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플라스틱은 한때 상아 대체재로 희소 자원을 보호할 해법처럼 등장했지만, 지금은 연간 생산량이 8천억 파운드를 넘는 과잉 오염원이 됨
  • 쓰레기는 마리아나 해구와 스발바르, 코코스 제도, Great Pacific Garbage Patch까지 퍼졌고, 미세플라스틱은 태반과 신생아 태변에서도 확인됨
  • 미세플라스틱은 제조 과정의 발암성 화학물질과 첨가제를 방출할 수 있으며, PBTs 같은 지속성 독성물질까지 끌어당겨 섭취·흡입 위험을 키움
  • 재활용 표시는 소비자에게 안도감을 주지만, 실제로는 PET와 HDPE 일부만 비교적 정기적으로 재처리되고 다른 플라스틱은 대부분 재활용이 어렵거나 불확실함
  • 오염을 줄이려면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 감축이 필요하지만, 화석연료 산업의 이해관계와 대체재의 환경 비용이 실행을 어렵게 만듦

상아 부족에서 플라스틱 과잉으로

  • 1863년 미국의 당구장 운영자이자 당구대 제조업 공동 소유자였던 Michael Phelan은 상아 당구공을 대체할 물질에 1만 달러 보상을 내걸었음
  • John Wesley Hyatt는 1865년 나무 중심부에 상아 가루와 셸락을 입힌 공을 특허냈지만, 선수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음
  • Hyatt는 면화나 목재 펄프를 질산·황산 혼합물과 결합해 만드는 니트로셀룰로스를 실험했고, 장뇌와 함께 가열해 광택 있고 단단하며 성형 가능한 물질을 얻음
    • Hyatt 형제는 이 물질을 celluloid라고 불렀음
    • 니트로셀룰로스는 guncotton으로도 불리며 가연성이 높아, 셀룰로이드 당구공끼리 강하게 부딪히면 작은 폭발이 일어날 수 있었음
  • 셀룰로이드는 당구공뿐 아니라 의치, 빗, 브러시 손잡이, 피아노 건반, 장식품으로 확장됐고, 상아·거북 등껍질·보석급 산호의 대체재로 홍보됨
  • 이후 Bakelite, polyvinyl chloride, polyethylene, low-density polyethylene, polyester, polypropylene, Styrofoam, Plexiglas, Mylar, Teflon, PET 등이 뒤따르며 플라스틱은 희소성의 해법에서 과잉 생산의 원인으로 바뀜

어디에나 존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 현재 전 세계 플라스틱 연간 생산량은 8천억 파운드 이상
  • 빈 물병, 쇼핑백, 과자 포장지 같은 플라스틱 폐기물은 오늘날 거의 모든 곳에서 발견됨
    • 해수면 아래 3만6천 피트의 마리아나 해구 바닥에서도 발견됨
    • 스발바르 해변과 인도양 코코스 제도 해안에도 흩어져 있음
    •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사이 60만 제곱마일에 걸친 Great Pacific Garbage Patch는 약 1.8조 개의 플라스틱 조각을 포함한 것으로 추정됨
  • 플라스틱 쓰레기는 산호, 거북, 코끼리에도 피해를 주며, 스리랑카 Pallakkadu 인근 매립지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코끼리 20마리가 플라스틱을 먹고 죽었음

미세플라스틱의 생성과 독성

  • A Poison Like No Other는 플라스틱이 현대 의학, 기기, 전선 절연에 필요했지만 동시에 지구 곳곳을 오염시켰다는 양면성을 다룸
  • 미세플라스틱은 보통 5밀리미터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정의됨
  • 플라스틱은 여러 경로로 잘게 부서짐
    • 바다로 흘러간 비닐봉지는 파도와 자외선에 노출되며 조각남
    • 플라스틱을 포함한 타이어는 주행 중 마모돼 입자를 공기 중으로 날림
    • 플라스틱 섬유로 만든 의류는 섬유 조각을 계속 흘림
    • Nature Food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젖병에서 영아용 분유를 준비할 때 병이 분해돼 아기가 플라스틱이 섞인 액체를 마시게 됨
  • 2021년 이탈리아 연구진은 인간 태반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했고, 이후 독일·오스트리아 연구진은 신생아의 첫 대변인 태변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을 확인함
  • 큰 플라스틱 조각은 질식과 장 천공 위험이 비교적 명확하며, 플라스틱으로 배를 채운 동물은 결국 굶어 죽을 수 있음
  •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은 더 미묘하지만 여러 화학적·물리적 경로가 있음
    • 플라스틱은 석유·가스 정제 부산물로 만들어지며, benzene과 vinyl chloride 같은 일부 관련 화학물질은 발암물질임
    • 방수성을 부여하는 PFASs 같은 첨가제도 의심 발암물질이며, 많은 첨가제는 충분히 시험되지 않았음
    • 플라스틱이 부서지면 제조에 쓰인 화학물질이 새어 나오고, 이 물질들이 결합해 원래보다 덜 위험하거나 더 위험한 새로운 화합물을 만들 수 있음
  • 미국 과학자들이 일회용 쇼핑백을 며칠간 모의 햇빛에 노출한 실험에서 CVS 봉투 하나는 1만3천 개 이상, Walmart 봉투 하나는 1만5천 개 이상의 화합물을 용출했음
  • 미세플라스틱은 화학물질을 방출할 뿐 아니라 PBTs도 끌어당김
    • PBTs는 DDT와 PCBs를 포함하는 지속성·생물축적성·독성 물질군임
    • 미국 EPA는 플라스틱이 PBTs의 자석과 같다고 표현했음
  • 미세플라스틱, 특히 미세섬유는 폐 깊숙이 들어갈 수 있음
    • 합성섬유 산업 종사자들이 높은 폐질환 비율을 겪는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음
    • 일상적 흡입량이 어느 정도 위험한지는 아직 확실히 말하기 어려움

재활용이 주는 착각과 실제 한계

  • Wasteland는 재활용됐거나 재활용 가능해 보이는 제품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낮추지만, 삼각형 안의 숫자는 대체로 소비자를 속이는 역할을 한다고 봄
  • 2017년까지 유럽과 미국에서 수거된 플라스틱 폐기물 대부분과 혼합 종이 대부분은 중국으로 보내졌음
  • 중국은 2017년 National Sword 정책으로 양라지, 즉 “외국 쓰레기” 수입을 금지했고, 미국·유럽의 폐기물 처리업체들은 처리하지 못한 컨테이너를 떠안게 됨
  • 중국의 수입 중단 뒤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스리랑카 등 다른 나라의 폐기물 사업자들이 이를 받아들이기 시작함
  • 뉴델리의 비공식 재활용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더운 방에서 폐플라스틱을 분쇄기에 넣고, 다른 방에서 분쇄물을 압출기에 넣어 회색 펠릿인 nurdles를 만들었음
    • 환기 시스템은 열린 창문뿐이었고, 공기 중에는 플라스틱 연기가 짙었음
  • nurdles는 플라스틱 제품 제조의 핵심 원료이며, 크기가 작아 미세플라스틱에 해당함
    • 매년 약 10조 개의 nurdles가 바다로 유출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상당수는 바다로 떨어지는 운송 컨테이너에서 나옴
  • 플라스틱 재활용은 재료 특성상 근본적으로 제한적임
    • 폴리머는 가열될 때마다 품질이 저하됨
    • 이상적인 조건에서도 플라스틱은 몇 번만 재사용될 수 있음
    • 폐기물 관리 현장에서는 조건이 이상적인 경우가 드묾
  • 북잉글랜드의 고급 PET 재활용 공장에서도 들어오는 PET 더미의 거의 절반은 다른 플라스틱이나 이물질 오염 때문에 재처리할 수 없었음
  • Coca-Cola나 Nestlé 같은 기업은 대중 압박이 있을 때 포장재 재활용을 약속했다가 압박이 줄어들면 약속을 조용히 포기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판매 제한 법안에는 로비로 맞서는 패턴을 보임
  • Larry Thomas 전 Society of the Plastics Industry 회장은 대중이 재활용이 작동한다고 생각하면 환경을 덜 걱정하게 된다고 말한 적이 있음

‘쓰레기 없는 1년’이 드러낸 현실

  • Year of No Garbage는 퇴비화나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은 허용하는 방식으로 쓰레기 없는 1년을 시도함
  • 가장 어려운 문제는 플라스틱이었음
    • 번호가 있는 플라스틱은 단일 스트림 재활용 프로그램이 받으므로 쓰레기로 치지 않았음
    • 번호가 없는 플라스틱은 재활용함에 넣을 수 없어 쓰레기로 분류했음
    • 과카몰리 같은 번호가 붙은 용기 안에도 뚜껑 아래 얇은 무번호 플라스틱 필름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았음
  • TerraCycle은 비용을 받고 “재활용 불가능한 것”을 재활용한다고 약속했음
    • 플라스틱 포장재를 담아 돌려보내는 박스는 134달러였음
    • 사용한 치약 튜브 같은 구강 관리 폐기물 박스는 추가로 42달러였음
  • Beyond Plastic Pollution 온라인 과정에서 Judith Enck 전 EPA 지역 관리자는 번호 1번 PET와 2번 고밀도 폴리에틸렌만 어느 정도 정기적으로 녹여 재처리된다고 설명했음
    • 번호 3, 4, 6, 7은 재활용되지 않음
    • 번호 5는 매우 불확실한 가능성으로 취급됨
  • TerraCycle은 기만적 라벨링으로 소송을 당해 법정 밖에서 합의함
  •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TerraCycle에 재활용용으로 보내진 폐기물 더미 수십 개가 불가리아의 시멘트 소성로에서 태워지도록 보내졌다는 사실을 발견함
    • 회사 창업자는 이를 불운한 실수의 결과라고 설명했음
  • 결국 번호가 있든 없든, 상자에 담아 보내든 거의 모든 플라스틱 폐기물은 쓰레기에 해당하며, 오늘날의 문화와 생활방식에서는 이를 피하기가 거의 불가능함

생산 감축 요구와 실행 장벽

  • EPA의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국가 전략” 초안은 미국인이 어느 나라 주민보다 많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만든다고 봄
    • 미국인의 연간 플라스틱 폐기물은 1인당 거의 500파운드
    • 이는 평균 유럽인의 거의 2배, 평균 인도인의 16배임
    • EPA는 기존 방식의 폐기물 관리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의 생산과 소비 감축을 권고 목록 맨 위에 둠
  • 플라스틱 병, 봉투, 테이크아웃 용기는 버려진 뒤 매립지, 먼 해변, 바다의 작은 조각으로 갈 가능성이 높음
  • 오염 가능성을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방법은 병, 봉투, 용기를 처음부터 만들지 않는 것임
  • Plastics는 생산 감축 없이는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시작할 수 없으며, 상류 단계와 시스템 차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봄
  • 실행에는 정치적 장벽이 큼
    • 플라스틱 산업은 사실상 화석연료 산업의 자회사에 가까움
    • ExxonMobil은 세계 4위 석유회사이자 최대 virgin polymer 생산자임
    • 플라스틱 소비 감축 시도는 Coca-Cola·Nestlé뿐 아니라 Exxon·Shell 같은 기업의 공개적 또는 은밀한 저항을 받을 수 있음
  • 2022년 3월 175개국 외교관들은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국제 조약을 만들기로 합의함
    • 같은 해 우루과이에서 열린 첫 협상에서 EU 회원국, 가나, 스위스 등이 포함된 High Ambition Coalition은 모든 국가에 적용되는 의무 조치를 요구함
    • 미국을 포함한 주요 산유국들은 “country-driven” 접근을 내세우며 반대했음
    • Greenpeace에 따르면 주요 화석연료 기업 로비스트들이 협상장에 대거 나왔음
  • 실무적 장벽도 남아 있음
    • 플라스틱이 너무 널리 퍼져 있어 모두 또는 상당 부분을 무엇으로 대체할지 상상하기 어려움
    • 대체재가 있어도 항상 더 낫다고 말하기 어려움
  • 덴마크 환경보호청의 2018년 연구는 쇼핑백의 생애주기 영향을 비교했음
    • 종이봉투는 플라스틱 봉투보다 낮은 환경 영향을 가지려면 43번 사용돼야 함
    • 면 토트백은 7,100번 사용돼야 함
  • 플라스틱을 다른 재료로 바꾸면 에너지·물 사용, 탄소 배출, 산림 파괴, 농약 사용 같은 트레이드오프가 생길 수 있음
  • 플라스틱 폐기물을 크게 줄이고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려면” 단순한 대체를 넘어 제거가 필요할 수 있음
  • 현대 생활의 많은 부분이 플라스틱으로 포장돼 있고 그 결과가 아이들, 우리 자신, 생태계를 중독시키는 것이라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지 다시 물어야 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플라스틱’이라는 단어 자체를 없애고, 플라스틱의 종류를 더 구체적으로 말해야 함
    Teflon, PLA, ABS, 수지, 발포체 등은 모두 플라스틱이지만 긴 사슬 구조라는 점 말고는 서로 너무 달라서 한 범주로 묶어 낙인찍기 어렵다
    PLA나 Teflon 자체로 암에 걸린다기보다 제조 공정이 문제일 수 있고, BPA가 들어간 물질은 확실히 위험해 보임
    해법은 더 나은 표기일 수 있음. 전구체, 첨가제, 공정 정보를 알 수 있으면 문제 추적 능력이 크게 좋아질 것임
    PLA가 위험할 수 있다는 반론을 보고 찾아보니, 탄소에 붙은 산소 이중결합 구조가 반응성이 있어 보여서 PLA에 대해서는 “모르겠다”로 입장을 바꿈

    • 표기는 이미 넘쳐나고, 모든 제품에 법률 문서 같은 설명이 붙는 데 지쳤음
      표기는 문제를 다시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방식이고, 그런 접근은 명백히 작동하지 않음
    • Teflon, 즉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조리기구는 건강 위험이 있음
      불소를 많이 포함하고 300°C에서 분해되는데, 그 온도에 가까워질수록 점점 불안정해지는 문제도 있음. 제조 공정도 완벽하지 않으니 상당량을 먹어도 안전하다고 가정할 수는 없음
      다만 보통 구조재가 아니라 코팅으로 쓰이므로 환경에 방출되는 양은 상대적으로 적음
      참고로 치약은 대부분 뱉는 물건이고, 보통 NaF나 SnF2 같은 불화물 화합물이 0.5% 미만으로 들어감
    • 더 많은 표기는 원하지 않음
      조리기구를 살 때 암을 유발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정보에 밝은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 상황 자체가 싫고, 그런 제품은 존재하지 않아야 함
    • 일반 용어는 이유가 있어서 존재함
      “플라스틱”이라는 말을 없애자는 건 “암”이라는 단어를 없애고 항상 구체적인 암 종류를 말해야 한다는 주장과 비슷하게 들림
    • PLA가 안전하다는 걸 어떻게 아는지 의문임
      그 시대에 있었다면 납도 안전하다고 생각했을 수 있음
  • 지구를 조금이라도 덜 해치려고 미니멀리스트가 되었고, 생각보다 어렵지 않음
    10년 동안 해온 일로는 비닐봉지 재사용, 가벼운 소프트웨어를 써서 기기 업그레이드 줄이기, 집밥 먹기, 나무 심기, 빗물 모으기나 물 적게 쓰기, 걷기, 유행 신경 끄기, 8시간 자기, 양보다 질 고르기, 물병 들고 다니기, 설탕 음료 끊기가 있음

    • 이런 행동은 개인적으로 기분은 좋지만, 지구나 몸을 구하는 데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함
      제조·운송 도구, 도로, 단열재, 연료·물 배관, 식품과 제품 포장, 산업용 일회용품까지 생활 전체가 플라스틱으로 뒤덮여 있음
      나무 하나 심고 비닐봉지 조금 재사용한다고 우리 삶 전체를 감싼 플라스틱 산업 괴물을 상쇄할 수는 없음
    • 구리는 독성이 있음
      특정 유전적 특성이 있는 사람은 간경변을 겪을 수 있어 물 보관에 쓰면 안 되고, 특히 구리 냄비 조리는 피해야 함
      철과 알루미늄이 더 안전함
    • 빗물은 현대 오염 때문에 마시기에 안전하지 않을 수 있고, 지역에 따라 다름
      설탕 음료를 끊는 건 건강에도 매우 좋음
    • 걷기보다 조금 덜 미니멀하게는 전기식이 아닌 자전거, 킥보드, 스케이트보드, 카약, 썰매처럼 모터 없는 이동수단을 쓰면 됨
      타이어를 자주 갈지 않도록 좋은 품질을 쓰는 게 낫고, 더 미니멀하게는 가능할 때 맨발 걷기도 있음
      오래 가는 신발이나 밑창을 아직 찾고 있는데, 할머니는 나막신을 신었고 내 발에 맞는 걸 어디서 구할지 모르겠음
    • 여러 물병을 써봤지만, 의외로 PET 병이 덜 나쁜 선택이라고 봄
      강철이나 플라스틱 물병은 결국 깨지고 재활용도 쉽지 않아 매립지로 갈 가능성이 큼
      PET 병은 원자재를 덜 쓰고, 싸고,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수명이 다하면 적어도 다운사이클링은 더 쉬움
      현대 PET 병은 물에 뭔가가 녹아 나오지 않아야 하고, 최소한 병의 유통기한까지는 쓸 수 있음. 우려된다면 직접 조사해보는 게 좋음
  • 80년대 재활용 운동의 상당 부분은 플라스틱 산업이 그린워싱으로 지원했음
    플라스틱이 “폐쇄 순환”이고 “무한히 재사용 가능하다”는 말은 거짓이었고, 90년대 말~2000년대 초의 “생분해성 플라스틱”도 또 다른 거짓말이었음
    독성 분해 산물이 남는 모든 재료를 금지해야 하고, 병은 대부분 유리나 BPA 없는 에나멜 코팅 캔으로 돌아가야 함
    유리는 수천 년 남지만 암석과 크게 다르지 않고, 조각도 빠르게 풍화되므로 플라스틱 오염과는 다름

    • 지금도 전부 그린워싱임
      “소파에서 일어나지 않고도 세상을 구할 수 있다”가 요즘의 판매 문구임
      스스로를 요즘 의미의 환경주의자라고 보진 않지만 탄소 발자국은 매우 낮고, 플라스틱 폐기율도 낮음. 몇 가지 생활 습관만 바꾸면 되고, 그렇게 어렵지도 않음
    • 맨발로 걷는 걸 좋아해서 유리 오염은 항상 걱정됨
    • 인구를 대폭 줄이고 산업화 이전 생활양식으로 돌아가는 걸 포함하지 않는다면 전부 그린워싱임
  • 플라스틱이 워낙 흔한 걸 보면 꽤 무해해 보이기도 함
    매년 수억 톤을 버리고, 먹고 마신 지 수십 년이 됐는데도 아직 통계적 유의성을 논의하고 있음
    완전히 무해하진 않지만 그런 물질은 드물고, 플라스틱이 사회에 준 엄청난 가치에 비하면 단점은 상대적으로 작다고 봄
    인간 독성보다 더 걱정되는 건 해양 생물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영향임. 사람보다 덜 연구됐고, 화학적 성질보다 입자의 물리적 성질이 해로울 수 있다는 증거가 있음
    가장 명백한 해법은 적절한 폐기물 관리임. 자연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제대로 관리되는 매립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문제의 90%는 해결될 수 있음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은 대체재가 더 나쁘지 않은지 확인한 뒤 해야 하고, 더 지속 가능한 원료와 실제로 분해되는 플라스틱도 연구해야 함

    • 글을 읽었다면 알겠지만, 큰 플라스틱 조각 섭취는 질식과 장 천공을 일으킬 수 있고 동물은 배를 플라스틱으로 채우면 굶어 죽음
      미세플라스틱 위험은 더 미묘하지만 덜 심각한 건 아님. 플라스틱은 석유·가스 정제 부산물로 만들고, 벤젠과 염화비닐 같은 발암물질이 포함될 수 있음
      PFAS처럼 방수성을 주는 첨가제도 의심 발암물질이고, 많은 첨가제는 제대로 시험조차 되지 않았음
      인간 몸에 원래 없던 물질이 들어오면 장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이 우려하는 건 놀랍지 않음
      감각으로 짧은 시간 안에 감지되지 않는다고 현상이 없는 것은 아님
    • 미세플라스틱은 이제 어디에나 있고, 한 달에 신용카드 한 장 분량을 먹는다는 말도 있음
      갈아 넣은 신용카드가 든 음료를 괜찮다고 느낄 사람은 없는데, 실제로 그와 비슷한 일을 하고 있음
      아시아에서는 7/11에서 차가운 음료를 사면 얇은 비닐봉지 두 장에 넣어주고, 곧바로 쓰레기통에 버리는 식의 사용이 흔함
      빨대도 플라스틱 포장에 싸여 있고 몇 분 뒤 버려짐. 이런 물건들은 더러운 공정으로 만들어지고 환경에 너무 오래 남음
    • 어떤 종류의 미세플라스틱이나 내분비 교란물질이 암 증가, 자폐·ADHD 증가, 성별 불쾌감 증가, 비만 증가에 영향을 줬을 수도 있음
      수십 년 동안 숨 쉬고 마셔온 물질이라 증명하기는 매우 어려움
      그래도 플라스틱이 그렇게 절실히 필요한 건 아님. 옷의 합성섬유는 면으로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고, 플라스틱 식품 포장은 현대식 셀로판으로 바꿀 수 있음
      자동차 타이어에서 나오는 먼지도 커서 생분해성 재료 비율을 높일 수 있을지 모름. 대안은 공짜가 아니지만 가치가 있을 수 있음
    • 예전과 같은 비율로 먹고 마신 게 아님
      식품과 물 속 미세플라스틱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려면 몇 년은 더 남았을 가능성이 큼
    • 지난 50년 동안 급증한 질병이 많다는 점도 우연만은 아닐 수 있음
      플라스틱 자체가 아니라 플라스틱이 가능하게 만든 것들이 원인일 수도 있음
  • 일회용 플라스틱 금지가 충격적이거나 불가능한 정책처럼 여겨지지만, 미래 세대는 플라스틱을 우리가 납 페인트나 석면을 보듯 돌아볼 것임
    우리는 우리 자신과 지구를 독성에 노출시키고 있음

    • 우리 도시는 오래전에 일회용 플라스틱을 금지했음
      비닐봉지는 10년 넘게 금지됐고, 플라스틱 식기와 용기는 2020년에 금지됨
      처음엔 사람들이 난리 치고 불평하지만 결국 아무도 신경 쓰지 않고 삶은 계속됨
      개인적으로는 종이봉투가 불편해서 장 볼 때 직접 가방을 가져가고, 나가기 전에 주머니에 하나 넣는 건 아주 사소한 일임
    • 이전 세대보다 우리가 더 똑똑하다고들 생각하지만, 주변의 이상한 물건들을 보면 우리도 똑같이 어리석고 몇 세대가 지나야 깨달을 뿐임
    • 대안이 있을 때만 미래 세대가 플라스틱을 납 페인트나 석면처럼 볼 수 있음
      지금은 그런 대안이 없고, 플라스틱은 납 페인트나 석면보다 훨씬 덜 위험함. 핵심 문제는 압도적인 양
    • 그렇게 오래 살지도 않았지만, 세상이 전부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니던 때를 기억함
      슈퍼마켓엔 종이봉투가 있었고, 음식은 유리나 정육점 포장지에 담겼고, 그래도 잘 살았음
  • 지금 시점에서는 절망적으로 보임
    플라스틱은 전례 없이 확대되고 있고, Shell은 미국 안에 거대한 새 공장 여러 곳을 늘리고 있음
    플라스틱 로비도 강해서 정치인들도 멈추려 하지 않으며, 최근 통과된 법은 일회용 플라스틱 제한 정도인데 이는 플라스틱의 바다에서 물 한 방울에 불과함
    의류 산업도 면이라는 이미 싼 원료에서 플라스틱으로 이동했음
    인플루언서, 마케터, 거대 브랜드가 플라스틱을 밀어붙이고, 더 나은 대안에 몇 배를 더 내겠다는 소비자나 제조사를 찾기 어렵다
    결국 소비자에게 달렸다고 보며, 개인적으로는 무한 재사용 가능한 유리를 쓰고, 더 오래 가는 삼베 옷을 입고, 차 없이 자전거로 이동함

    • “이제 너무 늦었다”는 식의 태도는 논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사실도 아님
      생산 자체와 사용처를 규제하면 새 플라스틱 생산은 크게 줄일 수 있음
      대부분의 식음료 용기는 비플라스틱 재료로 만들 수 있고, 건축에서도 흔한 방식의 5% 정도 플라스틱만 써서 집을 지을 수 있음
      정부는 플라스틱 생산자가 오래된 플라스틱을 편리하고 금전적으로 매력적인 방식으로 회수하도록 의무화할 수 있음
      개선 방법은 수없이 많고, 숙명론은 문제를 키울 뿐임
    • 결국 소비자에게 달렸다는 결론은 완전히 틀렸음
      이런 불길한 친산업 메시지를 퍼뜨리면 안 됨
      상징적인 물방울 몇 개로 바뀐 것은 없고, 작동한 것은 언제나 규제와 집단행동이었음
      개인 생활양식 선택은 산업계가 좋아하는 낭만화일 뿐이고,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재활용 운동식 연극과 닮아 있음
      실제 변화를 만들고 싶다면 거대 산업 로비에 반대하는 활동이나 집단행동으로 들어가고, 그린워싱과 생활양식 과시의 소음을 꿰뚫어봐야 함
    • CFC, 납 페인트, 유연휘발유 같은 문제는 모두 공급 측면 규제로 해결했음
      저항 세력이 있고 어렵긴 해도, 이전에도 가능했고 실제로 해낸 일임
    • 소비자의 역할은 이런 걸 규제할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것임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는 건 BigCorp가 책임을 외부화하려고 퍼뜨리는 메시지임
  • 최근 알게 된 건, 발암 가능성이 있고 건강에 좋지 않을 가능성이 큰 PFAS가 퇴비화 가능한 포장 음식 용기에 들어간다는 사실임
    https://www.cbc.ca/news/science/pfas-compostable-food-packag...

    • 이런 제품을 볼 때마다 좀 놀랐음
      회사에는 예전엔 Nespresso식 플라스틱-종이 느낌의 커피컵이 있었고, 하루 동안 몇 번 재사용하다 버렸음
      이제는 “친환경” “퇴비화 가능” 컵을 받는데, 색만 다를 뿐 눈으로 보기엔 거의 똑같고 촉감도 같음
      컵의 그림도 “우리는 거북이를 죽입니다”처럼 해석되는데, 어떻게 친환경으로 여길 수 있는지 모르겠음
      뜨거운 음료를 거기에 담아 마시는 게 건강한지도 궁금함
  • 종이봉투가 비닐봉지보다 환경 영향이 낮으려면 43번, 면 장바구니는 무려 7,100번 써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
    재료를 바꾸면 에너지·물 사용과 탄소배출 같은 교환 비용이 따라온다는 점이 놀랍지 않음

    • 비닐봉지는 말 그대로 쓰레기임
      이런 식의 비교는 “쓰레기 속에서 살지 말자”는 범주적·가치적 주장을 편하게 피해감
      realshadow의 7번 규칙인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36503179의 “양보다 질”은 효율 주장이 아니라 가치 주장임
      모든 것을 어떤 지표의 최소화·최대화로만 평가하면 삶의 질은 결국 하락함
      비닐봉지는 사라져야 함. 이유는 그것이 쓰레기이기 때문임
    • 해당 연구는 여기 있음: https://www2.mst.dk/udgiv/publications/2018/02/978-87-93614-...
      관련 부분은 6.3이고, 인용된 수치는 LDPE 운반봉투 기준임. 기후 영향만 보면 면 가방은 52번 재사용하면 더 나아짐
      이 수치는 기준 LDPE 봉투가 쓰레기봉투로 재사용된다고 가정하는데, 그것이 최적이지만 보통 실제로 그렇게 되는지는 의문임
      덴마크에서는 매립을 하지 않아 연구에 포함되지 않았고, 플라스틱 봉투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환경으로 흘러가는 영향도 고려하지 않은 듯함
    • New Yorker가 이 점을 다룬 건 책임 있는 태도임
      개별 연구에서 환경 영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결론이 크게 달라짐
      예를 들어 온실가스만 보면 세라믹 머그는 깨지지 않고 500번 써야 스티로폼 컵 500개보다 나아질 수 있음. 스티로폼 컵은 99%가 공기이고 플라스틱은 4.4g 정도뿐인 반면, 세라믹 머그는 200~400g이고 소성 과정에 에너지가 많이 듦
      하지만 온실가스는 스티로폼의 환경 영향 중 일부일 뿐임. 세라믹은 부수면 흙에 가까워질 수 있지만, 스티로폼은 거의 분해되지 않고 내분비 교란물질이자 첨가제를 환경에 남김
      뜨거운 음식을 담아 녹거나 아이들이 씹을 때 음식도 오염될 수 있음. 반대로 세라믹도 금속이나 유약의 독성 문제가 있을 수 있음
      대규모로 쓰는 재료에는 완전한 위해성과 생애주기 분석이 필요하고, 현대 신소재의 위험을 지금 크게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봄
      전통 재료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고, 원재료의 중금속 품질관리도 필요함
      그렇다고 “어려우니 그냥 계속 가자”는 태도는 잘못됐고 냉담함. “모든 걸 금속·종이·나무·유리로 되돌리자”는 쪽도 일상 습관 변화까지 설명할 준비가 있어야 함
      오염물질이 환경 전체로 퍼진 뒤 제거할 로드맵은 아직 전혀 없음
    • 가장 좋은 해법은 비닐봉지를 재사용하는 것일 수 있음
      내가 사는 곳은 무료 비닐봉지를 주지 않고, 20파운드 정도를 담아도 안 찢어지는 튼튼한 봉투를 판매함
      물론 가게 로고가 크게 박혀 있고, 이제 대부분 사람들이 계속 그걸 씀
    • 천 장바구니는 할머니에게 물려받았고, 몇 개는 30년 전에 직접 만드신 것임
      매장에서 파는 면 가방보다 훨씬 두꺼워서, 탄소중립이 되려면 몇 세대는 더 써야 할지도 모름
  • 독일은 90년대에 Grüner Punkt라는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쓰레기 분리배출을 가르치고 포장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려 했음
    30년쯤 지난 지금 독일인들은 열심히 쓰레기를 분류하지만, 재활용률은 여전히 우스울 정도로 낮음
    분리된 쓰레기 중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는 비율은 20% 미만이고, 나머지는 열에너지 회수라는 명목으로 태워짐
    사람들은 여전히 바나나를 비닐봉지로 싸는 식의 말도 안 되는 습관을 보임
    결국 산업계의 거짓말, 로비에 취약한 정치인, “소비자 자유 제한” 프레임, 그린워싱·화이트워싱 캠페인, 습관을 바꾸지 않는 소비자가 얽힌 패턴임

    • California에서 전자제품 재활용 제도를 만들 때 GreenDot을 재활용 경제의 사업 사례로 검토했음
      돈이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는 방식, 제품 범주, 표시 체계, 처리 시스템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음
      개선은 가능하지만 GreenDot 시스템의 장애물도 실제로 존재함
      https://en.wikipedia.org/wiki/California_Electronic_Waste_Re...
  • 모든 것은 전 세계적·입법적 움직임에 달려 있음
    효과가 있는 건 플라스틱과 판지 생산에 대한 제한뿐임
    개인적 실천은 생산자에게서 소비자로 책임을 옮기는 낭만화이자 철학일 뿐이고, 소비자에게는 선택지가 없음
    금속은 많은 물건의 대안이 될 수 있음. 플라스틱은 긴 사용 주기를 가진 용기와 물건에만 써야 하며, 충격에 강하고 형태를 유지한다는 장점은 있음
    유리는 전혀 대안이 아님. 불편하고 깨지며, 땅이나 몸 안에서 찾기 어려운 조각을 남기고, 낙하·충격·잦은 온도 변화에도 약함
    더 근본적으로는 식품 생산을 지역화해서 오래 저장할 필요를 줄이고, 그만큼 포장을 줄여야 함
    지난 4년 동안 소비와 습관은 바뀌지 않았는데 내가 만드는 플라스틱 쓰레기 양이 크게 늘어난 걸 보고 소름이 돋았음

    • 왜 판지 생산을 제한하려는지 모르겠음
      판지는 많은 용도에서 플라스틱의 가장 좋은 대안 중 하나임
    • 제조 비용에 외부효과를 반영해야 한다는 데 동의함
      그렇지 않으면 언제나 공유지의 비극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