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제 AI에 올인했다
(ft.com)- 고금리·이민 급감·부채 급증 등 경제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미국 기업과 투자자들은 AI 낙관론에 더 큰 확신을 보이고 있음
- 기업들이 AI에 투자한 수천억 달러가 올해 미국 GDP 성장의 40% 를 차지하며, 실제 비중은 이보다 높을 수 있음
- AI 관련 주식이 올해 미 증시 상승분의 80% 를 차지, 부유층 중심의 소비 호황을 이끌며 경제 성장을 견인 중
- 반면 이민 급감·부채 폭증·생산성 의존 등의 구조적 문제는 심화되고 있으며, AI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지 불확실함
- 결국 미국 경제는 ‘AI 생산성 기적’이 현실화되느냐에 따라 성장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
AI 낙관론이 만든 자기실현적 경기
- 미국의 주요 기업과 투자자들은 AI의 경제적 파급력이 다른 위험 요소를 모두 상쇄할 것으로 믿고 있음
- AI 관련 투자 규모가 GDP 성장의 40%를 차지
- 일부 분석가들은 비공식 투자 규모까지 포함하면 비중이 더 클 것으로 추정
- AI 중심의 증시 상승은 부유층 자산을 확대시켜 소비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유발
- 상위 10%가 미국 주식의 85% 를 보유
- 이들이 전체 소비의 50% 이상을 차지, 사상 최고 비중 기록
AI가 버티게 한 미국 경기
- 고관세·이민 붕괴·부채 급증·물가 고착 등 악재가 존재하지만, AI 낙관론이 경기 둔화를 가리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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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급감은 장기 성장률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꼽힘
- 2023년까지 연간 300만 명 이상이던 순이민이 2025년 40만 명 수준으로 급감
- Goldman Sachs는 이로 인해 성장 잠재력의 20% 이상 감소를 예측
- 그러나 시장은 “AI가 노동을 대체할 것”이라며 큰 우려를 보이지 않음
부채와 재정 위험에도 ‘AI가 구할 것’이라는 믿음
- 미국의 정부 부채는 GDP의 약 100% 로,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에 근접
- 현 추세라면 부채는 계속 증가하겠지만, AI가 생산성을 높이면 부채비율이 안정될 것이라는 기대감 확산
- 이 낙관론은 글로벌 채권시장에도 반영
- 일본·프랑스·영국 등은 미국보다 낮은 적자에도 국채 금리 급등(매도세)
- 반면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 시장이 ‘AI 경기 부양’ 시나리오에 베팅 중임
생산성 ‘기적’에 대한 신앙
- AI는 노동생산성을 크게 높일 기술로 간주됨
- 생산성이 높아지면 GDP 증가로 부채 부담이 완화되고, 노동 수요·물가 압력이 모두 줄어듦
- 최근 미국의 생산성은 다른 선진국보다 빠르게 상승 중
- AI 인프라·혁신·채택 속도에서 미국이 독보적 우위를 구축 중이라는 믿음이 투자자들의 확신을 강화함
달러 약세와 외국인 자금 유입
- 최근 달러 약세는 외국인들이 고평가된 달러 노출을 조정하는 과정으로 해석됨
- 2025년 2분기, 외국인은 미국 주식에 2,900억 달러 투자, 전후 최대치
- 해외 투자자 보유 비율은 전체 시장의 30%, 사상 최고 수준
- 특히 유럽·캐나다 투자자들은 미국 제품은 회피하면서도 미국 기술주를 집중 매수 중
결론: 미국은 이제 ‘AI에 올인한 경제’
- AI 관련 산업이 미국 성장의 유일한 동력이자 시장의 기대를 지탱하는 핵심
- 반면 AI 부문을 제외하면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의 주식·산업 성과가 더 양호한 상황
- AI가 기대만큼의 생산성 혁신을 이루지 못한다면, 미국 경제는 기초 체력이 드러나며 급격한 조정에 직면할 위험 존재
퍼레토에서 80%를 담당하는 일들을 대부분 AI를 사용해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그건 낙관적인 것이고, 20%의 전문성을 기하는 부분을 사람이 직접적으로 관여를 하면서 진행한다면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Hacker News 의견
- archive.ph의 관련 기사 링크
- 다른 나라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신기술 분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그린 에너지와 헬스테크에 진출하는 것을 오히려 어렵게 만들고 있음, 관세와 가격 부담 등도 중소기업에 큰 부담을 주어 성장 동력이 약해짐
- 안타까운 부분임, 현 정부는 실물경제와 제조업 부활을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비트코인과 AI라는 비필수적이고 실물 없는 버블에 불을 지피고 있음, 비트코인 채굴은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고 GDP 상승이 허상임, AI 역시 같은 맥락임
- 핵심 인용문이 있음: “현재 AI에 투자되고 있는 수천억 달러가 올해 미국 GDP 성장의 놀랍게도 40%를 차지함” 즉, AI 투자 자체가 엄청난 민간 부양책처럼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 하지만 아무도 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 있음: AI 투자가 전체적으로 수익을 낼 것인지, AI 투자가 없었으면 미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는지, AI 투자로 인한 파급 효과가 지속 가능한지(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창출 등)
- “AI 투자 없었으면 미국 경제 성장할 수 있었을까?” 40%만 해당하니, 네, 성장함
- 이 40%의 투자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일자리나 기반 시설에 투입됐다면 더 지속 가능했을 수도 있음
- 진짜임? 미국이 우주 경쟁에서 GDP의 4% 정도만 썼는데 AI에 40%는 정말 엄청남
- 개인적으로 이 글이 허술한 오피니언 기사처럼 느껴짐, 주식 상승은 부자들이 좋아하니 나쁘고, 일부 미국 산업이 유럽에 뒤처지는 것도 나쁘고, 이민 감소로 노동력 부족도 나쁘지만, AI로 인한 수요 감소도 나쁘다니 서로 상반된 얘기인 것 같음
- 주가 상승이 나쁜 이유는 그걸 비수익적인 부분에 투자하면 의미 없는 거고, AI가 그 예시임, 유럽에 뒤처지면 경쟁력을 잃어 산업 전체가 죽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 이민 감소로 인한 노동력 부족은 농장 같은 중추 산업에서 작물이 썩는 등 식량 낭비로 이어짐, AI로 인한 수요 감소는 고용을 줄여 경제적으로 빈곤해지게 만듦, 이 모든 게 서로 모순되지 않음
- 부정적인 뉴스가 인기를 끔, 특히 유명인이나 회사, 나라가 위태롭다는 식의 기사는 “부자가 망할 거다”라는 식으로 더 많은 클릭을 유도함, 반대로 “서민들이 작년보다 5% 더 단백질을 먹게 됐다” 같은 소식은 관심을 끌지 못함
- 이 글이 왜 허술한지 궁금함, 글쓴이는 AI가 나쁘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현재 미국 내 투자가 대부분 AI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얘기함, AI를 빼면 뭐가 남느냐는 질문이 본질
- 미국이 현재 처한 상황이 독특함: 1) 대부분의 미국인은 401k 주식계좌에 의존해서 은퇴 준비함, 2) 그래서 주식은 계속 올라야 함, 3) 하지만 이미 주가는 최고치고 실적 증가가 지금의 주가 수준을 정당화하긴 어려움, 4) 매출이 오르지 않으면 기업은 비용을 줄여야 EPS(주당순이익)를 유지할 수 있음, 5) 인건비가 대부분임, 6) AI가 인력을 대체 가능하다고 CEO들에게 어필함, 7) 그래서 모두 AI에 올인해서 ‘미국 전체가 AI에 올인하는 상황’이 됨, 결국 두 가지 중 하나임 — AI가 대규모 인력을 대체하면 소비가 70%인 미국 경제가 지탱 안 되고 붕괴함, 대체 못 하면 AI 버블이 터지고 마찬가지로 붕괴함, 대부분 이 사실을 모른 체하거나 외면하고 있음, 개인적으로는 AI가 가까운 미래에 대다수 일자리를 대체하지 못할 거라 봄, 어쨌든 긴장해야 함
- 세 번째 시나리오가 있음: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사람과 기관들은 어딘가에 돈을 넣어야 해서 계속 401k나 인덱스펀드에 넣음, 시스템 구조상 주가는 실제 세계와는 무관하게 계속 오름
- 똑같이 생각함, 그리고 기업들이 인력 구조조정을 “AI로 대체한다”는 식으로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경제 상황이 안 좋아서 해고하는 거임, 투자자에게는 AI 때문이라고 포장하는 게 더 와닿아서임
- 미국 근로자들이 401k에 의존하게 만든 사회구조 때문에 은퇴 시스템이 본질적으로 망가졌음, 과거 연금제에도 문제가 있었지만 401k 구조는 직원들이 자기 자신을 뜯어먹어야 겨우 은퇴할 수 있도록 만듦, 이제 은퇴를 원한다면 모두 미친 듯이 일해서 ‘숫자’를 올려야 하고, 말도 안 되는 시스템임이라는 생각이 커짐
- 이 문제에 크게 공감함, 지난 10년간 이 얘기를 해왔음, 시스템이 결국엔 붕괴하도록 짜여 있음, 끝없는 성장 지표 때문에 기업들도 경쟁사와 고객을 모두 인수하거나, 더 싸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함, 모든 걸 아웃소싱하고 AI로 인지노동도 아웃소싱하는 현상이 이어지면서, 인간이 일로써 삶의 의미와 가치를 찾기 어려워지고 대다수는 자기 자신이나 가족을 부양하기조차 힘들어짐, 정부도 복지 비용 마련을 위해 시민을 비난하거나 회피 전략을 씀, 새로운 세대들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미래를 앞두고 있음, 예전엔 대학, 집, 일자리 등이 기본이었지만 이제는 그조차 꿈도 못 꿀 현실임, AI가 이미 초급 일자리를 줄이고 더 상위 경력의 성장 경로도 막고 있음, 앞으로 구조조정 과정에서 결국 국민이 가장 큰 희생을 치르게 됨
- “AI가 대규모 인력을 대체하면 소비가 70%인 경제에서 붕괴, 못하면 AI 버블 붕괴”라는 말이 거의 맞긴 한데, 동시에 이민도 사실상 막혀서, 결국 해고된 사무직 인력들이 밭에서 농사든 식품가공이든 직접 하지 않으면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 될 수도 있음
- AI는 사실상 올인 또는 올아웃식 도박에 가까움, AI 투자와 상각/매몰 자산의 분포가 과거 버블과 다름, 예전 철도 붐 때는 미국 대륙 내 철도를 400% 확장하는 장기 인프라였고, 닷컴 시대엔 인터넷 백본용 광섬유 구축으로 50년 이상 쓰는 자산, 하지만 AI 붐은 거의 대부분 5년 이하로 감가상각되는 칩과 10년 미만인 AI 특화 데이터센터에 투자되고 있음, 나머지 일부만이 전기 인프라로 들어가지만 그 비중 또한 높지 않음, 매몰 자산 측면에서 보면 중장기적으로 AI 투자는 철도나 광섬유보다 튤립 버블에 가까운 구조라고 봄
- 아무런 필수 전력 인프라를 갖춰놓지도 않고 큰 도박을 하는 꼴임, 이걸 꿈에 불과하다고 불러야 할듯함
- 내 재난 회복 계획은 서커스임, 재건하려면 연락주길 바람, 공동체를 회복하려면 우리를 불러주면 됨
- 미국 정부 전체와 직접 경쟁하겠다는 거냐니, 그러면서 그게 진짜 회복 계획임?
- AI가 얼마나 ‘도박’인지를 다루는 이런 글들을 읽으며 시장 붕괴에 대한 불안이 커짐, 하지만 곧 일주일치 일을 몇 시간에 끝낸 걸 떠올리면 그래도 내 앞날에 대한 희망은 생김,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겠지만, 익숙하게 다루는 사람이 훨씬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게 되는 건 분명함, 트랙터가 농부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줬던 것과 비슷한 느낌임
- Codex나 Cursor 같은 건 아직도 애매하지만, ChatGPT 덕분에 적어도 막막했던 작업을 풀 수 있게 되어 생산성이 많이 올랐음, 예전 같았으면 서버 에러나 지엽적인 문제에 막혀 프로젝트를 던졌을 텐데, 이제는 로그와 에러 메시지를 복사-붙여넣기 하면 습관적으로 다루게 되어, 덕분에 그동안 완성 못 했던 개인 프로젝트들도 많이 끝냈음, 스스로 끈기 있게 파고들었으면 더 많이 배웠을지도 모르지만, 예전처럼 중도 포기하는 것보다 더 많은 걸 배우게 되는 효과임
-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할 수 없다”는 부분엔 동의 못함,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AI를 잘 활용하는 방법을 익히지 못할 것이고 그런 사람들은 대체될 것임, 게다가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비전문직, 판단력이 적게 필요한 일들은 거의 다 자동화 대상임, 대부분의 인구는 IQ 100 언저리라 AI의 직업 침식 충격이 더 클 것이라 예상함, 다만 실제 자동화엔 10년 이상 걸릴 테고 각종 인프라, 툴, 프로세스를 만들어내는 데 시간이 필요하겠음, 경험상 반복적인 코딩, 분류, 정형 데이터 작업은 이미 LLM이 최고의 효율을 보임, 최근 내 경험만 봐도 우리가 이미 대규모 인원 감축을 실행했고 이는 시작일 뿐임, 결국 한 회사에서만 수만 명 직종이 없어질 것으로 봄
- AI에게 이런 생산성 향상의 ‘대가’를 실제로 치렀는지가 궁금함, 트랙터는 만든 비용과 실제 효율이 명확히 입증된 기술임, 농부와 트랙터 업체 모두가 이익을 남김, 하지만 AI는 얼마나 돈을 주고 쓸 만한 가치가 있는지 앞으로 증명되어야 할 이슈임
- LLM이 어느 정도 쓸 만한 건 사실이지만, 문제는 너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임, 진짜 가치보다 수천 배 유용해야 투자 평가를 정당화할텐데 현실은 그 정도가 아님, 대부분의 AI 기업들이 적자를 내고 있는데, 누가 월 50만 원, 100만 원이나 내며 쓸지 의문임, 생산적인 결과보다 AI가 만들어내는 엄청난 ‘노이즈’–불필요한 보고서, 인터넷상 논쟁, 정보 쓰레기–청소에 드는 리소스와 사회적 신뢰 손실도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함
- 지금의 경제는 사실상 무역이 아니라 ‘권력’에 대한 것임, 힘을 쥔 이들이 그 힘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에 집착하며, 투자 수익률보다 여론 관리와 높은 차원의 통제–궁극적으로 로봇 통제–가 중요해짐
- 1900년대에도 ‘기술통제’를 달리 불렀던 게 있음, “생산수단의 장악”이라고 했음
- 만약 AI가 가져오는 기대만큼의 ‘권력’을 주지 못하면 어쩔지 궁금함
- 그렇다면 경제적 본질이 되지 못함, 경제란 결국 희소 자원의 분배임, AI의 데이터센터가 돌아가도 우리 텃밭엔 영향 없음, 이런 부분은 소설 Existence에서 말하는 ‘메시지 홍수’와 일맥상통함, 실제론 인류가 자기 보존 말고 딴 데만 자원을 쓰다간 금방 종말을 맞는다는 의미로 해석함
- 투자자들이 과도한 기대를 품고 투자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버블’임, 대부분 투자자들은 자본의 수익률을 기대함
- 설득력 없는 주장임, 실제로 유용한 대부분의 것은 권력도 가져다줌, AI 역시 유용하니 투자되고 그 결과 권력을 주는 것임, 굳이 권력 이야기를 길게 풀지 않고 “유용하니 투자된다”로 설명 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