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rry Summers와 Harvard·IMF 경제학자들의 분석은 차입 비용을 물가에 넣으면 2022년 미국 인플레이션이 공식 수치보다 훨씬 높아져 소비자 불만을 더 잘 설명한다고 봄
- 쟁점은 BLS가 1983년 CPI 산식에서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빼고, 주택 보유자가 받을 수 있는 임대료 추정치로 주거비를 측정하기 시작한 변화임
- 1983년 이전과 유사한 산식에 모기지·자동차 대출·신용카드 이자를 반영하자 인플레이션은 2022년 11월 18%로 정점에 도달했고, 2023년에도 현대 CPI와 크게 달랐음
- University of Michigan Index of Consumer Sentiment는 현대 CPI보다 1983년 이전식 CPI와 더 강하게 상관됐고, 유럽에서도 높은 금리와 낮은 소비자 심리가 함께 나타남
- 공식 CPI와 Federal Reserve가 선호하는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가 이자 비용을 제외하면, 신용에 의존하는 소비자의 생활비 압박을 과소평가할 수 있음
공식 인플레이션과 소비자 체감의 간극
- 미국 실업률은 팬데믹 이전 저점으로 돌아갔고 공식 인플레이션율도 내려갔지만, 많은 미국인은 여전히 경제 상태를 부정적으로 평가함
- Harvard와 IMF 경제학자들의 NBER 논문은 이 간극의 상당 부분이 공식 인플레이션에서 차입 비용이 빠지는 데서 나온다고 분석함
- “차입 비용에 대한 우려”는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차입 비용을 포함한 대체 인플레이션 지표가 전문가들의 낙관적 평가와 소비자의 회의적 평가 사이의 차이를 대부분 설명한다고 봄
물가 산식은 무엇을 넣을지의 선택
- 인플레이션율은 키나 몸무게처럼 단순히 측정되는 객관적 숫자가 아니라, 어떤 상품과 서비스를 바구니에 넣고 어떻게 가중할지 정한 산식의 결과임
- 소비 계층과 지역에 따라 품목과 비중이 달라질 수 있고, 주거비처럼 큰 항목의 가격 변화를 어떻게 측정할지도 논쟁 대상임
-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지표는 BLS의 Consumer Price Index for All Urban Consumers인 CPI-U이며, 1919년 이후 여러 차례 개정됨
1983년 이후 CPI에서 빠진 돈의 가격
- Summers와 Marijn Bolhuis, Judd Cramer, Karl Schulz는 1983년 BLS가 소비자물가 산식에서 이자 비용을 제거한 일을 핵심 변화로 봄
- 당시 BLS 경제학자 Robert Gillingham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CPI에 넣으면 인플레이션이 과대평가된다고 봤고, 대신 주택 보유자가 자기 집을 임대할 경우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추정하는 방식이 도입됨
- 이 변화로 주택 가격과 금융 비용은 공식 CPI 산식에서 빠졌지만, 일반 소비자는 현실에서 여전히 그 비용을 부담함
- 새 주거비 지표인 owners’ equivalent rent는 현재 CPI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함
자동차 대출과 신용카드 이자도 빠짐
- 이자 비용 제외는 주택에만 그치지 않음
- 신차와 중고차는 합쳐서 CPI의 거의 7% 를 차지하지만, 자동차 금융 비용은 제외됨
- 모든 신차의 5분의 4가 자동차 대출로 구매되는 상황에서 금융 비용을 배제하는 방식은 소비자 체감과 어긋날 수 있음
- 소비재를 현금보다 신용카드로 사는 사람이 더 많지만, 신용카드 이자 비용도 공식 BLS 산식에 들어가지 않음
- 금융 비용을 제외한 생활비 측정은 신용에 의존하는 소비자가 받는 압박을 과소평가함
1983년 이전식 산식으로 본 2022년 물가
- Bolhuis 등은 모기지 이자, 자동차 대출 이자, 신용카드 이자를 생활비에 반영하는 1983년 이전식에 가까운 CPI를 재계산함
- 결과는 세 가지로 정리됨
- 2022년과 2023년 인플레이션 추정치가 현대 CPI와 크게 달랐고, 2022년 11월 18% 로 정점에 도달함
- University of Michigan Index of Consumer Sentiment는 이자 비용을 제외한 현대 CPI보다 1983년 이전식 CPI와 훨씬 강하게 상관됨
- 유럽에서도 높은 금리는 낮은 소비자 심리와, 낮은 금리는 높은 소비자 심리와 연결됨
- 미국의 정파성, 사회적 불신, “referred pain” 수준이 높더라도 경제 인식이 비슷한 국가들과 의미 있게 다르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봄
- 소비자는 경제적 안녕을 판단할 때 돈의 비용을 포함하지만, 경제학자는 그렇지 않다는 결론으로 이어짐
CPI와 소비자 체감의 차이가 커질 수 있는 이유
- 공식 CPI 상승률이 낮아져도 이전 해의 가격 상승이 되돌아가지는 않으며, 물가가 더 느리게 오르는 상태를 뜻함
- CPI와 Federal Reserve가 선호하는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가 이자 비용을 제외하는 문제는 연방 부채 확대와 함께 더 커질 수 있음
- 연방 부채가 늘면 정부는 미국과 해외 투자자로부터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함
- 대출자가 미국의 지급 능력을 더 불안하게 보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정부 차입 금리 상승은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자동차 대출 등 다른 차입 금리 상승으로 이어짐
- 최근 Federal Reserve는 새 달러를 찍어 미국 정부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높은 금리를 억눌러 왔지만, 새 돈을 찍는 일도 기존 달러의 구매력을 낮춰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음
소비자물가 측정 방식을 둘러싼 논의
- BLS 인플레이션 지표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은 주류 논평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음
- Balaji Srinivasan은 여러 출처의 실시간 가격 데이터를 사용해 독립 인플레이션 지표를 만들려는 Truflation에 투자했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음
- Truflation 방법론에 대한 호불호와 별개로, 경제의 가격을 가장 잘 측정하는 방식에는 독립적 사고가 필요함
- Foundation for Research on Equal Opportunity의 Jackson Mejia와 Jon Hartley는 낮은 인플레이션율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불균형하게 해롭다고 봄
- 월급으로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소비자물가 측정 방식의 결과에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가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