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recard 전 COO Jan Marsalek은 독일 최대 금융사기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2020년 도주한 뒤, 러시아에서 정교회 사제 Konstantin Baiazov의 신원으로 생활한 것으로 드러남
- 조사 자료는 Marsalek이 2014년 전 GRU Spetsnaz 장교 Stanislav Petlinsky와 연결된 뒤 러시아 정보기관·용병 네트워크에 깊게 편입됐다는 흐름을 보여줌
- Wirecard 사기와 정보활동은 분리되지 않았고, Marsalek은 회사 자금·해외 법인·정보기관 출신 인맥을 활용해 언론인과 공매도 세력 감시·해킹·괴롭힘에 관여함
- 러시아 도피 이후에는 위조·도용 신분, RSB Group 관계자, Petlinsky, FSB 연계 인물들이 등장했으며, 2020년 9월 러시아 여권에는 Baiazov의 이름과 Marsalek의 사진이 결합됨
- 영국 검찰은 Marsalek이 2020년 8월부터 2023년 2월까지 불가리아인 스파이 조직에 Telegram으로 임무를 지시했고, 표적에는 조사 기자 Christo Grozev가 포함됐다고 봄
Wirecard 사기와 러시아 도피
- Jan Marsalek은 Wirecard의 전 COO로, 회사 기록 위조, 자금세탁, 비판자 대상 감시·괴롭힘 캠페인에 관여한 인물로 지목됨
- Wirecard는 독일의 PayPal에 비견되던 결제회사였고, 한때 DAX-30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280억 달러에 달함
- 2020년 6월 Wirecard는 전 세계 어딘가에 보관돼 있다고 주장한 19억 유로 자산을 찾지 못했고, 해당 자금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음
- Wirecard의 가치는 Dubai의 Al Alam, Singapore의 Senjo, Manila의 PayEasy에서 발생했다는 수수료에 기반했음
- 전 CEO Markus Braun은 해당 자금이 Marsalek이 통제한 복잡한 역외 계좌망으로 흘러갔다고 주장함
- Marsalek은 2020년 6월 19일 독일에서 오스트리아와 벨라루스를 거쳐 러시아로 도주함
- 코로나19 봉쇄로 일반 시민의 국경 이동이 어려웠던 시기였음
- 이후 러시아에서 GRU 보호를 받으며 생활했고, 더 최근에는 FSB 관련 업무도 수행함
Baiazov 신원으로 러시아에서 생활
- Marsalek은 약 4년 동안 러시아에서 정교회 사제 Konstantin Baiazov의 신원을 사용함
- Baiazov는 Lipetsk의 Church of Holy Transfiguration에서 일하는 실제 사제이며, 2020년 9월 5일 이후 그의 공식 여권은 Marsalek의 도피 신분으로 쓰임
- 2020년 9월 5일 Evgeniya Kurochkina가 Marsalek을 모스크바 이민국에 동행해 새 여권을 받게 함
- Kurochkina는 Marsalek의 러시아 용병 회사 RSB Group 직원이며, FSB 관련 이력이 있는 인물로 설명됨
- 새 여권은 Baiazov의 이름을 사용했지만 사진은 Marsalek의 것이었음
- Kurochkina는 “Baiazov”의 연락처로 자신의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남김
- 이후 Kurochkina의 휴대전화 위치는 Crimea 방향 이동과 Sevastopol 체류를 기록했고, Petlinsky와 Marsalek은 별도로 전용기를 타고 Crimea로 이동함
- 2021년과 2022년에는 Petlinsky 소유 모스크바 고급 아파트에서 “Alexandr Schmidt”와 “Vitaly Malkin”이라는 이름으로 혈액검사가 이뤄짐
- “Alexandr Schmidt”는 Marsalek이 위조 프랑스 여권에 사용한 별칭으로, 유럽 2개국 정보 당국자가 확인함
- “Vitaly Malkin”은 Vladimir 지역의 실제 사제 이름이며, 실제 Malkin은 Petlinsky를 모르고 매독 검사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함
- 두 검사자의 혈액 수치 비교 결과, 같은 인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됨
러시아 네트워크로 이어진 초기 접촉
- Marsalek은 2010년 7월 이후 러시아를 자주 방문했고, 이후 10년 동안 60회 이상 러시아를 방문함
- 방문이 가장 집중된 시기는 2013~2016년이었음
- Wirecard가 러시아 시장에 결제 기술을 수출하려던 시도에는 Megafon과 Moscow Metro NFC 결제 프로젝트 등이 있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함
- Natalia Zlobina는 Marsalek에게 러시아 비즈니스 파트너 역할로 접근했고, 2013년 ByteMax Ltd.를 설립함
- ByteMax는 Wirecard의 러시아 주요 파트너가 될 결제 촉진 스타트업으로 기획됨
- ByteMax는 Wirecard에 큰 미지급금을 남겼고, Marsalek은 Zlobina가 결제 기한 연장을 요청하는 방식을 코칭함
- 회사는 결국 정리됨
- Zlobina와 Marsalek의 관계는 사업과 사적 관계가 결합된 형태로 발전함
- Wirecard는 Zlobina의 일부 여행 비용을 부담함
- Marsalek은 전용기로 러시아에 가 Zlobina를 데려와 Santorini로 주말여행을 가기도 함
- 2013년 9월 Marsalek과 Zlobina는 Chechnya의 Grozny를 방문함
- 증언에 따르면 방문 목적은 Ramzan Kadyrov 가족을 만나는 것이었음
- Kadyrov 일가가 Hong Kong 은행에 보관한 수억 달러를 유럽으로 옮기는 방안을 찾고 있었다는 내용이 나옴
- 2014년 1월 Marsalek과 Zlobina는 Euromaidan 시위가 진행 중이던 Kyiv를 방문했고, FSB 소속이라고 주장한 Akhmed Pakaev와 다시 만남
Petlinsky와 GRU 연결
- 2014년 7월 6일 Zlobina는 Nice 인근 요트에서 Marsalek에게 Stanislav Petlinsky를 소개함
- Zlobina는 그를 “Stas, the General from GRU”라고 소개함
- Petlinsky는 1990년대 GRU Spetsnaz 감독 장교였고 Chechnya에서 복무한 인물로 설명됨
- Petlinsky는 Marsalek과의 첫 만남을 인정했지만, Marsalek의 스파이 활동을 “놀이”에 가깝게 묘사하고 자신은 “보안 자문가”라고 말함
- Marsalek 주변 인물들은 그의 삶을 “Stas 이전”과 “Stas 이후”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함
- Petlinsky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2014년 첫 만남 이후 Marsalek을 GRU에 넘겼다고 자랑한 것으로 전해짐
- Petlinsky와 Marsalek, Zlobina는 함께 해외 여행을 다녔고, Petlinsky의 일부 출국 기록은 “외교공관 공식 방문”으로 지정됨
- Petlinsky는 자신의 어머니를 Munich의 병원으로 옮겨 Marsalek과 가까이 지낼 정도로 관계가 밀접했음
- Marsalek의 Munich 사무 공간은 Prinzregentenstraße 61의 빌라에 있었고, Wirecard 관련 법인이 연 임대료 68만 유로를 부담함
- 이 공간은 Bavaria의 러시아 영사관 바로 맞은편에 있었음
- 팬데믹 때 Marsalek은 그 안에 야전병원까지 만들었음
용병, Libya, RSB Group
- Petlinsky는 Marsalek에게 전 GRU Spetsnaz 장교이자 Wagner Group 정보 책임자로 지목된 Anatoliy Karaziy를 소개함
- 2017년 5월 Karaziy는 Moscow에서 Munich로 이동해 Petlinsky와 Marsalek을 만났고, 세 사람은 Beirut를 거쳐 Syria의 Palmyra로 이동함
- Palmyra는 러시아군과 Wagner가 ISIS로부터 탈환한 지역이었음
- Marsalek은 군복과 방탄복, 헬멧을 착용했고, 이슬람 무장세력에게 실탄을 발사했다는 의혹을 받음
- Petlinsky는 Marsalek이 로켓 발사기 사용법을 배웠다고 말함
- Marsalek은 Libya에도 관심을 보였고, Petlinsky는 그에게 Libya 투자를 설득함
- Marsalek은 전후 재건에 필요한 시멘트 공장을 매입함
- 이후 15,000~20,000명의 Libya 용병을 훈련시켜 남부 국경을 지키고 이주 흐름을 총기로 제한하는 구상을 드러냄
- UN 난민 업무 경험이 있는 Kilian Kleinschmidt는 Marsalek에게서 Libya 재건 연구 명목으로 20만 유로 제안을 받았으나, 실제 의도를 알고 회의장을 떠남
- Petlinsky는 Marsalek에게 러시아 민간군사기업 RSB Group을 대안으로 제시함
- Marsalek은 단순 고용이 아니라 회사 인수를 원함
- 매입 자금은 Marsalek이 Munich에서 Moscow로 전용기를 통해 나눠 전달한 수십만 달러 단위 현금으로 지급됨
- 기존 러시아 RSB Group의 공식 소유 구조는 유지됐지만, 사업은 새 러시아 법인 OOO RSB Group과 Isle of Man 등록 RSB Group Ltd.로 사실상 이전됨
- 새 구조에는 Petlinsky의 아들 Kirill Korobeynikov, Marsalek의 오랜 사업 파트너 Joe Bowman의 러시아인 아내 Victoria Bowman, 스위스 변호사 Richard Cedric Harry Ritter가 포함됨
Wirecard 내부 자금과 감시 작전
- Marsalek은 Wirecard의 성장 과정에서 정보기관 출신 인물과 해커를 활용해 회사 비판자를 감시함
- Petlinsky의 아들 Kirill Korobeynikov는 Wirecard를 위해 해커 그룹을 감독한 것으로 파악됨
- 표적에는 Wirecard 가치가 허구라고 입증하려던 공매도 세력과 Financial Times 기자 Dan McCrum 등이 포함됨
- Korobeynikov가 러시아 전자정부 서비스에 사용한 이메일 주소는
FTraid@gmail.com였음
- Libya 과도정부의 전 해외정보 책임자 Rami El Obeidi는 Wirecard 비판자 감시에 가담하고, Financial Times가 공매도 세력과 공모했다는 조작된 함정 작전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줌
- 독일 금융감독기구 BaFin은 이 의혹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McCrum과 동료 기자들에 대한 형사 조사를 열었음
- 전 오스트리아 국내보안기관 BVT 관계자 Martin Weiss와 Egisto Ott도 Marsalek 네트워크에 포함됨
- Weiss는 2018년 Marsalek에게 “컨설턴트”로 고용돼 서방 내 요원·정보원 네트워크를 활용함
- Ott는 2017년 Moscow에 정보를 넘긴 의혹으로 BVT에서 정직됐고, Marsalek을 위해 신원조회 작업을 수행함
- 오스트리아 수사관들은 Weiss와 Marsalek이 “러시아 정보기관이 사용한 역량과 능력을 가진 정보 셀”의 일부였다고 판단함
- Wirecard의 고객에는 독일 연방범죄수사청도 있었고, 이로 인해 Marsalek과 러시아 정보기관이 독일 법집행기관의 비밀 정보원 관련 민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었음
민감 문서와 독일 금융권 파장
- Marsalek은 2018년 Salisbury에서 Sergei Skripal과 Yulia Skripal이 Novichok에 중독된 사건에 관한 OPCW 기밀 보고서를 확보함
- 보고서에는 사용된 독극물 Novichok의 화학식이 포함됨
- 문서는 전 오스트리아 외무부 사무총장 Johannes Peterlik에게서 Marsalek에게 전달됨
- 2018년 10월 5일 Ott의 휴대전화에는 해당 문서 영상이 기록됨
- 2019년 Marsalek은 Wirecard 부하 직원들에게 주요 국제기업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라고 지시함
- 명목상 독일 연방정보국 BND를 위한 프로젝트라고 했지만, BND는 그런 프로젝트를 의뢰한 적이 없었음
- Wirecard는 2018년 DAX에 편입되며 독일에서 가장 가치 있는 30개 기업 중 하나가 됨
- Angela Merkel 당시 독일 총리는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의에서 Wirecard의 Beijing 기반 결제회사 Allscore 1억900만 유로 인수 건을 언급함
- 2020년 6월 Wirecard는 주가 조작, 장부 조작, 자금세탁 의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Deutsche Bank 인수 계획을 추진함
- Braun은 이를 평판 회복용 PR 수단이자 경영진의 수감 가능성을 낮출 수단으로 봄
- 같은 달 Wirecard는 계정상 누락된 수십억 유로를 설명하지 못한다고 인정함
도피 작전과 Petlinsky의 역할
- 2020년 6월 18일 Marsalek은 Munich의 이탈리아 식당에서 Martin Weiss를 만나 독일 탈출을 논의함
- 도피 계획은 Vienna 남쪽 약 20마일의 Bad Vöslau 비행장에서 소형 전용기를 타는 방식이었음
- Marsalek은 조종사들에게 8,000유로를 지급함
- 독일 추적자를 혼란시키기 위해 필리핀 쪽 소식통이 비행기가 필리핀에 착륙했다는 허위 신호를 내도록 함
- 실제 목적지는 Minsk를 거친 Moscow였음
- Petlinsky는 탈출의 핵심 연결고리로 파악됨
- Bad Vöslau의 비행기는 러시아 정부와 가까웠던 Georgian 억만장자 David Iakobashvili 명의로 처음 예약됨
- Iakobashvili 여권 사본이 전용기 운영사에 제공됐지만, Iakobashvili는 자신의 여권이 도피에 사용된 사실을 몰랐다고 말함
- Petlinsky는 오스트리아에서 벨라루스로 가는 비행 당일 이스라엘 항공 물류회사 RS-LS Ltd.에 연락함
- RS-LS가 탈출에서 맡은 역할은 불분명함
- 이후에도 Petlinsky와 회사 간 통신은 계속됐고, RS-LS Ltd.는 현재 미국 국방부 하청업체임
- Marsalek은 벨라루스 도착 다음 날 차량으로 러시아에 들어갔고, 국경 통과는 Putin의 Libya 특사를 지낸 Lev Dengov가 조직함
영국의 불가리아 스파이 조직 사건
- 영국 Crown Prosecution Service는 Marsalek이 2020년 8월 30일부터 2023년 2월 8일까지 영국 국가 안전과 이익에 해로운 목적으로 적에게 유용할 수 있는 문서·정보를 수집·기록·전달하려 공모했다고 봄
- 이 사건의 피고인은 Bulgarian 국적자들로, 이 중 5명은 2023년 2월 London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됨
- MI5는 이들의 활동을 감시하며 여권 자료, 국제 이동 증거, 80,000개 채팅 메시지를 확보함
- Marsalek은 Telegram으로 임무를 지시함
- 보상은 암호화폐와 운반책이 전달한 현금으로 이뤄짐
- 조직원들은 Discovery Channel과 National Geographic 로고가 붙은 언론 배지와 의류 등 위조 신분 자료를 갖고 있었음
- Marsalek은 언론인을 감시·위협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영국에서는 가짜 언론인을 감시원으로 활용함
- 추정 조직 책임자는 Wirecard 시절부터 Marsalek을 알던 46세 감시 전문가 Orlin Roussev였음
- 여섯 번째 요원으로 지목된 Tihomir Ivanov Ivanchev는 2024년 2월 28일 체포됨
- 그는 Marsalek의 직접 지시에 따라 Montenegro와 Austria에서 러시아 정부를 위해 표적을 감시한 것으로 지목됨
Christo Grozev 표적화
- Bulgarian 출신 조사 기자 Christo Grozev는 New York 방문 중 법집행기관으로부터 Vienna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음
- Marsalek은 2020년 12월 Weiss에게 Grozev의 집 주소를 요청함
- 요청은 Bellingcat, The Insider, Der Spiegel이 Alexei Navalny 독살 사건 공동 조사를 공개한 다음 날 이뤄짐
- Weiss는 Ott에게 “Austria의 Mr. Christo Grozev에 대해 조회할 수 있느냐”는 암호화 메시지를 보냄
- 메시지에는 Grozev가 “우리 사건에 반대해” 일하고 있다는 표현이 포함됨
- Grozev는 Bellingcat과 The Insider에서 Skripal 사건, Navalny 사건 등 GRU·FSB 암살 작전을 추적해 온 핵심 조사자였음
- Ott는 요청을 수행했다고 인정함
- 그는 등록사무소에 가서 3.40유로를 내고 Grozev 거주지 정보를 얻었다고 말함
- Grozev의 Vienna 아파트 사진도 찍었다고 말함
- Grozev는 현재 New York에 영구 거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