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Larry Summers와 Harvard·IMF 경제학자들의 분석은 차입 비용을 물가에 넣으면 2022년 미국 인플레이션이 공식 수치보다 훨씬 높아져 소비자 불만을 더 잘 설명한다고 봄
  • 쟁점은 BLS가 1983년 CPI 산식에서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빼고, 주택 보유자가 받을 수 있는 임대료 추정치로 주거비를 측정하기 시작한 변화임
  • 1983년 이전과 유사한 산식에 모기지·자동차 대출·신용카드 이자를 반영하자 인플레이션은 2022년 11월 18%로 정점에 도달했고, 2023년에도 현대 CPI와 크게 달랐음
  • University of Michigan Index of Consumer Sentiment는 현대 CPI보다 1983년 이전식 CPI와 더 강하게 상관됐고, 유럽에서도 높은 금리와 낮은 소비자 심리가 함께 나타남
  • 공식 CPI와 Federal Reserve가 선호하는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가 이자 비용을 제외하면, 신용에 의존하는 소비자의 생활비 압박을 과소평가할 수 있음

공식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체감의 간극

  • 미국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저점으로 돌아갔고 공식 인플레이션율도 내려갔지만, 많은 미국인은 여전히 경제 상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함
  • Harvard와 IMF 경제학자들의 NBER 논문은 이 간극의 상당 부분이 공식 인플레이션에서 차입 비용이 빠지는 데서 나온다고 분석함
  • “차입 비용에 대한 우려”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차입 비용을 포함한 대체 인플레이션 지표가 전문가들의 낙관적 평가와 소비자의 회의적 평가 사이의 차이를 대부분 설명한다고 봄

물가 산식은 무엇을 넣을지의 선택

  • 인플레이션율은 키나 몸무게처럼 단순히 측정되는 객관적 숫자가 아니라,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바구니에 넣고 어떻게 가중할지 정한 산식의 결과임
  • 소비 계층과 지역에 따라 품목과 비중이 달라질 수 있고, 주거비처럼 큰 항목의 가격 변화를 어떻게 측정할지도 논쟁 대상임
  •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지표는 BLS의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CPI-U이며, 1919년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됨

1983년 이후 CPI에서 빠진 돈의 가격

  • Summers와 Marijn Bolhuis, Judd Cramer, Karl Schulz는 1983년 BLS가 소비자물가 산식에서 이자 비용을 제거한 일을 핵심 변화로 봄
  • 당시 BLS 경제학자 Robert Gillingham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CPI에 넣으면 인플레이션이 과대평가된다고 봤고, 대신 주택 보유자가 자기 집을 임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추정하는 방식이 도입됨
  • 이 변화로 주택 가격과 금융 비용은 공식 CPI 산식에서 빠졌지만, 일반 소비자는 현실에서 여전히 그 비용을 부담함
  • 새 주거비 지표인 owners’ equivalent rent는 현재 CPI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함

자동차 대출과 신용카드 이자도 빠짐

  • 이자 비용 제외는 주택에만 그치지 않음
  • 신차와 중고차는 합쳐서 CPI의 거의 7% 를 차지하지만, 자동차 금융 비용은 제외됨
  • 모든 신차의 5분의 4가 자동차 대출로 구매되는 상황에서 금융 비용을 배제하는 방식은 소비자 체감과 어긋날 수 있음
  • 소비재를 현금보다 신용카드로 사는 사람이 더 많지만, 신용카드 이자 비용도 공식 BLS 산식에 들어가지 않음
  • 금융 비용을 제외한 생활비 측정은 신용에 의존하는 소비자가 받는 압박을 과소평가함

1983년 이전식 산식으로 본 2022년 물가

  • Bolhuis 등은 모기지 이자, 자동차 대출 이자, 신용카드 이자를 생활비에 반영하는 1983년 이전식에 가까운 CPI를 재계산함
  • 결과는 세 가지로 정리됨
    • 2022년과 2023년 인플레이션 추정치가 현대 CPI와 크게 달랐고, 2022년 11월 18% 로 정점에 도달함
    • University of Michigan Index of Consumer Sentiment는 이자 비용을 제외한 현대 CPI보다 1983년 이전식 CPI와 훨씬 강하게 상관됨
    • 유럽에서도 높은 금리는 낮은 소비자 심리와, 낮은 금리는 높은 소비자 심리와 연결됨
  • 미국의 정파성, 사회적 불신, “referred pain” 수준이 높더라도 경제 인식이 비슷한 국가들과 의미 있게 다르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봄
  • 소비자는 경제적 안녕을 판단할 때 돈의 비용을 포함하지만, 경제학자는 그렇지 않다는 결론으로 이어짐

CPI와 소비자 체감의 차이가 커질 수 있는 이유

  • 공식 CPI 상승률이 낮아져도 이전 해의 가격 상승이 되돌아가지는 않으며, 물가가 더 느리게 오르는 상태를 뜻함
  • CPI와 Federal Reserve가 선호하는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가 이자 비용을 제외하는 문제는 연방 부채 확대와 함께 더 커질 수 있음
  • 연방 부채가 늘면 정부는 미국과 해외 투자자로부터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함
  • 대출자가 미국의 지급 능력을 더 불안하게 보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정부 차입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등 다른 차입 금리 상승으로 이어짐
  • 최근 Federal Reserve는 새 달러를 찍어 미국 정부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높은 금리를 억눌러 왔지만, 새 돈을 찍는 일도 기존 달러의 구매력을 낮춰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음

소비자물가 측정 방식을 둘러싼 논의

  • BLS 인플레이션 지표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주류 논평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음
  • Balaji Srinivasan은 여러 출처의 실시간 가격 데이터를 사용해 독립 인플레이션 지표를 만들려는 Truflation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음
  • Truflation 방법론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경제의 가격을 가장 잘 측정하는 방식에는 독립적 사고가 필요함
  • Foundation for Research on Equal Opportunity의 Jackson Mejia와 Jon Hartley는 낮은 인플레이션율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불균형하게 해롭다고 봄
  • 월급으로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소비자물가 측정 방식의 결과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짐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려면 여러 지표를 함께 봐야 하고, CPI가 인플레이션을 잘 대표하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됨
    Arby’s의 “5개 5달러”가 “4개 10달러”가 된 밈이 CPI 숫자보다 더 많은 걸 말해 줌. 장보기 충격을 뉴스가 무디게 만들도록 두면 안 됨. 실제이고 고통스럽다
    진짜 인플레이션은 노동 1시간당 얻는 번영을 측정해야 함. 1963년에는 Sears가 2층 주택 키트를 모든 자재 포함 1,600달러에 팔았고, 이탈리아 소총은 20달러, McDonald’s 버거는 15센트, 우표는 5센트였음
    지금 평균 가구소득이 7만 달러이고 1960년대 초에는 6,200달러였으니 엄청난 발전이라고 반박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보통 남성 한 명이 일하며 아이 4명, 아내, 때로는 부모까지 부양했음
    즉 예전에는 한 남성이 주 50시간 일해 집을 사고 5~6명을 부양했지만, 지금은 두 사람이 주 100시간 일해 1~2명을 부양하면서 낡고 범죄 많은 동네의 아파트에 사는 경우가 많아짐
    Palo Alto, Menlo Park 같은 부촌도 지금은 연소득 50만 달러 이상이 사실상 독점하지만, 1960년 인구조사 기록을 보면 배관공, 페인트공 같은 블루칼라 노동자들이 살던 좋은 동네였음
    인플레이션은 추상적 개념도 자연법칙도 아니라, 사람들이 환호하는 사이 번영을 빼앗는 의도적 방식에 가깝고, Summers는 틀릴 때보다 맞을 때가 많음. 진짜 인플레이션은 늘 엉터리 CPI보다 높았고, 지난 5년간 더 빨라졌다고 봄

    • “1963년에는 남자만 일했다”는 전제는 과장임. 1960년대 미국 평균 가구원 수는 6명 이상이 아니라 3.7명 정도였음[1]
      최근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묻는 건 타당하지만, 이 주장은 그런 이유를 설명한다기보다 과거에 대한 퇴행적 열망에 가까움. 다른 자료는 평균 가구원 수를 3.3명으로 잡음[2]
      [1]: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83657/average-size-of-a...
      [2]: https://www.statista.com/statistics/183648/average-size-of-h...
    • Palo Alto와 Menlo Park가 부자 전용 동네가 된 건 이전 기술 붐의 결과라기보다 닷컴 붐의 의도치 않은 결과에 가까움
      2000년 무렵까지 Palo Alto는 섹션 8 주택, 노숙인을 위한 SRO 거주지 등을 장려한 정책 때문에 주변 도시보다 중위소득이 낮기도 했음. 이전 붐은 외부인을 그렇게 많이 빨아들이지 않았고, 대체로 재미있는 기술을 만드는 괴짜들이 중심이었음
      닷컴 붐 이후 돈만 보고 온 사람들이 “회사를 시작하는데 기술 공동창업자가 필요하다”고 말하기 시작했고, 예전의 “회사가 커져서 이제 사업 담당자가 필요하다”와는 정반대가 됨. 그 뒤 고급 식당과 돈 쓰는 법을 다루는 허세 섞인 잡지들이 생김
      2000년에는 부동산 쪽 사람들이 시의회를 장악했고, SRO는 부티크 호텔로 바뀌었으며 도시는 운 좋은 사람들을 위해 재편됐음
      Palo Alto는 한때 Grateful Dead, Jefferson Airplane 같은 밴드가 시작된 동네였고 Harold and Maude도 일부 이곳에서 촬영됐지만, 지금은 그런 일이 상상하기 어려움
    • 인플레이션을 볼 때 알고 싶은 건 달러 가치의 변화이지, 주택·식품 같은 물건 자체의 가치 변화가 아님
      그런 정보도 중요하지만 인플레이션보다 생활비 지수 같은 지표가 더 적합함. 예를 들어 오늘날 주택은 60년 전보다 두 배쯤 커졌고 더 안전하므로, 일정 부분은 실제로 더 가치가 높아졌다고 봐야 함
      따라서 집값이 과거보다 x% 올랐다고 해서 인플레이션이 x%라는 뜻은 아님. 숫자만 보면 주택 가치 상승분과 달러 가치 하락분을 완벽히 나눌 수는 없지만, 둘이 섞여 있다는 건 꽤 확실함
      CPI는 사람들이 자주 사는 큰 상품 바구니를 보고 공통적으로 움직이는 가격 변화를 달러 가치 변화로 추정하려 함. 완벽하진 않고 완벽한 지표도 없지만, 여러 모델을 보더라도 결국 어느 시점에는 하나의 숫자를 골라야 함. 평균적으로는 충분히 가까운 편임
    • “1963년에는 남자만 일했다”는 말과 달리 여성 노동참가율은 1950년에 약 33%, 1963년에 38%, 2000년에 60%였고 지금은 57%임
      큰 변화인 건 맞지만 1963년이 0%와는 거리가 멂. 남성 통계도 같이 봐야 함[2]
      인종도 빠져 있음. 20세 미만 백인 여성 <https://fred.stlouisfed.org/series/LNS11300029>과 20세 미만 흑인 여성 <https://fred.stlouisfed.org/series/LNS11300032>을 비교하면 숫자가 크게 다름
      노동참가율이 완벽한 지표는 아니지만 전체 그림은 보여 줌
      1: <https://fred.stlouisfed.org/series/LNS11300002>
      2: <https://fred.stlouisfed.org/series/LNS11300001>
    • 1963년보다 지금 미국 인구는 1억 5,300만 명 더 많음
      이런 동네가 부자 전용이 된 이유는 일자리 증가로 수요가 커졌는데 주택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임. Bay Area 같은 곳에서는 주거비가 월 지출에서 너무 큰 비중이라 Arby’s 4개 10달러 같은 건 사람들을 가장 아프게 하는 요소가 아님
      많은 문제는 결국 주택과 제한적 용도지역 규제에서 나옴
  • 이 글의 핵심인 “금리를 CPI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잘 이해하기 어려움
    금리가 일반인에게 정확히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상품과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을 제외하면 개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 정도밖에 없어 보임
    그렇다면 표본 기간에 대형 대출을 받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에 비례해 금리를 넣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영향 등을 조금 더 반영하는 정도가 맞아 보임
    금리를 CPI 위에 무작정 얹는 건 개인 인플레이션 측정으로는 말이 잘 안 되고, “물가가 더 오른 것처럼 느껴진다”는 주장은 이 방식의 근거라기보다 CPI의 상품 바구니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가까움

    • 맞음. 논문과 기사에서도 자동차 구매의 80%가 대출로 이뤄지지만 금융비용은 인플레이션 측정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함
      주택 구매도 대부분 대출로 이뤄지는데 역시 금융비용은 빠져 있음. 두 경우 모두 금리는 감당 가능성과 비용에 영향을 줌
      다만 금리를 CPI에 무작정 얹는다는 식으로 하는 건 아님
    • 그 주장은 허술하고, CPI가 현재보다 인플레이션을 낮게 예측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보통 미국인의 재정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 금융수단을 CPI 바구니에 넣거나, 이미 더 직접적으로 반영된 항목을 중복 계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님
    • “그 기간에 대형 대출을 받는 사람 수에 비례해 넣자”는 접근이 맞는지 모르겠음
      2023년에 금리가 높아서 집을 사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처리할 건가. 금리 충격이 너무 커서 시장에서 밀려난 사람들은 그 가중치에 아예 나타나지 않게
    • 주택담보대출은 숫자를 왜곡하는 사소한 항목이 아니라, 집을 살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요소임
      부모와 계속 사느냐, 자기 집을 사서 가정을 꾸릴 수 있느냐의 차이를 만듦
      10년 전에 운 좋게 집을 사서 3.5% 고정금리를 받았는데, 지금은 집값이 50% 올랐고 금리는 약 7%로 두 배임. 금리 상승만으로도 지금 같은 집을 사는 사람의 월 납입액은 내가 내는 금액의 두 배쯤 되고, 나는 감당하지 못했을 것임
      거기에 집값 50% 상승까지 더하면 새 구매자는 금융으로 샀을 때 거의 세 배, 즉 150% x 200%에 가까운 금액을 내게 됨
    • CPI에 금리를 넣으면 어떤 물건의 가격과 그 물건을 취득하기 위한 조달 방식의 구분이 흐려짐
  • 실제 논문은 여기 있음: https://www.nber.org/papers/w32163
    핵심 주장은 논문 제목처럼 “돈의 비용은 생활비의 일부다”라는 것임
    문제는 정말 그런가임. 논문의 사후검증을 보면 이 지표는 2023년 말에 극단적으로 치솟았다가 이후 1980년대 수준으로 급락함
    Summers의 논리를 쓰면 Reagan 시대도 고인플레이션 시대로 봐야 하고, 논문 자체도 그렇게 보여 줌
    사실 이게 CPI가 바뀐 이유이기도 함. 상품 비용의 상승률은 낮아졌고 중위소득은 올랐지만, 주택은 여전히 비쌈
    다만 금리를 낮춘다고 별 효과는 없을 것임. 2008년 이후 주택 건설이 사실상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임. 공급 문제는 맞지만 용도지역 규제 때문이 아니라, 2008~2011년 부동산 금융 부문 붕괴 뒤 금융이 말라붙었기 때문
    Forbes 기고자는 논문의 상당 부분을 훑고 지나가며, 그 싱크탱크인 FREOPP도 정파성이 있어서 좋은 출처로 보기 어려움[0]
    정책 주제에서 어느 진영이든 정파적 선전은 반대함. 우리는 모두 같은 팀, 미국이고 그렇게 행동해야 함. EPI도 FREOPP도 둘 다 꺼졌으면 함
    [0] - https://www.c-span.org/video/?529864-3/avik-roy-freedom-cons...

  • 금리가 CPI와 체감 사이의 차이를 설명한다고 믿는다면, 명백한 결론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금리를 올리면 사람들이 인플레이션이 더 심하다고 느낀다”일 텐데 글에서 그걸 언급하지 않는 게 흥미로움
    Summers와 Roy는 Fed의 금리 인상을 주장해 온 인플레이션 매파라서, 사람들이 적어도 단기적으로 이를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체감한다는 사실이 정치적으로 불편했을 수 있음. 동시에 CPI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심하다고 주장해 자신들의 매파적 입장이 맞았다고 말하고 싶어 하는 듯함

    • 글에는 그 취지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임
      부채가 늘어나면 연방정부는 미국과 해외 투자자에게서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함. 미국의 상환능력이 점점 약해진다고 보는 대출자들은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함. 정부 차입 금리가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학자금대출, 자동차대출 등 모든 차입 금리도 올라감. 그리고 이런 높은 금리는 노동통계국이 인정하든 말든 더 높은 물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임
  • CPI는 어느 정도 괜찮고 금리를 포함해서는 안 됨. CPI는 가격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도구이지 개인의 고통을 측정하는 도구가 아니므로 그대로 두는 게 맞음
    실제로 고통지수가 있음: https://en.wikipedia.org/wiki/Misery_index_(economics)
    그런 지표에 더 투자하는 편이 나았을 것임. 단순화해 미국이 NYC와 Midland 두 도시로만 이뤄져 있고 양쪽 모두 인플레이션 0%, 고통도 없다고 해보자. 그런데 Midland에서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면 사람들이 NYC로 이주하고 그곳 가격이 오른다
    NYC 인플레이션은 20%, Midland 디플레이션은 30%가 됨. Fed는 숫자를 계산해 전국 인플레이션이 대략 2%라며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음
    현실에서는 고통이 극심함. NYC 사람들은 가격에 데이고, Midland 사람들은 일자리나 구매자를 찾지 못함. 큰 개인 비용을 들여 이사하거나 Midland에서 사업을 접어야 하고, 새 NYC에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됨

    • CPI는 의료비 같은 항목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함. 의료는 GDP의 17%인데, 그 가격은 소비자가 직접 내지 않는 경우가 많고 보험사가 월급에서 바로 가져감
      대학도 마찬가지임. 등록금 자체는 반영되지만, 학자금대출 이자로 여러 해 동안 원래 등록금의 몇 배를 내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가. CPI에는 계산되지 않음. 현금으로 낼 수 있는 사람의 등록금 인플레이션은 교육을 빚으로 조달하는 사람보다 훨씬 낮음
  • 소비자 심리가 옛 공식과 더 가깝게 움직인다는 점이 흥미로움. 평균적인 미국인이 얼마나 빌리는지에 따라 가중치를 둬서, 인플레이션 지표에 돈의 가격을 포함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을 듯함

    • 헤드라인 소비자 심리는 이런 글 같은 잡음에 오염됨
      사람들은 자기 가계 상황은 괜찮고 1년 뒤와 5년 뒤에도 지금만큼 좋거나 더 나아질 거라고 답함. 하지만 라디오에서 shadowstats류 헛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경제 전체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느끼는 것 같음
      최신 UMich 소비자 조사에서는 응답자 다수가 소득이 물가보다 더 빨리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실질 개인소득이 오를 확률에 대한 응답은 조사 역사상 가장 높았음. 인플레이션에 관해서도 소비자들은 소득이 연 2.5% 정도 오를 것으로 보며, 이 기대치는 예상 물가 상승보다 높음
      매우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응답자들이 명목소득 6% 상승을 기대했음. 그래서 사람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인플레이션이 완만했다는 해석과 일관됨
      그런데 2월 결과를 더 보면, 가격에 관한 부정적 뉴스를 들었다고 답한 사람이 기록적으로 많고 1980년보다 훨씬 높음. 1980년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완전히 이상하게 느낄 수준임
      실업률 상승 기대도 지난 5년간 계속 높았고 실업 관련 뉴스를 들었다는 응답도 기록적으로 높았지만, 자기 직장을 잃을 확률에 대한 응답은 기록적으로 낮고 실제 실업률은 거의 위험할 정도로 낮음
  • 스웨덴은 인플레이션을 금리 변화 포함·제외 두 방식으로 측정함. 후자는 KPIF라고 부르며, “고정금리 소비자물가지수”라는 뜻임
    중앙은행의 2% 인플레이션 목표는 공식적으로 이 KPIF 기준임. 이해하기로는 KPIF가 자동차대출 같은 차입비용을 포함하되, 가상의 고정금리를 적용함
    복잡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이 방식이 맞다고 봄

  • 장보기 영수증과 파운드당 13달러짜리 고기를 보면 주관적으로는 그 말이 맞아 보임. “자유언론”이 믿으라고 하는 3.5% 헛소리보다 훨씬 정확해 보임

    • 사람들이 요점에 답하는 대신 “왜 좋은 부위 고기를 사냐” 같은 허수아비 반박으로 얼마나 빨리 도망가는지도 하나의 지표임
    • “자유언론”은 BLS 데이터를 보도하는 것임. BLS는 절대적 측정값이 아니라 지표 역할을 하는 공식에 따라 CPI 숫자를 만듦
      사람들은 자주 사는 식품과 연료처럼 변동성이 큰 항목에 강하게 반응하고, 실제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거와 교통에는 덜 반응하는 경향이 있음
      CPI는 넓은 지표라 3억 5천만 명 개개인의 생활 경험과 일치할 수 없음. 인플레이션은 지역 등 여러 차원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이 데이터는 전부 BLS에서 제공함. 헤드라인에 CPI만 나오는 건 전국 추세를 한입 크기의 숫자로 전달하려는 목적임
    • CPI와 CPE가 주거, 에너지, 교통, 식품 같은 구성요소로 이뤄져 있다는 건 알아야 함
      식품은 3.5%보다 더 오를 수 있고, 교통·에너지·석유 같은 항목은 내려갈 수 있음. 그래서 평균적으로 보이는 가격 상승이 3.5%가 되는 것임. 개별 구성요소는 평균보다 높거나 낮을 수 있음
      CPI는 많은 사람의 지출 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평균 상품·서비스 바구니라서, 개인이 실제 장바구니에 넣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음. 캐나다 StatCan에는 예산을 입력해 개인 인플레이션율을 볼 수 있는 계산기가 있음
      https://www150.statcan.gc.ca/n1/pub/71-607-x/71-607-x2020cal...
      https://www150.statcan.gc.ca/n1/pub/71-607-x/71-607-x2020015...
      헤드라인 숫자는 전국 평균이므로 지역 가격 변화와 다를 수도 있음. 요약하면 현실의 모델 ≠ 현실
    • 고기는 이미 1년 전에도 비쌌고, 가격이 약 3.5% 올랐을 가능성이 낮지 않음
      그리고 보도에서는 월간 수치를 연율로 환산해 말하는 경우도 많음
    • 따옴표와 즉각적인 일축이 거슬려서 말하자면, 보도되는 3.x%는 기자들이 발표된 CPI를 반복하는 것임
      그들은 여전히 자유언론이고, 다만 평균적으로 인플레이션 지표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이해하지도 신경 쓰지도 않는 사람들을 상대하고 있음
      그래서 이 주제가 대중적 관심을 받을 때마다 이를 설명하려는 기사들이 나옴: https://www.npr.org/2023/10/18/1197954369/two-indicators-bur... https://www.forbes.com/advisor/investing/cpi-consumer-price-...
      굳이 따옴표를 붙이고 싶다면 “시청자를 존중하는” “지적인” 자유언론이라고 비꼬는 편이 더 정확함
  • USD로 청구하고 다른 통화로 비용을 내는데, 이후 환율 하락은 몇 퍼센트, 대략 5% 정도였고 18% 에는 전혀 못 미쳤음

    • 대부분의 통화가 대체로 같은 이유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어서, 환율에서는 서로 상쇄되는 경향이 있음
    • 다른 통화도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음
    • 환율은 인플레이션율과 같은 뜻이 아님. 다른 나라에는 인플레이션이 없다고 생각한 건 아니겠지
    • 팬데믹은 전 세계적이었고 다른 중앙은행들도 돈을 찍었음
      어떤 통화와 비교하느냐에 따라 그게 요인이 될 수 있음. 2021~2022년 한동안은 비달러 통화가 더 빠르게 인플레이션을 겪어서, 달러가 상품과 서비스 대비 약해지는 동안에도 DXY는 오히려 올랐음
      지금 상황이 뒤집혀 달러가 더 빠르게 약해지고 있더라도, 다른 나라들이 실제로 자기 통화 발행을 억제한 건 아님
    • 현지 인플레이션을 짚은 건 좋은 포인트임. World Bank와 우리 정부 모두 2022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4%, 즉 연 2% 정도라고 해서 내가 못 느낀 이유를 설명해 줌
      그러면 2022년 이후 USD의 귀속 인플레이션은 5+4 = 9%인가?
      꾸준했다면 2022년에는 최대 5% 정도겠지만, 어쨌든 내 요율을 올릴 때가 됐음. 이 계산을 해보게 설득해 줘서 고마움
  • 선거가 있는 해에 딱 맞춰 세상이 어긋났다는 깊은 감각을 불러일으키는 기사들은 조심해야 함
    Larry Summers는 공공정책 발언에서 복잡한 계산을 해 온 이력이 길고, 논문의 기술적 주장은 여기 헤드라인과 완전히 별개임. 중요한 건 헤드라인
    거시경제 정책은 다른 어떤 경성과학 분야보다도 경제사에 많이 학습된 것으로 볼 수 있음. 팬데믹의 효과는 기록된 역사와 비교해도 말도 안 되게 달랐고, 규모도 10배쯤 차이 났음
    기본 가설은 인플레이션 파도가 왔다가 갔다는 것임. 그 반대를 증명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경제학자는 찾기 어려움
    게다가 그 파도는 대규모 긴축 같은 통상적 개입으로 피할 수 없었음. 노동시장 진입·이탈, 서비스 수요에서 상품 수요로의 전환과 복귀 같은 거대한 수요·공급 변화를 수동으로 제약하려면 전시의 가격통제 같은 도구까지 가야 했을 것임

    • Summers의 데이터를 그렇게 묘사하는 건 거의 기만적으로 나쁨
      마치 Summers가 인플레이션이 아직도 오르고 있다고 말한 것처럼 들리지만, 그가 제안한 조정 CPI도 인플레이션이 왔다가 갔다고 말함. 공식 CPI가 정점에서 내려온 만큼 그의 지표도 자기 정점에서 내려왔음
      차이는 금리를 포함했기 때문에 Summers의 지표가 더 늦고 더 높게 정점을 찍었다는 것뿐임. 공식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내려가는 동안에도 금리 인상 효과가 가격 상승률 둔화를 상쇄해서 그의 지표는 계속 올랐음
      금리 인상이 멈추자 이 효과도 자연히 멈췄고, 그 뒤 그의 제안 인플레이션은 공식 인플레이션보다 더 빠르게 하락해 격차를 좁혀 왔음[1]
      그래서 앞의 기본 가설을 기각하는 데서는 결국 차이가 없음
      [1] https://imageio.forbes.com/specials-images/imageserve/65fec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