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태양광 붐이 확산중
(arstechnica.com)- IEA는 미국의 2030년 재생에너지 성장 전망을 절반 수준인 약 250GW로 하향 조정
- 트럼프 행정부 정책으로 인해 2030년까지 미국의 CO₂ 배출량이 70억 톤 증가할 것으로 Carbon Brief가 추정
- 데이터센터 증가로 전력 수요가 늘며, 가스 및 원자력 발전 의존도 상승
- 소매 전기요금 5% 상승, 공급 제약 시 추가 인상 가능성 경고
- 미국의 화석연료 중심 정책이 중국에 에너지 주도권을 넘기고, 글로벌 경쟁력 약화 우려
미국의 재생에너지 성장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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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 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으로 미국의 2030년 재생에너지 성장 전망을 약 250GW로 절반 축소
- 이는 이전 전망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정책 변화가 직접적 원인으로 언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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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bon Brief 분석가들은 트럼프 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2015년 파리협정 의무를 이행했을 경우보다 2030년까지 70억 톤의 CO₂ 상당량을 더 배출할 것으로 추정
-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에서 탈퇴 중인 점이 명시됨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공급 구조
-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며, 이들 시설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가스 발전소나 원자력 발전소를 선호
- 가스터빈 제조업체들은 급증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신규 원전 건설은 잦은 지연을 겪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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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에 따르면 7월 이후 소매 전기요금이 5% 상승, 일부 전문가들은 공급 제약 시 추가 인상 가능성을 경고
- CBRE 에너지·재생에너지 담당 이사 Pol Lezcano는 “징후는 이미 명확하다(The writing is on the wall)”라고 언급
재생에너지와 전기요금의 복잡한 관계
- 재생에너지 지지자들은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청정·저가 기술 혁신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지적
- 일부는 이를 쿠바의 노후 자동차에 비유
- 태양광·풍력 발전의 도매 전력 단가는 낮지만, 개발업체의 투자 회수와 전력망 안정성 확보 비용이 추가로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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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최신 보고서는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가 하락하더라도 소비자 요금이 즉각적이거나 비례적으로 낮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명시
- 이는 전력 요금의 접근성(affordability) 문제를 제기
미국의 화석연료 중심 정책과 국제적 영향
- 미국은 청정에너지 지원 축소와 화석연료 중심 정책 강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 주도권을 중국에 넘기고 있음
- 트럼프 행정부는 EU에 7,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석유·천연가스·원자력 기술 구매를 압박, 이를 무역협정의 일부로 추진
- 이로 인해 세계 해운 탈탄소화 이니셔티브가 무산, 중국 기술 의존도 축소 압박이 병행됨
태양광 가격 하락과 경쟁력 격차
- 태양광 패널 가격 급락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연발생적 태양광 확산이 진행 중
- 전문가들은 미국의 재생에너지 공격적 정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 ContourGlobal CEO Antonio Cammisecra는 “중국은 경쟁력 면에서 이미 멀리 앞서 있다”고 언급
- “미국이 재건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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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와 경제가 이제는 부유층 기업들의 사모펀드식 인수 구조처럼 되어버렸음
단기 이익을 위해 부채를 발행하고, ROI와 미래를 무시한 채 비용을 깎아내며, 결국 파산한 껍데기를 남기는 식임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 정책도 이런 맥락임.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해법을 막고, 부유층에게 돈을 몰아주는 구조임
나는 반기업적인 입장이 아니라 오히려 자유시장을 막는 이런 정책이 혁신 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다고 봄- 여기에 펌프앤덤프나 내부자 거래 같은 금융 사기도 자주 끼어 있음
- 이런 전략은 오래된 방식임. 관련해서 Two Santas 전략 기사를 참고할 만함
- 또 하나는 디지털 인프라를 이용해 파트너 기업에게 렌트 추출을 하는 구조임. 결국 파트너들이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게 만듦
- PG&E의 가격 인상이 오히려 사람들을 오프그리드로 유도할 수도 있음
EV와 가정용 배터리, 태양광 조합으로 경제성이 생기면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큼 - 화석연료 정책은 단순히 부자 보호뿐 아니라 유권자 달래기 목적도 있음
시골 지역 일자리가 화석연료 산업에 묶여 있어서, 정책을 바꾸면 표를 잃게 됨
제조 기반이 미국 내에 없다는 점도 문제임. 정책을 풀어도 결국 부자에게 돈이 가고 일자리는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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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E는 사람들에게 전기 사용을 강제하면서 동시에 절약을 요구하고, 수익이 부족하다며 요금을 올림
작년엔 6번이나 인상했고, 지금은 4년 전보다 kWh당 요금이 두 배임
태양광 사용자에게는 월 100달러 이상의 ‘그리드 연결료’를 부과하려 함. 완전히 정부가 방조하는 사기 구조임- 정부가 PG&E를 사실상 산불 보험사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음
산불 원인을 전력회사에 떠넘기면 보험사는 책임을 피하고, 그 비용은 결국 소비자 전기요금으로 전가됨 - 나는 운 좋게 PG&E 고객이 아닌데, 내 요금은 겨울 비성수기 0.12달러, 여름 피크 0.36달러임. PG&E는 훨씬 비쌈
- 집 확장하면서 태양광을 늘리고 싶지만, PG&E가 불리한 요금제로 강제 전환시켜서 망설이는 중임
- 캘리포니아의 전기 전환 정책이 구체적으로 어떤 건지 궁금하다는 질문도 있었음
- PG&E를 국유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음. 다만 NEM 계정 보유자들이 그리드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는 반론도 존재함
- 정부가 PG&E를 사실상 산불 보험사로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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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이 다른 나라 시장과 경제적 정렬을 하지 않아서 곤란한 상황임
예를 들어 미국 자동차 제조사는 EV가 세계적으로 성장하지만 국내는 정체 중이라 선택의 기로에 있음
(a) 글로벌 경쟁을 위해 거액을 투자하거나
(b) 국내 시장만 노리고 점점 줄어드는 산업에서 수익을 짜내는 것
미국이 EV 보조금을 주지 않으면 스스로 무역장벽을 만드는 셈임- 이런 방향이면 일본처럼 내수 중심 기술경제로 갈 위험이 있음
결국 외국 기술이 더 좋아지면 국내 산업이 늙은 세대만 남고 침몰함 - 대부분은 (b)를 택할 것 같음. 시장이 마를 때쯤이면 이미 충분히 부를 축적했고, 급하면 정부가 구제해줄 테니까
- EV는 아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 비쌈. 정부가 굳이 지금 보조금을 줄 필요는 없다고 봄
배터리 기술이 성숙하면 자연히 경쟁력이 생길 것임 - (c) 옵션도 있음 — 전 세계에서 통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투자하는 것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고, 유럽처럼 기름값이 비싼 곳에서는 전기 주행만으로도 충분함 - 시장별로 맞춤 생산을 유지하는 지역화 전략도 가능함. 포드가 Fiesta를 유럽에서는 계속 생산하듯이
- 이런 방향이면 일본처럼 내수 중심 기술경제로 갈 위험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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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셰일가스 붐이 현재 정책을 가능하게 만든 배경임
값싼 에너지가 경제를 단기적으로 성장시켰지만, 세계가 탈탄소로 전환하면 장기적으로는 발목을 잡을 수 있음- 아이러니하게도 태양광을 늘리면 미국은 가스 수출을 더 늘릴 수 있음
AI 데이터센터 같은 초대형 전력 수요도 늘어날 것이므로 에너지 생산은 계속 중요함
- 아이러니하게도 태양광을 늘리면 미국은 가스 수출을 더 늘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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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공급망의 80%가 중국에 있음
미중 갈등과 관세 정책 때문에 미국 내 수요가 제한적임
IEA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모듈의 80%를 중국이 생산함- 아이러니하게도 기후변화 해결사는 중국이 되었고, 미국은 여전히 부정론에 머물러 있음
- 올해 설치된 태양광의 67%가 중국산임. 미국도 공급망을 구축 중이지만 행정부의 정책이 발목을 잡고 있음
- 미국은 Solyndra 실패 이후 정부의 태양광 투자를 ‘낭비’로 봤지만, 사실은 투자가 부족했던 것이 문제였음
반면 중국은 대규모 자금 투입으로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함 - 더 우울한 점은 미국이 중국 외 국가의 태양광 제품에도 무차별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것임
한국, 동남아, 인도, 멕시코, 캐나다 모두 피해를 보고 있음
관련 기사: 한국의 WTO 제소, 동남아산 관세 부과, 인도 산업 타격, 멕시코·캐나다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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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태양광 패널이 울타리 패널보다 싸다는 기사도 많음
시애틀처럼 흐린 지역이라도 여름 일조량이 충분해 설치할 만함- 울타리 패널이 비싼 이유는 사모펀드의 독점 구조 때문임. 수의사, 배관, HVAC 같은 업종도 마찬가지임
- 최근엔 태양광이 합판보다 평당 저렴하다는 비교도 나와 놀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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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저장(storage) 문제는 여전히 논쟁 중임
전력회사가 낮에 생산된 전기를 밤에 쓰는 걸 불공정하다고 보고, 크레딧을 줄이는 경우가 많음
개인적으로는 EV를 가정용 배터리로 쓰는 아이디어가 흥미로움- 현재는 배터리+태양광 조합이 피크 발전소보다 싸서, 24시간 재생에너지가 경제적으로 가능해짐
알래스카처럼 특수한 지역은 장거리 송전으로 해결 가능함 - 캘리포니아에서는 오히려 태양광 설치 후 요금이 더 오를 수도 있음
잉여 전력은 발전 단가만큼만 보상받고, 배달비가 3배라서 결국 손해임 - 사실 저장 문제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것임
큰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작은 문제들은 계속 남을 것임
자동차를 배터리로 쓰면 이동성이 제한되므로, 결국 별도 가정용 배터리가 필요함 - 저장이 완벽하지 않아도 패널 가격이 워낙 싸서 ROI는 여전히 있음
오프그리드가 아니라면 그리드 연계형이 더 경제적임 -
순수한 넷미터링은 비현실적임.
15분 단위로 순에너지를 측정하고, 시장가격 기반으로 요금을 계산하는 방식이 더 합리적임
- 현재는 배터리+태양광 조합이 피크 발전소보다 싸서, 24시간 재생에너지가 경제적으로 가능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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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에너지 정책이 4년마다 반대로 뒤집히는 악순환에 빠져 있음
세계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미국은 제자리에서 달리기만 하는 느낌임
그래도 전 지구적으로는 기후 목표에 진전이 있을 것 같음 -
캘리포니아에서는 이제 태양광만으로는 수익이 안 남음
배터리 백업을 설치해야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음 -
중국은 패널 과잉생산으로 유럽에 덤핑 중임
내수 건설 경기 침체로 수요가 줄자, 정부가 세금 혜택과 보조금으로 수출을 밀어주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