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퇴임 편집자와 과학의 정치화
(reason.com)- Jesse Singal은 Laura Helmuth의 퇴임을 계기로, Scientific American이 재임기 동안 정치적 의제에 기울며 과학 매체의 신뢰를 약화시켰다고 비판함
- Helmuth의 Trump 재선 뒤 Bluesky 발언은 단순한 소셜미디어 실수가 아니라, 잡지의 편집 방향을 드러내는 증상으로 해석됨
- 비판 사례는 진화 부정과 백인우월주의를 연결한 글, E.O. Wilson 사후 비판 글, JEDI 약어 비판 글이며, 특히 정규분포를 가치판단처럼 다룬 대목이 문제로 지목됨
- 청소년 젠더 의료 보도에서는 Cass Review 등과 달리 차단제·호르몬·일부 수술의 근거 부족을 충분히 다루지 않고, 활동가 단체의 주장을 반복해 의료 오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함
- 과학 매체가 정치적으로 불편한 연구 결과를 왜곡하면 전문가 신뢰가 약해지고, 그 공백을 RFK Jr. 같은 인물과 반동적 포퓰리즘이 채울 수 있다고 경고함
Helmuth 사임과 Bluesky 발언
- Laura Helmuth는 Scientific American 편집장직을 4.5년 만에 떠난다고 Bluesky에 발표함
- Singal은 Helmuth의 사임이 Donald Trump 재선 뒤 올린 Bluesky rant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함
- Helmuth는 Generation X를 “full of fucking fascists”라고 부르고, Indiana를 성차별적·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함
- Trump 승리를 축하하는 “dumb high school bullies”를 향해 “Fuck them to the moon and back”이라고 씀
- 몇 개의 나쁜 소셜미디어 글만으로 직업을 잃어서는 안 되며, 그것만이 전부라면 “cancel culture”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인정함
- 다만 Singal은 이 발언이 편집장 재임기의 더 큰 문제, 즉 Scientific American에 들어온 정치적 의제를 드러낸다고 봄
과학 잡지에서 사회정의 홍보물로 기울었다는 비판
- Singal은 Helmuth 재임기에도 Scientific American이 때때로 과거의 대표적 대중 과학 잡지처럼 기능했다고 인정함
- 그러나 점점 더 사회정의 이슈의 보도자료를 찍어내는 마케팅 회사처럼 보였다고 비판함
- 그 과정에서 잡지가 과학 권위의 자기 훼손에 작지만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함
- 과학 권위의 훼손은 장기적 여파를 낳으며, RFK Jr.의 HHS 장관 지명 예상 보도를 그 예로 연결함
문제 사례로 거론된 기사들
- Singal은 Helmuth 재임기 Scientific American의 문제적 기사로 “Denial of Evolution Is a Form of White Supremacy”를 듦
- E.O. Wilson 사망 사흘 뒤 나온 Wilson 관련 글도 비판 대상임
- 해당 글은 Wilson의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위험한 아이디어”를 문제 삼음
- Singal은 글 속에서 정규분포가 “기본 인간”을 표준으로 삼는다는 식으로 다뤄졌다고 보고, 정규분포는 그런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반박함
- 2021년 9월 기사 “Why the Term 'JEDI' Is Problematic for Describing Programs That Promote Justice, Equity, Diversity and Inclusion”도 대표 사례로 거론됨
- JEDI는 justice, equity, diversity, inclusion의 약어임
- 해당 글은 Star Wars의 Jedi를 “intergalactic police-monks”, “white saviorism”, “toxically masculine approaches”와 연결함
- Singal은 이런 문장이 Scientific American에 실렸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 삼음
청소년 젠더 의료 보도에 대한 핵심 비판
- Singal은 자신이 청소년 젠더 의료 논쟁을 주요 매체에 써 왔고 관련 책을 작업 중이라며, 이 주제의 Scientific American 보도를 특히 위험하게 봄
- 청소년 젠더 의료는 젠더 디스포리아를 겪는 미성년자에게 차단제, 호르몬, 때로는 수술을 제공하는 치료를 가리킴
- Singal은 이 치료가 어떤 아이에게 어떤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근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함
- 영국의 Cass Review를 포함한 주요 정부 또는 정부 지원 검토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봄
- WPATH는 법원 사례의 증거를 통해 부정적 연구 결과를 억눌렀다는 의혹을 받는다고 씀
- 한 주요 임상의·연구자가 The New York Times에 자신과 팀이 부정적 연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고 언급함
- Singal은 Scientific American이 이런 논쟁적 전개를 다루기보다, 청소년 젠더 의료가 의심의 여지 없이 작동하고 반대자는 편견이 있거나 무지하다는 식의 폐쇄적 서사를 독자에게 제공했다고 비판함
- 한 Scientific American 글에 대해서는 자신의 뉴스레터에 반박문을 썼고, 그 글이 청소년 젠더 의료가 청소년 자살성을 완화한다는 강한 근거가 있다고 잘못 주장했다고 봄
Cass Review 대응 글과 편집 기준
- Singal은 Scientific American이 Cass Review에 대한 비판 글을 실은 일을 문제로 삼음
- 해당 글은 Cass Review 권고가 WPATH와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같은 기존 지침과 다르다는 점을 Cass Review의 결함처럼 다룸
- Singal은 Cass Review의 임무 중 하나가 바로 WPATH와 AAP 지침의 강도를 평가하는 것이었고, Cass Review가 그 지침들을 약하고 신뢰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함
- 따라서 Cass Review가 WPATH와 AAP 지침과 다르다는 점을 비판 근거로 삼은 것은 문서를 제대로 읽었다면 나오기 어려운 오류라고 봄
- 이 오류는 느슨한 편집 기준과 이념적 확신이 결합될 때 생긴다고 평가함
대중 신뢰가 흔들릴 때 생기는 위험
- Singal은 사람들이 Scientific American을 신뢰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Cass Review 같은 신중한 검토보다 매체 보도에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고 봄
- 그 결과 부모들이 차단제와 호르몬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자살성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배울” 수 있다고 우려함
- Singal은 이 주장들 모두에 대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보고, Scientific American이 이 주제에서 의료 오정보를 퍼뜨렸다고 주장함
- 그는 Science Vs와 CNN도 청소년 젠더 의료 논쟁에서 부실한 보도를 했다고 덧붙임
- Science Vs는 과학 논쟁에서 정치적 요소를 걷어내고 진실에 접근하는 프로그램을 표방하지만, 이 주제에서는 스스로를 훼손했다고 평가함
- CNN은 청소년 젠더 의료의 근거가 강하다는 잘못된 문구를 수십 개 기사에서 반복했다고 비판함
회복을 위해 필요한 편집 태도
- Singal은 전문가 권위의 위기가 여러 원인을 갖지만, 전문가들이 자기 신뢰도를 담보로 잡는 것도 한 원인이라고 봄
- Scientific American 같은 매체가 이념가에 의해 운영되고 편향된 산출물을 내면, 과학 제도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주장함
- 전문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여겨질수록 사기꾼과 괴짜가 공백을 채울 수 있음
- Scientific American은 진보적 정치 목표보다 과학을 더 중시하는 편집자를 채용하면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제안함
- 이는 편집자가 정치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며, 사회정의 이슈를 다룰 때도 필요한 겸손과 주의를 갖춰야 한다는 조건을 붙임
- 잡지는 우주의 경이로움을 설명하는 뿌리로 돌아가야 하며, 사회 질서에 대한 훈계나 정치적으로 불편한 발견의 왜곡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결론냄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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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Susan Greenhalgh의 책 "Soda Science: Making the World Safe for Coca-Cola"가 나왔고, Coca-Cola가 1990년대 비만 위기와 탄산음료세 요구에 맞서 어떻게 “과학”을 활용했는지 다룸
Coca-Cola는 학계의 동맹을 동원해 비만의 핵심 해법을 식이 제한이 아니라 운동으로 돌리는 탄산음료 방어 과학을 만들었고, 특히 극동 지역에서 성공적이었음
Greenhalgh의 요지는 Coke의 연구가 가짜 과학은 아니며, 실제 저명한 과학자들이 수행한 진짜 과학이지만 목적에 의해 왜곡됐다는 것임
그래서 “과학을 믿어라”는 구호는 위험할 수 있음. 책은 여기: https://press.uchicago.edu/ucp/books/book/chicago/S/bo221451...- “Trust the science”도 선전 구호였고, 실제 뜻은 “우리 데이터와 결정을 의심하지 말라”에 가까웠음
과학은 믿는 게 아니라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임. 데이터 기반과 가설 기반의 차이를 구분할 과학적 문해력이 모두에게 있는 건 아니며, 공개적으로 수집·평가된 데이터에 근거해 어떤 가설이 참일 조건부 확률을 따질 때 과학에 가까워짐 - 그래서 “사실은 네 감정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식의 태도가 거슬림
원자료는 감정에 신경 쓰지 않겠지만, 그 사실을 해석하고 제시하는 방식은 얼마든지 감정과 편향의 영향을 받음
“운동은 비만 감소에 좋다”는 사실은 대체로 맞지만, “운동만으로 비만을 해결할 수 있다”거나 “운동과 식이 제한의 비중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는 해석과 편향의 영역임 - 어릴 때 선생님들이 강조하던 비판적 사고가 바로 이런 문제와 관련 있는 듯함
다만 비판적 사고는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많은 정보를 매우 구체적이고 세심하게 종합하고, 피드백을 통해 이전 판단이 얼마나 맞고 틀렸는지 추적하는 과정이라 말로 가르치기 어렵다 - 선전은 거짓을 퍼뜨리는 방식만이 아니라, 어떤 신호가 증폭되는지의 비율을 바꾸는 방식으로 작동함
- “trust the science”만큼 싫은 구호도 드문데, 과학적 결과를 믿음과 연결하기 때문임. 과학은 본질적으로 신뢰가 아니라 회의에 관한 것임
물론 아무 자격도 없고 조사도 안 한 사람이 수십 년 연구한 사람들에게 “회의적이 되라”고 말하는 식으로 악용될 수는 있음
정말 가르쳐야 할 건 “인센티브가 무엇인가?”라고 봄. 과학자까지 포함해 누군가가 왜 발언하는지 그 유인을 살피도록 훈련해야 함
음모론을 싫어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음. 음모론이 전제하는 내용을 모두 받아들여도, 관련자들이 폭로할 강한 유인을 갖는 상황에서 그 음모가 어떻게 그렇게 비밀로 유지되는지 설명하지 못함
- “Trust the science”도 선전 구호였고, 실제 뜻은 “우리 데이터와 결정을 의심하지 말라”에 가까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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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al에게 어느 정도 공감하고 싶긴 함. 그의 글은 실제로 말하는 내용에 비해 늘 과도한 폭풍을 만들고, 이 글의 전제에도 대체로 동의함. SciAm이 최근 올린 글 중에는 보기 민망하고 해로운 것이 많았음
하지만 여기서 정규분포 이야기는 이상함. SciAm의 해당 글은 정규분포 개념 자체를 반박하는 글이 아니고, 현재도 논문을 내는 종신 생명과학 교수가 쓴 글임
E.O. Wilson을 과학적 인종주의 지지 문제로 비판하는 것도 전혀 “초현실적”이지 않음. 특히 John Philippe Rushton 및 Pioneer Fund와의 관계는 여러 주요 기사에서 다뤄졌음
Singal이 트랜스 과학·정책 문제에서 비주류 견해를 갖는 것과, HBD 쪽에 발을 담그는 건 다른 문제임. Wilson의 경력에는 어두운 얼룩이 있고, 그걸 단순한 반사적 워크주의처럼 넘기려 하면 글 전체의 신뢰성이 무너짐- Wilson이 Rushton을 학문의 자유 문제로 봤기 때문에 그 비판이 평범해 보일 수는 있음. 즉 사회정치적 이유로 연구가 억압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음
그 입장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학문의 자유 편에 선 것이 인종차별주의자들과 같은 편에 서는 결과를 낳더라도 그 자체가 인종차별은 아님
“Rushton은 인종차별주의자, Wilson은 Rushton을 옹호했으니 인종차별주의자, Singal은 Wilson을 옹호했으니 인종차별주의자”라는 식이라면 인종차별이 그렇게 작동하는 건지 의문임 - Wilson 관련 SciAm 글에는 실제로 “통계학의 이른바 정규분포는 나머지 사람들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기본 인간이 있다고 가정한다”는 문장이 있음
Wilson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이건 좋게 봐도 엉성한 문장임. 정규분포는 수학적 도구이지 인간 측정 같은 구체적 주제에 대해 뭔가를 “가정”하지 않음 - Scientific American 글에 “통계학의 이른바 정규분포는 기준 인간이 있다고 가정한다”는 문장이 실제로 있었다면, 그건 정규분포를 비난하는 것 아닌가 싶음
- JEDI 관련 내용은 정말 동의함. 만우절 호에서 나온 글이길 바랐을 정도로 별로였음
트랜스 논쟁이 어떻게 일부 온라인 담론을 지배하게 됐는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정규분포에 대한 불만은 많은 것들이 정규분포를 따르지 않는다는 주장인 줄 알았는데, 그 자체는 틀리지 않더라도 분포를 쓰지 말아야 할 이유로는 빗나간 듯함 - Singal의 견해는 노트북 계급의 자유주의 좌파를 제외하면 오히려 문화적으로 정통적인 견해에 가까워 보임
- Wilson이 Rushton을 학문의 자유 문제로 봤기 때문에 그 비판이 평범해 보일 수는 있음. 즉 사회정치적 이유로 연구가 억압돼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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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10년 만에 SciAm을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이번 달에는 공감이 정신적으로 부담이 된다는 당연하지만 말할 가치 있는 글 뒤에 겸상적혈구병 기사들이 이어졌음
이 순서는 편집자가 의도적으로 배치한 것 같음. 흑인이 아니라서 겸상적혈구병에 별 관심이 없었고 내 가족에게 영향을 줄 질병에 더 관심이 있었지만, 그건 인지 비용이 0인 무시를 선택한 것이고 공감에는 비용이 든다는 걸 깨달음
기사를 읽고 나니 수혈이 이 병의 견딜 수 없는 고통을 완화할 수 있으니 헌혈을 더 해야겠다고 바로 생각했고, 과학도 많이 배웠음
원 글의 예시들을 보면 편집장은 교체돼야 하지만, 과잉 교정이 늘 그렇듯 그 재임 기간의 변화 중 일부는 남았으면 함- 심리전에 걸린 걸 기뻐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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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비판은 다소 트집 잡기처럼 보임. 지난 몇 년간 SciAm 글을 훑어보면 여전히 대부분은 정상적인 대중 과학 콘텐츠처럼 보임
당파적 의견 글이 많이 실리긴 하지만, 과학·보건 등에서 민주당과 그 의제를 옹호하는 평범한 당론 수준의 글도 많음
청소년 성별확정치료를 옹호하는 글이 대여섯 편쯤 보이지만, 잡지의 중심 주제라서 표지에 계속 등장한 것도 아님
저자가 기후변화 부정 정당이 있는 나라의 잡지에서 당파 정치가 보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합리화하려는 건 아닌가 싶음- 저자의 Wikipedia 페이지를 보면 이 글의 맥락을 잡는 데 도움이 됨: https://en.wikipedia.org/wiki/Jesse_Sin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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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학술적 견해와 옹호 활동이 섞이는 현상이 보이고, 이것도 그 예임. 전문성과 옹호는 둘 다 중요하지만 서로 다른 것임
- 둘이 상호 배타적인 것 같지는 않음. 다만 옹호 활동이 전문가적 판단을 위태롭게 만들 때 문제가 생긴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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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분포를 심하게 잘못 설명한 그 글이 나왔을 때 정말 슬펐음. 너무 창피했음
저자는 전혀 자격이 없어 보였지만, 그런 엄청난 오류를 걸러내야 할 책임은 평판 있는 출판물의 편집진에게 있음
보통 워크/반워크 논쟁은 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명백한 실패였음- 참고할 만한 글: https://scottaaronson.blog/?p=6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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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신랄한 글이고, 과학의 정치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보임
“Trust the science”가 늘 불편했던 이유는 두 가지임. 첫째, 과학은 자주 흑백이 아니고, 어려운 과학 연구를 해본 사람이라면 과학자들 사이에도 경쟁하는 견해가 많다는 걸 앎
둘째, 과학적 사실은 사실이라 해도 그 사실에 어떻게 행동할지는 따로 결정해야 하며, 그 결정 과정은 분명 정치적이고 주관적임- 두 번째가 핵심임. 팬데믹 당시 NIH 전 수장 Francis Collins의 관련 증언이 있음: https://www.bladenjournal.com/opinion/72679/confession-of-a-...
공중보건 담당자는 결정을 내릴 때 올바른 결정에 대한 시야가 매우 좁아져서, 질병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데 무한한 가치를 두고, 사람들의 삶이 완전히 망가지거나 경제가 무너지거나 아이들이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학교를 못 가는 비용에는 0의 가치를 둔다고 했음 - “Trust the science”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과학이 모든 걸 다 알아냈다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봄. 과학적 데이터를 사고 과정에 반영하라는 뜻에 가까움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이 감정과 느낌만으로 결정을 내림 - “Trust the science”를 진지하게 말하는 사람은 자동으로 잘 모르는 사람일 가능성이 커 보임
대부분의 연구가 선의로 수행되고 일부는 유용하다고 믿지만, “과학을 믿어라”는 말은 “신을 믿어라”와 다를 바 없게 들림 - 순수한 형태의 과학은 기본적으로 방법과 원칙임. 그 주변에는 기관 같은 것들이 있고, 어떤 것은 핵심 방법과 원칙을 돕지만 때로는 문자 그대로 종교처럼 굴러감
단순한 자연 현상을 과학에 귀속시키는 이상한 경향도 있음. 색소 먹이를 먹어 색이 든 개미 사진에 “과학 멋지지 않나요?” 같은 문구를 붙이는 식임: https://www.smithsonianmag.com/science-nature/these-rainbow-...
그건 과학이 아니라 식용색소로 물든 개미임. 과학적 방법이 있든 없든 참이고, 효과를 관찰하는 데 과학적 방법이 꼭 필요하지도 않음
블랙홀의 성질처럼 과학이 있어야 발견 가능한 현상도, 블랙홀이 놀랍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과학이 놀랍다는 뜻은 아님. 블랙홀은 과학이 아님 - “과학적 사실은 사실”이라고 하기엔 지식의 반감기도 있음: https://en.wikipedia.org/wiki/Half-life_of_knowledge
- 두 번째가 핵심임. 팬데믹 당시 NIH 전 수장 Francis Collins의 관련 증언이 있음: https://www.bladenjournal.com/opinion/72679/confession-o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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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소통에는 관점의 겹침이 필요하다고 느낌. 같은 관점일 필요는 없지만 어느 정도 겹쳐야 함
과학은 의견이 다른 사람들 사이의 합리적 소통에 의존함. 우리는 스스로를 속일 수 있고, 같은 집단 안에서도 서로를 속일 수 있음. 서사 오류는 약한 마음에만 작동하지 않으며, 혼자서는 자기 필터를 이겨내기 어렵다
세상을 배우려면 세상을 받아들여야 하고, 어떤 사실은 날것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Donald Trump가 대통령에 당선됐다는 사실, 동네에 드래그 쇼가 열린다는 사실, IQ 검사에 인종 격차의 역사가 있다는 사실, 지구가 둥글고 태양 주위를 돈다는 사실 같은 것들임
합리주의 성향의 사람들은 감정 지능을 깎아내리는 경향이 있지만, 강한 도덕 감정을 가로지르는 합리적 소통에는 많은 감정 노동과 신뢰가 필요하고, 싸우는 중에는 신뢰하기가 매우 어렵다
“virtue signaling”은 이름이 좋지 않다고 봄. comfort signaling과 loyalty signaling이 더 말하고 추론하기 쉬움. 깃발을 드는 이유가 내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느끼게 하려는 것일 수도 있고, 내가 그들에게 충성한다는 것을 알리려는 것일 수도 있음- 그건 100% virtue signaling임. 그런 견해나 “덕목”을 갖지 않은 사람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느끼고 보여주는 수단으로 쓰이기 때문임
동시에 충성 신호이자 안심 신호이기도 하지만, Helmuth의 반응에서 보였듯 Gen X가 Harris의 정책에 문제를 느꼈을 가능성은 인정되지 않음. 그들은 그저 편협하고, 파시스트를 좋아하고, 여성혐오적이라고 취급됨
어떤 “덕목”이 의심받으면 liberal/Democrat 진영에서 사실상 추방됨 - 왜 “virtue signaling”이 그 의미에 맞지 않는다고 보는지 모르겠음. 편안함과 충성을 알리는 것도 같은 뜻으로 보임
- 관점의 부분적 겹침이 성공적 소통에 필요하다는 시작은 좋았지만, Trump 예시에서 길을 잃음
Trump가 당선됐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음. 오히려 공화당원의 큰 비율이 Trump가 지난 대선에서 실제로 이겼다고 믿는 것이 문제임
이것이야말로 우파와 좌파의 세계관이 얼마나 급격히 다른지를 보여주는 실제 사례임. 드래그 쇼 예시도 좋지 않음
- 그건 100% virtue signaling임. 그런 견해나 “덕목”을 갖지 않은 사람들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고 느끼고 보여주는 수단으로 쓰이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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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tific American이 너무 정치적이 됐다고 느껴서 읽기를 그만뒀기 때문에 이 문제는 복잡하게 느껴짐
하지만 과학에서 정치를 제거할 수는 없음. 과학자도 인간이고 인간은 정치적임. 어떤 연구 분야를 선택할지부터 정치의 영향을 받음
과학자에게 사실적이길 요구할 수는 있어도, 비정치적이길 요구할 수는 없음. SciAm의 잘못이라기보다 과학자와 과학 저술가가 정치적이라는 현실임
근본 실패는 과학자, 언론인, 교사를 포함한 여러 직업군이 압도적으로 좌파화됐다는 데 있다고 봄. 1980년대에는 대학 직원의 35%가 공화당에 기부했지만, 최근에는 5% 미만임: https://www.nature.com/articles/s41599-022-01382-3.pdf
원인은 모르겠음. 보수주의자들이 과학을 거부해 과학자들을 밀어냈을 수도 있고, 대학이 더 진보화되면서 보수 과학자들이 산업계로 떠났을 수도 있음. 둘 다일 수도 있음
과학에 대한 신뢰는 보수 성향 과학자가 더 많아지기 전까지 회복되지 않을 것 같음. 오래 걸리겠지만 SciAm의 이번 변화가 시작이 되길 바람- 자유주의적 신념이 미묘하게 연구에 영향을 주는 것과, 사회적 대의를 밀기 위해 연구를 적극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완전히 다름
미성년자 성별확정치료 연구는 어느 쪽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출판되거나 묻혀서는 안 되지만, 그 분야에서는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졌음
공화당이 이렇게 반과학·반교육적으로 된 이상 연구자들의 정치 성향이 곧 바뀌진 않겠지만, 적어도 지적 정직성을 유지하는 데는 최대한 성실해야 함 - 원인은 Selectorate Theory, 특히 Bueno De Mesquita의 Logic of Political Survival 관점에서 보면 꽤 명확함
정당은 특정 제도 집단 전체를 자기 후원 네트워크로 끌어들이는 자연스러운 경향이 있고, 그 결과 특정 산업 안에서 극단적 양극화가 생김
교육 부문은 민주당 후원 네트워크에, 농업 부문은 공화당 후원 네트워크에 들어간 식임. 이 선택 자체가 필연적일 이유는 없지만, 어떤 형태로든 양극화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음 - 공화당이 너무 놀라울 정도로 반과학적 태도를 갖게 돼서, 합리적인 과학자가 거의 지지하기 어려워진 것 아닐까 싶음
백신 연구를 하는 사람이 차기 보건장관이 될 인물의 발언을 듣는다고 상상해보면 됨. 이런 사람들이 미국에서 “보수주의자”로 통하는 한, 어떻게 보수 과학자가 될 수 있겠음 - 미국에서 “보수주의자”라는 말의 의미가 오늘날처럼 기괴하게 왜곡됐기 때문일 수 있음
- “보수주의자들이 과학을 거부하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에는 “아마”가 붙을 필요도 없음
연구중심대학의 물리학자였던 부모님은 내 어린 시절 내내 공화당에 투표했지만, 지난 15년이 그걸 바꿨음. 여전히 꽤 보수적인데도 그렇다
교육을 공개적으로 공격하고, 과학적 절차에 대한 신뢰를 꾸준히 훼손하고, 연구를 검열하고, 학교 교육을 공적 권리에서 사적 재화로 바꾸려는 사람들과 왜 함께하겠는가
- 자유주의적 신념이 미묘하게 연구에 영향을 주는 것과, 사회적 대의를 밀기 위해 연구를 적극적으로 조작하는 것은 완전히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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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진실과 사실을 찾는 일이고, 그것을 더 발전시키려면 계속 도전받아야 한다고 믿으며 자랐음
그런데 정부와 여러 집단이 정치적 의제에 맞게 과학을 사용하고 비틀면서 과학의 양극화가 심해졌고, 결국 진실 탐구를 멈추게 만든 듯함
과학적 결론에 도전하는 것은 취소당할 일이 아니라 장려돼야 함- 과학은 진실과 사실을 찾는 일이지만, 인간과 기관이 수행하고 자금을 댐
수학 공리에서 출발해 정리를 끝없이 만들어내는 생성기를 돌릴 수도 있겠지만, 사실을 만들어내더라도 거의 쓸모없는 과정이 될 것임. 방향 없는 순수한 “진실과 사실의 탐색”은 우리에게 별 도움을 주지 않음
연구자는 어떤 문제를 다룰지 정하고, 자금 기관은 무엇을 지원할지 정하고, 연구자는 접근 방식을 고르며, 연구실 인력은 입학·이민 결정 같은 것에 영향을 받음
학술지는 타당성뿐 아니라 영향력과 새로움으로 논문을 고르고, 이후 영리 사업 모델로 접근 비용을 받음. 이런 인간적 요소를 보지 못하면 문헌을 읽을 때 중요한 이해를 놓치게 됨 - “이 집에서 우리는 과학이 진짜라고 믿는다”는 문구는 가장 비과학적인 정서에 가깝다
거기서 “과학”이라는 단어는 일련의 이념적·정책적 입장에 권위를 부여하는 장치로 쓰임 - 과학적 결론에 도전하는 것도 어느 정도까지만 맞지 않나 싶음
그렇지 않으면 지구평면설, 달 착륙 부정, 일부 종교적 믿음처럼 비과학적 신념에 과학이 도전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지한 사람들이 더 큰 발언권을 갖는 현재 담론으로 가게 됨 - 진실과 사실을 찾는 것뿐 아니라, 그 진실과 사실을 사람들에게 이롭게 쓰는 것도 중요함. “이로움”의 의미는 철학적·정치적 판단임
- 정부가 정치적 의제에 맞춰 과학을 비틀었다는 말은 내가 아는 현실과 잘 맞지 않음. 어떤 정치적 의제에 맞춰 비틀었다는 건지 모르겠음
정부는 과학에 꽤 반응하고 과학을 생산하기도 하지만, NCI 같은 기관에는 당파 정치가 거의 없음. 물론 과학 내부 논쟁도 사람들 집단인 만큼 정치적으로 흐르지만, 공화당/민주당식 정치는 아님
과학적 결론은 늘 도전받고, 오히려 강하게 장려됨. 전체 연구 프로그램도 존재 이유를 정당화하라는 도전을 받음
문제는 과학 결론에 도전하는 좋은 일과, 거짓말·부정직·악의적 논증 같은 나쁜 일을 함께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임. 나쁜 부분을 비판받으면 곧바로 좋은 일을 비판받은 것처럼 후퇴하는 장면을 자주 봄
- 과학은 진실과 사실을 찾는 일이지만, 인간과 기관이 수행하고 자금을 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