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매체 ≠ 소셜 네트워크
(susam.net)- 웹 기반 소셜 네트워크의 초기 형태는 실제 인간 관계를 중심으로 한 상호작용 구조였으나, 시간이 지나며 그 본질이 변질됨
- 무한 스크롤과 가짜 알림의 도입으로 사용자 경험이 조작적 형태로 바뀌며, 플랫폼이 사용자의 관심을 통제하기 시작함
- 타임라인에는 점점 더 낯선 사람의 콘텐츠가 늘어나고, 개인적 연결 대신 주목을 끌기 위한 콘텐츠가 중심이 됨
- 이러한 변화로 기존 플랫폼은 ‘관심 매체(Attention Media)’ 로 전락해, 사용자의 주의를 상품화하는 구조로 변함
- 반면 Mastodon은 사용자가 선택한 사람의 업데이트만 보여주는 초기 소셜 네트워크의 순수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음
소셜 네트워크의 초기 모습
- 초창기 웹 기반 소셜 네트워크는 실제 인간 관계와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작동
- 사용자는 알고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을 팔로우하고, 그들의 업데이트를 직접 받음
- 알림은 진짜 메시지나 반응에 기반해 작동했으며, 의미 있는 신호 체계로 기능
- 2000년대 초반에는 기술과 인터넷에 대한 낙관적 분위기가 존재
- Web 2.0의 일환으로, 사용자 참여와 상호작용 중심의 웹 서비스가 확산됨
- 정보 고속도로가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실현하는 시기로 인식됨
변질의 시작: 무한 스크롤과 가짜 알림
- 2012~2016년 사이, 플랫폼 구조가 사용자 주의 유도 중심으로 전환
- 무한 스크롤의 도입으로 페이지의 끝이 사라지며, 사용자의 인지적 안정감이 흔들림
- 웹 페이지가 물리적 경계 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구조로 바뀌어 심리적 불편함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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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알림이 등장하며, 알림 시스템이 사용자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
- 실제로 중요하지 않은 게시물도 알림으로 표시되어 참여 유도 도구로 변질
- 사용자와 서비스 간의 암묵적 신뢰 관계 붕괴
‘관심 매체’로의 전환
- 시간이 지나며 타임라인에는 친구보다 낯선 사람의 콘텐츠가 더 많이 등장
- 전 세계의 무작위 대화 조각이 사용자에게 쏟아지는 소음 같은 경험으로 변함
- 이러한 변화로 인해 기존 플랫폼은 더 이상 사회적이지 않게 되었고, ‘관심 매체(Attention Media)’ 로 규정됨
- 사용자의 주의(attention) 가 상품처럼 소비되는 구조
- 의미나 관련성 없는 영상과 게시물이 주류를 차지
Mastodon의 대조적 사례
- Mastodon은 초기 Twitter의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플랫폼
- 사용자는 소수의 흥미로운 사람만 팔로우하고, 그들의 업데이트만 확인
- 알림 조작이나 추천 콘텐츠가 없으며, 타임라인은 예측 가능하고 차분한 흐름 유지
- 사용자가 직접 선택한 관계망을 기반으로 작동해, 원래의 소셜 네트워크 구조에 가까움
- 새로운 업데이트가 없으면 단순히 볼 것이 없는 상태로 남음
- 주의를 포획하거나 수익화하려는 시스템 부재
결론적 인식
- 기존 대형 플랫폼은 사회적 연결보다 주의 경제에 종속된 매체로 변모
- Mastodon과 같은 대안적 네트워크는 사용자 선택과 진정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복원하는 방향으로 작동
- 주의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소셜 네트워크의 핵심임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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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안에는 사실상 유일한 진짜 소셜 네트워크가 숨어 있음
메뉴의 “Feeds” 탭을 보면 친구나 팔로우한 사람들의 게시물만 볼 수 있음
만약 이걸 기본 홈으로 설정해준다면 기능적으로 불만이 없을 것 같음. 물론 광고 없는 옵션이 있다면 더 좋겠음
다만 Meta가 데이터 접근과 콘텐츠 검열을 어떻게 통제하느냐는 여전히 신뢰하기 어려운 부분임- 나는 Facebook을 오직 Marketplace와 중고 거래용 그룹 때문에 씀
- 20년째 매일 Facebook을 쓰는데도 이 “Feeds” 페이지가 있는 줄 몰랐음
기본 홈으로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음 - 유럽에서는 Facebook이 광고 없는 유료 옵션을 제공함
관련 링크 - WeChat의 Moments도 친구 게시물만 보여주는 구조임
미국 계정으로 전환된 이후 광고가 사라졌는데, 오히려 중국 광고를 보는 게 재밌었음
댓글 시스템은 Maplestory처럼 친구의 댓글만 보이는 방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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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네트워크”에서 “소셜 미디어”로 용어가 바뀐 게 늘 불편했음
친구 중심에서 유명인 중심 + 광고 중심으로 바뀌었다는 신호였음
일본에서는 여전히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라고 부름
이제는 소수 기업에 돈과 영향력이 집중되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네트워크로 나아가야 함. 나도 그 아이디어를 구상 중임-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라는 표현이 실제로 더 정확한 명칭 같음
- 미디어라면 미디어처럼 규제받아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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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odon이 정답은 아님
여러 서버를 다니다 보면 사람들이 이미 나쁜 온라인 습관을 배웠다는 걸 깨닫게 됨
단순히 떠나는 게 답은 아니고, 중독적 요소를 제거한 새로운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네 말에 공감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존 소셜미디어의 문제를 그대로 복제함
사실 소셜미디어는 술처럼 중독적임. 순간은 좋지만 결국 삶을 해침
“좋은 부분만 남기자”는 건 술을 계속 마시려는 알코올중독자의 변명과 같음 - 온라인에서는 무례한 행동이 너무 쉽게 용인됨
예를 들어, 대화방에서 멘션을 해도 무시하거나, 초대받은 그룹을 아무 말 없이 나가는 식임
이런 비사회적 행동이 오프라인이었다면 매우 무례했을 것임 - 나는 오프라인 만남을 촉진하는 소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봄
Fediverse에는 퍼즐 조각들이 있지만, 아직 완성된 프로젝트는 없음
Bonfire 같은 시도가 흥미로움. 실제 만남과 이벤트 중심의 네트워크가 되어야 함 - “중독된 사람들을 두고 떠날 수 없다”는 논리에 동의하지 않음
그런 식이면 담배나 술도 끊기 힘들 것임 - 기사 초반부는 공감됐지만, 마지막에 Mastodon 홍보로 끝나서 아쉬웠음
- 네 말에 공감함.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존 소셜미디어의 문제를 그대로 복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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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모든 플랫폼은 마케팅 중심 구조로 진화했음
인간의 권력과 탐욕이 본질적으로 작동하는 결과임
결국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어 하고, 강한 자에게 마케팅당하길 원함 -
군중 주목 모델은 콘텐츠에서 좋은 댓글을 끌어올리는 데 탁월함
HN, Instagram, YouTube 등에서 상위 댓글은 대체로 “가장 좋은” 댓글임
특히 Instagram 밈 영상에서는 댓글이 본문보다 더 웃김- 이런 시스템은 HN, LessWrong, 특정 Subreddit처럼
엄격히 모더레이션된 커뮤니티에서 잘 작동함
“좋음”의 정의가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 중요함 - Reddit은 이제 농담 댓글 경쟁장이 되어버림
진지한 질문을 올리면 상위 댓글이 죄다 농담임. 플랫폼의 가치를 떨어뜨림 - 작은 커뮤니티를 제외하면, “best” 정렬은 오히려 유익한 댓글을 묻음
과학 채널조차 상위 댓글이 농담이나 “이해 못했다”는 반응뿐임 - “좋은 댓글을 끌어올리는” 건 규모의 문제임
규모가 커질수록 사회적 관계가 깨지고, 주의 기반 미디어로 변함 - “좋음”의 정의는 주관적임
Reddit에서 불편한 진실을 말하면 다운보트당함
GroupLens의 USENET 평점 시스템이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시도였음
GroupLens Research 위키
- 이런 시스템은 HN, LessWrong, 특정 Subreddit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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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피드가 너무 물리적으로 불쾌하게 느껴짐
YouTube도 이제 추천 영상 벽으로 가득하고, 광고가 더 관련성 높게 느껴질 정도임
Mastodon과 Loops는 정말 숨통 트이는 경험임- YouTube 추천은 사용자가 ‘관심 없음’ 표시와 중단 시점을 잘 관리하면 훨씬 개선됨
추천이 엉망이라면 그건 사용자의 피드백 부족 때문임
- YouTube 추천은 사용자가 ‘관심 없음’ 표시와 중단 시점을 잘 관리하면 훨씬 개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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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피드가 점점 낯선 사람들의 콘텐츠로 채워지는 게 이해 안 됨
내가 보고 싶은 건 친구 게시물뿐인데, 알고리즘이 그걸 방해함- Instagram도 같은 길을 걸었음
초창기엔 사진가들의 활발한 커뮤니티였지만, 지금은 완전히 인플루언서 경제로 변함
소비와 과시 중심의 피드만 남음 - Facebook을 지우지 않은 유일한 이유는 Messenger 때문임
아직도 나이 든 지인들과 대화할 때 필요함 - 친구들이 콘텐츠를 덜 올리고, 대신 Stories 같은 일시적 포맷으로 이동함
피드는 이제 전문 제작 콘텐츠 중심이 됨 - 결국 그 “랜덤한 쓰레기”가 광고 수익을 높이기 때문임
- Twitter도 같은 길을 걸음. 이제는 정치적 잡음뿐임
- Instagram도 같은 길을 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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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친구 수와 좋아요 수로 유명세 경쟁을 했던 기억이 있음
인플루언서 문화가 생기기 전이지만, 이미 다들 그 방향으로 움직였음
그래서 Facebook이나 Instagram이 지금처럼 된 걸 완전히 탓하긴 어려움
결국 플랫폼은 사용자 행동을 반영했을 뿐임- “우리가 자초했다”는 건 너무 단순한 해석임
기업들은 중독을 유도하는 과학적 기법을 알고 의도적으로 사용했음
개인의 약점을 이용한 구조적 설계임 - 아무도 알고리즘 피드를 원한 적 없음
이상한 콘텐츠를 강제로 밀어넣는 건 사용자 요구가 아님 - 네 말에도 일리가 있음
2009년의 연구에서도 이미 친구 수와 사회적 인식의 관계를 다뤘음
Psychology Today 기사
PNAS 논문
문제는 플랫폼이 이런 심리를 의도적으로 증폭시켰다는 점임
특히 청소년에게는 현실과 온라인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더 위험함 -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을 그대로 장려하는 건 위험함
정부가 펜타닐 중독을 보고 펜타닐을 직접 만든다고 상상해보라.
인간은 집단적으로도 어리석을 수 있음
- “우리가 자초했다”는 건 너무 단순한 해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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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Explore)” 탭이 있는 소셜 네트워크는 결국 시간 낭비의 함정임
Mastodon에서도 인스턴스 피드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시간 낭비였음
브라우저 확장으로 Explore를 막으면 훨씬 나아짐- 인스턴스 선택이 중요함
나는 초대 기반 Mastodon 커뮤니티에서 훨씬 좋은 경험을 했음
대형 인스턴스는 품질이 떨어짐 - 이 댓글이 핵심 같음. 다른 Mastodon 사용자들도 비슷하게 느끼는지 궁금함
- 인스턴스 타임라인도 결국 작은 규모의 같은 함정임
RSS처럼 내가 직접 선택한 소스만 구독하는 게 유일한 해법일지도 모름 - 어떤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을 추천하는지 궁금함
- 나는 Explore 기능을 한 번도 쓴 적 없음
낯선 사람의 콘텐츠는 포럼이나 게시판에서 보면 충분함
소셜미디어는 내가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만 볼 때 가장 좋음
- 인스턴스 선택이 중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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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social media”와 “social network”를 구분해서 쓰지만
러시아어에는 그런 구분이 없음
문제는 내가 연대기순 피드를 써도, 다른 사람들은 내 글을 알고리즘 피드로 본다는 점임
정치 관련 글을 올리면 반대 진영 사람들에게 자동으로 노출되어 논쟁이 생김
내가 원치 않아도 추천 시스템이 개입함- 해결책은 간단함. 정치적 글을 올리지 않는 것임
소셜미디어에서 그런 논의는 아무런 생산성이 없음
- 해결책은 간단함. 정치적 글을 올리지 않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