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7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최근 미국 경제는 제조업 침체와 약한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안정세를 보임
  • 많은 전문가들은 AI 관련 투자 증가가 경기 침체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함
  • AI 업종 주도로 주가 및 GDP 성장률이 견인되고 있지만, AI가 실제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충격 가능성 존재함
  • 투자 과열, 실질적 수익성 미비, 에너지원 한계 및 산업적 거품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 AI 업계가 약간만 실망을 안겨도 큰 시장 충격이 발생할 수 있어 거시경제와 정치적 판도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임

미국 경제의 현재 상황과 AI의 역할

  • 최근 미국 경제는 제조업 침체, 약화된 고용지표, 낮은 소비자 심리 등 전통적 부진 신호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경기침체 없이 견조함을 유지하는 중임
  • 실업률은 소폭 상승하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 핵심 노동연령대 고용률도 사상 최고치 근처임
  • 뉴욕 연준과 애틀랜타 연준의 분석에 따르면 GDP 성장률도 2% 이상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치를 나타냄

AI와 경기 견인의 상관관계

  •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개선 원인이 “AI 붐”임을 강조함
    • Pantheon Macroeconomics는 2025년 상반기 AI 관련 지출이 없었다면 미국 GDP 성장률이 연율 0.6%에 그쳤을 것으로 추정함
    • Jason Furman, Paul Kedrosky 등도 유사 수치 제시
    • S&P 500 시가총액의 5분의 1 수준이 Nvidia, Microsoft, Apple 세 기업에 집중, 그중 두 곳은 AI에 큰 베팅을 하고 있음
  • AI 이외 경제 전반은 실제로 소비 정체, 낮은 고용증가, 비AI 분야 투자가 둔화 등 침체 신호가 뚜렷함

AI 주도 성장의 위험성

  • AI 불황 위험: AI가 국가 경제의 유일한 성장 동력일 경우, 이 분야의 투자 거품이 꺼지면 실업, 증시 폭락, 대출 부실 등 파급효과가 클 수 있음
  • 트럼프 행정부는 수많은 산업에 관세를 부과하면서도 AI와 공급망은 예외로 두는 등 AI 산업을 ‘황금알 거위’로 보호 중임
  • AI 침체가 현실화되면 정치 경제 지형에도 근본적 변화 가능
    • 예: 2008년 주택 버블 붕괴가 미국의 정치 변곡점이 되었던 역사적 경험과 유사함

AI 버블의 정체: 실제 가치와 실망 가능성

  • 투자 거품 종류
    • 순수 금융 투기(자산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과도하게 오름)
    • 시장참여자들이 특정 기술의 가치를 과대평가하는 경우: 이는 실제 기술의 한계가 드러날 때 대규모 주가 폭락 및 금융 부실로 이어질 수 있음
  • Jeff Bezos는 이를 “산업 버블”로 명명, 기술 기대에 실망할 때 금융시스템에 피해가 생기는 패턴 강조함
  • Bloomberg 등 해외 미디어는 대형 데이터센터 투자, 실제 투자 수익 미흡, AI가 생산성 개선에 충분히 기여하지 못하는 문제, 전력 소모 증가 등 복합적 취약점을 지목함
    • MIT 조사에 따르면 95%의 기업이 AI 투자에서 실질적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음
    • 최근 AI가 생산하는 “Workslop(양질과는 거리가 있는 작업 산출물)” 문제, 대형 모델의 성능 한계,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모 문제가 부각됨

AI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 업계 내부자는 장기적 성장에 자신감을 보이나, 역대 산업 거품 사례로 볼 때 혁신 기술이 ‘실패’까지는 아니더라도 낙관론자 기준에서 약간만 기대를 밑돌아도 충격이 발생할 수 있음
  • AI 업계의 소폭 실망만으로도 거시경제 충격과 정치적 판도 변화로 확산될 수 있는 구조임
  • 이러한 점에서, 미국의 미래는 AI가 당장 실패하지 않더라도 기대치만 못 미쳐도 위기가 발생할 수 있음을 시사함
Hacker News 의견
  • 우리 회사의 다음 몇 분기는 그야말로 엄청난 어려움이 예상됨, 지출은 전반적으로 모두 줄고 거의 모든 고객이 계약 대폭 축소를 요구하는 상황임, 그래서 우리는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쓸 만한 비용은 모두 줄이고 있음, 고객사들도 같은 얘기를 하고 있음
    특이하게도 회사가 그나마 새롭게 투자한 게 AI인데, 그것도 아주 미적지근한 수준임
    모두들 투자자들 앞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사실상 뮤지컬 체어 게임처럼 누구 하나 남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중임
    대학교 경제학 수업에서 교수님이 주식시장은 두 가지 이유로 오를 수 있다고 했었음: 한쪽은 진짜 경제가 성장해서 주식이 더 가치있어지는 경우, 다른 한쪽은 모두가 지출을 확 줄이고 그 덕분에 현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리면서 미래 실적과 관계없이 가격이 오르는 경우임

    • 나는 세계 최대 포장재 회사 중 한 곳에서 근무 중임, 미국 내 모든 고객이 판매량 감소 때문인지 포장재 수요를 줄이고 있음, 이 정보가 의미하는 바를 각자 생각해보면 좋겠음

    • 경제학 시간에 교수님이 금리를 언급하지 않았다면 그분은 잘못 이해한 것임, 주식시장은 기업 미래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금리와 연동되어 결정되는 면이 큼, 즉 금리가 낮아지면 DCF(할인현금흐름) 모델의 가치가 올라가는 구조임

    • 우리 회사에서도 비즈니스 지표 하락 신호가 계속되고 있음, 나는 2009년에는 다행히 학교에 있어서 피해를 덜었지만, 지금은 성인이 된 후 경험한 가장 불안정한 환경 같음

    • 경제학 교수가 주식시장에 대해 이야기한다니 웃음이 남, 나도 경제학 고급 학위가 있고 주식 시장에서 괜찮게 커리어를 쌓았는데 이 댓글이 좀 재미있게 다가왔음

  • AI를 제외한(혹은 비기술 분야까지 포함해도) 미국 경제가 수년간 정체되어 있다는 사실이 그럴듯하다는 점만 봐도 심각함을 알 수 있음

    • 내 돈의 대부분이 주택담보대출, 중국산 잡화, 식료품, 가끔 받는 서비스에 쓰이고 있음, 가끔은 이것이 어떻게 지속되는지 궁금해지지만 실상은 예전부터 이랬음

    • 무역관세 전쟁이 이런 상황에 전혀 도움이 안 되었음

    •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님, 2008년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본질적으로 문제를 미뤄온 것에 불과함

    • 정체 원인은 2025년부터 시작되었는데, 캐나다가 보복 조치로 미국 주류를 전면 수입거부하고, 중국이 보복 조치로 콩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과 연관되어 있음, 무엇 때문이냐고 묻는다면 각자 스스로 답해보길 바람, 정직하게 생각하지 못한다면 인지적 편향이 사고를 막고 있는 것임을 고민해야 함

  • 미국의 문제에 대한 우려는 매우 타당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이 글에서 언급된 문제들의 근본이 되는 더 심층적인 이슈들이 존재함
    기둥이 썩어서 무너지면 당연히 미국이 위험해지지만, 사실상 더 중요한 건 그 기둥이 썩기 시작한 원인임

    • 이런 근원적 이슈가 뭔지 궁금함, 설령 있다 해도 미국보다 더 큰 경제권이 더 심각해 보임
      곰에 쫓길 때는, 곰보다 빨라질 필요 없이 다른 사람보다만 빨라지면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함
  • 돈 빌리기가 점점 비싸졌음… 연방 금리가 그 주된 원인이고 이에 따라 많은 조정이 이뤄졌음
    코로나 기간 중 그리고 그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신용을 한계까지 사용하거나 가계 필요나 생활비 상승 등 다양한 이유로 부채를 크게 늘렸음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출 여력이 거의 없어서 기본적인 생필품 구매 외에 큰 소비에서 이탈 중임, 초기엔 탐욕과 팬데믹을 핑계로 했던 부분도 있지만, 이제는 진짜로 여유가 없어짐

  • 나는 70일 전에 썼던 내 댓글을 반복하고 싶음:
    AI에 대해 가장 염려되는 부분은 "AI가 못 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연구/학계 모드에서 너무 급속히 실질적 가치추출 모드로 전환해서, 정책과 경제가 AI에 올인하는 위험한 상황에 너무 빨리 다가서버렸다"는 점임
    인프라 투자, EV 세액공제, 헬스케어 지원 등도 줄어 투자 포트폴리오가 다양성을 많이 잃은 상태임
    중국과 비교하면, 중국은 배터리, EV, 태양광, AI/칩/파운드리 등 다양한 분야에 베팅 중임
    중국도 물론 큰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와 함께 경제 패권이 크게 바뀔 신호가 느껴짐

    • 반박 의견을 두 가지 말하자면, 먼저 중국 관련해서 미 본토 제조업을 되살리는 건 투자 가치가 전혀 없을 정도로 인건비 격차가 커서 답이 안 나옴, 이제는 "앞으로 뭘 할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봄
      AI는 수익 중심 전환이 빠르긴 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판단함, 우리는 LLM을 업무 흐름에 통합해서 모두가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구축 중임, 기반 모델이 발전할수록 인프라도 무어의 법칙처럼 이익을 누릴 것임
      나는 기본적으로 신기술을 잘 안 쓰는 타입인데 LLM 덕분에 vim에서 vscode+copilot, 그리고 cursor로 전환하게 됨—이 정도로 변혁적인 기술임

    • 아까 위의 70일 전 코멘트를 읽고 순간 70년 전 이야기인 줄 알고, 혹시 1956년 다트머스 AI 워크숍에 참석한 분인 줄 헷갈렸었음
      그 시절에도 이미 "우린 너무 빠르다"고 걱정했다는 의식의 흐름이 잠깐 스쳐갔음, 내 해석이 완전 틀렸지만 재밌는 착오임

    • 경제 패권 교체 조짐은 이미 10년 전에 시작되었음, 다만 인식만 바뀌지 않았을 뿐임

  • AI 덕분에 내 투자 포트폴리오는 아직까지 무너지지 않고 있음
    AI 투자가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몇 안 되는 버팀목일 수도 있단 점 분명히 보임
    만약 AI 파장이 예상보다 조금만 실망스러워도 시장과 정책 전반에 큰 여파를 줄 수 있다는 생각임

    • 최근 몇 달새 달러화가 10% 하락한 것도 감안해야 함

    • 오히려 지금이 주식시장에서 노출을 줄이기에 괜찮은 타이밍일 수도 있음

    • AI는 거대한 버블임, nvidia가 openai에 투자하고 openai가 다시 nvidia 칩을 사는 구조이니, nvidia는 사실상 돈 돌리기 하는 것과 비슷한 것임

  • "버블의 2단계는 금융화다"라는 명언이 떠오름

  • AI 버블 가능성과 관련해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어떤 똑똑한 연구자가 트위터에서 장시간 작업 수행능력 그래프를 외삽하면 2026-2027년에 AGI를 사실상 만들 수 있다고 엄청나게 낙관적 기대를 내놓는다는 점임
    나는 그 예측을 액면 그대로 믿으려 하고, 그가 진심이라고 가정함
    문제는 이 예측이 실제 능력을 제대로 대변하지 않는 측정지표에 근거한다는 데 있음
    가령 최신 모델이 SWE-bench에서 65% 득점한다고 해도, 인간 65%와는 퀄리티가 다르다고 느낌, 즉 해당 모델이 열심히 벤치마크는 잘해도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바로 쓸 만한 수준은 아님
    이 낙관론은 결국 어떤 그래프나 벤치마크가 앞날을 정확히 예측한다고 맹신하는 사고에 기반함
    만약 그 벤치마크가 실제로 좋은 대리 변수가 아니라면, 진짜 큰일임

    • 벤치마크 결과와 LLM을 실사용하는 우리들의 경험 간에 엄청난 괴리가 있음, SWE-bench 점수로 보면 이미 많은 작업을 맡길 수 있어야 하는데, 실제론 기본적인 일도 LLM이 아직 안정적으로 못 하고 있음
      벤치마킹에 집착하다 보니 상황을 제대로 못 보는 면이 있음, 내부적으로 프라이빗하게 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게 가장 정확한데, 최신 모델도 그 결과가 큰 편차를 보임

    • 매우 똑똑한 연구자도 특정 부분에서는 놀라울 만큼 순진하거나 잘못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믿어짐

    • "내년 혹은 그 이듬해에 모든 사무직 업무가 자동화"
      일(Work)이 일(Work)을 유발함, 만약 일자리의 50%가 없어지면 나머지 일 자체도 상당 부분 아예 발생하지 않음
      사람이 없어져서 쓰지 않는 소프트웨어(슬랙, 팀즈, 깃허브, 줌, 파워포인트, 엑셀 등)는 앞으로 아예 필요 없어질 수 있음, 결국 인간이든 AI든 코딩 수요 자체가 줄게 됨

    • 혹시 Julian Schrittwieser(AlphaGo 공동연구자, MuZero 논문 1저자) 얘기임?
      https://julian.ac/blog/2025/…

  • AI에 올인하는 건 모든 달걀을 로봇 바구니에 담는 것과 같음

  • 설령 AI가 밸류에이션대로 완벽하게 성공해도(실망을 주지 않는다 해도), 그로 인한 부작용—대량 실업, 전례 없는 불평등, 전기요금 폭등 등—때문에 미국과 세계의 미래는 매우 불안정해 보임

    • 생활수준이 크게 높아지면 불평등도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음, 경제는 제로섬이 아니므로 불평등과 생활수준 향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게 오히려 바람직할 때도 있음
      양당 모두 전력설비 확충에 공감하는데, 왜 이런 투자에 더 나서지 않는지 의문임
      물질재 가격이 싸질수록 결국 공짜에 가까워질 것임, 내 생각엔 인간이 만드는 재화와 경험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 것임

    • AI의 경제적 파급력은 그 길이가 너무 넓고 예측이 어려운 게 문제임
      최종 도달점이 “로봇이 모든 일자리를 대체”인지, “창의적 작업만 지원하는 스마트 LLM”인지, 혹은 우리가 아직 상상 못한 무언가인지에 따라 현 투자도 엄청난 대박이 될 수도, 아니면 빈 손이 될 수도 있음

    • AI가 10배 생산성을 올려주면 대부분 사람들이 실업자가 될 가능성이 높음

    • 나는 개인적으로 AI 밸류에이션이 실제만큼은 못 미치길 바람, 그래야 대량 실업도 없고, 시장이 무너지기보다는 돈이 양자나 crispr 테크와 같은(곧 트릴리언달러 산업이 될) 분야로 순환되길 바람
      AI에 매우 크게 베팅한 사람들은 좀 손해를 볼 수 있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심각한 파국을 피할 수도 있다고 봄

    • “전기요금 폭등”이 핵심임, 더 이상 누구도 싸게 에너지를 내주지 않을 것이고, 그런 시대는 끝났음, 미국에게 어두운 시기가 곧 올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