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News Weekly

"창조적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도전적인 사업을 운영하는 회사"를 뭐라고 부르면 될까요? 이런 회사를 "스타트업"이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입니다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벤처기업"이라고도 많이 하죠. 벤처 캐피탈에서 주로 쓰는 이 Venture라는 단어는 "위험을 무릅쓰고 뭔가를 감행한다"라는 뜻이니, 성공할지 실패할지 모르는 뭔가를 만드는 회사를 지칭하는 데는 벤처기업이라고 부르는 것도 나름 적합한 것 같습니다. "High Risk, High Return"처럼 큰 위험을 감수해야 큰 성공을 이룰 수 있겠죠. 그럼 "위험을 감수하면서 뭔가를 시도하는 회사 문화"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Okta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Frederic Kerrest가 이번에 "Zero to IPO"라는 책을 내면서 정리한 "성공적인 위험 감수(Risk-Taking) 문화 구축을 위한 팁"을 옮겨 봤습니다. 적어도 첫 100명까지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을 고용하고,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위험하다는 것을 사전에 알린 후, 그 일을 재미나게 만들고, 실패하더라도 처벌하지 않아야 하며, 그 실패에서 배운 걸 회고를 통해 사내에 공유하고 축하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해외에서도 꽤 인기를 끄는 책인 듯하니, 아마도 번역이 진행 중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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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척도는 성장률(Growth) 일 텐데요. 이 성장률은 업종별로 다 다를 수 있어서 적정 값은 얼마라고 얘기하는 게 참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YC의 폴 그레이엄은 스타트업의 성장률이 매주 5~7% 정도면 준수하고, 10% 이상이면 엄청나게 좋으며, 1% 안팎이라면 아직 적절한 시장(Product Market Fit)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업종별로 다 달라서 그대로 적용해보기는 난감한데요. SaaS의 성장률을 간결하게 제시한 "건강한 SaaS를 위한 40%룰 (2015)" 글을 뒤늦게 발견해서 공유해 드립니다. 이 글에서는 SaaS가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연 성장률 + 수익률 = 40%"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1년에 40%씩 성장한다면 BEP만 맞아도 되고, 20%만 성장한다면 20% 영업 마진이 나야 하며, 성장하지 않는다면 영업 마진이 40% 여야 하며, 만약 100%씩 성장한다면 60%씩 적자가 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2015년도 글이라 지금은 아마도 숫자가 좀 다를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빠르게 성장한다면 수익이 좀 적게 날 수도 있고, 느리게 성장한다면 수익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기본 원칙은 비슷할 듯합니다. SaaS를 운영하고 계신다면 이를 바탕으로 한번 숫자를 계산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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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나왔던 "최신 데이터 인프라를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글이 버전업 되어서 "최신 데이터 인프라를 위한 새로운 아키텍처 2.0" 글이 나왔습니다. 데이터 디스커버리, 데이터 워크스페이스, 리버스 ETL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도구들이 많이 추가되었고요. 하나로 묶여 있었던 Ingestion & Transformation이 나눠지면서 Ingestion & Transport 와 Transformation으로 분할되고 Metrics Layer가 추가되었습니다. 재미난 건 글 말미에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가설을 제시하는데요. 기존의 데이터 인프라 스택은 다양한 도구들을 엮어서 사용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이런 도구들이 백엔드 수준에서 통합되면서 개발자들이 그 위에서 새로운 데이터 앱들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가는 모습들이 보인다고 얘기합니다. 지난 몇 년간 데이터 인프라 제품들이 계속 만들어지는 것은, 플랫폼이 되었을 때 가지는 가치가 매우 크기 때문에 벤더들이 경쟁하기 때문이라는 게 바로 이 플랫폼 가설인데요. 아직 엄격하게 정의 내리기는 어렵지만, 이런 플랫폼이 구성되고 그 위에서 어떻게 앱 레이어가 변화해 갈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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