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 TV를 대체하던 스트리밍은 가격 인상, 콘텐츠 삭제, 화질·음질 제한이 겹치며 DVD/Blu-ray/4K UHD 같은 물리 미디어의 가치를 다시 드러냄
- Netflix의 초기 매력은 월 $8 수준의 광고 없는 무제한 시청이었고, 이는 월 $80~$200 케이블 요금을 피하려는 가정에 강한 대안이 됨
- 2023년 미국의 cord cutter 가구가 케이블 TV 가입자를 넘어섰지만, 같은 해 물리 영화 디스크 매출은 16년 연속 하락하며 추가로 28% 감소함
- 경쟁이 심해진 SVoD 시장에서는 Netflix만 독립 스트리밍 사업으로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있으며, 다른 서비스들은 가격·콘텐츠·프리미엄 기능을 조정하고 있음
- 디스크는 플랫폼이 콘텐츠 접근을 통제하거나 삭제하는 구조와 달리 실질적 소유와 안정적인 시청 경험을 제공하지만, 신작 출시가 이어지려면 충분한 시장 수요가 필요함
스트리밍 성장 뒤에도 남은 물리 미디어의 자리
- DVD/Blu-ray/UHD 영화 디스크는 전성기 매출을 잃었지만, 가까운 미래에도 건강한 틈새시장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음
- Digital Entertainment Group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영화 디스크 매출은 10년 넘게 하락한 뒤 2023년에 추가로 28% 감소함
- 2023년은 물리 영화 디스크 매출이 16년 연속 감소한 해로 정리됨
- 스트리밍 시장이 성숙하고 초기 파괴적 기술 단계가 지나면, 일부 소비자는 다시 디스크 소유의 가치로 돌아갈 수 있음
Netflix가 만든 초기 스트리밍의 매력
- 주문형 비디오(VoD)는 1990년대 케이블·위성 서비스에서도 실험됐지만, 고속 인터넷 시대에는 Netflix가 대중적 모델을 만듦
- 초기 Netflix는 광고 없는 무제한 시청, 연결된 화면 어디서나 재생 가능한 구조, 낮은 월 구독료를 함께 제공함
- 스트리밍 성장 흐름은 다음과 같음
- 2007년 1월: Netflix가 우편 DVD 대여 서비스에서 웹 기반 주문형 비디오를 발표함
- 2010년: Netflix가 캐나다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함
- 2013년: 미국 케이블·위성 TV 가입자 수가 처음 순감소했고, “cord cutting”이 미국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 됨
- 2019/2020년: Disney+와 HBO Max 등 주요 스튜디오가 SVoD 시장에 진입함
- 2023년: 미국의 cord-cut 가구가 케이블 TV 가입 가구보다 많아짐
- 2010년대 미국 가정은 월 $80~$200 수준의 케이블 요금을 광대역 인터넷과 저렴한 Netflix 구독으로 대체하기 시작함
- Netflix가 사실상 유일한 대형 SVoD 서비스였던 시기에는 여러 방송사와 스튜디오의 라이선스 콘텐츠를 한곳에 모을 수 있었음
지속 가능하지 않았던 $8 스트리밍 경제
- 월 $8 수준의 중앙화된 스트리밍 서비스는 오래 지속되기 어려운 구조였음
- cord cutting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상당한 잠재 매출을 빼냈고, 영화관 관객 수는 2020년 이전부터 가파르게 줄고 있었음
- 케이블 TV는 높은 요금과 광고를 기반으로 큰 시장을 확보했고,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의 “TV 황금기”를 자금 측면에서 뒷받침함
- 초기 스트리밍은 차입과 투자자 자금으로 손실을 감수하며 제공된 미래형 홈 엔터테인먼트의 미리보기에 가까웠음
- Vulture의 2023년 6월 기사에 인용된 익명 TV 업계 관계자들은 미디어 기업들이 케이블이라는 수익성 높은 유통 체계를 끝내고,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는 기술 기업식 모델로 재편했다고 비판함
경쟁적 스트리밍이 드러낸 균열
- SVoD 시장의 무제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독립 스트리밍 사업으로 Netflix만 수익성을 입증했다는 분석이 나옴
- Amazon과 Apple은 스트리밍을 다른 서비스나 생태계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음
- Disney는 스트리밍을 테마파크와 극장 개봉의 마케팅 수단으로 삼을 수 있었지만, 그 방식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음
- 영화 흥행 손실에 시달리는 스튜디오에게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는 닻을 던지는 것과 같았다는 표현도 나옴
- Hollywood writer/executive인 Rob Long은 Netflix가 차입금으로 성장했고, 제작 스튜디오들이 Paramount Plus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드는 데 많은 돈을 썼다고 비판함
- 낮은 금리와 투자 자본이 비교적 자유롭게 흐르던 시기에 나쁜 결정이 가능했음
- Netflix, Apple, Amazon 같은 기술 기업이 스튜디오 제작에 들어오고, 제작사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드는 흐름을 나쁜 사업 판단으로 봄
COVID 시기의 성장 착시
- 2020~2021년 COVID 제한은 Disney+와 개편된 HBO Max가 막 시작된 시기와 겹쳤고, 스트리밍 업체들이 수요를 과대평가하게 만들었을 수 있음
- Deloitte Digital Media Trends 조사에서는 광범위한 COVID 제한 직후 미국인의 하나 이상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 비율이 약 11% 증가함
- 미국 가구의 평균 스트리밍 서비스 수는 3개에서 4개로 늘었고, 가입자 이탈은 소폭 감소함
- Nielsen은 팬데믹 고점 시기에 연결 TV 시청 시간이 주별로 10억 시간 이상 증가했다고 밝힘
- Statista의 SVoD 매출 및 전년 대비 성장률 차트는 시장이 천장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사용됨
2023~2024년에 소비자에게 넘어간 비용
-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가격을 올리는 동시에 손실과 콘텐츠 삭제를 겪고 있음
- 서비스가 직접 제작한 영화와 드라마도 플랫폼에서 제거되며, 최근 몇 년 사이 만들어진 콘텐츠가 권리자에 의해 잠겨 다시 보기 어려운 lost media가 될 수 있음
- 콘텐츠를 유지하는 비용이 서비스 안에 남겨둘 때 얻는 보상보다 커진다면, 업계가 자체 낙관에 과하게 취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음
- 절감되는 비용에는 호스팅 비용, 스트림당 잔여 보상, 세금상 write-off 가능성이 포함될 수 있음
- 사례로 나온 변화들
- 2022년 11월: Warner Bros. Discovery가 23억 달러 손실을 기록함
- 2023년 6월: Disney가 Disney+와 Hulu에서 콘텐츠를 제거한 뒤 15억 달러 write-down을 기록함
- 2023년 10월: Disney+ 가격 인상
- 2023년 11월: Max의 Standard No-Ads 플랜에서 4K Ultra HD가 제외되고 동시 스트림 수가 3개에서 2개로 줄어듦
- 2023년 11월: Disney+가 2억 8,300만 달러 손실을 기록함
- 2024년 2월: Prime Video가 추가 요금 없이는 Dolby Vision과 Dolby Atmos를 제공하지 않도록 변경함
다시 번들로 향할 수 있는 스트리밍
- 향후 미디어 대기업과 통신사가 협력해 통합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 있음
- Comcast(NBCUniversal), AT&T(Warner), Disney가 Hulu 2.0 같은 통합 서비스를 만들고 Netflix와 경쟁하거나 흡수할 수 있다는 추측도 포함됨
- 더 비싼 “광고 없는” 프리미엄 구독에서도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콘텐츠 전반에 광고가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음
- “cord cutting” 대신 bundle이라는 용어가 다시 미국 엔터테인먼트에서 중요해질 수 있음
- 새 번들은 ISP나 무선 네트워크 요금에 묶이고, 가입자를 붙잡는 계약을 포함하며, 클라우드 기반 케이블 TV처럼 될 수 있음
물리 미디어가 주는 소유와 품질
- 광디스크로 영화를 수집하면 더 안정적이고 평등한 방식의 미디어 소비가 가능함
- 디스크는 영화에 대한 실제 소유권에 가장 가까운 방식으로 평가됨
- 음질과 화질을 중시한다면 최신 세대 광디스크가 Kaleidescape를 제외한 선택지 중 가장 좋은 쪽이라는 평가가 있음
- 물리 영화 디스크 시장은 10년 넘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고한 틈새시장을 유지하고 있음
- 4K Ultra HD판 Oppenheimer가 출시 직후 수요 때문에 구하기 어려웠다는 수집가 시장의 일화는 물리 미디어 수요의 긍정적 신호로 쓰임
- 물리 미디어가 더 넓은 시장 수용을 다시 얻으면 신작 영화 생애주기에 디스크 출시를 포함할 유인이 커질 수 있음
- 반대로 틈새 수집가 시장만으로 장기적인 물리 미디어 출시를 충분히 유도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함
Conan the Barbarian 4K UHD가 다시 불러온 수집 경험
- 최근 물리 미디어로 돌아오게 만든 사례로 Conan the Barbarian (1982) Blu-ray/UHD 출시가 등장함
- Arrow Video는 고전 영화를 큐레이션하고 DVD, Blu-ray, 4K UHD용 고품질 오디오·비디오 전송을 수행하는 boutique video-disc 회사로 소개됨
- Arrow는 2024년에 Conan the Barbarian (1982)의 한정판 리마스터를 UHD로 출시함
- 새 Dolby Atmos 사운드트랙 포함
- 원본 필름 네거티브에서 전송한 영상 포함
- 기존 DVD에만 있던 Milius/Schwarzenegger 코멘터리 포함
- 2024년 1월 30일 출시 직후 여러 소매 웹페이지에서 Sold Out 상태였고, 다음 달 한 온라인 공급처에 재고가 돌아온 뒤 구매할 수 있었음
- 패키지에는 소책자, 양면 포스터, 하드 카드보드 슬립커버가 포함됐고, 영화 디스크 수집의 기억을 되살리는 계기가 됨
- 물리 영화 미디어 수집은 2015년쯤 멈췄지만, 앞으로는 스트리밍 구독을 줄이고 물리 미디어 수집을 재개하겠다는 결론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