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News 1주년 회고

2020-07-18 16:40:05 - @xguru

긱뉴스(GeekNews)는 2019년 7월 10일에 첫 글을 올리면서 업계 지인분들 위주로 클로즈 베타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7월 16일에 제 블로그에 GeekNews - 국내외 기술/스타트업 뉴스 서비스 라는 글을 올리고 외부에도 공개했구요. 이제 사이트 오픈한지 만 1년이 넘어서 그간의 회고를 해보려고 합니다.

긱뉴스는 해외와 국내의 다양한 기술뉴스들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고 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누구든지 제목과 요약만 계속 보면 업계와 기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사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 동안의 주요 마일스톤과 성과들 ( 숫자는 2020.07.10 기준)

GeekNews Active Users Graph

활성사용자(Active Users, AU) 그래프는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현재는 월간사용자(Monthly AU, MAU) 약 5만명, 일간사용자(Daily AU, DAU) 는 평균 2229명으로 요일별로 차이가 있어서 약 2000~5000명 정도 됩니다. DAU가 차이가 있는건 위클리가 발행되는 월요일날이 가장 많고, 아무래도 토,일요일엔 사용자 방문이 적어서 그렇습니다.

AU에 가장 큰 변곡점은 2월에 출시한 Slackbot이 이끌었습니다. 아무래도 회사원들이 많이 쓰는 슬랙채널에 공유되는 기사를 보여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간단히 만들었던 봇인데 긱뉴스 사용자 층과 잘 매치되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200개의 슬랙 채널에 긱뉴스 기사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트위터 사용자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긱뉴스 트위터 봇을 통해서도 꾸준하게 꽤 높은 비율로 유입이 되고 있는 것을 봐서는 개발자 분들은 아직도 트위터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는 가끔 특별히 이슈가 되는 기사들을 통해서는 한번에 꽤 많은 사용자가 유입이 됩니다. 페이스북 사용자 수 자체는 많지만, 지속적이지는 못한 것 같아요. 기술을 공유하기에 좋은 채널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GeekNews Dashboard 1 Year

1년간 총 2411개의 기술뉴스가 작성되었습니다. 그중에 제가 작성한 것은 1974개 입니다. 일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뉴스를 올려서, 평균 5.4개의 뉴스를 올렸네요. 지금도 가능하면 하루에 5개 이상은 뉴스를 엄선해서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사이트를 오픈하면서 한동안은 저 혼자 뉴스를 올리게 될지도 모른다고 각오를 하고 시작했는데요. 다행히(?)도 약 450개 가량의 뉴스는 다른 분들이 작성해 주셨습니다. 주위 분들께 여쭤보니 글을 올리기가 겁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편하게 올려주셔도 됩니다.

긱뉴스는 사용자 등록없이도 일반적으로는 사용이 가능해서 사이트 가입자는 632명으로 위클리 구독자보다도 적은편인데요. 좋은 뉴스에 Vote 하고 Favorite 하려면 사이트 가입이 필수입니다. 꽤 많은 뉴스들이 올라오다 보니, 나중엔 기억하기 힘들 수도 있어서요. Favorite 기능을 통해서 좋은 뉴스는 킵해뒀다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즐겨찾기한 뉴스도 3월이후로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 현재 1637번 favorite 되었습니다. 가장 많이 즐겨찾기한 글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개발자 대상 200페이지 이하 추천 도서
  2. 케빈 켈리의 68가지 조언
  3. 신규입사자를 잘 온보딩 시키는 방법 - How to onboard a new hire
  4. 집에서 일했을 뿐인데 생산성이 폭발했다 - 뱅크샐러드의 재택근무 이야기
  5. Computer Science 독학하기
  6. Spotify의 Squad 팀 모델은 실패였다
  7. 추천시스템 기술 포스팅 20선
  8. 뉴욕타임즈 CTO의 4년 회고
  9. 1인 SaaS 스타트업 6개월 운영 회고
  10. 마크다운 튜토리얼 (한국어)

긱뉴스는 Team Hada가 같이 만들고, 서버는 현재 AWS에서 운영되고 있어서 이에 들어가는 비용은 모두 자체 부담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긱뉴스의 기사를 맘에 들어해주시는 곳이 있어서 외부에도 소정의 비용을 받고 공급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이 청년들의 창업과 취업을 지원해주는 드림인(dreamin) 이라는 CSR(사회공헌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드림인의 기술뉴스 섹션에 긱뉴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드림인 프로그램을 진행해주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드림인 ( https://dreamin.career/ ) 사이트에는 청년들의 창업/취업 관련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되고 있으니 한번씩 방문해 보세요.

혹시나 기술뉴스가 필요하신 곳이 있다면 xguru@hada.io 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social.hada.io 는 만들고서 별도로 알리지는 않았는데, 현재 긱뉴스 사이트에 적용되어 있습니다. 페이스북/트위터로 공유될 때 요약 내용을 오픈그래프 이미지로 동적 자동 생성 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AWS Lambda@Edge 로 개발되어 AWS CloudFront를 통해서 서비스 되고 있습니다. 긱뉴스 용으로 개발했지만, 차후에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할 예정입니다.

긱뉴스를 통해서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Ask GN : 긱뉴스의 모태가 되었던 HackerNews에서 제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인데요.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질문을 올리고 답변 받는 섹션입니다. StackOverflow 처럼 개발 자체에 대한 것 보다는 좀 더 비즈니스 및 기술의 방향성 같은 넓은 범위의 질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질문을 통해서 긱뉴스 사용자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을수 있도록 꾸며볼까 합니다. 구인/구직도 이를 통해서 진행하구요.
  • Show GN : 국내 서비스 및 오픈소스 들을 공개하는 섹션 입니다. 이미 뉴스 섹션에도 올라오고는 있지만, 명확하게 분리해서 기술뉴스들에 묻히지 않고 더 오래 보여주고 피드백 받도록 별도 관리 합니다.
    • Ask / Show 의 경우 기존 뉴스와 같은 방식으로 관리되어서, 사용자들의 Upvote 를 받아 특정 점수 이상이 되면 Twitter/Facebook/Slack 으로도 공유될 예정입니다.
  • 긱뉴스 Focus : 특정 주제에 대해 더 심도 있게 다루는 긱뉴스 만의 심화 콘텐츠 입니다. HackerNews 와는 차별화 되는 긱뉴스 만의 콘텐츠로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기대해 주세요.

얼마전 공유했던 1인 SaaS 스타트업 6개월 운영 회고 글을 요약하면서, 많은 동질감을 느꼈는데요. 모든 개발자 및 스타트업 분들께 도움이 되는 사이트가 될수 있도록,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1년뒤에는 더 재미난 회고를 쓸 수 있게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