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구글에 29억 5,000만 유로 벌금 부과 – 광고 기술 남용 관련
(ec.europa.eu)-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Google에 대해 2.95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함
- Google의 광고 기술 시장 지배력 남용이 주요 원인임
- 경쟁사 광고 중개 서비스의 시장 진입 및 성장이 제약됨
- 집행위원회는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함
- 이번 결정은 유럽 내 디지털 시장 규제 강화 움직임을 의미함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Google에 29억 5,000만 유로 벌금 부과
개요
- 2024년 6월 14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Google에 대해 2.95억 유로(약 3조 원) 의 벌금을 부과함
- 이 제재의 주 원인은 Google이 온라인 광고 중개 서비스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 남용 혐의임
Google의 광고 기술 시장 행동
- Google은 광고 중개(ad tech)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경쟁사들의 광고 중개 서비스 제공 및 성장에 절대적 제한을 가함
- Google의 광고 기술 플랫폼(Auction 및 Ad Manager 등)이 경쟁사에 비해 우위된 접근성을 획득함
- 이에 따라 웹사이트 운영자와 광고주가 Google의 광고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선택이 되는 환경 조성임
경쟁 환경과 시장 영향
- 다른 광고 기술 업체들의 시장 진입 및 확장이 현저히 차단됨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이러한 행태가 공정한 경쟁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평가함
- 디지털 광고 시장 전체의 혁신 및 다양성 저해 현상 발생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입장 및 규제 방침
- 집행위원회는 유럽 디지털 시장에서의 공정 경쟁 환경 조성을 필수적 과제로 제시함
- 시장 지배 기업의 불공정 행위 강력 규제를 예고함
- 이번 결정은 디지털 및 온라인 광고 분야에서의 지속적 감시와 추가 규제 가능성을 내포함
향후 전망
- Google은 법적 대응 가능성을 비롯한 적극적 소명 절차를 예고함
- 이번 사례는 유럽 내 빅테크 기업규제의 대표적 선례로 평가됨
- 스타트업 및 IT 기업 대상으로 플랫폼 독점 문제와 관련 정책 변화에 대한 주의 필요성 증대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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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Meta/Apple이 결국 EU를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를 미리 차단하고 싶음. Google은 해마다 200억 달러 이상의 순이익(벌금 감안 후)을 유럽에서 벌고 있음. 벌금이 부과된다고 “그만둘래, 너희가 연 200억 달러 가져가라”라고 하지 않을 것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주주들이 바로 Sundar의 권한을 박탈할 것임. 보호무역 장벽이 높은 국가에서도 Google은 여전히 사업을 하고 있음. 한국도 한 예임. 중국의 경우에는, Google이 검색 시장에서 더 이상 큰 돈을 벌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검색 사업을 접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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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서는 이번 벌금을 협박이라고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더 많은 벌금이 필요하다고 걱정하는 상황이 재밌음. EU는 이런 미묘한 균형을 잘 맞추고 있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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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Google이 EU 시장에서 철수한다면 더 많은 긍정적 변화가 일어나 혁신과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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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이 중국 검색 서비스를 중단한 이유가 검색 시장에서 돈이 안 된다는 것이라는 주장은 신뢰하기 어려움. 2010년에 Google이 중국을 떠날 당시 시장 점유율이 30% 가까웠으니 돈이 안 되었다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함.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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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벌금과 별개로 불공정한 광고 매출이 앞으로 얼마나 줄어들지도 불분명함. 만약 변화로 매출이 줄지 않는다면 이미 Google이 그 방식대로 운영했을 것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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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200억 달러 이유로 Google은 남아 있게 된다”는 말은 곧 벌금이 부족하다는 의미임. 벌금을 주주가 타격을 느낄 만큼 올려야 Google 경영진이 비정상 관행을 멈추게 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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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처벌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위해 정보 제공함. EU 집행위는 Google에게 (1)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자사 우대 관행을 중단하고 (2) 광고 생태계 전반의 이해 상충을 없애기 위한 조치를 하라고 명령함. Google은 60일 내로 계획을 EU에 알릴 의무가 있음. 만약 Google이 시정하지 않으면 추가 벌금도 가능함. EU가 원하는 것은 처벌이 아니라 사실상 시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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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가능하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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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일 기간은 실상 의미 없다고 봄. Google은 법정 다툼을 5년 이상 끌 거고 그 동안 몇 십억 달러를 더 벌 것이다. 결국 벌금은 쪼그라들고, 또 새 방식으로 소비자를 우회하는 행태가 반복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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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이 틀리지 않았다고 봄(EU 출신), Google 같은 기업이 너무 큰 힘을 가지는 걸 좋아하지 않음. 하지만 위원회가 집행 권한을 가진 방식은 불편함. 스웨덴처럼 입법과 집행, 사법이 철저히 분리되어야 함. 위원회가 벌금을 부과하거나 규칙을 정하는 지금 방식은 정치적 영향, 부패, 불공정 집행의 위험이 있음. 미국 정부가 Google을 두둔하면 법의 취지와 관계없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음. 스웨덴식 시스템이라면 이런 건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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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입법 구조에도 개인적으로 문제의식이 있지만, 집행위가 맘대로 법을 만드는 게 아니라 제안만 할 수 있음. 실제 입법은 의회와 이사회가 승인해야 함. EU도 결국 행정부는 법 집행, 벌금 부과 등 집행 기능임. 스웨덴 역시 정부 산하 기관에서 법 집행을 담당함. 벌금은 EU 재판소에서 조정 또는 취소도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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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는 사실상 행정부에 가까움. 스웨덴의 SEC 격인 Finansinspektionen이 규정 위반 시 벌금/라이선스 정지를 할 수 있듯, EU 집행위도 비슷한 역할임. 범위에 따라 법원 승인 필요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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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대형 테크기업이 법원 중심의 집행 시스템을 이용해 수십 년간 처벌 자체를 미루게 된다는 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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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집행 권한 보유 기관이 어디인지 궁금함. 경찰이 사법부 소속인지, 소비자 보호/환경청 등도 비슷한 구조인지 궁금함. 이런 방식에도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함. 일본도 기소당하면 유죄가 확정되는 구조가 돼 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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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ndigheterna”가 정부 산하임을 알고 있겠지만, 결국 정부가 집행기관을 통제하는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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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광고를 하든 퍼블리셔로 참여하든 Google 플랫폼과 분리해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거의 불가능함
- 온라인 광고와 무관하게 무언가 온라인에서 하는 것 자체도 이제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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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조치라 생각함. 다른 나라들도 따라갔으면 함. 미국에서도 Chrome을 Google에서 분리했으면 웹에 ‘자연 회복’ 순간이 왔을 텐데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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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회복된다’는 말에 동의하고 싶지만, 진짜 회복은 광고와 마케팅 자체가 0이 되는 날임. Facebook, Google 같은 기업이 내게 필요 없는 걸 강제로 보여주면서 돈을 버는 구조임. 마케팅을 불법으로 만들어야 웹이 산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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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MSFT 또는 Meta 같은 다른 대형 테크기업이 Chrome을 인수해서 또다시 독점적 지위를 갖게 될 가능성이 높음. 더 심각한 건, 현재 시장 구조가 독점을 유도하는 환경임. 시장 자체의 구조 개선이 필요한데 유능한 입법기관 없이는 어렵다고 봄. 그래도 EU가 DMA로 조치를 해서 약간의 희망이 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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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법 시스템에 큰 기대는 하지 않겠음. 큰 테크기업 CEO들이 트럼프 취임식에 거액 기부했던 것만 봐도 현실을 알 수 있음. 겉으로 안 드러난 일도 많을 것이고, 사회도 그런 구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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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생태계가 없이 브라우저만 분리하면 수익 구조가 무너져 가치가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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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P가 AdX를 우대해 다른 광고 교환사보다 정보를 미리 제공한다는 첫 번째 혐의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궁금함. Google이 다른 교환사와 어떤 차별적 정보를 공유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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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테크 기업을 키우기보다 공격만 한다는 인식도 있음. Google에 10억 달러 이상 벌금을 부과한 게 이번이 4번째임. “법을 지키면 된다”는 말도 있지만, EU의 테크 씬은 이미 죽어있다고 봄. 경쟁사가 자랄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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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적인 논점이 아님. 유럽만 Google을 벌하는 게 아니라 미국 등 전 세계가 같은 이유(AdTech 시장 독점적 관행)로 Google을 대상으로 재판을 하고 있음. 사실 이번 결정으로 득 보는 건 다른 미국 기업임. 미국이 못하는 일을 유럽이 대신 집행해준 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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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정책에는 오랜 역사와 연구, 경험, 법률이 있음. 완벽한 경쟁 시장은 드물고, 현실의 시장은 익명성, 동적 구조, 정보 비대칭, 수직적 얽힘 등에서 멀어짐. Google의 행위는 전형적 시장 비효율을 유발하는 사례고, 기본적인 경쟁 정책 이론에 위배됨. 이건 ‘유럽만의 특이한 감성’이 아니라 미국에서 정립된 순수 경쟁 정책임. 미국이 자체적으로 이를 실행 못 하면 ‘규제 포획’임. Google이 미국 테크 씬의 대표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함. EU가 자체적으로 테크 씬을 억누르는 정책이 따로 많지만, 이번 경쟁 정책 자체는 정상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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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의 테크 씬이 죽었다"는 주장은 허수아비임. 외국 기업이 법을 어기는 걸 내버려 두면 유럽 테크가 잘 될 수 있다는 말도, 집행이 테크 육성과 상충된다는 말도 모두 합리적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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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테크 산업을 돕기보다 때리는 것 같다”는 논의는 주제에서 벗어난 주장임. 실상은 이런 벌금이 일반 소비자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고, 실질적인 변화 없이 헤드라인만 읽게 되는 것이 아쉬움. EU가 가진 힘을 진짜 시장 구조 변화에 써야 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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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gle 은행에서 10억 달러 이상 뜯어감”이라는 비유를 받아들인다고 해도, 미국도 무역전쟁/관세로 수십 번이나 같은 일을 했으니 맞불을 놓는 것도 이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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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하지 못한 일을 유럽이 해냈다는 평가도 있음. EU 집행위원회가 Google 서비스 분할까지 시사한 점에서, 독점 해결의 실질적 의지가 엿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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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이번 달에 광고기술 이슈와 관련해 시정(구제) 국면에 들어감. 아직 미국이 못했다고 판단하기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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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시 지난 한 해 Google 광고, 검색(Chrome 관련) 등 두 건의 반독점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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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 커뮤니티가 평소 개인정보 보호와 광고 반대 성향임에도 이런 소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 흥미로움
- HN은 전통적으로 유럽에 대한 반감이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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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사 여러 번 읽어봤는데, Google이 자체 광고 교환 플랫폼을 활용해서 광고를 채우는 게 문제가 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려움. 결국 광고 입찰가도 Google이 정하고, EU가 원하는 건 중간 사업자가 더 많아지는 구조인 건지 궁금함. Google이 다른 교환사도 사용하면 괜찮은 이슈인지 혼란스러움. Apple도 마찬가지로 자체 앱스토어를 강제하고 있음
- 제가 빠르게 정리한 내용을 보면, Google이 (1) 광고주들에 타 광고사와의 협업 금지 (2) AdX 플랫폼에서 타 구성원과의 데이터 공유 제한으로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 확보 (3) 플랫폼 상 거래 첫 단계 자체를 자사에 유리하게 조작했다는 점이 문제임. Google이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Google이 경쟁자로 참여하는 구조 자체가 공정하지 않음. 이런 구조가 진정한 독점 경제를 만들어내기에, 반독점 규제가 꼭 필요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