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net Archive는 Hachette v. Internet Archive 항소 최종 서면을 냈지만, 핵심 쟁점 대응이 약해 패소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를 받음
- 소송의 중심에는 물리책을 스캔해 만든 파일을 빌려주는 Controlled Digital Lending과, 2020년 제한을 푼 National Emergency Library가 있음
- 2023년 판결은 Internet Archive의 공정 이용(Fair Use) 방어를 뒷받침할 판례나 법 원칙이 없다고 봤고, 항소 서면도 이를 뒤집기 어려워 보임
- Internet Archive는 도서관의 디지털 권리와 전자책 소유·대여 문제를 앞세우지만, 실제 판결 쟁점은 무단 복제·배포에 더 가까움
- 기존 판결이 유지되면 손해배상, 불명확한 저작권 콘텐츠 삭제, 다른 아카이브 프로젝트 감시 강화, 추가 상고 부담이 이어질 수 있음
소송의 출발점: Controlled Digital Lending
- Internet Archive는 웹페이지부터 오래된 잡지 기사까지 문화적으로 중요한 자료를 아카이브하고 색인화해 온 서비스임
- Hachette v. Internet Archive는 Internet Archive의 Controlled Digital Lending(CDL) 프로그램을 둘러싼 소송임
- CDL은 물리책을 스캔해 디지털 파일로 만든 뒤 인터넷 사용자에게 대여하는 방식임
- 2020년에는 National Emergency Library라는 이름으로 기존 디지털 대여 제한을 제거하고, 디지털 책 사본을 무제한 다운로드할 수 있게 했음
- 출판사 측은 두 가지를 문제 삼음
- 저작권자의 허가 없이 책을 디지털화하고 배포했다는 점
- 저작권 자료를 무료로 배포하면서 기부금 등 금전적 보상을 받았다는 점
2023년 판결과 항소의 현재 위치
- 2023년 판결은 Internet Archive에 불리하게 내려졌고, 재판부는 공정 이용 방어에 대해 “no case or legal principle supports”라고 판단함
- Internet Archive는 이 판결에 항소했고, 4월 19일 항소 최종 서면을 제출함
- 항소 최종 서면 PDF는 Archive.org에 게시됨
- Lunduke는 공개 문서를 읽어보면 Internet Archive가 항소에서 질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피하기 어렵다고 봄
최종 서면의 방어 논리와 약점
- Internet Archive의 기본 방어는 CDL이 공정 이용에 해당하므로 합법이라는 주장임
- 서면은 “Controlled digital lending is not equivalent to posting an ebook online for anyone to read”라고 주장함
- 그러나 2020년 National Emergency Library는 실제로 대규모 책 아카이브를 온라인에 올려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했음
- 당시 Internet Archive가 이를 홍보 자료로도 알렸기 때문에, 이 주장은 재판부를 설득하기 어려워 보임
- 또 다른 논리는 합법적으로 통제된 대여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큰 투자가 필요하므로, 공정 이용을 인정해도 권리자에게 파국적 결과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임
- Lunduke는 이를 “저작권자 허가 없이 디지털 사본을 만들고 배포하는 데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허용돼야 한다”는 논리로 해석함
- 전체 32쪽 서면의 다른 논리들도 핵심 소송 및 판결과 관련성이 약하다고 평가함
도서관 권리 프레임과 실제 판결 쟁점
- Internet Archive 창립자 Brewster Kahle는 공개 성명에서 이 문제를 디지털 시대 도서관의 권리를 둘러싼 싸움으로 설명함
- 그는 “전자책을 도서관에 팔아 도서관이 소유·보존하고 한 번에 한 사람에게 빌려줄 수 있게 하면 된다”고 말함
- 하지만 이 해법은 실제 사건의 핵심인 물리책의 무단 디지털화와 배포를 직접 다루지 않음
- 실제 판결의 핵심은 다음 취지에 가까움
- 저작권이 있는 인쇄책을 합법적으로 취득했다고 해서, 허가 없이 복제본을 만들고 인쇄책 대신 배포할 권리가 생기지는 않음
- 인쇄책을 동시에 대여하지 않는다고 해도 이 논리를 뒷받침하는 판례나 법 원칙은 없음
- 따라서 공개 메시지의 “전자책을 도서관에 판매하라”는 해법은 이 판결의 핵심 판단과 직접 맞물리지 않음
별도로 남아 있는 도서관·출판 논쟁
- Lunduke는 Internet Archive가 제기하는 일부 쟁점 자체는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봄
- Internet Archive의 항소 관련 발표는 출판사의 라이선스 전용 사업 모델과 소송 전략이 도서관의 디지털 대여 능력을 제한하고 지식 접근의 불평등을 지속시킨다고 주장함
- 정당한 논쟁 지점으로는 다음이 제시됨
- 도서관이 공식 디지털판을 대여할 수 있어야 하는가
- 출판사, 저자, 저작권자가 도서관에 디지털 버전을 제공하도록 강제돼야 하는가
- 도서관에서 빌린 디지털 저작물이 권리를 넘어 복사·배포되면 누가 책임지는가
- 도서관이나 출판사가 디지털 저작물을 검열하거나 수정할 수 있어야 하는가
- Battle for Libraries 같은 캠페인도 이런 쟁점을 제기함
- 다만 이런 질문들은 Hachette v. Internet Archive 판결의 직접 쟁점과는 구분됨
판결 유지 시 가능한 파장
- 기존 판결이 유지되면 Internet Archive의 재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음
- 저작물을 배포당한 출판사, 저자, 저작권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가능성이 있음
- 저작권 상태가 의심스러운 다른 콘텐츠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음
- 소프트웨어, 비디오, 오디오 아카이브가 예시로 제시됨
- 다른 아카이브 프로젝트도 더 큰 감시를 받을 수 있고, 다양한 자료를 아카이브하고 배포하는 일이 더 위험해질 수 있음
- Internet Archive가 더 높은 법원으로 상고를 시도할 수도 있지만,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붙음
- 항소 승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Lunduke는 그 가능성을 낮게 평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