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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recard 전 COO Jan Marsalek은 독일 최대 금융사기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2020년 도주한 뒤, 러시아에서 정교회 사제 Konstantin Baiazov의 신원으로 생활한 것으로 드러남
  • 조사 자료는 Marsalek이 2014년 전 GRU Spetsnaz 장교 Stanislav Petlinsky와 연결된 뒤 러시아 정보기관·용병 네트워크에 깊게 편입됐다는 흐름을 보여줌
  • Wirecard 사기와 정보활동은 분리되지 않았고, Marsalek은 회사 자금·해외 법인·정보기관 출신 인맥을 활용해 언론인과 공매도 세력 감시·해킹·괴롭힘에 관여함
  • 러시아 도피 이후에는 위조·도용 신분, RSB Group 관계자, Petlinsky, FSB 연계 인물들이 등장했으며, 2020년 9월 러시아 여권에는 Baiazov의 이름과 Marsalek의 사진이 결합됨
  • 영국 검찰은 Marsalek이 2020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불가리아인 스파이 조직에 Telegram으로 임무를 지시했고, 표적에는 조사 기자 Christo Grozev가 포함됐다고 봄

Wirecard 사기와 러시아 도피

  • Jan Marsalek은 Wirecard의 전 COO로, 회사 기록 위조, 자금세탁, 비판자 대상 감시·괴롭힘 캠페인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됨
  • Wirecard는 독일의 PayPal에 비견되던 결제회사였고, 한때 DAX-30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280억 달러에 달함
  • 2020년 6월 Wirecard는 전 세계 어딘가에 보관돼 있다고 주장한 19억 유로 자산을 찾지 못했고, 해당 자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음
    • Wirecard의 가치는 Dubai의 Al Alam, Singapore의 Senjo, Manila의 PayEasy에서 발생했다는 수수료에 기반했음
    • 전 CEO Markus Braun은 해당 자금이 Marsalek이 통제한 복잡한 역외 계좌망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함
  • Marsalek은 2020년 6월 19일 독일에서 오스트리아와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로 도주함
    • 코로나19 봉쇄로 일반 시민의 국경 이동이 어려웠던 시기였음
    • 이후 러시아에서 GRU 보호를 받으며 생활했고, 더 최근에는 FSB 관련 업무도 수행함

Baiazov 신원으로 러시아에서 생활

  • Marsalek은 약 4년 동안 러시아에서 정교회 사제 Konstantin Baiazov의 신원을 사용함
  • Baiazov는 Lipetsk의 Church of Holy Transfiguration에서 일하는 실제 사제이며, 2020년 9월 5일 이후 그의 공식 여권은 Marsalek의 도피 신분으로 쓰임
  • 2020년 9월 5일 Evgeniya Kurochkina가 Marsalek을 모스크바 이민국에 동행해 새 여권을 받게 함
    • Kurochkina는 Marsalek의 러시아 용병 회사 RSB Group 직원이며, FSB 관련 이력이 있는 인물로 설명됨
    • 새 여권은 Baiazov의 이름을 사용했지만 사진은 Marsalek의 것이었음
    • Kurochkina는 “Baiazov”의 연락처로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남김
  • 이후 Kurochkina의 휴대전화 위치는 Crimea 방향 이동과 Sevastopol 체류를 기록했고, Petlinsky와 Marsalek은 별도로 전용기를 타고 Crimea로 이동함
  • 2021년과 2022년에는 Petlinsky 소유 모스크바 고급 아파트에서 “Alexandr Schmidt”와 “Vitaly Malkin”이라는 이름으로 혈액검사가 이뤄짐
    • “Alexandr Schmidt”는 Marsalek이 위조 프랑스 여권에 사용한 별칭으로, 유럽 2개국 정보 당국자가 확인함
    • “Vitaly Malkin”은 Vladimir 지역의 실제 사제 이름이며, 실제 Malkin은 Petlinsky를 모르고 매독 검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함
    • 두 검사자의 혈액 수치 비교 결과, 같은 인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됨

러시아 네트워크로 이어진 초기 접촉

  • Marsalek은 2010년 7월 이후 러시아를 자주 방문했고, 이후 10년 동안 60회 이상 러시아를 방문함
    • 방문이 가장 집중된 시기는 2013~2016년이었음
    • Wirecard가 러시아 시장에 결제 기술을 수출하려던 시도에는 Megafon과 Moscow Metro NFC 결제 프로젝트 등이 있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함
  • Natalia Zlobina는 Marsalek에게 러시아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로 접근했고, 2013년 ByteMax Ltd.를 설립함
    • ByteMax는 Wirecard의 러시아 주요 파트너가 될 결제 촉진 스타트업으로 기획됨
    • ByteMax는 Wirecard에 큰 미지급금을 남겼고, Marsalek은 Zlobina가 결제 기한 연장을 요청하는 방식을 코칭함
    • 회사는 결국 정리됨
  • Zlobina와 Marsalek의 관계는 사업과 사적 관계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함
    • Wirecard는 Zlobina의 일부 여행 비용을 부담함
    • Marsalek은 전용기로 러시아에 가 Zlobina를 데려와 Santorini로 주말여행을 가기도 함
  • 2013년 9월 Marsalek과 Zlobina는 Chechnya의 Grozny를 방문함
    • 증언에 따르면 방문 목적은 Ramzan Kadyrov 가족을 만나는 것이었음
    • Kadyrov 일가가 Hong Kong 은행에 보관한 수억 달러를 유럽으로 옮기는 방안을 찾고 있었다는 내용이 나옴
  • 2014년 1월 Marsalek과 Zlobina는 Euromaidan 시위가 진행 중이던 Kyiv를 방문했고, FSB 소속이라고 주장한 Akhmed Pakaev와 다시 만남

Petlinsky와 GRU 연결

  • 2014년 7월 6일 Zlobina는 Nice 인근 요트에서 Marsalek에게 Stanislav Petlinsky를 소개함
    • Zlobina는 그를 “Stas, the General from GRU”라고 소개함
    • Petlinsky는 1990년대 GRU Spetsnaz 감독 장교였고 Chechnya에서 복무한 인물로 설명됨
  • Petlinsky는 Marsalek과의 첫 만남을 인정했지만, Marsalek의 스파이 활동을 “놀이”에 가깝게 묘사하고 자신은 “보안 자문가”라고 말함
  • Marsalek 주변 인물들은 그의 삶을 “Stas 이전”과 “Stas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함
    • Petlinsky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2014년 첫 만남 이후 Marsalek을 GRU에 넘겼다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짐
    • Petlinsky와 Marsalek, Zlobina는 함께 해외 여행을 다녔고, Petlinsky의 일부 출국 기록은 “외교공관 공식 방문”으로 지정됨
  • Petlinsky는 자신의 어머니를 Munich의 병원으로 옮겨 Marsalek과 가까이 지낼 정도로 관계가 밀접했음
  • Marsalek의 Munich 사무 공간은 Prinzregentenstraße 61의 빌라에 있었고, Wirecard 관련 법인이 연 임대료 68만 유로를 부담함
    • 이 공간은 Bavaria의 러시아 영사관 바로 맞은편에 있었음
    • 팬데믹 때 Marsalek은 그 안에 야전병원까지 만들었음

용병, Libya, RSB Group

  • Petlinsky는 Marsalek에게 전 GRU Spetsnaz 장교이자 Wagner Group 정보 책임자로 지목된 Anatoliy Karaziy를 소개함
  • 2017년 5월 Karaziy는 Moscow에서 Munich로 이동해 Petlinsky와 Marsalek을 만났고, 세 사람은 Beirut를 거쳐 Syria의 Palmyra로 이동함
    • Palmyra는 러시아군과 Wagner가 ISIS로부터 탈환한 지역이었음
    • Marsalek은 군복과 방탄복, 헬멧을 착용했고, 이슬람 무장세력에게 실탄을 발사했다는 의혹을 받음
    • Petlinsky는 Marsalek이 로켓 발사기 사용법을 배웠다고 말함
  • Marsalek은 Libya에도 관심을 보였고, Petlinsky는 그에게 Libya 투자를 설득함
    • Marsalek은 전후 재건에 필요한 시멘트 공장을 매입함
    • 이후 15,000~20,000명의 Libya 용병을 훈련시켜 남부 국경을 지키고 이주 흐름을 총기로 제한하는 구상을 드러냄
  • UN 난민 업무 경험이 있는 Kilian Kleinschmidt는 Marsalek에게서 Libya 재건 연구 명목으로 20만 유로 제안을 받았으나, 실제 의도를 알고 회의장을 떠남
  • Petlinsky는 Marsalek에게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RSB Group을 대안으로 제시함
    • Marsalek은 단순 고용이 아니라 회사 인수를 원함
    • 매입 자금은 Marsalek이 Munich에서 Moscow로 전용기를 통해 나눠 전달한 수십만 달러 단위 현금으로 지급됨
    • 기존 러시아 RSB Group의 공식 소유 구조는 유지됐지만, 사업은 새 러시아 법인 OOO RSB Group과 Isle of Man 등록 RSB Group Ltd.로 사실상 이전됨
  • 새 구조에는 Petlinsky의 아들 Kirill Korobeynikov, Marsalek의 오랜 사업 파트너 Joe Bowman의 러시아인 아내 Victoria Bowman, 스위스 변호사 Richard Cedric Harry Ritter가 포함됨

Wirecard 내부 자금과 감시 작전

  • Marsalek은 Wirecard의 성장 과정에서 정보기관 출신 인물과 해커를 활용해 회사 비판자를 감시함
  • Petlinsky의 아들 Kirill Korobeynikov는 Wirecard를 위해 해커 그룹을 감독한 것으로 파악됨
    • 표적에는 Wirecard 가치가 허구라고 입증하려던 공매도 세력과 Financial Times 기자 Dan McCrum 등이 포함됨
    • Korobeynikov가 러시아 전자정부 서비스에 사용한 이메일 주소는 FTraid@gmail.com였음
  • Libya 과도정부의 전 해외정보 책임자 Rami El Obeidi는 Wirecard 비판자 감시에 가담하고, Financial Times가 공매도 세력과 공모했다는 조작된 함정 작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줌
    • 독일 금융감독기구 BaFin은 이 의혹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McCrum과 동료 기자들에 대한 형사 조사를 열었음
  • 전 오스트리아 국내보안기관 BVT 관계자 Martin WeissEgisto Ott도 Marsalek 네트워크에 포함됨
    • Weiss는 2018년 Marsalek에게 “컨설턴트”로 고용돼 서방 내 요원·정보원 네트워크를 활용함
    • Ott는 2017년 Moscow에 정보를 넘긴 의혹으로 BVT에서 정직됐고, Marsalek을 위해 신원조회 작업을 수행함
  • 오스트리아 수사관들은 Weiss와 Marsalek이 “러시아 정보기관이 사용한 역량과 능력을 가진 정보 셀”의 일부였다고 판단함
  • Wirecard의 고객에는 독일 연방범죄수사청도 있었고, 이로 인해 Marsalek과 러시아 정보기관이 독일 법집행기관의 비밀 정보원 관련 민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음

민감 문서와 독일 금융권 파장

  • Marsalek은 2018년 Salisbury에서 Sergei Skripal과 Yulia Skripal이 Novichok에 중독된 사건에 관한 OPCW 기밀 보고서를 확보함
    • 보고서에는 사용된 독극물 Novichok의 화학식이 포함됨
    • 문서는 전 오스트리아 외무부 사무총장 Johannes Peterlik에게서 Marsalek에게 전달됨
    • 2018년 10월 5일 Ott의 휴대전화에는 해당 문서 영상이 기록됨
  • 2019년 Marsalek은 Wirecard 부하 직원들에게 주요 국제기업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라고 지시함
    • 명목상 독일 연방정보국 BND를 위한 프로젝트라고 했지만, BND는 그런 프로젝트를 의뢰한 적이 없었음
  • Wirecard는 2018년 DAX에 편입되며 독일에서 가장 가치 있는 30개 기업 중 하나가 됨
  • Angela Merkel 당시 독일 총리는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의에서 Wirecard의 Beijing 기반 결제회사 Allscore 1억900만 유로 인수 건을 언급함
  • 2020년 6월 Wirecard는 주가 조작, 장부 조작, 자금세탁 의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Deutsche Bank 인수 계획을 추진함
    • Braun은 이를 평판 회복용 PR 수단이자 경영진의 수감 가능성을 낮출 수단으로 봄
    • 같은 달 Wirecard는 계정상 누락된 수십억 유로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인정함

도피 작전과 Petlinsky의 역할

  • 2020년 6월 18일 Marsalek은 Munich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Martin Weiss를 만나 독일 탈출을 논의함
  • 도피 계획은 Vienna 남쪽 약 20마일의 Bad Vöslau 비행장에서 소형 전용기를 타는 방식이었음
    • Marsalek은 조종사들에게 8,000유로를 지급함
    • 독일 추적자를 혼란시키기 위해 필리핀 쪽 소식통이 비행기가 필리핀에 착륙했다는 허위 신호를 내도록 함
    • 실제 목적지는 Minsk를 거친 Moscow였음
  • Petlinsky는 탈출의 핵심 연결고리로 파악됨
    • Bad Vöslau의 비행기는 러시아 정부와 가까웠던 Georgian 억만장자 David Iakobashvili 명의로 처음 예약됨
    • Iakobashvili 여권 사본이 전용기 운영사에 제공됐지만, Iakobashvili는 자신의 여권이 도피에 사용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함
  • Petlinsky는 오스트리아에서 벨라루스로 가는 비행 당일 이스라엘 항공 물류회사 RS-LS Ltd.에 연락함
    • RS-LS가 탈출에서 맡은 역할은 불분명함
    • 이후에도 Petlinsky와 회사 간 통신은 계속됐고, RS-LS Ltd.는 현재 미국 국방부 하청업체임
  • Marsalek은 벨라루스 도착 다음 날 차량으로 러시아에 들어갔고, 국경 통과는 Putin의 Libya 특사를 지낸 Lev Dengov가 조직함

영국의 불가리아 스파이 조직 사건

  • 영국 Crown Prosecution Service는 Marsalek이 2020년 8월 30일부터 2023년 2월 8일까지 영국 국가 안전과 이익에 해로운 목적으로 적에게 유용할 수 있는 문서·정보를 수집·기록·전달하려 공모했다고 봄
  • 이 사건의 피고인은 Bulgarian 국적자들로, 이 중 5명은 2023년 2월 London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됨
  • MI5는 이들의 활동을 감시하며 여권 자료, 국제 이동 증거, 80,000개 채팅 메시지를 확보함
    • Marsalek은 Telegram으로 임무를 지시함
    • 보상은 암호화폐와 운반책이 전달한 현금으로 이뤄짐
  • 조직원들은 Discovery Channel과 National Geographic 로고가 붙은 언론 배지와 의류 등 위조 신분 자료를 갖고 있었음
    • Marsalek은 언론인을 감시·위협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에서는 가짜 언론인을 감시원으로 활용함
  • 추정 조직 책임자는 Wirecard 시절부터 Marsalek을 알던 46세 감시 전문가 Orlin Roussev였음
  • 여섯 번째 요원으로 지목된 Tihomir Ivanov Ivanchev는 2024년 2월 28일 체포됨
    • 그는 Marsalek의 직접 지시에 따라 Montenegro와 Austria에서 러시아 정부를 위해 표적을 감시한 것으로 지목됨

Christo Grozev 표적화

  • Bulgarian 출신 조사 기자 Christo Grozev는 New York 방문 중 법집행기관으로부터 Vienna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음
  • Marsalek은 2020년 12월 Weiss에게 Grozev의 집 주소를 요청함
    • 요청은 Bellingcat, The Insider, Der Spiegel이 Alexei Navalny 독살 사건 공동 조사를 공개한 다음 날 이뤄짐
    • Weiss는 Ott에게 “Austria의 Mr. Christo Grozev에 대해 조회할 수 있느냐”는 암호화 메시지를 보냄
    • 메시지에는 Grozev가 “우리 사건에 반대해” 일하고 있다는 표현이 포함됨
  • Grozev는 Bellingcat과 The Insider에서 Skripal 사건, Navalny 사건 등 GRU·FSB 암살 작전을 추적해 온 핵심 조사자였음
  • Ott는 요청을 수행했다고 인정함
    • 그는 등록사무소에 가서 3.40유로를 내고 Grozev 거주지 정보를 얻었다고 말함
    • Grozev의 Vienna 아파트 사진도 찍었다고 말함
  • Grozev는 현재 New York에 영구 거주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정교회 사제로 숨어 있었다니 놀랍고, Wirecard는 감사 중 “전 세계 어딘가에 보관 중”이라던 19억 유로 자산을 찾지 못했음
    EY는 수년간 감사를 맡았는데도 사라진 수십억 유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셈임

    • EY가 묻지 않은 건 아니고, 은행 명세서도 받았으며 인도네시아인지 필리핀인지의 은행 지점까지 가서 잔고를 확인했다고 함
      문제는 그 은행에 싱가포르 지점이 없었고, 가짜 지점과 배우들을 세워 EY에게 컴퓨터 화면의 잔고를 보여줬다는 것임
      EY가 크게 망친 건 맞지만, 누군가 가짜 은행 지점까지 만들 거라고 합리적으로 예상하기는 어려웠을 것임
    • EY는 제시된 문서를 믿었고, 확실히 허술했으며 그만큼 비판도 받았음
      특별 감사 때는 실제로 아시아 은행까지 사람들이 찾아갔는데, 보통 감사에서는 잘 하지 않는 절차임
    • EY 싱가포르 사무소는 매출을 추적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고, Wirecard가 아시아 고객을 만들어냈다는 점도 파악했음
      조사하려고 로펌까지 고용했지만, 유럽 본사가 계약을 지키고 싶어서 조사 결과를 묻어버렸다는 얘기임
  • 이 내용을 다룬 다른 언론도 있는지 궁금함
    2014~2020년에 Wirecard를 조사하던 기자 Dan McCrum이 협박받았다는 이야기는 정말 정신 나간 수준임
    McCrum도 Twitter에 이 링크를 공유했으니 신뢰할 만한 근거로 봄

    • 독일 주요 매체인 Der Spiegel[1]와 der Standard[2] 등과 협업한 보도였음
      둘 다 독일어 매체이긴 함
      [1] https://www.spiegel.de/politik/deutschland/wirecard-skandal-...
      [2]https://www.derstandard.de/consent/tcf/story/3000000209638/m...
    • 이들이 최초 보도한 내용이라, 다른 매체가 다룬다면 독립 취재라기보다 “새 보도에 따르면 X” 식으로 다룰 가능성이 큼
      그래도 Michael Weiss는 Daily Beast, New Lines Magazine, CNN 등에 기고했고, Christo Grozev는 Bellingcat을 이끌며 특히 러시아 관련 대형 특종과 탐사보도 수상 이력이 길다
    • Marsalek이 그냥 또 하나의 유용한 바보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한 GRU 요원이었다니 조금 감탄스럽기도 함
      다만 이 작전의 최종 목표가 무엇이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고, 현재 재판 중인 Wirecard 경영진이 이걸 빌미로 자신들이 적극 가담한 사기 책임을 피하려 할까 봐 걱정됨
    • FT 기사도 있음: https://www.ft.com/content/f15610a0-e94d-4672-bc73-f2e5e364f...
  • Citizen Lab이 밝혀낸 내용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음
    https://darknetdiaries.com/transcript/79/

  • 과대망상적인 분위기가 Paul LeRoux를 강하게 떠올리게 함: https://magazine.atavist.com/the-mastermind/
    아시아로 도망가기 전 직접 만났던 Kim Dotcom도 생각남
    그 역시 뮌헨의 DataProtect 사무실 곳곳에 자기 자신을 만화 캐릭터로 만든 판지 입간판을 세워뒀음
    Kim Schmitz가 러시아가 아니라 뉴질랜드에 자리 잡았다는 건 흥미롭고, 아마 당시엔 러시아 연결고리가 부족했던 예외였던 듯함

    • LeRoux를 다룬 책 Kingpin은 정말 재미있고 긱스럽게 읽힘
      https://www.goodreads.com/book/show/9319468-kingpin
      특히 “왜 현금 더미를 Pelican 케이스에 보관하냐”는 질문에 “물에 뜨니까”라고 답하는 부분이 좋았음
  • 독일은 왜 러시아의 첩보와 침투에 늘 이렇게 순진한지 모르겠음

    • 부분적인 설명을 추측해보면, 러시아가 수세기 동안 독일식 교육, 과학, 정부, 법, 군대 등을 들여오고 흉내 내왔다는 점이 있음
      1917년 전에는 러시아 정부와 상류사회 상층부의 절반쯤이 독일계였고, Lenin도 절반은 독일계였음
      현대 러시아어가 지난 약 300년 동안 형성되는 동안 러시아인에게 가장 가깝고 쉬운 비슬라브계 유럽 언어는 독일어였음
      이 모든 게 러시아인을 독일인으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필요할 때 독일식 양식을 이해하고 흉내 내는 데는 도움이 됐을 것임
      여기에 소련이 40년 넘게 동독을 장악하면서 깊은 네트워크를 만들고 사고방식까지 오염시킬 시간도 충분했음
    • 독일은 더 이상 갈등의 흐름 속에 있지 않고, 그런 감각이 꽤 오래전에 체계적으로 빠져나간 듯함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순진한 가정이 생김
      지금 벌어지는 전쟁 주변 사건들조차 사회를 크게 흔들지 못한 것처럼 보임
      러시아가 바로 근처에 있거나 가스관이 폭파되는 일보다, 녹색당의 히트펌프 정책이나 비백인 이민자 문제가 더 혁명적 잠재력을 가진 것처럼 다뤄짐
      독일은 자기 문제에 너무 바쁘고, 이런 일은 그냥 매일 아침 직장에서 불평할 소재가 되었다가 Feierabend가 되면 털어내는 정도로 남는 듯함
    • 동독은 소련에 점령됐고, 잔류 공작망을 가진 나라는 미국만이 아니었음
    • 독일어에 이런 특정 표현이 있다는 것 자체가 꽤 많은 걸 보여줌: https://en.wikipedia.org/wiki/Putinversteher
    • “순진한”이 아니라 “매수된”에 가깝다고 봄
  • Wirecard 스캔들을 다룬 Netflix 다큐멘터리[1]는 훌륭함
    [1] https://www.imdb.com/title/tt21836620/
    [2] https://en.m.wikipedia.org/wiki/Wirecard_scandal

    • 원작인 Dan McCrum의 Money Men도 굉장히 잘 읽히는 책임
    • Wirecard 스캔들에서 영감을 받은 King Of Stonks[1]도 꽤 재미있고 볼 만함
      [1] https://www.imdb.com/title/tt15407486/
    • 지금 새로 드러나는 맥락까지 고려하면 완전히 다시 만들어야 할 정도임
  • 흥미롭게도 이 기사는 가족사의 단서를 완전히 피하고 있음
    Marsalek의 할아버지 Hans Maršálek는 오스트리아 저항운동가였고, 나중에는 소련 스파이로 의심받았음
    Hans Maršálek 문서에 따르면 그는 오랫동안 소련 자산으로 의심받았고, 최근 공개된 문서들은 그가 최소 네 명을 납치해 모스크바로 불법 이송해 고문과 심문을 받게 하는 데 관여했다고 믿을 근거를 제시함
    나치에게 박해받은 사회주의자가 소련 활동에 가담했다는 건 놀랍지 않지만, 젊은 Marsalek이 KGB와 협력하는 데 별다른 거부감이 없었던 배경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맥락임

  • 다음 차례는 Solaris BankVivid Money일 수 있음
    BaFin이 깨어난다면 말임

    • 왜 Solaris Bank인지 궁금함
      많은 스타트업이 여기에 의존하는데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음
      다만 TradeRepublic이 그쪽에서 벗어난 건 생각해볼 만함
    • Solaris Bank는 Deutsche Bank임
  • 이 보도를 읽으니, Christo Grozev라면 늘 품질이 보장된다는 생각과 함께 Christopher Andrew의 The Sword and the Shield를 읽던 때가 떠오름
    MI5 역사가가 쓴 책이고, Mitrokhin Archive를 다룸
    여러 정보기관이 돈, 사상, 부패로 엮고 다시 맞엮은 복잡한 그물을 보며 계속 고개를 저었음
    그 기록보관소는 제정 러시아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들을 폭로했고, 뛰어난 작전도 있었지만 훨씬 더 많은 평범한 돈벌이도 드러냈음
    요즘은 공개출처정보 덕분에 Mitrokhin처럼 종이를 우유통과 여행가방에 몰래 담아 빼내지 않아도 폭로가 가능해짐
    러시아 출신 난민으로 미국에 온 입장에서는, 예전 조국이 전 세계에서 얼마나 많은 혼란을 일으키고 얼마나 많은 사람이 돈에 팔리는지를 보면 피가 끓음
    이 모든 건 결국 1917년식의 거대한 폭발과 수많은 사람에게 닥칠 재앙으로 끝날 것 같음

  • Wirecard 고객 목록에 독일 연방범죄수사청이 포함되어 있었다면, Marsalek과 러시아 정보기관이 독일 법집행기관의 비밀 정보원 명단에 접근할 수 있었다는 뜻임
    이건 Hanssen 사건급 침해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