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경찰, ICE 등 연방기관에 차량 번호판 데이터 불법 제공
(sfstandard.com)- 오클랜드 및 샌프란시스코 경찰이 자동 번호판 판독기(Automated License Plate Reader, ALPR) 데이터를 연방기관과 공유한 정황이 있음
-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라 연방 및 주외 기관과 ALPR 데이터 공유가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백 건의 데이터 요청과 제공이 확인됨
- 여러 연방기관이 간접적으로 또는 직접적으로 현지 경찰을 통해 데이터 접근을 시도함
- 시 당국과 단체들은 개인정보 보호와 책임 있는 감시 기술 사용을 강조하며 논란이 확산됨
- 시민단체 및 프라이버시 옹호자들은 법 준수와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소송 및 감시 필요성을 제기함
캘리포니아 경찰의 차량 번호판 데이터 연방기관 불법 공유 문제
주요 배경
-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경찰은 연방 법 집행기관에 자동 번호판 판독기(ALPR)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제공한 기록이 있음
- 이 데이터는 Flock Safety의 카메라로 수집되며, 모든 지나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함
- 2015년에 제정된 캘리포니아 주법(SB 34) 에 따라, 캘리포니아 내 경찰이 연방 또는 타주 기관과 이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은 명확히 금지되어 있음
데이터 제공 및 공유 방식
- 기록을 공식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결과, 지난 1년간 7개 연방기관(FBI, ICE 등)이 관련 수사를 명목으로 데이터에 접근함
- 대부분의 경우, 연방기관이 직접적으로 접근하지 않고, 캘리포니아 내 다른 경찰서가 오클랜드 경찰 시스템을 대신 검색하는 방식으로 200건 이상 요청함
-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 경찰(SFPD) 이 FBI, 연방 주류·담배·총기·폭발물국(ATF) 및 기타 기관을 위해 OPD 데이터 검색을 수행함
-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도 한 차례 ICE를 위한 수사 명목의 데이터 검색 기록이 있음
논란과 기관 입장
- 프라이버시 옹호자 및 일부 도시 의원들은 데이터 오남용을 강하게 비판하고, 연방기관 접근 의혹이 언론 보도로 인해 확대됨
- OPD 및 SFPD는 "정책 위반 여부를 직접 재검토할 것이며, 외부 기관과 협력해 책임추궁을 보장하겠다"는 입장 발표
- SFPD 대변인은 개인정보 보호와 감시 기술의 합법적 사용을 위한 내부 정책의 엄격함을 강조함
법적 쟁점 및 시민사회 반응
- Electronic Frontier Foundation(EFF) 의 Adam Schwartz는 "ALPR 데이터의 연방 공유는 수사 목적에 상관없이 법적으로 금지됨"을 재확인함
- 오클랜드 프라이버시 단체의 Katz-Lacabe는, "실제 피해를 입힌 소송이 있어야만 경찰의 습관이 바뀔 것"이라며 적극적인 법적 대응의 중요성 강조함
- 최근 수백 대의 Flock 카메라 도입에 따라 효율적인 범죄 단속과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됨
- 일부 시민단체는 "완전한 피난처 주(Sanctuary State) 실현을 위해 데이터까지 보호하는 데이터 피난처 개념의 필요성"을 주장함
결론 및 전망
- 현행법 위반 정황에 대한 내부 및 외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사실로 드러날 경우 후속 조치 및 새로운 정책 논의가 이어질 전망임
- 프라이버시 보호와 투명한 데이터 사용에 관한 논의가 지역사회와 기술 스타트업, 법 집행기관 전반에 확산 중임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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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집행 기관이 늘 해오던 대로 행동했다는 점은 너무나 예측 가능한 일이었음, 이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될지 조금만 법 집행 방식에 익숙하다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결과임, 만약 누군가를 원망해야 한다면 이러한 데이터셋 생성에 찬성했던 사람들을 원망해야 함, 그들은 일상적 재산 범죄 대응이나 대안 교통 정책 등의 나름의 명분에만 집중했고, 이미 카메라와 ALPR이 설치될 때부터 이런 남용에 대한 경고가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음, 이런 일이 반복되는 이유는 데이터 수집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용인받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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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현실이 끝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정부가 더 이상 법 집행 기관을 제대로 통제하거나 책임을 묻지 못하기 때문임, 이번 데이터 프로그램도 잘못된 결정이었으나 더 큰 문제는 법 집행 기관이 주정부의 직접적인 지시조차 무시하는 것임, 그로 인해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또 정부가 자체 집행 기관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정당성 자체가 흔들림, 이를 방지하기 위해 위반한 개인과 해당 기관 모두 신속한 책임 추궁이 필요함, 그렇지 않으면 결국 법 집행 기관이 시민의 의지가 아니라 스스로가 지배자가 된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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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교훈은 80년 동안이나 반복적으로 무시되어 왔음, 예시로 1943년 암스테르담 시민 등록소 폭파 사건이 있음(https://en.wikipedia.org/wiki/…), 데이터를 수집할 때마다 반드시 그 데이터가 어떻게 잘못 사용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함, 아마 직접 남용하지 않더라도 다음 관리자나 해커가 악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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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법 집행 기관이 지역사회 구성원의 의견과 반대로 행동하고, 심지어 주법까지 어기고 있다면 지역 경찰에 대해 분노하는 것도 충분히 정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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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분노해야 한다고 생각함, 민감한 헬스케어 데이터를 다루는 입장에서 말하면, 데이터셋이 존재한다고 해서 반드시 오남용되는 건 아니지만, 누구든 그 데이터를 다루는 사람에게 관리 책임이 있음, 민감한 데이터셋을 만든다면 반드시 관리 장치를 마련해야 하고, 그 데이터의 과거, 현재, 미래 관리자는 모두 책임을 나눠야 함, 미국 법 집행기관처럼 인센티브 구조가 약자를 보호하는 데 전혀 맞지 않는다면 모든 게 무용지물임, 그리고 데이터셋이 만들어진 후 오남용한 사람에 대한 책임 논의를 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명백히 말도 안 된다는 점을 의료 데이터를 다루는 입장에서 강조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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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잘 모르겠음, 데이터 수집을 막기 위해 교통 법규 위반이나 절도, 재산 범죄가 만연한 사회만이 대안이라는 논리에 공감이 가지 않음, 결국 정부가 투표자 즉 지역 주민의 이익을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할 수 있다는 신뢰가 있어야 함, 그렇지 않으면 모든 시스템을 포기해야 하는 것과 같음, 또한 사람들은 항상 차털이나 절도, 생활의 질 같은 현실 문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프라이버시나 권한 남용 같은 더 큰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사회의 현실적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는 점도 있다고 봄, 샌프란시스코에 10년 넘게 살았지만, 기본적인 생활 문제조차 진전이 없는 걸 보면 실망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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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ck은 이런 남용을 조장하고 쉽게 만들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임, Flock 시스템은 사용자에게 ‘데이터 소유권’이 있다고 약속하며 동시에 데이터를 폭넓게 공유하는 기능을 내장하고 있음, 우리 지역 경찰도 최근 Flock을 들여오기로 해서 여러 기술자 및 활동가들과 힘을 합쳐 반대 운동을 펼치고 있음, 경찰위원회와 시의회 모든 회의에 참석하고, 지역 언론과도 꾸준히 접촉 중임, 어제는 경찰위원과 3시간 넘게 대화했고, 다른 공무원들과 미팅도 예정되어 있음, 미국 내 여러 도시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음, Cedar Rapids 사례도 흥미로우니 참고할 만함(https://eyesoffcr.org/blog/blog-8.html), 시스템이 막 가동되자마자 우리 경찰은 모든 기기가 다 준비되기도 전에 비보호 주(비난민 도시 상태 아님)의 다른 경찰 부서와 데이터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이에 대해 질문하자 투명성 페이지에서 그 내용을 숨겨버림, 이런 행태를 공개적으로 비판 중임, Flock은 VC 투자금을 받은 상업화된 대규모 감시임
- 크라우드소싱으로 모은 Flock 카메라 위치 정보 사이트가 있음(https://defloc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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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 살고 있는데 이 문제는 참 복잡함, 이곳에서 흔히 발생하는 범죄 유형은 기술의 도움 없이 해결하기 거의 불가능함, 누군가가 차를 훔치고 동네에 들어와서 또 다른 차나 집을 턴 뒤 도망감, 때로는 911에 신고도 하기 전 이미 사라지고, 경찰이 도착하기 전이라 범죄자들도 잡히지 않는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음, 그런 만큼 대범하게 범행을 저지르고, 누군가가 보는 앞에서도 태연하게 실행함, 저항하다가 총에 맞거나 목숨까지 잃는 일도 비일비재함, 내 눈앞 한 블록에서 절도범들의 차량 창문을 두드렸다는 이유로 사람이 살해당하기도 했음, 범죄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일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회경제적 과제임, 그래서 단기적으로는 결국 검거와 처벌률을 높이는 것밖에 범죄 억제 수단이 없음, SF에선 드론을 통해 범죄조직을 검거하면서 차량 털이가 줄었음, 오클랜드는 드론은 없지만 Flock 카메라 덕분에 용의자를 추적하고 실제로 검거하는 사례가 늘었음, 이건 사실임, 그래서 주민들이 이런 해결책을 바라는 것도 이해함, 현황을 이해하지 않고 이미 긍정적 영향이 나타나는 솔루션이 기타 비용과 리스크 대비 무가치하다고 설득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봄, 더 큰 차원에서 보면 범죄의 근본 대책을 반대하던 사람들이 감시 솔루션을 선호하고, 이 시스템을 남용하는 경향이 있음, 그들이 선호하는 범죄 해결책이 우연의 일치처럼 전체 인구 감시에 도움이 된다는 게 의미심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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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재산 범죄를 줄이기 위한 데이터 활용과 ICE 같은 기관에 정보가 넘어가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음, ICE는 사람들을 인권에 어긋나는 환경으로 추방하고, 정당한 절차 없이 군사적 방식으로 활동함, 사실상 비밀경찰과 같음, 지역 경찰이 범죄를 해결하는 건 중요하지만, 차량 털이나 절도 문제에 비밀경찰 수준의 기관이 필요하진 않음, 근본 원인 해결 역시 경찰 외의 시스템과 협력으로 풀어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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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추상적인 윤리 논쟁이 아니라 현실 문제임, 오클랜드는 이미 극심한 혼란 상태임, 전 경찰서장이 해임되고, 이를 결정한 시장도 결국 주민소환을 당했으며, 2023-2024년 지방 검사장도 투표로 소환됐음, 주지사도 오클랜드에 경찰 추격 금지 정책을 바꾸라고 경고한 바 있음, 당연히 새 경찰서장이 이 정책 변경을 추진 중임, 관련 기사 참조(https://oaklandside.org/20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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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낙태 사례(https://eff.org/deeplinks/2025/…)와 CEO의 책임 회피(https://flocksafety.com/blog/…) 등을 보면 Flock은 이런 무책임을 공공연히 조장하는 모습임, 도시에서 이런 시스템은 반드시 철거되어야 하고, 현재 고객사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는지 궁금함, 찾아보니 우리 지역도 2023년에 Flock 설치를 완료했음(https://atlasofsurveillance.org/search?vendor=Flock+Safety), 이번 주 시의원 몇 명을 초대해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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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완전히 없애는 첫 번째 공공 안전 운영체제”라는 홍보 문구를 보고, 스타트업 창업자의 자만심에 대해 처음 알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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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YC 지원서에 “개인적 이득을 위해 시스템을 교묘하게 이용한 사례”를 작성하도록 요구했음, YC는 정직한 창업자보다 때론 “말썽꾸러기” 스타일을 더 선호하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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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된 데이터 수집은 헌법상 불법 수색임을 잊지 말아야 함, 경찰국가를 지지한 뒤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건 모순임, (의무적 사물등록, 의무적 의료시술, 의무적 얼굴 인식, 이런 것들 모두 정부의 자동화 지불을 통한 감시 강화와 연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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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경찰이 연방 기관과 직접 정보를 공유한 게 아니라, 다른 캘리포니아 경찰이 연방의 요청을 받아 오클랜드 시스템을 대신 검색한 거라면 주법 위반 주체가 달라지는 건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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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기관들이 구체적인 기록을 공유한 게 아니라 존재 여부만 확인해준 경우라면 주법 위반이 아닐 수 있음, 예를 들어 자동차 번호판 기록 자체 공유는 금지여도 CHP가 기록 존재 유무만 답변하면 문제 없을 수도 있음, 본문을 끝까지 잘 읽었던 덕분에 헤드라인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챘음, 실제 판단은 판사가 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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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의문은 오클랜드 경찰이 누구나 검색할 수 있을 정도로 데이터를 개방함으로써 주법을 위반한 건지임, 이 시스템에 가입할 당시 연방기관이 사전동의 없이도 데이터에 접근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었는지가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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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경찰이 연방기관과 정보를 직접 공유한 게 아니라, 다른 주 경찰이 연방기관을 대신해 오클랜드 시스템을 200회 이상 검색했다”는 요점임
- 결국 헤드라인이 오해를 불러올 수 있음을 지적하고 싶음, 오클랜드는 기록을 CHP 같은 주 기관에 개방한 것이고, 그 기관들이 그 정보를 연방기관에 제공한 것임, 그러나 어떤 검색 결과가 실제로 공유됐는지는 기사에 명시되지 않았음, 오클랜드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볼 근거 있고, 다른 기관들 역시 위반 증거가 명확치는 않음, 판단은 기자가 아닌 판사가 내리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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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혹이 확인되면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말은 형식적 반응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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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 처벌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만 주면 경찰관들은 늘 원했던 일을 실제로 저지름, 너무 뻔한 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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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에는 부패가 만연함, 지역 경찰관들이 연방 법원 집행관으로 임명돼 초과근무까지 챙기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