줄 수 있는지 궁금함
- “공원에 실제로 도입되진 않을 것”이라는 말에 동의함. 관련 기사 링크를 보면 지금까지도 그런 사례가 없음
- 8살 아들과 이 영상을 조금 봤는데, 아이가 계속 다시 보자고 해서 결국 전부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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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공원에 적용되지 않는 이유는 엔지니어링 문제가 아니라, 게임 속 NPC처럼 합성 캐릭터가 여전히 지루하고 투명하게 느껴지는 점 때문임
진짜 연구 과제는 왜 그런지 이해하는 것임- 하지만 NPC 중심의 게임도 많음. 한계는 있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음
오히려 현실에서는 아이들 주변에서 자율 로봇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비용과 제약이 훨씬 큰 문제임
- 하지만 NPC 중심의 게임도 많음. 한계는 있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경험을 만들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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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Epcot이나 뉴욕 Sony 전시관에서 텔레프레즌스 로봇을 본 기억이 있음
처음엔 로봇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즉흥 코미디언이 원격으로 조종하던 것이었음
AI가 이런 역할을 맡는 건 신뢰하기 어려움. 한 번이라도 캐릭터가 설정을 벗어난 행동을 하면 Disney 이미지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음
비인간형 캐릭터라면 여름에 인형탈을 쓰는 것보다 이런 방식이 훨씬 나을 듯함- Disney는 이런 디지털 퍼펫 방식으로 꽤 성공을 거둬왔음
예를 들어 Turtle Talk with Crush는 배우가 실시간으로 목소리와 대사를 조정하는 방식인데, 이게 EPCOT의 한 구역을 살렸다고 함
이런 즉흥성과 인간적 타이밍을 AI가 재현하기는 아직 요원함. 언젠가 가능해진다면, 은퇴 후 요양원에서 로보-Seinfeld를 즐길지도 모르겠음
- Disney는 이런 디지털 퍼펫 방식으로 꽤 성공을 거둬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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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totype-completed design varies”라는 문장을 여러 번 읽으면서, 내가 얼마나 이미지 캡션에 의존해 글을 파악하는지 새삼 깨달았음
- 나도 그 문구를 보고 불편했음. 기술 블로그에까지 법무팀의 CYA(책임 회피 문구) 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음
멋진 기술을 보여주는 글인데도 “최종 제품은 다를 수 있음” 같은 문구가 잔뜩 붙어 있어서, Disney Imagineering이 아니라 Disney Legaleering처럼 느껴졌음
- 나도 그 문구를 보고 불편했음. 기술 블로그에까지 법무팀의 CYA(책임 회피 문구) 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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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f가 대화할 수 있다”는 문장을 보고, 해커들이 냉장고를 해킹하는 세상에 애니매트로닉 캐릭터에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이 일어날 날도 머지않았다고 농담했음
- 하지만 Disney의 이런 캐릭터들은 꼭 AI가 아니라,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퍼펫 시스템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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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 영상이 없는 점이 신뢰를 주지 않음
- Disney Research의 YouTube 채널에 자세한 영상이 있음
- TikTok에도 시연 영상이 포함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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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af”라는 이름은 고대 노르드어 Áleifr에서 유래했으며, “조상의 후손” 혹은 “조상의 유산”이라는 뜻을 가짐. 이름이 참 잘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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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은 작고 부드러워서 안전하거나, 크고 강력해서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음
하지만 후자는 사람이 없는 환경에서만 안전하게 작동 가능함
이런 강력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과연 투자 가치가 있는 아이디어인지 의문임 -
근육질의 킬러 사이보그가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결국 가장 발전된 로봇은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만들고 있음
- 이미 고정식 혹은 바퀴 달린 “킬러 사이보그”는 존재함. Disney가 해결해야 할 진짜 과제는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저렴한 로봇을 만드는 것임
- 엔터테인먼트용 로봇은 훨씬 더 정밀한 동작과 비정형 환경 대응이 필요함. 그게 바로 최전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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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al Studios의 아기 드래곤 로봇이 더 잘 만든 것 같음
- 물론 Boston Dynamics의 Spot 같은 로봇 개 플랫폼으로 캐릭터 모델을 완전히 바꾸면 가능하겠지만, 그건 전혀 다른 이야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