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by GN⁺ 5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2년 이상 된 스타트업 대부분은 AI 시대의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사업 계획과 기술 스택이 구식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즉시 현황을 점검해야 함
  • 2025년 기준 VC 투자금의 3분의 2가 AI 관련 딜에 집중되면서, 비AI 스타트업은 점점 줄어드는 자금 풀을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
  • Vibe coding 도구들로 MVP를 수일 내에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의 개발팀 구성과 Agile 프로세스 자체가 근본적으로 재편 중
  • AI Agent가 소프트웨어의 모든 카테고리를 변화시키며, 제품이 인터페이스 기반에서 결과 기반으로 전환됨에 따라 가격 모델도 좌석 기반에서 성과 기반으로 이동
  • 과거에 구축한 기술과 팀에 대한 매몰 비용 함정에 빠지지 않고, "오늘 창업한다면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물어야 생존 가능

배경: 6년차 스타트업 창업자의 사례

  • 6년 전 투자한 스타트업 창업자 Chris는 복잡한 자율주행 문제를 기존 시장에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로 풀고 있었음
  • 대규모 펀드레이징을 시작하려는 시점에, 5년간 구축한 소프트웨어 해자(moat) 가 점점 독보적이지 않게 됨
    • 우크라이나의 자율 드론·지상 차량이 수십~수백 개의 경쟁사를 탄생시켰으며, 더 크고 자금력 있는 개발팀들이 동일 문제를 해결 중
  • Chris가 틈새 시장에서 채택을 위해 싸우는 동안, 인접 시장인 방산(defense) 분야의 자율주행 시장은 급성장
    • 지난 5년간 방산 스타트업에 대한 VC 투자가 제로에서 연간 200억 달러로 증가
    • 그의 제품은 contested logistics와 의료 후송에 적합하지만, 본인은 이 기회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음
  • Chris 팀은 기존 항공 플랫폼과의 시스템 통합에서 차별성을 보유하지만, 시작했던 사업과 현재 사업은 이미 다른 상태
  • 이 사례를 통해, 2년 이상 된 대부분의 스타트업이 구식화된 사업 계획, 기술 스택, 팀 구성을 갖고 있음을 인식해야 함

변화한 환경: 벤처 캐피탈과 AI

  • 2025년 기준 AI 딜이 VC 투자 총액의 3분의 2를 차지
    • 비AI 스타트업은 더 작은 자금 풀을 놓고 경쟁하며, "더 많은 자금을 가진 AI 네이티브 경쟁자가 왜 당신의 사업을 대체할 수 없는가"에 답해야 함
  • 소프트웨어 창업자에게 AI는 비용, 속도, 인원 수에 대한 기존 공식을 완전히 바꿈
    • Claude Code나 OpenAI Codex 같은 Vibe coding 도구로 MVP를 수개월이 아닌 수일, 때로는 수시간 만에 구축 가능
    • MVP가 더 이상 팀 역량의 증거가 아님
  • 개발팀 구성도 변화 중: 더 적은 엔지니어, 그리고 새로운 유형의 엔지니어(결과/비즈니스 프로세스 엔지니어, 딥 테크니컬 인력)
    • 기존에 개발자 팀이 필요했던 일을 소수, 때로는 한 명이 처리 가능
  • 데이터가 과거에는 차별화 요소이자 해자였지만, 현재 파운데이션 모델(ChatGPT, Gemini, Claude)이 공개 데이터 소스를 상품화·내재화

Agile 개발의 재정의

  • 기존 제약은 "이것을 만들고 출시할 여유가 있는가?"였지만, 현재 제약은 "무엇을 테스트할지 알고 있는가? 사용자 앞에 충분히 빨리 도달해 학습할 수 있는가?"
  • Agile은 더 이상 직렬(serial) 프로세스가 아님
    • AI Agent가 동일하거나 더 낮은 비용으로 여러 작업을 병렬 수행 가능
    • 동일 사업의 여러 버전을 동시에 테스트하거나, 서로 다른 사업을 동시에 테스트 가능
  • 5개의 가격 모델, 10개의 메시지, 20개의 UX 플로우를 동시 테스트할 수 있으며,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더 이상 화면이 아닐 수도 있음
    • 테스트는 AI Agent에게 원하는 결과를 전달하는 프롬프트 탐색이 될 수 있음
  • 병목은 더 이상 엔지니어링이 아니라, 판단력, 고객 인사이트, 유통으로 상향 이동

AI Agent의 부상

  • AI Agent는 모든 소프트웨어 카테고리를 변화시킬 것이며, 현재 운영 중인 제품도 포함
  • 현재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대시보드, 알림, 워크플로우 도구, 리포트 등 UI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작업하도록 설계
    • 그러나 고객은 소프트웨어를 화면을 더 보려고 사는 것이 아니라 일을 완수하기 위해 구매
  • AI Agent(OpenClaw 같은 도구로 오케스트레이션)가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
    • 현재 제품이 사용자에게 "다음에 할 일"을 알려준다면, AI Agent는 그 단계를 대신 수행
    • 경쟁사 제품이 자동으로 작업을 완료하는데 자사 제품이 여전히 사용자 클릭을 기다린다면, 경쟁력 상실
  •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은 화면에 정보를 표시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처럼 행동
    • 지원 티켓 해결, 미팅 예약, 리드 검증, 재고 재주문 등을 자동 수행
  • 제품이 소프트웨어-as-인터페이스에서 소프트웨어-as-결과(outcome) 로 전환됨에 따라, 가격 모델도 좌석 기반에서 결과 기반(해결된 티켓당, 예약된 미팅당, 성사된 리드당)으로 이동
  • Product/Market fit 탐색이 AI Agent/Customer Outcome fit 탐색으로 전환되고, MVP는 Minimum Productive Outcomes(MPO) 로 대체될 전망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변화

  • 하드웨어는 여전히 물리학, 자본, 공급망, 제조 사이클에 제약받으며, 금속 가공이나 프로토타입 제작, 칩 tape-out을 속일 수 없음
  • 그러나 AI로 나쁜 아이디어를 더 빨리 제거 가능
    • 물리적 프로토타입을 만들기 전에 더 많은 설계 변형을 시뮬레이션하고, 디지털 트윈을 생성하며, 가정을 더 일찍 더 저렴하게 스트레스 테스트 가능
    • 학습과 발견을 가속화하고, 때로는 실패에 더 빨리 도달하는데, 스타트업에서 이는 버그가 아니라 기능
  • AI가 시스템의 일부로 내장되면 제품 자체가 변화
    • 카메라에 AI 백엔드를 추가하면 카메라가 감시 시스템, 진동 센서, 기계 장비 고장 예측 시스템이 됨
    • 로봇이 공장 노동자가 됨
  • 해자는 더 이상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하드웨어가 감지할 수 있는 것과 AI가 그 데이터를 사용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능력의 조합

매몰 비용 함정(Sunk Cost Trap)

  • 2025년 이전에 시작한 창업자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이 맞춤 제작이고 비용이 높던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 스택을 보유
    • Agile 개발과 DevSecOps는 린(lean)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직렬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 구조에 맞춰 팀을 고용
  • 수년간 독점 코드와 기능으로 구축한 "해자"가 AI에 의해 상품화되고 있음
    •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구식이 된 비즈니스 모델로 자금 조달을 시도하는 상황
  • 제품 출시와 Product/Market fit 탐색에 몰두하는 창업팀에게 이 변화가 명확하지 않을 수 있음
  • 매몰 비용이 피벗하지 않는 이유가 됨:
    • "수년간의 작업을 어떻게 버리나?"
    • "VC가 이 특정 아이디어에 투자했다"
    • "고객은 여전히 UI를 원한다"
    • "팀이 이 로드맵을 믿고 있다"
    • "고객이 아직 이것에 준비되지 않았다"
  • 일부 매몰 비용은 여전히 자산: 깊은 도메인 지식, 고객 관계, 독점 데이터, 규제 승인, 물리적 통합
    • Chris의 경우 기체 통합(airframe integration) 이 이에 해당
  • 부채인 매몰 비용: 느린 소프트웨어 사이클에 맞춰 구성된 대규모 엔지니어링 팀, 좌석 기반 가격 모델, 결과가 아닌 기능 중심의 제품 로드맵
    • 이것이 "Dead Moose on the table" — 명백히 잘못되었지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

핵심 교훈

  • 2024년 이전의 플레이북을 2026년에 실행할 수 없음 — 펀드레이징, 기술, 비즈니스 모델 모두 변화
    • Agile 개발이 병렬 개발로 전환 중
  • Product/Market fit 탐색이 AI Agent/Customer Outcome fit 탐색으로 전환되고, MVP는 MPO(Minimum Productive Outcomes) 로 대체
  • 매몰 비용 사고방식은 폐업으로 이어짐
  • 방어 가능한 해자는 독점 데이터, 고객 결과에 대한 깊은 이해, 규제 락인(lock-in), Program of Record 확보에서 찾을 수 있음
  • 생존하는 창업자는 건물 밖으로 나와 현황을 파악하고, 피벗하고 방향을 수정하는 사람들
  • "오늘의 도구로 오늘의 시장에서 창업한다면 실제로 무엇을 만들 것인가?"를 질문해야 함
Hacker News 의견들
  • 글의 어조가 실제로 AI를 활용해 스타트업을 만들어본 사람이라기보다, AI 관련 글만 많이 읽은 사람처럼 느껴짐
    여전히 시스템 설계, UX, 가격, 기능 결정 등에서 제약을 받음
    반복 속도는 빨라졌지만, 아직 자율적 AI 루프가 완전한 제품을 내놓는 수준은 아님
    단순한 CRUD 앱이라면 가능성이 낮겠지만, 글에서 말하는 스타트업은 그런 유형이 아닌 듯함

    • 요즘은 또 하나의 ‘사고 리더십’ 글을 보면 “will”이라는 단어를 검색함
      “AI가 이렇게 될 것이다”, “개발자는 저렇게 해야 할 것이다” 같은 근거 없는 예언이 보이면 바로 무시함
      아무도 모르는 미래를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오만함
    • 요즘 AI 거부감이 커서, “AI-Free”라는 문구가 오히려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함
    • 인터페이스는 정보와 행동 유도성(affordance) 을 담고 있음
      모든 걸 챗봇으로 바꾸는 건 이상함
    • Steve Blank를 아는지 묻고 싶음. 지금 말하는 내용은 그의 접근 방식과는 전혀 다름
    • 선형적 미래를 가정하는 듯함
      하지만 우리는 지수적 변화 속에 있음. 1년 전만 해도 모델이 제대로 된 함수 하나 못 썼음
  • 예전에는 병목이 생산이었지만, 지금은 가설을 검증하려는 의지가 병목임
    실패를 빨리 경험하고 반복하려는 태도가 중요함
    기술이 모든 비용을 0으로 만들수록 심리적 비용이 더 커짐
    현실 검증은 피할 수 없지만, 대부분은 여전히 그걸 회피하려 함
    관련해 더 확장한 글을 Substack에 올렸음

    • 지난 수십 년간 QA나 테스트 직군이 낮은 보상 직무로 여겨졌던 탓에,
      중견 개발자 세대는 ‘무엇이 진짜 가치 있는 일인지’에 대한 감각이 왜곡되어 있음
      병목은 애초에 코딩이 아니었음
  • “병목은 더 이상 엔지니어링이 아니다”라는 말처럼, 요즘 블로그 글의 90%는 이미 출시 즉시 사망 상태

    • 블로깅에도 라이브 스트리밍 같은 실시간 소통 플랫폼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함
      작성자가 실제 사람임을 보여주고, 독자와 준사회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듯함
    • 원문 표현이 바뀐 듯함
      지금은 “병목은 엔지니어링이 아니라 판단력, 고객 통찰, 유통으로 이동했다”고 되어 있음
  •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원래 출발부터 실패 상태
    지난 20년간 Lean Startup, 액셀러레이터, 각종 조언 산업이 생겼지만 실패율은 크게 변하지 않았음
    문제는 프레임워크가 아니라 현실임

    • 오히려 자본이 많아지고 창업이 명예로운 커리어가 되면서 실패율이 더 높아졌을 수도 있음
      예전 같으면 금융권으로 갔을 사람들이 이제는 창업을 택함
    • 데이터 해석의 문제일 수도 있음
      스타트업 수가 늘었으니 비율은 같아도 절대 수는 증가함
      Shopify의 Tobi는 사용자 이탈률(user churn) 을 핵심 지표로 삼음
      이탈이 늘면 더 많은 예비 창업자에게 노출된다는 뜻으로, 전체 파이를 키우는 전략임
    • 결국 이건 VC의 선별 능력 문제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방법론은 수익률에만 영향을 줄 뿐, 성공 여부를 결정하지는 않음
  • Steve Blank의 이야기는 AI를 놓친 게 아니라 방위산업 VC 시장의 200억 달러 기회를 놓친 사람에 대한 것임
    그는 “AI를 써라”가 아니라, AI가 기술 스택·방어력·투자 가능성에 대한 전제 자체를 바꿨다고 말함
    Chris는 제품 개발에만 몰두하다가, 그 거대한 흐름을 잡지 못했음

  • “좌석 기반 가격 모델과 기능 중심 로드맵은 구식이다”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음
    AI가 사용자 수와 무관하게 확장될 수는 있지만, 여전히 가치를 받는 주체는 인간
    좌석 기반 가격은 이해하기 쉽고, 필요하면 토큰/에이전트 비용을 추가하면 됨
    또한 성과 중심 로드맵은 산업마다 정의하기 어렵고, 마케팅 SaaS에서는 결과를 예측하기 힘듦

  • 사실 모든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죽은 상태에서 시작
    성공하려면 끊임없이 배우고 혁신해야 함

    • Paul Graham도 11년 전에 같은 말을 했음
      그의 글 Startups are Default Dead에서,
      스타트업이 살아남으려면 VC 자금이 필요하다고 설명함
  • “병목은 엔지니어링이 아니라 판단과 고객 통찰로 이동했다”는 말에 대해,
    사실 엔지니어링은 이미 10년 전부터 병목이 아니었음
    프레임워크와 베스트 프랙티스가 충분히 정립되어 있고, AI는 그 현실을 드러내고 있을 뿐임
    대부분의 상장 SaaS 기업은 영업·마케팅 비용이 R&D보다 크거나 비슷
    앞으로 이 격차는 더 커질 것임

  • “AI가 기존 기술 스택을 바꿨다”는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음
    AI 봇은 Typescript, Java, Python, Rust 등 어떤 언어로도 잘 작동함
    즉, 기술 스택 자체는 변하지 않음

    • 나도 그 부분이 궁금했음
      AI를 쓰는 회사와 안 쓰는 회사의 코드·인프라 스택 차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모르겠음
  • 글에 첨부된 이미지를 보면,
    작성자가 깊이 생각하지 않은 듯함
    단순히 화면을 열어 한 줄 보면 알 수 있는 정보를, 이제는 AI에게 문단으로 설명해야 얻는 상황임
    게다가 의미 오해 위험까지 있음
    이게 과연 업그레이드인지 의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