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9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사회적 불안은 단순히 남들에게 호감을 얻으려는 욕구에서 비롯되지 않음
  • 이러한 불안은 오히려 타인에게 미움 받는 것을 피하려는 전략
  • 리스크 회피 성향의 결과로, 사회적 불안은 잠재적 불이익을 최소화하려는 행동 패턴임
  • 자신이 남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좌절감보다, 실제로는 충분히 합리적 목적을 위해 행동함
  • 해결책은 더 호감을 얻으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미움받을 가능성에 익숙해지는 것

사회적 불안과 호감의 오해

  • 사회적으로 불안한 사람들이 단순히 남들에게 호감을 얻고 싶어서 불안해한다고 흔히 생각함
  • 그러나 실제로 사회적 불안은 다양한 행동 패턴으로 나타남
    • 자세를 낮추거나 공간을 덜 차지함
    • 행동력이 약해짐
    • 타인에게 별다른 요구를 하지 않음
    • 관계를 많이 유지하지 않고 외출이나 모험도 덜 감행함
  • 만약 단순히 호감 획득이 목적이었다면, 이런 행동들은 역효과임

사회적 불안의 진짜 목표: 미움받기 회피

  • 실제로 그들의 주된 목적은 남들에게 미움을 받지 않는 것
  • 눈에 띄지 않고 주목 받지 않음으로써, 실망이나 갈등, 혹은 창피와 위협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짐
  • 남들로부터 사랑받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는 미움이나 경멸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함

사회적 불안은 리스크 회피의 증상

  • 사회적 불안은 긍정적 결과보다는 부정적 결과의 회피를 목표로 함

  • 이 패턴은 여러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남

    • 예시 1: 금전적 불안에서는 큰 이득을 얻는 것보다는 파산을 피하는 데 집중함

      • 위험한 투자를 피하고 더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택함
      • 목표는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굶주림을 피하는 것임
    • 예시 2: Countersignalling(신호역행) 은 가까운 관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는 행동임

      • 친한 친구 간의 익살스런 대화 예시를 통해, 좋은 관계에서는 실수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며 더 쉽게 모험적인 행동을 할 수 있음

성장과 인식의 전환

  • 만약 자신이 호감 얻기를 주요 목표로 여긴다면, 늘 그림자 속에 숨어 실패감을 느끼기 쉬움
  • 하지만 사회적 불안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감정과 행동들에는 고유한 논리가 있음
  • 겉보기에 스스로를 해치는 것 같은 행동 뒤에도, 실제로는 특정 맥락에서 작동하는 합리적 동기가 숨어 있음
  • 이 증상들은 사실 남들에게 호감 받으려는 시도의 실패가 아니라, 미움받지 않으려는 시도의 성공일 수 있음
  • 자신이 진짜로 무엇을 위해 반응하는지 깨닫는다면, 불안을 유발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익숙해지는 작업이 진짜 성장의 시작임

결론 및 제안

  • 해결책은 단순히 더 노력해서 호감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 아님
  • 진정한 핵심은 타인에게 미움받을 수 있다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
Hacker News 의견
  • 나 countersignaling이라는 단어는 예전에 들어본 적 없었음, 하지만 몇 년 전부터 비슷한 것을 직접 느껴왔음
    내 친한 친구들과는 서로 악의 없는 놀림을 자주 주고받음
    각자 가장 신경 쓰는 단점, 열등감이 있는 부분을 가지고 농담을 던짐
    그런데 오히려 내가 가장 걱정하는 걸로 친구들이 날 놀릴 때마다, 더 마음이 편해지고 나 자신을 더 받아들이게 됨
    왜 그런지 곰곰이 생각해보니 농담 뒤에는 "우린 네 단점 다 알고 있어도 여전히 사랑하고, 너와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는 숨은 메시지가 있기 때문임
    결국 단점을 굳이 숨기지 않아도 받아들여진다는 확신에서 오는 안도감임

    • 아마 논란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식의 애정 표현은 주로 남성들이 즐기는 방식인 것 같음
      여성들이 이런 모습을 보면 남자들이 서로 무례하게 대한다고 오해하기도 함

    • 날카로운 관찰임
      난 사실 이런 농담 방식이 항상 불편했음
      괜히 위협을 느꼈고, 사실은 적절히 맞받아칠 순발력이 부족했기 때문임
      예를 들어 내 코가 크고 친구들이 농담하면, 똑같이 받아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됨
      별거 아닌 상황이 괜히 불편해지고, 친구들 입장에선 내가 힘들어하는 걸 보고 다음엔 안 하게 됨
      결국 그저 친구 사이로만 남게 되고, 베스트 프렌드처럼은 안 됨
      혹시 이런 걸 어떻게 배우고 연습하게 된 건지 궁금함

    • Impro라는 책에서 "지위 게임(status games)"에 대해 깊이 다룸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대화를 만드는 토대이자, 관계의 본질이 바로 이런 지위 게임을 위험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친구라는 정의임
      서로 비꼬고, 역할 바꿔 놀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경쟁을 하면서 “진짜” 위계가 아닌 놀이로 즐기는 게 가능해짐
      친구가 아닌 사람과는 잘못 이해해서 실제 상처 주거나 지위가 손상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게임을 하지 않음

    • 와, 정말 정확한 관찰임
      기사에서 언급한 개념도 마치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었음
      예전부터 왜 서로 이런 장난을 주고받는지 궁금했는데, 이제야 이해됨

    • 왜 이 글에서 원본 출처를 링크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음
      Scott Alexander의 블로그 Friendship is Countersignaling에서 나온 내용임
      그리고 후속 글도 있음: Friendship is Still Countersignaling

  • 일상적 행동을 임상적 용어로 설명하려 할 때의 문제점이 이 글에서 그대로 드러남
    "Social anxiety"는 임상적으로 명확한 의미가 있는데, 사실 이 글은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대인관계 긴장감에 대한 이야기임
    실제로는 사람들이 평상시 느끼는 자연스럽고 일시적인 긴장에 대해 이해하고 그것을 줄이는 법을 다루고 있음
    실질적으로 임상적으로 정의된 social anxiety는 생각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함
    리스크를 분석해서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고, 병적인 불안은 마치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 후 느끼는 슬픔처럼 자연스러운 상황에서도 지속됨

    • 전반적으로 맞는 말이지만, 사실 DSM 정의상 social anxiety는 타인에게 부정적으로 평가받거나 망신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임
      DSM 정의Mayo Clinic 설명 참고하면 이해가 쉬움
      이 블로그는 부정적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긍정적 관심 욕구의 차이를 설명하려는 것임
      다만, 글에서 빠진 점은 어릴 적부터 반복적인 거절을 겪으며 생긴 학습된 행동도 있다는 사실임
      예시로, 외향적인 자폐 아동이 또래에게 계속 거절당하는 경험이 social anxiety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음

    •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죽으면 우울을 겪는다"는 표현에서 우리는 grief(슬픔)와 depression(우울)을 너무 뒤섞어 생각하는 경향을 볼 수 있음
      슬픔과 우울은 연결되어 있을 수 있지만, 별개의 인간적 경험임
      관련 링크

    • 내 생각엔 이 글이 social anxiety를 논리적으로 극복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왜 그런 반응을 보이는지 분석하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추는 것 같음
      CBT에서 부정적인 생각을 대체하는 연습이 중요한데,
      사회적 긴장감이 실패가 아니라 ‘두려움을 앞서서 보호하려는 뇌의 방어 본능’임을 스스로 이해하면 긍정적으로 재해석할 수 있음

    • 정말 정확한 지적임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인데, “마인드셋을 바꾸거나 새로운 사회적 스킬을 익혀서 social anxiety를 고칠 수 있다”는 걸 시도하다가 세월을 허비할 수도 있음

    • 그래도 이런 글이 ‘경계선’에 있는 사람들에겐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 나는 social anxiety를 갖고 있지만, 남들에게 덜 호감 받는다는 두려움 때문이 아님
    오히려 나는 내가 흥미로운 사람이라고 믿고, 내가 먼저 다가서기만 하면 잘 지낼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음
    문제는 모르는 사람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는 그 행동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정도로 막혀 있음
    왜 그런지는 나도 설명을 못 하겠음
    그런데 술을 2~3잔 정도 마셔서 완전히 생소하지 않은 환경에 있으면 이런 느낌이 사라짐
    또, 내 주변의 70% 이상이 잘 아는 사람일 때 나머지 30%에겐 아무렇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음

    • 나도 완전히 똑같음
      뭔가 신체적으로 가로막는 ‘벽’ 같은 것이 있는데 설명하기 어려움
      노출 치료(자꾸 시도해보기)는 내가 “그럴 수 있다”는 가정 하에만 가능한데, 내겐 그 기본이 없음
      더구나 난 맥주 몇 잔으로도 풀리지 않고 완전히 취해야 겨우 사람들과 얘기할 수 있음
      대학 시절 친구 권유로 MDMA 해봤을 때는 이 벽이 완전히 사라지고, 가장 외향적인 사람처럼 누구와도 거리낌 없이 대화함
      다른 어떤 약도 한 번에 그렇게 나를 바꾸지 못했고, 그때의 나를 다시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위험한 불법 약물이라 씁쓸함

    • 이 물리적 장벽은 자신의 감정이 스스로를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본능적 경계선임
      실제로 중요한 것은 남들이 나를 좋아하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실시간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일’에 대해 내 마음이 감당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임
      만약 대화 중에 머리가 하얘지고 멍해지면, 상대에게 인상만 구길 수 있으니 이런 실패 자체가 더 큰 리스크임
      이걸 극복하는 유일한 길은 내 마음이 감당할 만한 작은 교류들을 많이 경험해서 마음속 사회적 모델을 키워가는 것임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 막연한 두려움도 점차 사라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트하거나 고민만 한다고 해결되지 않음

    • 나도 비슷함
      내 경우, 대부분의 대화가 그저 ‘좋은 분위기와 에너지’만 주고받는 얄팍한 수사라는 점에서 더 불안함
      내 표정에 진짜 속내가 드러날까봐 걱정함
      술 없이는 센스 있는 농담이나 위트가 나오지 않는데, 서양의 스몰토크 자체가 농담/위트 위주라서 그걸 부드럽게 넘기지 못할 거란 부담감이 있음
      결국 내 불안은 그런 틀 안에서 ‘제대로 퍼포먼스’를 못할까봐 생김

    • 이게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The Charisma Myth라는 책이 내게 정말 도움이 됐음
      각 장마다 social anxiety를 다루는 실습이 있으며,
      서문에 나오는 기본 조언 세 가지만 실천해도 큰 변화를 경험함

    • 내 생각엔 이건 ‘의도’와 ‘실행’ 사이의 단절에 가까운 감각임

  • "좋아해줬으면"이나 "싫어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둘 다 내 social anxiety엔 맞지 않음
    오히려 ‘아예 남한테 무관심한 대상’으로 남고 싶음
    누군가 날 좋아해주는 것도 싫어하는 만큼이나 부담스러움
    어떤 관계든 생기면 일종의 인지 부담이 추가됨
    최대한 모르는 사람이랑만 상황에서 서로 아무런 개인적 관계 없이 루틴을 반복하는 상태가 제일 편함
    예전에 소설을 써보고 싶었지만, 내 내면이 드러나서 평가받는다는 상상이 너무 불안해서 실행하지 못하고 있음
    어제 Michael Swanwick의 단편집을 읽다 “Slow Life”와 “The Very Pulse of the Machine”이 구조적으로 너무 비슷한 걸 느꼈음
    누군가 내 작품을 보고 “이 패턴 또 나왔네”라고 생각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줌
    그래서 사회적으로 ‘생각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피하는 쪽임
    이렇게 글로 내 얘기를 털어놓는 것도 아이러니하긴 함
    만약 내 얘기에 대해 누가 코멘트하고 싶으면, 삼가줬으면 함

    • "좋아해준다는 생각이 싫어하는 만큼이나 불안한 감정"에는 현실 오해가 있음
      사실 실제로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는 것은 다름
      생각만으로 만들면 ‘내가 상상한 가상의 인물’로 인해 쓸데없이 부담을 키움
      실제 사람에게 호감을 받은 경험이 쌓이지 않음
      이런 문제는 사회적 고립 상태에서 머릿속 상상으로만 채워지기 때문에 생김
      특히, 다른 이에 대한 부정적 반응이 두려워 피하고 싶은 감정이 너무 커서 스스로 의식 밖으로 밀어내기도 함
      결국 타인 앞에 긍정적으로 보이지 못할까 두려움이 너무 커지면 ‘차라리 생각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 나음
      아마도 이건 비판과 상처에 과다노출, 친절과 관용에 과소노출된 결과임
      그래서 기독교에서 남을 심판하지 말라는 것도 이런 사회적 마인드의 실패를 막으려는 가르침임

    • 사회적 불안은 한 가지 형태로만 나타나는 게 아님

    • 아마 이게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너와 상호작용한 뒤에는 널 거의 기억하지 않거나 아예 생각하지 않음
      우리가 타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극히 적음
      오히려 자의식 강한 성향의 소수만이 이 점을 오해함

    • 너무 부담스럽지 않길 바라며, 정말 공감한다는 말만 남기고 물러남

  • 내가 지난 몇 년 동안 거의 대부분의 social anxiety를 극복한 입장에서 이 글이 와닿음
    특히 마지막 그래프에서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고, 누군가 나를 싫어해도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함
    이것이 데이트 할 때 특히 도움됨
    이렇게 해야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나 자신을 보여줄 수 있음
    상대가 나를 거절하면, 원래 내가 찾던 사람은 아니었다고 받아들이게 됨
    글 쓴 사람은 이런 조언을 할 자격이 있는지 궁금함
    이게 과학적 연구 결과인지, 그냥 개인적인 의견인지 궁금함

    • 이건 의견글임
      감정에 대한 설명은 대부분 의견 형태로 주어짐
      어떻게 과학적으로 연구하겠는지도 의문임
      어떤 사람들은 공감하고, 어떤 사람들은 동의하지 않는 것 같으니 어느 정도 유용성은 있는 셈임
      다만, 내가 느끼기에 이 글엔 anxious한 부분, 즉 뇌가 애매한 외부(사회) 신호를 자동으로 부정적으로 해석하며 도는 악순환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는 듯함
      “호감 받고 싶다”나 “비호감 피하기”보다도, 신호 자체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두려움에서 온 문제임
  • 내 생각엔 기사에서 임의의 트윗 몇 개를 인용한 전제가 좀 약해보임
    그럼에도 결론은 “있는 그대로 자신이 되라”고 하는데,
    이런 조언이 social anxiety를 ‘안전 추구를 위한 신경질적 과보호’라고만 보는 건 너무 단선적임
    어떤 성격은 사회적 성공률이 높은 반면, 누군가는 본질적으로 남보다 어울리기 힘듦
    90%에게 소셜 적합성이 있으면 10%는 무시할 수 있지만, 반대로 90%가 불편하다면 대부분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고통임
    그래서 인터넷에서 불친절하고 비호감인 사람이 많은 이유일 수도 있음

    • "그냥 너 자신이 되어라"라는 조언을 들으면 오히려 기분이 나빠짐
      문제는 가식적인 행동을 하다가 드러나는 실수가 아니라,
      누구는 애초에 잘 ‘끼는’ 성격이 아니라는 현실을 간과함
  • 나는 명백히 social anxiety가 있지만, 싫어하지 않길 원하거나 호감 받고 싶은 마음이 이유가 아님
    가장 중요한 건 관심을 안 받는 것임
    오히려 “불편함을 극복해야 한다”며 누가 코칭하려 들면 그 자체가 무례하게 느껴지고,
    그 사람을 피해버릴 것임

    • 나도 동일함
      사람 자체는 좋아하고, 나도 나를 좋아함
      싫은 건 내가 원치 않을 때 즉흥 공연(즉흥 대화)를 해야 한다는 기대감임
      관찰받고, 뭔가 ‘퍼포먼스’ 하기를 강요당하는 게 불쾌함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사회적 상호작용 위험이 아예 없는 상태에서 얼마나 큰 안도감을 느끼는지 모름
      물론 안 좋은 이유로 싫어하는 건 피하고 싶지만
      굳이 싫어하는 사람과 시간을 더 소모해서 신경써야 한다는 게 너무 비효율적이고,
      정말로 그런 상황을 혐오함
  • social anxiety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으며 충분히 기분이 상할 수 있음
    저자는 social anxiety를 ‘합리적 손실 회피’로 프레이밍하며, 마치 전략적 선택인 것처럼 오도함
    사실은 정상적 관계조차 지나치게 위협처럼 뇌가 오작동하는 병적 반응임
    호감, 비호감 개념과도 관계없음
    이걸 “성공적으로 비호감 피하기”로 재포장하는 건 단순한 동기부여 문구에 지나지 않음

  • 나도 공감함
    내가 했던 모든 사회적 상호작용이 머릿속에서 며칠, 때로는 훨씬 더 오래 반복 재생됨
    특히 내가 보기엔 불편한 장면이었다면 더 오래 남음
    왜 내가 굳이 또 새로운 만남을 늘려서 이런 고통을 겪으려 하겠음?
    나도 여전히 종종 밖에 나가긴 하지만, 아주 사교적인 친구들처럼 잦지는 않음

    • 나 역시 똑같이 겪고 있음
      이건 일종의 OCD 증상이라고 들었음
      내 경우도 다른 형태로 나타남
  • ‘금전적 리스크 회피’에 비유한 부분이 마음에 듦
    social anxiety도 사실 ‘잘못된 기능’보다 그냥 다른 최적화 방향(손실 회피에 집중)에서 비롯된 결과로 볼 수 있음
    행동은 동기가 꼬이면 잘못 튈 뿐, 시스템이 설계된 대로 작동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