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2개
  • 소셜미디어의 피드는 점점 AI와 알고리듬 최적화 콘텐츠로 가득 차며, 실제 인간 콘텐츠가 점점 밀려남
  • 진짜 연결보다는 소비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어, 인간성은 희석되는 경향
  • 봇, 스팸, AI 생성 아바타가 주도하는 ‘봇-걸 이코노미’가 성장하며, 플랫폼은 개입보다는 방관 태도를 보임
  • 이용자 참여율은 감소하고, 개인적이고 폐쇄적인 소규모 커뮤니티로 사람들의 관심이 이동하는 추세
  • 디지털 리터러시와 공공이익 중심 플랫폼 설계가 향후 소셜미디어 변화의 열쇠

소셜미디어의 변화와 현재 위기

  • 소셜미디어는 처음에 실제 인간 연결을 약속하며 시작했음
  • 하지만 최근 피드는 반복되는 광고, 미끼성 콘텐츠AI 생성물로 넘쳐나, 진정한 인간적 소통은 점점 감소함
  • 사용자는 점차 인간보다는 컨슈머(소비자)소비에 초점을 맞추게 됨.

진짜 인간 콘텐츠의 소멸

  • AI 생성 스팸, 미끼성 정보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대형 플랫폼에 넘쳐나고 있음
  • 알고리듬은 참여 최적화를 위해 진짜 인간 콘텐츠보다는 인공적으로 만든 글과 이미지를 우선 노출함
  • 플랫폼은 이러한 변화를 제어하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개입을 꺼리는 태도를 보임
  • 틱톡, 레딧, 페이스북 등 대부분의 플랫폼에서 AI, 자동화, 봇을 활용한 콘텐츠가 증가하고 신뢰도 하락 현상도 뚜렷함

봇-걸 이코노미의 등장

  • 단순 스팸을 넘어 AI 기반 인간 아바타, '봇-걸' 현상이 두드러짐
    • OnlyFans 등 섹스워크 플랫폼과 연계해, 아바타가 유저와 감정적 유대감을 가장하고 구독을 유도함
    • 실제 사람인지, AI가 만든 캐릭터인지 구분이 어려움
  •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도 알고리듬에 맞는 최적화 행위를 반복하면서 점점 자동화된 행동을 선택함
  • 평범한 유저조차 알고리듬의 기대에 맞춰 자기표현 방식을 바꾸는 현상 발생

소셜미디어의 참여 감소와 대안 흐름

  • 전체 소셜미디어 내 참여율(댓글, 좋아요 등)급락
    • Facebook·X 평균 참여율 0.15%, 인스타그램 1년 새 참여율 24% 감소
    • 틱톡 등도 성장세 둔화 현상
  • 사람들은 무의미한 피드를 스크롤하고 있지만, 실제 소통은 거의 사라짐
  • 점차 대형 플랫폼에서 벗어나 그룹챗·Discord·연합 마이크로블로그 등 ‘작고 느린 커뮤니티’ 로 이동함
    • X는 인수 후 사용자 15% 감소 보도, Threads는 DAU 급감, Twitch는 4년 내 최저 시청시간 기록
    • 서브스택, 패트리온 등 진성 구독자, 깊은 관계 위주 서비스가 성장세. 규모→유지/깊이로 축 이동
  • 대형 플랫폼도 DM·서클·비공개 커뮤니티 강조로 방향 수정 조짐을 보임

소셜미디어에 대한 피로와 반동

  • 지나친 정보 자극과 클릭 유도로 인해 이용자들은 피로, 무력감, ‘디지털 디톡스’ 현상을 겪음
  • 플랫폼을 떠나거나, 비활성화하거나, 피드 소비 방식을 바꾸는 움직임이 확산 중
  • 셀럽/크리에이터도 AI 생성 콘텐츠와 경쟁하며 소진, 번아웃 위험 증가

앞으로의 변화: 의도성, 공공성, 디지털 리터러시

  • 미래 소셜미디어는 대중적 플랫폼이 아니라 작고 폐쇄된 멤버십 커뮤니티메시징 앱 위주로 재편될 전망임
    • 예: 시그널 등 비공개형, 분산구조 플랫폼의 부상
  • 알고리듬 및 플랫폼의 공공재적 성격에 대한 논의가 필요
    • 공개적 거버넌스, 알고리듬 선택권, 투명성, 공공성에 기초한 서비스 요구 증대
  • 디지털 리터러시/알고리듬 리터러시 교육이 개인 책임이 아닌 사회 인프라 차원의 과제로 부상
  • 궁극적으로 소셜미디어는 ‘이해와 연결’을 중시하는 작고 느린 네트워크로 변화해야 함

새로운 소셜미디어 아키텍처: 공공성과 분산화

공공재로서의 플랫폼

  • 소셜미디어를 단순한 사기업 서비스가 아닌 공공재, 공공서비스로 간주하는 움직임 대두
  • 국가 통제보다는 시민 차터와 독립적 거버넌스를 지닌 모델이 모색됨
  • 예시: 개방형 알고리듬, 사용자 대표로 이뤄진 거버넌스 보드, 투명성 원칙 등

분산 프로토콜과 새로운 실험

  • Mastodon, Threads의 ActivityPub, Bluesky의 AT Protocol 등 분산/연결성 중심 프로토콜이 시도 중
  • 하지만 기술적 분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질적인 공공 거버넌스와 제도적 뒷받침 필요
  • ‘신뢰와 협업’에 기반한 신형 플랫폼 생태계의 기반이 요구됨

알고리듬 선택권과 커스터마이징

  • 사용자가 순차 피드, 상호팔로우 우선, 지역/언어 필터, 우연성 엔진 등 다양한 노출 알고리듬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미래상 기대
  • 알고리듬 선택이 기술적 권리이자 공공권리로 자리잡아야 함

분산화의 과제

  • Mastodon, Bluesky 등 분산 네트워크는 운영자 인력 부족, 독립성-안전성 균형, 이념적 고립/분열 문제 등 한계를 드러냄
  • 모두가 ‘공유된 공론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동기와 거버넌스 해법 필요

디지털 리터러시: 공중보건적 접근

집단적 역량으로서의 디지털 리터러시

  • 알고리듬, 설계 패턴이 사용자의 인식과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할 수 있는 알고리듬 리터러시 교육이 강조됨
  • 교육 현장에서는 초/중등 정규 교육과정에 디지털 미디어 환경 이해 교육 확대
  • 도서관, 공공기관 등이 사회적 디지털 리터러시 거점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 확산

플랫폼 설계의 변화와 행동 보호장치

  • 기본 프라이버시 보호, 바이럴 콘텐츠 확산 지연, 알고리듬 영향 평가 등 행동 보호 설계 필요성 제기
  • 플랫폼이 자사의 참여 유도 방식을 공개함으로써 사용자 권리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함

결론: 새로운 연결을 위한 재설계

  • 이미 소셜미디어는 종말의 순간을 맞고 있으나, 이것이 곧 새로운, 더 인간적인 연결의 시작
  • 소셜의 컨텐츠 과잉·의미 결핍은 정점에 도달했고, 작고·느리고·의도적이며·책임 있는 공간으로의 구조적 이동이 시작됨
  • 규모·바이럴 대신 이해·신뢰·맥락을 지표로 삼는 새 거버넌스·설계 원리가 필요함
    • 작은 커뮤니티, 깊은 신뢰, 의미 있는 대화가 앞으로의 핵심이 되어야 함
  • 플랫폼과 알고리듬은 공동체의 이익, 이해와 연결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함
  • 우리는 기존 대형 플랫폼의 문제점을 직시하면서 동시에 더 좋은 디지털 공간을 상상하고 건설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님
  • 중요한 것은 수동적 소비에서 벗어나 관심과 신뢰, 소통을 디자인의 중심에 놓는 것임

소셜 미디어가 시간 낭비라는 점에서는 도박이나 약물처럼 '후회'나 '부끄러움' 느낌이 더 맞음

Hacker News 의견
  • 소셜 미디어가 등장했을 때 전 세계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 신났음, 그런데 2025년이 된 지금, 가장 큰 플랫폼의 리더가 사람들을 서로 연결하는 대신 AI 챗봇과 연결시켜 외로움을 달래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큰 잠재력이 사라진 느낌임

    • 소셜 미디어가 처음 만들어졌을 때 전 세계와 제한 없이 대화(타이핑)할 수 있다는 사실에 정말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음, 내게는 80~90년대 인터넷에서의 일이었음, 그때는 모든 통신이 표준 기반, 완전히 상호운용 가능하고 완전히 무료였음,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소셜 미디어"란 그 전에는 훨씬 더 개방적이었던 것을 기업들이 수익을 위해 독점적으로 만든 것에 불과함
    • 과거에는 커뮤니티 내에서 평판이 중요해서 품질이 더 좋았음, 사람들은 관심사가 같은 주제의 포럼에 모였고 서로의 닉네임을 기억하게 되었음, 커뮤니티 안에서 평판이 쌓였음, 'Endwokeness'같은 계정이 예전 인터넷에서는 절대 통하지 않았을 것임, 저질 정치글은 삭제되었을 것이고, 사람들이 그를 조롱했을 것임, 계속 그런 저질 글만 올리는 사람은 모두가 영원히 기억함
    •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끼리 쉽게 연결되는 게 오히려 문제일 수 있음, 21세기 이전까지는 가족, 이웃, 친구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과 어쩔 수 없이 교류했기에 의견에 마찰이 있었음, 모두가 미친 옷을 입거나 극단적인 주장을 하지 않았던 이유도 주변에서 말려주었기 때문임, 하지만 인터넷에서는 이런 견제를 벗어나 자신만의 공간, 디스코드, 포럼 등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들과만 어울림, 이로 인해 스스로의 생각이 정상이란 착각을 하게 되는 현상이 생김, 실생활에서 관심사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생기는 마찰이나 견제가 우리를 극단화나 정신적 문제로부터 지켜주는 것일지도 모름
    • 2004년에 친구들과 함께 Yale에서 “socially connected academic peer exchange” (scape)이란 소셜 네트워크를 만들었음, 온라인에서 더 깊은 관심사를 쉽게 공유하면 오프라인에서 더 의미있는 관계를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음, 사진과 미디어 공유에 중점을 두었고, Facebook과 경쟁하려고 했음, 너무 빨리 인기를 얻어서 감당하기 어려웠음, 지금 생각해보면 여러 가지 착각이 있었음
    • AI 챗봇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흐름 속의 다음 단계임, 사용자가 원하는 걸 맞추기 위해 모든 걸 맞춰주는 기계적 상호작용임, 건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익명 사용자끼리 마이너 관심사를 공유하는 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형태임
  • Mastodon이 기사에서는 프로토콜 얘기만 나온다는데, 내가 보기에 가장 핵심적인 장점은 알고리즘이 전혀 없다는 점임, 플랫폼이 나에게 아무것도 강제로 보여주지 않아서 전체 경험이 공격적으로 변하지 않음, 대신 사용자들은 직접 다른 사용자를 찾아야 하므로 시간이 좀 걸리지만, 그 덕분에 그냥 계속 떠먹여 주는 컨텐츠만 소비하는 사용자가 걸러지는 효과가 있음, 지난 3년 동안 Mastodon에서 가장 건전하고 긍정적 소셜 미디어 경험을 했음

    • Mastodon에도 트렌딩 피드가 있는데 그게 알고리즘 아닌가, 인기 해시태그, 뉴스 피드, 유저 추천 등 여러가지 기본적인 알고리즘적 요소가 있음, 왜 계속 '알고리즘이 전혀 없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됨
    • 나만의 좋은 소셜 미디어 경험을 위한 세 가지 규칙이 있음, 1) 최신순 정렬 외에는 알고리즘 금지 2) 팔로우는 최대 250명 이하로 유지 3) 광고 기반이 아닌 유료 서비스 사용, Mastodon에서는 이 모든 걸 쉽게 실천할 수 있음
    • Mastodon과 fediverse도 알고리즘이 없어도 스팸과 봇에서 자유롭지 않음, 요즘은 거의 모든 플랫폼이 그렇다고 봄, 지난해 2월 덜 인구가 많은 인스턴스를 공격하는 메시지가 쏟아졌고, 이미지가 첨부된 스팸이 많았음, 이런 공격 이후 Mastodon 클라이언트 대부분이 인스턴스 전체 차단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 아쉬움, 일부 클라이언트는 그 기능조차 없음
    • 결국 사람들은 스스로 흥미로운 걸 찾는 수고를 하기보다 추천받는 걸 더 선호함, 직접 찾는 게 너무 '일'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많음
  • 근래 소셜 미디어는 더 이상 소셜하지 않음, 이제는 완전히 콘텐츠 공장임,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만 함, 원래의 피어 투 피어 소셜미디어는 죽었다고 생각함

    • 사실 지금 이 댓글을 피어 투 피어 방식의 소셜미디어에서 달고 있음, Meta나 X를 떠나서도 디스코드, HN, 각종 포럼 등은 여전히 활발함
  • 소셜 미디어에서 '피로감'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지는 않음, 기사에서 피로감이 진짜 사용자의 피로를 의미하는지 애매했음, '사람들이 그만두고 싶어도 멈추지 못해서 계속 스크롤한다'고 하는데, 소셜 미디어가 시간 낭비라는 점에서는 도박이나 약물처럼 '후회'나 '부끄러움' 느낌이 더 맞음, 만약 정말 피로하게 느껴서 못 쓰는 거라면 지금처럼 성공하지 못했을 것임

    • 강박적으로 doomscrolling에 빠지는 신경증적 성향의 사람이 있음, 이런 유형은 계속해서 위협을 감지하려고 뉴스나 피드를 훑음, 불안한 마음에 극단적인 행동을 하게 됨, 그런 피드에는 같은 신경증적 사람들의 불안 콘텐츠가 올라오고, 알고리즘이 그런 걸 계속 보여줘서 자기강화적으로 악순환이 생김
  • 사람들은 긴장감에 중독되어 있음, 긴장감을 높이는 것이 욕구를 채우는데, 그걸 해소하는 것도 중독적임, 소셜 미디어는 각종 자극과 위로가 반복되는 연속임, 한 순간에는 암살 소식, 그 다음에는 귀여운 강아지 동영상이 번갈아 나옴, 결국 이런 자극은 극단적일 때만 강하게 느껴짐, 결국 소셜 미디어가 실패한 건 정부가 기업 요구를 받아들여 플랫폼이 올린 게시물에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한 때였다고 봄, 그 결과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선정적 주장들이 쏟아져 나왔음

    • “소셜 미디어가 실패한 시점”은 서비스가 무료인 척하면서 사실은 광고회사가 우리의 주의를 낚아채 중독시킬 기회를 얻도록 다들 묵인했을 때라고 생각함, 광고주 참여가 플랫폼의 최우선이 됨
    • 내가 생각하기엔 소셜 미디어를 돈벌이, 즉 수익화 대상으로 본 순간부터 실패였음, 어느 순간부터 글, 아이디어 등 모든 것이 금전적 가치와 직결되면서 인센티브가 ‘재미’에서 ‘상업’ 으로 바뀜, 이건 2017년 즈음 모든 소셜 미디어가 알고리즘 중심 피드로 바뀌고, 포스트별 참여율/주의 추적이 늘어난 때부터임
    • 사실 사람들은 원래 긴장감, 문제, 갈등에 더 큰 관심이 있음, 저녁 뉴스가 항상 우울하고 신문이 그랬던 것도 이 때문임
  • Tumblr가 “죽은/좀비 플랫폼”이라고 언급되는 게 흥미로움, 실제로는 독특한 틈새시장을 잘 구축해 나름대로 잘 살고 있음, 기사의 ‘활력’ 기준이 규모나 인기가 그대로 반영된 느낌임, 결국 이런 기준이 다른 대형 플랫폼을 지금 저런 상태로 만든 것임

    • Tumblr가 진짜로 잘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함, 10년 전까진 컨텐츠를 많이 소비했었고 가명성, 검열 없음, 광고 없음이 정말 좋은 플랫폼이라고 생각했었음, 그러나 요즘 거의 보이질 않아 인기가 줄었고, 그래서 수익성도 약해졌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됨, 그렇지만 지금 작지만 활발한 커뮤니티가 남아 있다면 기쁘겠고, ActivityPub 지원까지 갔으면 더 좋았을 것임
  • 알고리즘 기반 피드는 모든 공적 담론에서 금지되어야 함, 이게 우리를 (말 그대로) 파괴하고 있음, 주제는 검색 가능하게 하고 사용자가 스스로 필요한 걸 찾게 해야 함, 정말 단순한 '최신 대화' 정도만 예외적으로 허용하면 됨

    • “업보트”나 이와 비슷한 방식들은 성장과 참여에는 좋았지만, 사람들이 서로 진짜 관점을 이해하고, 가벼운 동조 혹은 동의처럼 보이는 말로 싼 점수만 좇는 건 좋은 대화에는 전혀 좋지 않음, Twitter, Facebook, HN, Reddit 같은 곳에서는 이런 점수가 실제 얼마나 진짜인가와는 별 상관없이 위로 올라가는 게 아주 명확하게 보임
    • 나는 이런 알고리즘이 사실상 분리정책이라고 생각함, 목적이 특정 그룹을 고립시키고 다른 그룹의 자극적이고 분노 유발하는 내용만 보여줘서 포스트와 댓글, 좋아요를 유발하는 것임, 플랫폼 규모가 너무 커지면 사실상 피할 수 없는 공론장 역할을 하게 되고, 건강한 공적 정보 흐름을 위해선 법적으로 규제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함, 물론 공정하게 적용된다면 괜찮음,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국가 안보, 선거 영향 등 더 심각한 이슈에 대해서도 TikTok처럼 규제 예외가 많고, 정치적인 이유로 법이 제대로 집행되지도 않아 실효성이 떨어짐, 이런 건강한 공적 공간에 대한 문제의식은 잠시 뒤로 밀린 상태임
    • 포럼도 결국 트롤 때문에 쉽게 망가질 수 있음, 정치 토론방 몇 곳을 다니는데 소수의 트롤 때문에 완전히 망가진 경우가 많고, 운영진이 아무것도 하지 않음
  • Mastodon은 네트워크가 수익화 압력에서 벗어나면 사용자 중심으로 진화할 수 있음을 보여줌, 반면 투자자 중심으로 진화하면 그런 결과가 나옴, 정말 단순한 진실임

  • 현재 소셜 미디어의 문제는 더 이상 “소셜”하지 않고 그저 “미디어” 역할만 하는 것임, 실제 인간과 적정한 수의 연결이 있고 서로 상호 작용하는 소셜 측면이 거의 불가능해졌음, 대신 대형 “페이지”가 뉴스만 대량으로 밀어낼 뿐임, 개인적으로 규제만 제대로 들어가면 제대로 된 소셜미디어를 만들 수 있다고 봄, 그리고 지금의 대형 플랫폼도 규제가 필요함(팔로우한 것만 보도록 강제하고, 만약 1만 팔로워 이상이라면 미디어로 간주해 실명 공개와 즉시 삭제 대응 등 기존 언론 수준의 투명성 요구)

  • 나는 비관주의자일 수도 있는데, 이런 현상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지 않음

    • 결국 지금과 같은 인센티브가 지속되는 한 결과는 바뀌지 않음, 이름만 바꿔도 결국은 똑같음
    • 마치 약물과 같고, 대부분의 사람은 거리를 두는 법을 배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