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5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많은 서비스가 앱 설치를 강요하며 웹 접근성을 제한해, 사용자는 피로감과 불편을 겪고 있음
  • 브라우저에서는 확장 기능과 스크립트로 환경을 제어할 수 있지만, 앱은 제작자가 통제권을 강화하기 쉬운 구조
  • 대부분의 앱은 단순한 텍스트·미디어 렌더링 수준임에도, 과도한 용량과 권한을 요구함
  • 강제된 앱 경험은 종종 불안정한 인터페이스와 반응 지연으로 인해 네이티브 신뢰감을 떨어뜨림
  • 기업은 앱 설치 유도 지표를 높이기 위해 웹 품질을 의도적으로 저하시켜, 웹의 개방성과 사용자 선택권이 약화되는 악순환을 초래함

앱 강제 다운로드에 대한 거부감

  • 웹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은 대부분의 서비스가 앱 설치를 강요하는 현실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음
    • 소셜미디어부터 주차 결제까지, 앱이 우선시되고 웹은 부차적 취급을 받는 구조
    • 웹 버전에는 앱 설치 유도 팝업, 모달, 상단 배너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
  • 일부 서비스는 아예 앱을 통해서만 접근 가능해, 공공 서비스나 필수 유틸리티의 경우 불편이 심각

브라우저와 앱의 통제권 차이

  • 브라우저에서는 사용자 스크립트, 광고 차단기, 확장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가 직접 환경을 제어할 수 있음
    • 다크 모드가 없는 사이트도 스크립트로 해결 가능
    • Reddit의 사이드바 변경도 개인 확장 기능으로 수정 가능
  • 반면 앱은 사용자 제어권이 제한되고, 제작자가 통제권을 강화하기 쉬운 구조
    • 앱은 푸시 알림, 추적용 텔레메트리 수집, 폐쇄적 생태계 유지에 유리
    • 겉으로는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내세우지만, 실제 목적은 사용자 유지율 확보에 있음

단순한 구조의 앱과 과도한 요구

  • 대부분의 앱은 텍스트와 미디어 피드, 또는 다단계 입력 폼으로 구성된 단순 구조
  • 3D 게임이나 LiDAR 기반 AR처럼 하드웨어 통합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단순히 API에서 JSON 데이터를 받아 렌더링하는 얇은 클라이언트에 불과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100MB가 넘는 앱 설치, 위치 권한, 백그라운드 실행 허용을 요구함
    • 단순히 홈 화면 점유율 확보를 위해 기본 콘텐츠를 네이티브 앱으로 재구성하는 사례 다수

완성도 낮은 네이티브 경험

  • 브라우저 대신 앱을 강제한다면, 최소한 완성도 높은 네이티브 경험을 제공해야 함
    • 그러나 실제로는 불안정하거나 어색한 인터페이스가 많음
  • 예시로, 초기 Flutter 앱의 iOS 셰이더 컴파일 지연 문제가 언급됨
    • Skia 엔진 시절에는 애니메이션 첫 실행 시 UI가 끊기는 현상이 있었고, Impeller로 교체되기 전까지 직접 셰이더를 사전 컴파일해야 했음
  • 이런 미세한 스크롤 속도, 제스처 반응 지연, 타이밍 불일치가 사용자에게 불쾌감을 줌
    • 인간은 시스템 반응의 미묘한 차이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는 XZ 백도어 탐지 사례FPS 게임의 지연 감지와 유사한 현상
  • 이런 세밀한 상호작용이 완성되지 않으면, 네이티브 경험의 신뢰감이 무너짐
    • 일부 앱만의 문제가 아니며, 충분히 흔한 현상으로 전체 인식에 악영향

엔쉬티피케이션(Enshittification) 악순환

  • 전체 화면 모달로 앱 설치를 강요하면, 대부분의 사용자는 저항 대신 설치를 선택
    • 이런 행동은 PM의 성과 지표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웹 경험을 더 악화시키는 인센티브로 이어짐
  • 서비스는 처음엔 개방형 웹에서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지만, 이후 웹 버전을 의도적으로 제한해 앱으로 유도
    • 앱 내부에서는 광고 노출과 추적이 자유로운 폐쇄 환경이 형성됨
  • 결과적으로 웹은 단순한 유입 채널로 전락, 브라우저의 보편적 플랫폼 역할이 약화
    • 기업 입장에서 웹 품질을 유지할 재정적 동기가 사라짐
    • 데이터는 이러한 전략이 실제로 효과적임을 보여줌, 즉 사용자 전환율이 높게 유지됨
Hacker News 의견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젊은 세대에게 스마트폰이 곧 인터넷임
    우리 세대는 데스크톱에서 인터넷을 접한 후 스마트폰으로 확장된 세대임
    하지만 요즘 10대들은 처음부터 스마트폰 화면으로 인터넷을 경험함. 심지어 숙제도 그 작은 화면에서 함
    나는 여전히 큰 화면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보는 걸 선호함. 그래서 집에서는 노트북을 쓰고, 이동 중에만 휴대폰을 씀

    • 나도 글을 쓸 때는 큰 화면과 키보드가 훨씬 편함
      숙제를 휴대폰으로 한다는 건 상상하기 어렵지만, 요즘 아이들은 그게 자연스러움
      Apple의 “What’s a computer?” 광고가 이 세대의 감각을 정확히 짚었다고 생각함
    • HN 커뮤니티는 통찰력은 있지만, 소비자 피드백으로는 현실과 거리가 멀다고 느낌
      대부분이 파워 유저라 일반 사용자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음
    • 요즘 개발자와 젊은 세대 사이에는 파일 시스템을 모르는 세대라는 밈처럼 단절이 있음
      관련된 HN 스레드도 있음
    • 하지만 기업이 앱 중심으로 간 건 소비자 반응 때문이 아니라, 데이터 통제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서였음
      오히려 기업이 수년간 앱을 밀어붙인 결과로 지금의 세대가 그렇게 된 것임
    • 앱 중심 문화는 기업의 성공 지표이지, 자연스러운 사용자 선택이 아님
      “스마트폰 화면 = 네이티브 앱”이라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가정임
  • 나는 ‘앱 강제 사용 기업들의 불명예의 전당’을 만들고 싶음
    Reddit, PayPal, Robinhood, Instagram, SeatGeek 등은 웹 기능을 막고 앱 설치를 강요함

    • Robinhood는 앱 이름을 “Banking”으로 바꿔서 더 혼란스러움. 카드 자체는 좋지만 앱은 싫음
    • 81세 Dodgers 팬이 50년간 시즌권을 샀는데, 이제는 스마트폰 없이는 티켓을 받을 수 없음
      NBC 기사를 보면 안타까움
    • LinkedIn은 모바일 웹에서 피드가 며칠씩 안 갱신되고, 앱 설치 팝업을 닫으면 일부러 맨 위로 스크롤시킴
      이런 적대적 UX를 쓰는 회사 앱은 절대 설치하지 않음
    • SeatGeek이 앱 없이는 공연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걸 보고 충격받음
      이런 시스템 때문에 대형 공연보다 작은 클럽 공연이 더 즐겁다고 느낌
    • Spotify도 PWA에서 좋아요한 노래 목록 접근조차 막음
  • 나는 웹사이트를 감싼 단순한 앱 래퍼(wrapper) 를 만들었는데, 놀랍게도 다운로드 수가 폭발했음
    유료 전환율이 10배 상승했고, 앱 사용자들의 지표가 훨씬 좋았음
    결국 앱을 갖는 것 자체가 비즈니스적으로 가치 있음

    • PWA는 설치 과정이 복잡하고 발견성(discoverability) 이 낮음
      사용자들은 앱스토어를 신뢰하기 때문에, Android와 iOS가 PWA를 앱스토어와 연결해줘야 함
    • PWA는 여전히 제한된 기능 때문에 앱에 비해 불리함
      PWA가 표준이 되면 훨씬 편할 텐데 아쉬움
    • 물론 어떤 앱은 정말 잘 만들어져서, 그런 걸 보면 네이티브 앱의 가능성을 새삼 느끼게 됨
    • 실제로 앱 업데이트는 얼마나 자주 하는지 궁금함
    • 나도 B2B SaaS를 운영 중인데, 푸시 알림 때문에 앱이 필요함
      단순한 React Native 래퍼 앱도 스토어 등록에 문제가 없었는지 궁금함
  • 나도 기본적으로 웹 우선주의자
    사이트가 완전히 망가졌거나 기능을 막지 않는 이상 앱은 설치하지 않음
    반응형 디자인 덕분에 대부분의 작업은 브라우저로 충분함
    다만 모바일 브라우저에 콘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음

    • 기능을 막는 사이트는 애초에 방문할 가치가 없는 곳이라고 생각함
    • 개발자로서 앱스토어의 심사 절차에 의존해야 하는 게 싫음
      웹앱은 온보딩 마찰이 적고, 설치를 강요하지 않아 더 효율적임
      네이티브 앱의 매력은 사실상 기기 API 접근성 외에는 크지 않음
    • 이미 많은 사이트가 기능 제한으로 앱 설치를 강요함
    • Facebook도 웹 경험을 의도적으로 열화시켜 앱 설치를 유도
    • 모바일 웹에서만 기능을 막는 경우가 많아, 데스크톱 모드로 전환하면 해결되기도 함
  • 내 경험상 네이티브 앱이 웹보다 품질이 좋은 경우가 많음
    웹앱은 느리고 버그가 많으며 혼란스러움
    하지만 어떤 방식을 선호하느냐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름

    • PWA는 아직 반응성에서 네이티브를 따라가지 못함
      심지어 크로스플랫폼 앱도 뭔가 어색하게 느껴짐
    • 보안 측면에서는 브라우저 샌드박스 덕분에 웹을 선호함
      앱 설치를 강요하면 아예 서비스를 포기함
    • 모바일 팀이 전담으로 집중하는 반면, 웹팀은 데스크톱 중심 QA를 하다 보니 품질 차이가 남
    • 반대로 앱이 웹보다 기능이 부족한 경우도 있음. 예를 들어 GitHub 앱은 기능이 너무 제한적임
  • New York Times는 모바일 웹에서 앱 설치를 강요하는 팝업 때문에 짜증남
    뉴스 사이트야말로 웹에 최적화된 서비스인데, 앱을 강요함

    • NYT는 새 가입자에게 자동 재생 영상과 스팸성 이메일을 보내서 불쾌했음
      이제는 링크로 들어온 기사만 읽음
    • 유료 구독자인데도 UX를 의도적으로 열화시키는 건 이해할 수 없음
    • 다크 모드는 앱에만 있음. 그런데 그 앱조차 네이티브가 아님
    • 관련된 HN 스레드에서도 NYT가 최악의 사례로 언급됨
    • 그래도 NYT 앱은 게임과 인터랙티브 기사 등 일부 콘텐츠는 잘 구현되어 있음
  • 웹 브라우저는 기본적으로 샌드박스 환경이라 보안상 안전함
    앱은 백그라운드 접근, 위치, 연락처 등 더 많은 권한을 요구함

    • 하지만 웹앱은 매번 새 코드를 다운로드하므로, 맞춤형 백도어를 심을 수도 있음
      반면 앱은 해시 검증이 가능하고, 앱스토어라는 중간 검증자가 존재함
      예를 들어 Signal 앱은 서버를 신뢰하지 않아도 종단간 암호화가 보장됨
    • 나는 예전 Android 개발자였는데, 브라우저가 더 위험하다고 느낌
      쿠키와 교차 추적 덕분에 웹앱이 앱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도 있음
      진짜 사용자 경험을 주는 곳은 결국 네이티브 앱이라고 생각함
    • 앱이 위치나 연락처를 요청할 때는 사용자 동의 절차가 있음
      오히려 유용한 경우도 많음
    • JS로도 위치 정보를 얻을 수 있긴 하지만, 제한적임
    • iOS는 권한 관리가 철저해서 무단 접근이 어렵게 설계됨
  • 브라우저는 광고 차단, 알림 제한, 승인 없는 배포가 가능해서 기업 입장에선 불리함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전부 장점임
    결국 앱 vs 브라우저는 기업 vs 사용자의 대립 구조임

    • 다만 일부 브라우저는 사이트가 열려 있지 않아도 푸시 알림을 지원함
      Chrome은 스팸 알림을 차단해줘서 오히려 더 안전함
  • 나는 엄마의 iPhone SE에 앱을 설치해드리다가 2시간 동안 저장공간 정리를 해야 했음
    앱 캐시와 중복 데이터가 너무 많고, 엄마는 절반의 앱이 뭔지도 모르고 설치했음
    이런 앱 과잉(bloat) 문화는 멈춰야 함. 대부분은 웹앱을 감싼 얇은 껍데기일 뿐임

  • 나도 웹을 선호하지만, 젊은 세대는 앱 중심 환경에서 자라서 브라우저 사용이 익숙하지 않음
    WhatsApp, YouTube, TikTok이 전부인 세대임
    관련된 처럼 파일 시스템 개념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음

    • 그래서 요즘 일부 젊은 층이 ‘스몰 웹(small web)’ 을 새롭게 발견함
      2010년 이후 Google이 플랫폼 중심으로 바꾸면서 진짜 웹이 사라졌기 때문임
    • 실제로 내 의붓아들에게 USB를 줬더니, 파일 탐색기 대신 Chrome을 열고 뭘 해야 할지 몰라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