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부 지역 의료 시장에서 단일 사모펀드(private equity) 회사가 특정 전문과 진료소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는 현상이 확산
- 2021년 기준 전체 지역 시장의 4분의 1 이상에서 한 사모펀드가 특정 전문과 진료소의 30% 이상을 보유, 13%의 시장에서는 지역 전문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는 그룹을 소유
- 사모펀드가 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한 경우 소화기내과, 피부과, 산부인과 등 일부 전문과의 진료 비용이 두 자릿수로 상승
- 사모펀드는 부채를 활용해 진료소를 인수, 소규모 진료소들을 통합해 대형 그룹을 형성하며 수년 내 재매각을 목표로 운영
- 가격 상승은 보험료와 환자 본인부담금 증가로 이어지며, 점진적이지만 누적적인 시장 통합에 대한 반독점 규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됨
사모펀드의 의료 진료소 인수 확산
- American Antitrust Institute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사모펀드 회사들이 전국에서 의사 진료소를 인수해 강력한 의료 그룹을 형성 중
- 분석은 UC Berkeley Petris Center와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Washington Center for Equitable Growth 연구진이 수행
- 2021년 기준 Tucson(애리조나), Columbus(오하이오), Providence(로드아일랜드) 등 전체 지역 시장의 4분의 1 이상에서 단일 사모펀드가 특정 전문과 진료소의 30% 이상을 소유
- 전체 시장의 13%에서는 사모펀드가 지역 전문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는 그룹을 보유
시장 지배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
- 사모펀드가 시장 점유율을 높일수록, 특히 지배적 점유율을 가질 때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과 연관
- 한 회사가 시장의 30% 이상을 통제한 경우 소화기내과, 피부과, 산부인과 3개 전문과의 진료 비용이 두 자릿수로 증가
- 민간 보험사가 소화기내과 등에 지불하는 가격이 사모펀드 인수 진료소에서 유사 진료소 대비 가파르게 상승
- 지난 10년간 다수의 의료 전문과에서 대규모 사모펀드 인수가 이루어졌으며, 비뇨기과, 안과, 심장내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도 주요 인수 대상
- Laura Alexander(Washington Center) "10년 전만 해도 사모펀드가 지배한 시장은 소수에 불과", 개별 시장을 분석함으로써 지역 단위의 실제 영향 확인
- "전국 단위 수치는 지역 시장에서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가림"
- 민간 보험사가 지불하는 높은 가격은 보험료 인상에 기여하며, 환자의 본인부담금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사모펀드의 인수 방식과 사례
- 사모펀드는 기관 투자자와 개인의 자금을 모아 투자 펀드를 조성, 주로 부채를 활용해 기업을 인수하고 수년 내 재매각을 목표로 운영
- 의료 분야 진출은 비교적 최근이지만, 소규모 진료소를 통합해 대형 기업을 형성하며 의사 진료소를 꾸준히 인수
- 캐나다 연기금의 사모펀드 부문인 OMERS Private Equity가 2021년 대형 소화기내과 그룹 Gastro Health를 인수한 사례
- 이후 약 12개의 소규모 진료소를 추가 인수, Miami 지역 등에서 지배적 위치 확보
- 현재 7개 주에서 운영, 390명 이상의 의사 고용
- 한 대형 진료소를 인수한 뒤 인근의 동일 전문과 소규모 진료소를 추가해 점유율을 높이는 패턴이 다른 시장에서도 관찰됨
의료 사업 모델의 구조적 변화
- 과거 의사 진료소는 비교적 소규모였고 의사 본인이 소유하는 형태였으나, 의료 사업이 복잡해지고 보험사가 대형화되면서 이 모델이 빠르게 쇠퇴
- 2021년 기준 전체 의사의 약 70%가 병원 또는 기업에 고용된 상태(Physicians Advocacy Institute 분석)
- Richard Scheffler(Berkeley 보건경제·공공정책 교수, Petris Center 디렉터) "미국에서 의료가 시행되는 방식의 근본적 변화"
- 병원과 보험사 역시 다수의 독립 진료소를 인수
- 상장사인 UnitedHealth Group의 부문 Optum은 약 70,000명의 의사를 고용, 동시에 미국 최대 보험사 중 하나를 보유
- 이런 집중된 소유 형태 역시 가격 상승과 연관됨을 보여주는 연구 존재
사모펀드 인수에 대한 의사들의 시각
- 사모펀드는 병원에 진료소를 매각하는 것의 대안으로 의사들에게 매력적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음
- Lisa Walkush(Grant Thornton) 의사들이 규모 확보와 효율성 향상, 사무 행정·기술 지원을 얻는 측면 존재
- "좋은 일이 될 수 있지만, 사모펀드 회사들이 약속을 지키고 책임을 져야 함"
- Michael Kroin(Physician Growth Partners 창업자 겸 CEO) 사모펀드가 독립 진료소 그룹이 생존하고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규모를 제공
- 비용 상승과 보험사의 압박 속에서 "모든 독립 그룹은 수가를 올리고 싶어할 것"
규제와 연구상의 한계
- 사모펀드 산업이 연구자와 정책 입안자들로부터 특별한 주목을 받기 시작
- 하원 의원들이 사모펀드의 의료 기업 인수 시 보고 의무를 강화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 이런 인수는 추적이 어려움
- 보고서 저자들은 PitchBook의 거래 데이터를 의료 청구 데이터베이스의 의사 정보와 매칭해 민간 보험사의 지불액을 측정
- 연구진은 지불액 증가가 더 복잡한 시술 수행 때문인지 단순히 더 높은 가격 협상 때문인지 확신할 수 없었으나, 가격이 대부분의 효과를 설명한다고 판단
- Zirui Song(Harvard Medical School 부교수)의 이전 연구는 사모펀드가 인수한 병원과 진료소에서 수익 증가를 확인
- "여전히 의사 소유의 소규모 전문 진료소가 많이 남아 있어 통합의 기회이며, 손쉬운 기회"라며 향후 인수 지속을 전망
환자 진료와 반독점에 대한 우려
- Scheffler 교수 등 비판론자들은 사모펀드 소유 의료 기업의 진료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며, 수익 중심 경영이 환자에게 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
- 사모펀드의 요양원(nursing home) 소유에 관한 연구는 낮은 인력 수준과 항정신병 약물 처방 비율 증가의 증거를 제시
- 다만 이번 보고서가 다루는 외래 기반 전문과의 환자 진료에 대해서는 엄밀한 연구가 거의 발표되지 않음
- Barak Richman(Duke 법학·경영학 교수) 소유권과 독립성의 변화가 의사와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하게 연구 부족" 상태이며, 이들 회사가 규제의 허점을 이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능숙하다는 증거 존재
- Sherry Glied(NYU Wagner School 학장) "사모펀드는 약물을 투여한 시스템과 같음", 돈을 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가장 빠르게 움직이며 그 방법이 통합
- Erin Fuse Brown(Georgia State University Center for Law, Health and Society 디렉터) 개별적으로는 작지만 누적적으로 더 큰 통합 흐름에 대응할 강력한 반독점 수단의 필요성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