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6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Pebble 커뮤니티 유지를 위해 Rebble이 9년간 구축해온 앱스토어와 웹서비스가 Core Devices의 상업적 제품에 사용되고 있음
  • Core가 Rebble의 데이터와 코드 자산 전체에 대한 무제한 접근권을 요구하며, 협력 관계가 붕괴된 상황
  • Rebble은 PebbleOS, 모바일 앱(libpebble3), 개발자 사이트 등 핵심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직접 개발·운영해 왔음
  • Core가 이전 합의 위반 및 데이터 스크래핑을 수행했다고 Rebble은 주장하며, 법적 대응과 협력 지속 중 하나를 커뮤니티에 선택 요청
  • 이번 사태는 오픈소스 생태계와 커뮤니티 자산 보호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사례로 평가됨

협력의 붕괴와 갈등의 시작

  • Rebble은 Core Devices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Pebble 시계를 지원하고 Rebble Web Services를 제공하기로 합의했음
    • 그러나 Core가 Rebble의 10년간의 작업물을 모두 넘기라고 요구하면서 협력이 무너짐
    • Core의 대표 Eric이 뉴스레터에서 Rebble의 기여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다고 Rebble은 지적
  • Rebble은 Pebble App Store 유지, Bobby 어시스턴트 개발, 사용자 지원 등으로 Pebble 생태계의 지속성을 담당해 왔음
  • Rebble은 Core와의 협상에서 “Rebble의 미래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조건을 고수했으나, Core가 이에 서면으로 동의하지 않음
    • 이후 Core가 Rebble 서버를 무단 스크래핑했다고 주장함

Rebble의 기여와 Core의 활용

  • Pebble이 9년 전 사업을 종료한 뒤 Rebble 커뮤니티가 앱스토어 데이터를 복구하고 새로운 API와 백엔드를 구축함
    • 수백 개 앱의 패치, 해킹톤을 통한 신규 앱 등록, 데이터 호스팅 비용 등 장기적 유지 관리 수행
  • 현재 Core Devices의 Pebble App Store는 Rebble의 데이터와 인프라에 기반하고 있음
  • Core가 PebbleOS를 포크한 뒤 공개 저장소로의 병합을 약속했으나 수개월간 반영되지 않음
    • Eric은 PebbleOS를 “benevolent dictatorship”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힘
  • Core 앱의 기반인 libpebble3 역시 Rebble이 개발한 libpebblecommon에서 출발했으며, Core가 이를 더 제한적인 라이선스로 변경하고 폐쇄형 UI를 추가함
  • Rebble이 복구한 개발자 사이트도 Core가 자사 도메인으로 이전 및 Rebble 버전 삭제를 요구함

데이터 권한과 신뢰의 문제

  • Rebble은 Core에 데이터베이스 사용권을 부여해 추천 엔진을 개발하도록 허용했으나, Core가 무제한 데이터 사용권을 요구하며 갈등이 심화됨
  • Eric이 회의를 미루는 동안 Rebble 서버를 스크래핑한 로그가 확인되었다고 Rebble은 주장
  • Rebble은 Core가 장기적으로 커뮤니티를 지원할지 확신할 수 없다고 밝힘
    • Pebble 2 Duo의 30일 보증 기간버튼 내구성 문제가 언급됨

커뮤니티에 제시된 두 가지 선택

  • Rebble은 커뮤니티에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함
    1. 법적 조치를 포함한 강경 대응으로 Rebble의 자산과 커뮤니티 보호
      • Core의 상업적 스크래핑은 비인가 행위로 명시
      • 법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 시 이를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음
    2. Core에 자유로운 사용을 허용하고 Rebble의 역할을 축소
      • Core는 Rebble이 비영리 단체이므로 데이터가 자유롭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
      • Rebble은 이에 동의하지 않지만, 커뮤니티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밝힘
  • Rebble은 여전히 협력 재개를 선호하며, Core가 Rebble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법적 보장을 원함

커뮤니티 참여 요청

  • Rebble은 Reddit과 Discord 등에서 커뮤니티 의견 수렴을 진행 중
    • 이메일을 통해 Rebble 재단 이사회에 직접 의견을 보낼 수 있음
  • Rebble은 Core의 하드웨어 혁신을 인정하면서도, 폐쇄적 생태계로의 전환을 경계
  • 이번 사태는 Rebble이 9년간 유지해온 오픈 커뮤니티 중심의 생태계 가치를 지키기 위한 중대한 갈림길로 제시됨
Hacker News 의견
  • 나는 현재 세대 Pebble Appstore 프런트엔드의 주요 작성자이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와 보안·인프라·개인정보 보호를 담당했던 사람임
    Fitbit 인수 당시 팀과 함께 넘겨야 했던 경험도 있음
    지금 시점에서 Pebble 생태계의 어떤 개발이든 100% 오픈소스가 아니면 커뮤니티에 대한 배신이라 생각함
    Eric이든 Rebble 팀이든 예외는 없다고 봄
    누구든 Appstore 데이터를 긁어가고 싶다면 허용하고, 오히려 JSON 내보내기 버튼을 만들어주는 게 낫다고 생각함
    커뮤니티는 계속 공개 저장소 중심의 오픈소스 솔루션을 만들어야 함
    폐쇄적 소프트웨어는 결국 막다른 길이므로 거기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아야 함

    • 나는 아직 어느 쪽과도 이야기하지 않았음
      Core Devices와 Rebble 중 어느 쪽이든, 내가 원하는 건 선택권과 소유권
      Core가 FOSS 기반 펌웨어를 자유롭게 빌드·로딩할 수 있게 하고, Bluetooth/WiFi/Lora 등으로 새 하드웨어와 연동할 수 있는 SDK나 CLI를 제공한다면, 나는 고객으로 남을 것임
      Pebble을 처음 킥스타터에서 후원한 이유도 바로 해킹 가능성과 자유도 때문이었음
      요즘 시계 시장에서 이런 자유가 사라져서 지난 5년간은 아날로그 시계만 착용했음
    • 이 생태계에는 수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기여해왔다는 게 맞는지 궁금함
      자신이 만든 걸 특정 조직이 독점하는 걸 원치 않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됨
    • Lance의 의견이 내 생각과 다르지만, 설득력 있는 논리라서 좋았음
      이런 논의가 바로 우리가 원했던 대화의 형태임
    • 만약 네가 이 상황에 sudo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10단계를 밟고 싶을지 궁금함
    • Eric의 답변이 올라옴
      Eric의 블로그 글: Pebble, Rebble, and a Path Forward
  • Rebble 측 설명에 따르면, Eric이 상업적 목적의 스크래핑을 시도한 것은 명백히 허가되지 않은 행위였음
    Core에 데이터베이스 라이선스를 제공해 추천 엔진을 만들기로 합의했는데, Eric은 모든 데이터를 제한 없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함
    대화 일정을 미루더니 같은 날 서버를 긁어갔다는 로그가 남았다고 함
    이건 정말 심각하게 비매너적인 행동이라 생각함
    나는 더 이상 Pebble 커뮤니티의 일원은 아니지만, 법적 자문이 필요해 보임

  • 이런 행동은 자기파괴적이라 생각함
    Pebble의 고객층은 기술에 밝은 사람들이라 이런 일이 금방 퍼질 것임
    다른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상황은 Core 쪽에 불리하게 보임

    • 다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Rebble 쪽도 완전히 열려 있지는 않은 것 같음
      Pebble 고객층의 핵심이 개방성이라는 점은 여전히 맞지만,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볼 필요가 있음
  • 정말 복잡한 상황
    Eric은 설명과 협상이 필요함
    지금은 인내심을 가지고 양쪽이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합의점을 찾아야 함
    한쪽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지 말고, 문제를 키우지 말고 해결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

    • Rebble은 계속 나누고 대화하려 했는데, Eric/Core는 가져가기만 하는 모습으로 보임
  • Eric/Core가 반박하지 않는다면, 지금이라도 이런 문제를 알아서 다행임
    Pebble 같은 저전력·롱배터리·해킹 가능한 e-ink 시계를 찾고 있는데, 다른 대안이 있을까 궁금함

    • 그런 시계를 수년간 찾아봤지만 없었음
      Pebble의 부활이 바로 우리가 꿈꾸던 해결책이었음
    • 나는 전 Rebble 개발자인데, BangleJS를 만족스럽게 쓰고 있음
      완벽히 조건을 충족하진 않지만 배터리가 일주일 가고, Pebble보다 훨씬 해킹 가능함
    • 스마트워치가 아니라 해킹 가능한 디지털 시계를 찾는다면 sensorwatch.net이나 Casio F-91W 개조 버전을 추천함
    • e-ink는 아니지만 PineTime도 살펴볼 만함
    • Gadgetbridge가 Amazfit 스마트워치와 잘 작동함
      OLED지만 배터리가 일주일 이상 가며, Gadgetbridge 공식 사이트 참고할 만함
  • 아쉬움이 큼
    Rebble이 요구하는 서드파티 앱스토어 접근 보장 계약은 Core·Rebble·사용자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었음
    아직 기회는 있지만, 그 문이 점점 닫히는 느낌임

  • 나는 Pebble에 새로 합류하려던 사람으로, Pebble Time 2를 예약 주문했음
    Rebble이 만족했다고 밝히지 않으면 주문을 취소할 예정

    • 나도 같은 입장임
      새로운 하드웨어 회사가 커뮤니티 조직과 장기 협력 관계를 맺지 않는다는 게 믿기지 않음
      Core가 또 다른 스타트업처럼 폐쇄적 생태계로 수익을 내는 구조로 가는 건 실망스러움
      우리는 단순히 니치한 하드웨어를 직접 판매하는 소규모 제조사를 기대했음
  • Rebble의 “우리의 유일한 레드라인은 Rebble의 미래가 포함되는 것”이라는 말은 의도는 좋지만, 상대에게 위험한 족쇄가 될 수 있음
    특정 벤더만 계속 써야 하는 계약은 공정하지 않음
    또한 Rebble이 스크래핑한 데이터의 라이선스 권한이 있는지도 의문임

    • 하지만 그들이 요구하는 건 독점이 아니라, 단지 대체 앱스토어 설정을 허용하는 법적 보장 정도로도 충분할 수 있음
  • 나는 Rebble이 생태계를 지켜온 점도, Eric이 새 하드웨어를 만든 점도 모두 좋게 봄
    다만 이런 긴장이 제품 출시 후에 드러난 게 아쉬움
    미리 알았다면 구매 결정을 달리했을 것임

    • 선주문을 취소할 수 있는지 궁금함
      이미 발송된 제품이라면 신용카드 환불 정책을 확인해보는 것도 방법임
  • 나는 오랫동안 Rebble을 사용했고, 새 Core Devices 시계도 구입했음
    솔직히 말해 Rebble은 새 하드웨어 없이는 지속 불가능했음
    커뮤니티를 유지하려면 수익을 내는 하드웨어 비즈니스가 필요함
    Rebble이 불씨를 살려준 건 고맙지만, 나는 Eric과 Core의 비즈니스 구축 노력을 지지함

    • 하지만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 없이는 무용지물
      스마트워치 생태계는 상호 의존적이므로, Core가 Rebble을 배제했다면 그건 옳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