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케이블 TV를 대체하던 스트리밍은 가격 인상, 콘텐츠 삭제, 화질·음질 제한이 겹치며 DVD/Blu-ray/4K UHD 같은 물리 미디어의 가치를 다시 드러냄
  • Netflix의 초기 매력은 월 $8 수준의 광고 없는 무제한 시청이었고, 이는 월 $80~$200 케이블 요금을 피하려는 가정에 강한 대안이 됨
  • 2023년 미국의 cord cutter 가구가 케이블 TV 가입자를 넘어섰지만, 같은 해 물리 영화 디스크 매출은 16년 연속 하락하며 추가로 28% 감소
  • 경쟁이 심해진 SVoD 시장에서는 Netflix만 독립 스트리밍 사업으로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있으며, 다른 서비스들은 가격·콘텐츠·프리미엄 기능을 조정하고 있음
  • 디스크는 플랫폼이 콘텐츠 접근을 통제하거나 삭제하는 구조와 달리 실질적 소유와 안정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하지만, 신작 출시가 이어지려면 충분한 시장 수요가 필요함

스트리밍 성장 뒤에도 남은 물리 미디어의 자리

  • DVD/Blu-ray/UHD 영화 디스크는 전성기 매출을 잃었지만, 가까운 미래에도 건강한 틈새시장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음
  • Digital Entertainment Group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 디스크 매출은 10년 넘게 하락한 뒤 2023년에 추가로 28% 감소
  • 2023년은 물리 영화 디스크 매출이 16년 연속 감소한 해로 정리됨
  • 스트리밍 시장이 성숙하고 초기 파괴적 기술 단계가 지나면, 일부 소비자는 다시 디스크 소유의 가치로 돌아갈 수 있음

Netflix가 만든 초기 스트리밍의 매력

  • 주문형 비디오(VoD)는 1990년대 케이블·위성 서비스에서도 실험됐지만, 고속 인터넷 시대에는 Netflix가 대중적 모델을 만듦
  • 초기 Netflix는 광고 없는 무제한 시청, 연결된 화면 어디서나 재생 가능한 구조, 낮은 월 구독료를 함께 제공함
  • 스트리밍 성장 흐름은 다음과 같음
    • 2007년 1월: Netflix가 우편 DVD 대여 서비스에서 웹 기반 주문형 비디오를 발표함
    • 2010년: Netflix가 캐나다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함
    • 2013년: 미국 케이블·위성 TV 가입자 수가 처음 순감소했고, “cord cutting”이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 됨
    • 2019/2020년: Disney+와 HBO Max 등 주요 스튜디오가 SVoD 시장에 진입함
    • 2023년: 미국의 cord-cut 가구가 케이블 TV 가입 가구보다 많아짐
  • 2010년대 미국 가정은 월 $80~$200 수준의 케이블 요금을 광대역 인터넷과 저렴한 Netflix 구독으로 대체하기 시작함
  • Netflix가 사실상 유일한 대형 SVoD 서비스였던 시기에는 여러 방송사와 스튜디오의 라이선스 콘텐츠를 한곳에 모을 수 있었음

지속 가능하지 않았던 $8 스트리밍 경제

  • $8 수준의 중앙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는 오래 지속되기 어려운 구조였음
  • cord cutting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상당한 잠재 매출을 빼냈고, 영화관 관객 수는 2020년 이전부터 가파르게 줄고 있었음
  • 케이블 TV는 높은 요금과 광고를 기반으로 큰 시장을 확보했고,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의 “TV 황금기”를 자금 측면에서 뒷받침함
  • 초기 스트리밍은 차입과 투자자 자금으로 손실을 감수하며 제공된 미래형 홈 엔터테인먼트의 미리보기에 가까웠음
  • Vulture의 2023년 6월 기사에 인용된 익명 TV 업계 관계자들은 미디어 기업들이 케이블이라는 수익성 높은 유통 체계를 끝내고,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 기술 기업식 모델로 재편했다고 비판함

경쟁적 스트리밍이 드러낸 균열

  • SVoD 시장의 무제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독립 스트리밍 사업으로 Netflix만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옴
  • Amazon과 Apple은 스트리밍을 다른 서비스나 생태계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
  • Disney는 스트리밍을 테마파크와 극장 개봉의 마케팅 수단으로 삼을 수 있었지만, 그 방식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음
  • 영화 흥행 손실에 시달리는 스튜디오에게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는 닻을 던지는 것과 같았다는 표현도 나옴
  • Hollywood writer/executive인 Rob Long은 Netflix가 차입금으로 성장했고, 제작 스튜디오들이 Paramount Plus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드는 데 많은 돈을 썼다고 비판함
    • 낮은 금리와 투자 자본이 비교적 자유롭게 흐르던 시기에 나쁜 결정이 가능했음
    • Netflix, Apple, Amazon 같은 기술 기업이 스튜디오 제작에 들어오고, 제작사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드는 흐름을 나쁜 사업 판단으로 봄

COVID 시기의 성장 착시

  • 2020~2021년 COVID 제한은 Disney+와 개편된 HBO Max가 막 시작된 시기와 겹쳤고, 스트리밍 업체들이 수요를 과대평가하게 만들었을 수 있음
  • Deloitte Digital Media Trends 조사에서는 광범위한 COVID 제한 직후 미국인의 하나 이상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 비율이 약 11% 증가
  • 미국 가구의 평균 스트리밍 서비스 수는 3개에서 4개로 늘었고, 가입자 이탈은 소폭 감소함
  • Nielsen은 팬데믹 고점 시기에 연결 TV 시청 시간이 주별로 10억 시간 이상 증가했다고 밝힘
  • Statista의 SVoD 매출 및 전년 대비 성장률 차트는 시장이 천장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사용됨

2023~2024년에 소비자에게 넘어간 비용

  •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가격을 올리는 동시에 손실과 콘텐츠 삭제를 겪고 있음
  • 서비스가 직접 제작한 영화와 드라마도 플랫폼에서 제거되며, 최근 몇 년 사이 만들어진 콘텐츠가 권리자에 의해 잠겨 다시 보기 어려운 lost media가 될 수 있음
  • 콘텐츠를 유지하는 비용이 서비스 안에 남겨둘 때 얻는 보상보다 커진다면, 업계가 자체 낙관에 과하게 취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음
  • 절감되는 비용에는 호스팅 비용, 스트림당 잔여 보상, 세금상 write-off 가능성이 포함될 수 있음
  • 사례로 나온 변화들
    • 2022년 11월: Warner Bros. Discovery가 23억 달러 손실을 기록함
    • 2023년 6월: Disney가 Disney+와 Hulu에서 콘텐츠를 제거한 뒤 15억 달러 write-down을 기록함
    • 2023년 10월: Disney+ 가격 인상
    • 2023년 11월: Max의 Standard No-Ads 플랜에서 4K Ultra HD가 제외되고 동시 스트림 수가 3개에서 2개로 줄어듦
    • 2023년 11월: Disney+가 2억 8,3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함
    • 2024년 2월: Prime Video가 추가 요금 없이는 Dolby VisionDolby Atmos를 제공하지 않도록 변경함

다시 번들로 향할 수 있는 스트리밍

  • 향후 미디어 대기업과 통신사가 협력해 통합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있음
  • Comcast(NBCUniversal), AT&T(Warner), Disney가 Hulu 2.0 같은 통합 서비스를 만들고 Netflix와 경쟁하거나 흡수할 수 있다는 추측도 포함됨
  • 더 비싼 “광고 없는” 프리미엄 구독에서도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콘텐츠 전반에 광고가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음
  • “cord cutting” 대신 bundle이라는 용어가 다시 미국 엔터테인먼트에서 중요해질 수 있음
  • 새 번들은 ISP나 무선 네트워크 요금에 묶이고, 가입자를 붙잡는 계약을 포함하며, 클라우드 기반 케이블 TV처럼 될 수 있음

물리 미디어가 주는 소유와 품질

  • 광디스크로 영화를 수집하면 더 안정적이고 평등한 방식의 미디어 소비가 가능함
  • 디스크는 영화에 대한 실제 소유권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평가됨
  • 음질과 화질을 중시한다면 최신 세대 광디스크가 Kaleidescape를 제외한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쪽이라는 평가가 있음
  • 물리 영화 디스크 시장은 10년 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고한 틈새시장을 유지하고 있음
  • 4K Ultra HD판 Oppenheimer가 출시 직후 수요 때문에 구하기 어려웠다는 수집가 시장의 일화는 물리 미디어 수요의 긍정적 신호로 쓰임
  • 물리 미디어가 더 넓은 시장 수용을 다시 얻으면 신작 영화 생애주기에 디스크 출시를 포함할 유인이 커질 수 있음
  • 반대로 틈새 수집가 시장만으로 장기적인 물리 미디어 출시를 충분히 유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함

Conan the Barbarian 4K UHD가 다시 불러온 수집 경험

  • 최근 물리 미디어로 돌아오게 만든 사례로 Conan the Barbarian (1982) Blu-ray/UHD 출시가 등장함
  • Arrow Video는 고전 영화를 큐레이션하고 DVD, Blu-ray, 4K UHD용 고품질 오디오·비디오 전송을 수행하는 boutique video-disc 회사로 소개됨
  • Arrow는 2024년에 Conan the Barbarian (1982)의 한정판 리마스터를 UHD로 출시함
    • Dolby Atmos 사운드트랙 포함
    • 원본 필름 네거티브에서 전송한 영상 포함
    • 기존 DVD에만 있던 Milius/Schwarzenegger 코멘터리 포함
  • 2024년 1월 30일 출시 직후 여러 소매 웹페이지에서 Sold Out 상태였고, 다음 달 한 온라인 공급처에 재고가 돌아온 뒤 구매할 수 있었음
  • 패키지에는 소책자, 양면 포스터, 하드 카드보드 슬립커버가 포함됐고, 영화 디스크 수집의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됨
  • 물리 영화 미디어 수집은 2015년쯤 멈췄지만, 앞으로는 스트리밍 구독을 줄이고 물리 미디어 수집을 재개하겠다는 결론으로 이어짐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Blu-ray를 거의 500편, 완결 시리즈도 40개쯤 모았지만 물리 디스크를 직접 보는 일은 거의 없음. 영화를 사면 바로 MakeMKV로 DRM을 제거해서 Jellyfin 서버에 올림
    법적으로는 아마 엄밀히 합법은 아니겠지만, ThePirateBay에 뿌리는 것도 아니고 집 안 네트워크에서만 보니 윤리적으로는 문제없다고 봄. 실제 손해를 입증하기도 어려울 것 같음
    스트리밍은 물리 디스크보다 훨씬 편하지만, 회사가 임의로 내 미디어를 없앨 수 있다는 건 객관적으로 끔찍함. 디스크는 물리 사본이 남아 있어 더 안전함
    다만 서버 운영은 정말 귀찮고, 사실상 기술 좋아하는 사람에게나 가능한 일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 NixOS와 Jellyfin을 설치하고, 고장날 때 고치는 데서 약간의 피학적 즐거움까지 느끼지만, 어머니가 이런 걸 할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움. 그래서 어머니에게 미디어 환경은 더 나빠졌을 뿐임
    Blu-ray는 이제 거의 생산되지 않으니, 지속 가능한 보존은 결국 불법 복제가 될 가능성이 크고, 대형 미디어 회사들이 이 문제를 모른 척하기엔 너무 오래된 이슈임

    • 어머니가 셀프 호스팅을 못 할 수 있고, 내가 마시는 와인을 직접 만들 수 없을 수도 있음. 그래서 모든 해결책은 결국 사회적 분담이어야 함
      그룹 안에서 “그런 거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자신과 어머니, 친구들을 위해 서비스를 호스팅하면 됨. 기술 담당은 내가 하더라도 거버넌스, 방향, 가치는 함께 정할 수 있고, 그게 민주적 사회의 방식임. 24시간 붙어 있을 수 없다면 가끔 깨질 수 있다고 알려두고, 그룹이 그 정도는 괜찮다고 판단할 수도 있음
    • 그 영화나 시리즈를 두 번 이상 보는지 궁금함. Blu-ray 디스크를 책처럼 생각해 왔고, 한 번 소비한 뒤 친구에게 빌려주는 물건에 가깝다고 봄. 미디어 회사들이 원하지 않는 방식이겠지만, 미디어나 책을 사놓고 한 번만 쓰는 건 이상하게 느껴짐
    • 아이들 영화는 비슷하게 전부 DVD를 리핑했음. 애들이 몇 달마다 디스크를 망가뜨려서, Madagascar를 세 번쯤 산 뒤 결국 리핑함
      사용자 경험은 어떤 스트리밍 서비스보다 좋음. 이미 백업 서버로 Synology NAS가 있어서 Plex만 설치하면 됐고 아주 쉬웠음. 15년 전쯤 일이지만 영상 파일은 아직 전부 남아 있고 DVD는 어딘가 상자 안에 그대로 있음
    • Jellyfin은 다중 사용자를 지원하니, 어머니가 디스크를 우편으로 보내면 됨 ;)
    • 알기로는 미국에서는 개인 사용을 위해 미디어 사본을 만드는 것이 완전히 합법이고, 그 과정에서 DRM을 제거해도 된다고 알고 있음
  • 이제는 “불법 복제는 나쁘다”는 말에 신경 쓰지 않음
    진짜 나쁜 건 형편없는 서비스 15개에 돈을 뜯어가는 가격 정책임
    TV 채널이 시청자의 눈길을 두고 경쟁하고, 극장이 관객이 와야 돈을 버는 것과 달리,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뒤틀린 유인이 있음
    이상적인 스트리밍 고객은 돈은 내지만 보지는 않는 사람임. 콘텐츠는 해지했다가 재가입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만 가끔 괜찮으면 됨. 실제로 이런 식으로 편성한다고 의심함
    그래서 무료+광고 모델이 더 나은 콘텐츠로 이어질 수 있음. 내가 본 만큼만 돈을 받기 때문임. 쓰레기 콘텐츠 800시간을 올려두는 건 가치가 없고, 더 좋은 콘텐츠가 필요해짐

    • 무료+광고는 뒤틀린 유인의 끔찍한 덩어리임. 이해관계가 맞는 모델은 건별 결제
    • 왜 이런 걸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음. 서비스를 쓰지 않은 달에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소비자 보호가 있어야 하지 않나? 환불은 어디서 받는 건가?
    • 불법 복제가 “나쁘다”는 건 태어날 때부터 배운 사회계약의 맥락에서임. 남에게 잘하면 남도 우리에게 잘한다는 원칙이고, 인류 성공의 토대임
      하지만 기업은 인간이 아니고, 그 사회계약을 지키지 않음
    • 광고를 보는 건 거부하며, 광고를 보느니 TV나 YouTube를 보지 않는 생활로 바꾸는 편이 낫다고 봄. 광고는 노골적인 심리 조작임. 다행히 광고를 피하고 원하는 걸 볼 기술적 수단이 있어서 당분간은 그렇게 할 것임
      YouTube Premium은 내가 보는 콘텐츠 비용과 관련자들의 합리적 이익을 지불한다는 점에서 윤리적으로 맞다고 느낌. YouTube는 영상 면에서 관심 있는 거의 모든 것이 모인 매우 중앙화된 장소이고, 주당 시청 시간이 20시간쯤 됨. Disney, HBO, Netflix 등 수많은 서비스에 각각 한 달 몇 시간 보려고 돈을 낼 생각은 없음. YouTube Premium을 제외한 모든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치 제안은 형편없음
    • 구독료를 내거나 광고를 보는 것 자체는 괜찮고, 구독 옵션이 있으면 더 좋음
      문제는 정장 입은 임원들이 독점 계약으로 악수해서, 모든 걸 보려면 스트리밍 서비스 수십 개를 써야 하는 구조임. 또 기본 구독료를 냈는데 그 안에서 파트너 서비스 추가 구독을 또 요구하거나, 스트리밍 비용을 내고도 일부 콘텐츠는 별도 대여료를 받는 것도 싫음. 특정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그 악수질 때문임
      EU는 독점 계약을 금지해야 한다고 봄. Apple이 자체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Apple TV에만 있어도 됨. 하지만 Netflix가 HBO와 손잡고 어떤 콘텐츠를 Netflix에서만 볼 수 있게 하는 식은 불법이어야 함
  • 한동안 지역 도서관에 안 가봤다면 다시 가볼 만함. 책뿐 아니라 오디오북, TV 시리즈 전체, 영화, Switch와 PS5 게임도 정기적으로 빌림
    도서관이 비용을 내는 영화·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접근권도 줌. 도서관 시스템과 다른 도서관 자료 요청까지 합치면, 관심 있는 걸 못 구하는 경우가 드묾
    어릴 때 갔던, 뒤쪽에 VHS 테이프 작은 선반만 있던 도서관이 아님. 디지털 시대를 완전히 받아들인 것처럼 보임

    • 일부 도서관은 그렇지만 전혀 보편적이지 않음. 모든 도서관이 그렇다고 단정하는 건 꽤 짜증남
    • 우리 도서관도 이런 걸 제공하고, 전자책도 많고, 재료비만 내면 쓸 수 있는 3D 프린터도 있음. 가끔 무료 박물관 패스나 국립·주립공원 패스도 제공함
      예전 도서관과는 크게 다르고, 어차피 세금으로 내고 있으니 안 쓰는 게 아까움
    • 지역 도서관에 Libby, Kanopy, Hoopla가 있는지 물어보면 좋음
    • 도서관에 없는 영화나 오디오북을 기부하는 방법을 아는지 궁금함
      나 자신을 위해 사는 대신 미디어를 도서관에 기부하는 개념에 관심이 있는데, 간단한 방법은 없어 보임
    • 많은 도서관은 스트리밍 디지털 대출도 제공함. 자체적으로 하거나 더 큰 네트워크를 통해 제공함
  • 아내가 Netflix, Amazon, Disney 같은 영상 서비스를 몇 개 갈아탔음
    시리즈가 카탈로그에 들어왔다 나가고, 함께 볼 만한 게 부족해서 답답해하는 걸 봐왔음. 그래서 최근에는 다시 DVD로 돌아감
    지역 상점 상당수가 중고 DVD를 개당 1유로에 팔고, 최근 Helsinki에서 천장부터 바닥까지 DVD로 가득한 가게도 발견함. 조금 더 비싸지만 큰 차이는 아니었고, 기억나는 작품이나 처음 보고 싶었던 작품을 찾아 한 시간쯤 둘러보는 게 재미있었음
    DVD가 영원히 가는 건 아니지만, TV 쇼와 영화를 디스크로 갖고 있으면 앞으로 10년 이상은 꽤 행복하게 버틸 수 있을 것 같음. 그 뒤엔 다른 걸로 바꿀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상상하기 어려움

    • 4K Blu-ray 품질까지 꼭 필요하진 않지만, DVD 품질은 개인적으로 견디기 힘듦
    • USB DVD나 Blu-ray 드라이브는 꽤 저렴하게 살 수 있고, MakeMKV는 간단하며 Windows, Mac, Linux 모두에서 거의 완벽하게 동작함. DVD가 망가질까 걱정된다면 디지털 백업을 하나 만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음
      물론 조심하지 않으면 나처럼 디스크, 서버, 데이터 테이프 백업에 수천 달러를 쓰게 되니, 나보다는 덜 멍청해야 함
    • 이제 Plex 서버에 리핑해서 나만의 스트리밍 서비스처럼 만들면 됨
      여기서 리핑이란 물론 “개인 백업 생성”을 뜻함
    • 이런 서비스용으로 큰돈 들여 만들어진 것들의 압도적 다수가 그냥 쓰레기라는 점이 특히 눈에 띔
  • 내가 이상한 걸 수도 있지만, 그냥 Apple TV에서 영화를 대여해서 봄. 대여 가능해지면 5달러쯤 내고 한 번 보고 끝냄
    사실상 모든 영화가 이런 방식으로 볼 수 있음. Blu-ray로 나온 영화면 Apple TV에도 있음. 정말 좋아할 것 같은 영화는 가끔 구매함. DRM 때문에 실제로 “소유”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지만, Apple은 꽤 오래, 사실상 “영원히” 유지할 것 같다고 느낌. 만약 권리를 잃거나 서비스를 접어서 접근권을 잃는다면 그때는 잃어버린 영화를 불법으로 구하는 게 훨씬 정당화된다고 봄
    수십 년 전에는 아내와 매주 금요일 밤 Blockbuster에 가서 주말에 볼 영화를 골랐음. 지금도 같은 일을 하지만, 물리 사본을 빌리고 반납하는 대신 스트리밍 대여로 할 뿐임. 불만 없음

    • 디스크로는 있는데 Apple TV나 어떤 스트리밍 서비스에도 없는 영화가 정말 많음.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Hal Hartley의 “The Unbelievable Truth”와 거의 모든 Hal Hartley 영화가 그럼
    • 5달러로 “소유형 대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음. 보통 그건 48시간 대여 가격임. 디지털로 대여해 보고, 다시 보고 싶으면 Blu-ray를 사는 방식은 괜찮음. 두 번 본 건 아마 여러 번 보게 될 테니까
    • Apple 기기 사용을 그만두는 순간 접근권을 잃게 됨
    • YouTube에서 같은 방식으로 함. 엄청 편리함
  • 모든 스튜디오와 네트워크가 자기만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져야 한다고 느끼는 게 답답함. 전체 경험을 자기들이 통제하려는 서비스인데, 어이없을 정도로 사용자 적대적이고 대안은 물리 매체의 단점들을 감수하거나 불법 복제뿐임

    • 더 멍청해지는 이유는, 이렇게 스튜디오가 직접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조차 자기들의 전체 라이브러리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임. 미국에서 2007년 Transformers를 보고 싶어도 아무도 스트리밍하지 않음. Transformers 2를 보고 싶으면 Max가 필요함. 고객 입장에선 엄청 답답함
    • 제공자에게 어떤 클라이언트든 스트리밍 API에 연결할 수 있게 강제하는 법을 만들지 않은 건 지난 수십 년의 큰 사회적 실수 중 하나임. Winamp나 VLC 같은 소프트웨어가 새 시대에도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었을 텐데, 오히려 콘텐츠 제공자가 문화 전반을 완전히 통제하도록 허용했음
      Hollywood가 콘텐츠 스튜디오와 극장을 강제로 분리했던 사례를 따랐다면 훨씬 건강한 시장이 만들어졌을 것임
    • Netflix에 거의 모든 게 있었을 때 불법 복제는 크게 줄었음
      스트리밍에도 Blockbuster 같은 선택지가 필요함. 스트리밍 서비스가 스트리밍하는 만큼의 사본을 구매하고, Blockbuster처럼 사본이 “닳으면” 일정 주기로 교체하는 식이어야 함
    • 다들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을 갖고 있지만, 정작 자기 프로그램이 거기에 항상 있는 것도 아님. Yellowstone을 실제로 어디서 스트리밍해야 하는지 찾다가 너무 답답했던 기억이 있음
      Paramount 채널에는 있었지만 Paramount Plus 스트리밍에는 없었고, Peacock 스트리밍 서비스에 있다고 했지만 가장 비싼 요금제에서만 가능했으며, 당시 내 TV는 Peacock TV와 맞지 않았음
    • 물리 매체도 항상 대안은 아님. 영화는 보통 아직 물리 매체로 나오지만, TV 쇼는 점점 더 자주 나오지 않음
  • 50세대짜리 작은 아파트에 살고 있고, 지하에는 주민들이 다 본 책, DVD, Blu-ray 디스크를 두는 작은 공동 도서관이 있음. 지난 주말에는 The Goodfellas와 The Dark Knight를 집어왔고, 다 보면 다시 가져다둘 예정임
    큰 미디어 라이브러리를 둘 공간도 없고, 리핑해서 로컬에 저장할 에너지도 없어서, 사람들이 물리 매체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정말 좋겠음
    스트리밍 사용 방식도 바꿨음. 구독하면 바로 해지해서 한 달 뒤 만료되게 함. 적극적으로 쓰지 않는 구독이 잔뜩 남지 않게 하려는 것임
    구독할 때는 항상 더 비싼 광고 없는 요금제를 내지만, 최근 Paramount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아무것도 재생되지 않았음. 시행착오 끝에 “광고 없음” 서비스도 라우터의 차단기가 켜져 있으면 동작하지 않고, 일부 광고 서비스를 허용 목록에 넣어야 작동한다는 걸 알게 됨. 꽤 짜증남

    • 많은 지역 도서관이 DVD를 제공함. 도서관은 책만 위한 곳이 아님. 우리 지역 도서관에는 이상한 물건도 많아서, Bundt 케이크 하나 만들려고 팬을 사기 싫으면 케이크 팬도 빌릴 수 있음
    • 내가 사는 곳의 자선 상점들은 DVD를 아주 싸게 팜. 보통 1파운드에 5장 수준임. 그래서 자주 몇 장씩 사서 보고, 보관하고 싶지 않은 건 다시 기부함
    • Paramount의 LG 앱은 써본 것 중 최악임. 일시정지 기능도 안정적으로 지원하지 못함. TV 에피소드 탐색도 버벅이는 엉망이고, 이어보기 처리도 못해서 반드시 직접 찾아야 함. Star Trek을 다 보면 바로 떠날 것임
  • 다양한 미디어를 적당히 보려는 비용이 임금 상승보다 더 빨리 올랐음. 공유 계약 없이 흩어진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파이를 나누기 싫다는 탐욕 때문에 스스로를 식료품점과 경쟁하게 만들었음
    스트리밍 서비스 두 개를 감당하는 것, Netflix의 계정 공유 적대 정책을 생각하면 하나만 감당하는 것도 매년 더 많은 사람에게 사치가 되어 감. 엔터테인먼트에 쓸 수 있는 돈이라는 줄어드는 파이를 두고 아무리 긁어모아도, 장벽을 허물고 전면적인 상호 멤버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모두 파산할 것임. 누군가 2달러 대여의 Blockbuster 매장 모델과 상업용 부동산 붕괴가 다시 실현 가능해졌다는 걸 깨닫는 순간 그렇게 될 수 있음

  • 지난 5년 동안 부티크 Blu-ray 시장은 꽤 잘 갖춰졌음. 팬데믹 영향도 일부 있겠지만, 지속되는 것처럼 보임
    대부분 Criterion은 들어봤고 여전히 잘하고 있음. 하지만 요즘은 물리 매체에 전념하는 다양한 규모의 레이블이 쉽게 열 곳 이상 있음. Arrow도 그중 하나고, Vinegar Syndrome은 착취 영화 성향의 타이틀에 집중하면서 더 작은 레이블의 배급도 맡음. Severin은 공포물을 많이 다루고, 영국의 Radiance Video는 더 obscure한 장르 작품으로 흥미로운 틈새를 파고 있음. Kino Lorber는 고전이 많음
    재무 구조는 모르지만, 발매 수량은 3천 장 정도인 경우가 많아 보이고 이런 레이블 상당수가 몇 년째 유지되고 있음. Radiance와 Vinegar Syndrome은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구독 프로그램도 있음. 어떤 사람은 영화를 보려고 사고, 어떤 사람은 수집가라서 사고, 어떤 사람은 둘 다임
    https://www.indiewire.com/features/craft/blu-ray-labels-film...는 이 주제에 대한 괜찮은 기사임

  • 마지막 한계는 Amazon Prime이 거의 아무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쇼에 수십억 달러를 낭비한 뒤, 이제 돈이 줄줄 새는 걸 막겠다며 광고를 보여주겠다고 한 일이었음. Rings of Power 같은 것 말임
    이제는 Radarr, Sonarr, Jellyfin 등으로 전부 다시 불법 복제함. 충분히 참았음

    • 그 돈은 고객에게서 나온 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함. 그래서 스트리밍 회사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콘텐츠에, 말이 되는 제작비로 투자하는 게 중요함
      베팅이 실패했다면 구독자의 돈을 다음 시즌에 또 낭비하기보다 시리즈를 취소하는 편이 낫음
    • 요즘 미디어 제작 전반이 왜 이렇게 비효율적이 됐는지 한동안 궁금했음. 영상도 게임도 마찬가지임. 거대한 팀과 막대한 지출이 들어가는데 콘텐츠는 평범하거나 그냥 나쁘거나, 치명적 결함이 있음
      컴퓨터 같은 도구가 이렇게 많은데 왜 더 효율적으로 만들지 못하는지 모르겠음
    • 반대로 그런 구조 덕분에 Too Old to Die Young 같은 훌륭한 쇼도 나왔음. 아니었다면 절대 나오지 못했을 작품임
      요구하는 방식의 순수한 결과는 허접한 리얼리티 TV와 더 많은 양산형 슈퍼히어로 영화일 가능성이 큼
    • Rings of Power에 대한 혐오를 이해하지 못하겠음. 많은 사람이 반대한다는 건 알지만, 개인적으로는 훌륭하다고 봤음
      내 기준으로는 Return of the King < The Two Towers < The Fellowship of the Ring == Rings of Power임
      The Hobbit은 내가 싫어할 게 뻔해서 보지도 않았음. 한 친구가 “Hobbits of the Caribbean”이라고 묘사했는데, 세트피스 사이를 공중제비 치듯 넘어가는 정신없는 스타일이라 함. Hobbit답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