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4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중동발 유가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아시아 전역에 심각한 연료 부족 사태가 발생, 각국 정부가 긴급 에너지 절감 조치에 나서는 상황
  • 태국·베트남·필리핀·파키스탄 등이 공공부문 중심으로 재택근무와 주4일제를 시행하며 연료 절감 추진
  • 한국·일본·인도네시아유가 상한제, 비축유 방출, 보조금 확대 등 시장 개입 조치 시행
  • 인도·방글라데시는 상업용 연료 공급 제한과 학교 조기 휴교 등으로 소비 억제
  • 아시아 전역이 연료 절약과 에너지 안보 확보를 위해 비상 대응 체제로 전환 중
  • IEA 32개 회원국이 비상 비축유 4억 배럴 방출에 만장일치 합의했으나, 유가가 2026년 배럴당 200달러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

아시아의 중동 석유 의존도와 위기 배경

  • 아시아는 중동 석유 수출에 특히 의존적이며, 일본은 석유의 90%, 한국은 70% 를 중동에서 조달
  • 고유가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연료 부족이 각국 정부의 긴급 대응을 촉발
  • 학교 폐쇄, 재택근무 요구, 가격 상한 등 극단적 에너지 절감 조치가 잇따르는 중

동남아시아의 에너지 절감 조치

  • 태국: 3월 10일 공무원에게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지시, 위기 기간 동안 재택근무 명령
    • 에어컨 온도를 27도로 상향 조정하고 정장 대신 반소매 셔츠 착용 권장
    • Reuters에 따르면 태국의 에너지 비축량은 약 95일분 이 남아있음
  • 베트남: 이동 및 교통 수요 감소를 위해 기업에 재택근무 허용을 요청
  • 필리핀: 주 4일 근무제 추진 및 공무원 출장을 "필수 업무에 한정"하도록 지시

남아시아의 대응

  • 방글라데시: 연료 절약을 위해 Eid-al-fitr 휴일을 앞당기고 대학을 조기 휴교
  • 파키스탄: 정부기관에 주 4일 근무제 도입 및 학교 휴교 시행
  • 인도: 가정용 공급 우선을 위해 상업 사업자 대상 LPG 출하 중단, 호텔·식당 업계에서 연료 공급 없이는 영업 중단 우려 제기

연료 시장 직접 개입

  •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석유제품 가격상한제 도입 발표, 현 위기가 "국가 경제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경고
    • 대통령 정책 자문위원 김용범이 3월 9일 브리핑에서 진행 중인 분쟁으로 인해 한국행 원유가 하루 약 170만 배럴 차질을 빚고 있다고 언급
  • 일본: Ryosei Akazawa 경제산업대신이 국가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에너지 안정 공급을 위해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언
  • 인도네시아: 재무부 장관이 에너지 보조금으로 381.3조 루피아(226억 달러) 를 편성하고 Pertamina 등 국영 에너지 기업에 연료·전기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하도록 비용 지급 계획 발표
  • 태국: 5월까지 조리용 가스 가격 동결 계획, 바이오디젤·벤젠 등 대체 에너지원 사용 권장
  • 베트남: 연료 수입 관세 철폐 검토 중

유가 동향과 국제 대응

  • WTI 원유가 월요일 배럴당 115달러 이상으로 급등 후, 워싱턴발 상반된 발언으로 등락을 반복
    • 수요일 저녁 기준 WTI 원유는 배럴당 90달러 이상
  • 3월 11일 IEA 32개 회원국이 비상 비축유에서 4억 배럴 방출에 만장일치 합의
  •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해상 교통에 폐쇄된 상태로 중동발 공급이 여전히 제한적
  • Wood Mackenzie 애널리스트 Simon Flowers는 리서치 노트에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당시 인플레이션 조정 기준 배럴당 150달러에 도달한 바 있으나, 이번 상황은 위험에 처한 공급 물량이 "차원이 다르게 크고 실질적"이라며 2026년 배럴당 200달러도 가능성 범위 내라고 평가
Hacker News 의견들
  • 나는 예전부터 재택근무(WFH) 가 기후 변화 대응에 가장 쉬운 해결책이라고 말해왔음
    비용도 들지 않고, 참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좋아함 (경영진만 빼고).
    게다가 이런 시기에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도 도움이 됨

    • 나는 내성적인 편이지만, 사무실에서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선택지가 있어서 좋음
      주 1회 점심시간 운동 모임도 있고, 정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됨
      요즘은 주 3일 재택, 주 2일 출근이 가장 균형 잡힌 형태라고 느낌
    • 경제에는 안 좋다고들 함. 자동차 마모 감소, 정비소 일감 감소, 주유량 감소, 패스트푸드점 매출 감소 등
      결국 시스템이 ‘숫자를 올리는 것’ 에 맞춰져 있다는 생각임
    • HN에서는 모두가 재택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대면 협업에서 더 잘 성장함
      게임 업계라서 협업이 많고,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주고받는 게 훨씬 효율적임
      Discord 같은 툴로 흉내낼 수는 있지만, 어쩐지 인위적으로 느껴짐
    • 기후 변화에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기후 변화” 대신 “교통 체증”이라고 말하면 됨
    • 처음엔 재택이 좋았지만, 혼자 사는 입장에서는 고립감이 점점 커짐
      부부가 둘 다 재택하는 경우엔 공간 부족도 문제임
      그래도 출퇴근이라는 비효율적이고 환경 파괴적인 시간을 없앨 수 있다는 건 여전히 큰 장점임
  • 이런 모든 상황이 세계적 폭력배와 그 조종자 때문에 생긴 것 같음

    • 동의함. 이란만큼 테러를 후원한 폭력배는 없고, 그들의 조종자를 제거한 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함
  • 각국이 연료비 위기 때만 이런 조치를 고려하는 게 아쉬움
    왜 평소에 오염과 CO₂ 감축을 위해 이런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지 의문임
    인류가 진정으로 무엇을 가치 있게 여기는지 보여주는 대목 같음

    • 팬데믹 때 오염이 얼마나 줄었는지 다들 봤음
      NPR 기사에서도 확인 가능함
      재택 중에도 몇 번 부모님 댁에 갔는데, 러시아워 교통량이 평소의 5% 수준이었음
      연료 수요가 줄어 가격도 하락했고,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를 거쳐 전면 출근으로 돌아갔는데 모두가 싫어함
      재택은 시간과 자원 낭비를 줄이는 최고의 방법임
      세금으로 도로 확장할 필요도 줄고, 사무실을 주택으로 전환하면 주거난 완화에도 도움됨
    • 연료비 절감은 즉각적인 효과가 있지만, 환경 개선은 수년 혹은 수십 년의 시간 지연 효과가 있음
    • 오염을 유발하는 경제 활동이 동시에 생활 수준 향상을 가져오기 때문임
      서구권 사람이라면 생계 걱정이 덜하겠지만, 다른 지역은 다름
    • 의사결정자들은 성과 관리와 인건비 통제를 더 중요하게 여김
      결국 인센티브가 잘못 정렬되어 있음
    • “석유 재벌을 건드리지 말라”는 태도가 여전히 지배적임
      지난 10년간 재생에너지에 공격적으로 투자했더라면 어땠을까 상상해봄
  • 모두가 주 4일 근무제로 전환했으면 좋겠음
    평생 주 5일 근무는 너무 비인간적으로 느껴졌음
    4일만 일해도 정신적으로는 절반 정도의 부담이라 훨씬 지속 가능함

    • 나는 의료 사정으로 주 4일 근무를 시작했는데, 오히려 집중력과 효율이 높아짐
      쉬는 날에도 흥미가 생기면 몇 시간 일하기도 함
    • 나는 4일 × 10시간 근무(총 40시간)를 하는데, 이 제도가 회사에 남아 있는 가장 큰 이유
  • 장기 계획은 현실과 잘 맞물리지 않음
    지금이라도 아시아는 남은 근무 시간의 20%를 연료 의존도 탈피에 써야 함

  • 이 나라들이 너무 보수적인 건지, 아니면 전쟁 몇 주 만에 석유 공급이 흔들리는 건지 궁금함
    그렇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임

    • 나는 필리핀에 있는데, 근처 주유소가 이미 품절임. 전쟁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 이런 상황임
    • 온라인 분석가 말로는 중국은 90일치, 대만은 10일치 연료 비축량이 있다고 함
      모든 연료에 해당하는 건 아니겠지만, 각국의 완충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일 수 있음
  • 혹시 우리, 주 6일 근무제로 가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있음 :(

    • 요즘 분위기엔 딱 어울리는 것 같음
      주 4일제 미래를 읽으며 여전히 주 5일 일하고, 6일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는 현실
      UBI와 주 4일제는 2000년대 낙관주의의 상징이었음
    • 연료 절약을 위해 아예 직장에서 자면 더 효율적일지도 모름
  • 아시아 전체가 주 4일제를 도입했다니 놀라움
    48개국이 넘는 나라가 이렇게 빠르게 조율과 협력을 이뤄냈다는 게 믿기지 않음
    우리 동네 주민회조차 놀이터 청소 하나 하려면 6개월이 걸리는데 말임

  • 단기적으로는 타당한 조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생산성 저하가 생길 수 있음
    내 경험상 프로그래머 두 명이 사무실에 있을 때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냄
    누가 막히면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면 되니까
    다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이런 환경에서 덜 이득을 보는 듯함

    • “내 프로그래머들”이라는 표현보다 “우리 팀의 프로그래머들”이라고 하는 게 더 협력적인 태도임
      혹시 그들을 감독하는 즐거움 때문에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봄
    • 원격 근무 경험이 많지 않은 것 같음
      나는 팬데믹 전부터 대부분 원격으로 일했는데, 오히려 사무실 근무가 느리게 느껴짐
      원격에서도 페어 프로그래밍이 가능하고, 화면 공유가 훨씬 효율적임
      대기업은 형식적인 업무가 많아 원격이 힘들지만, 스타트업은 속도와 자율성이 높음
      관리자들이 직접 눈으로 봐야 일한다고 느끼는 게 문제임
      원격팀 운영을 모르는 것과 원격팀이 비효율적인 건 전혀 다른 문제임
    • 기술적으로는 언제든 고품질 화상 대화가 가능함
      누군가 막혔는데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건 사람 문제이지, 원격의 문제가 아님
      물리적 존재로 강제하는 건 근본 해결이 아님
    • “왜 주말을 쉬어야 하지?”라는 식의 극단적 발상은 풍자적으로 들림
      결국 과로 문화를 비꼬는 말임
    • 나는 내성적이지만, 회사가 서로의 업무 선호도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면 사무실에서도 잘 지냄
      재택으로 전환해도 그 문화가 유지되면 문제없음
      반대로 그런 문화가 없는 원격 회사에서는 효율이 떨어짐
  • “생산성과 협업은 어떻게 되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그건 이제 낡은 논쟁처럼 느껴짐